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의대암......
남편들이 의대가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경기가 어려워서 충분히 그런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가지 않은 길은 누구에게나 젖과 꿀이 넘쳐흐르는법이니까요..
저도 의료인인입니다만(의 치 한 중 하나...) 다들 다른 의료직종을 부러워하고 다른 과를 부러워하며 삽니다.
그러나 정작 저희가 부러워하는 직종도 절대 생각만큼이 아니라는거죠.
어느 일이든 그 세계에 발담그어보면 별 것이 아닌것을...
그래도 안정적이지 않느냐, 란 말씀 하신다면 잘 대답해드릴수가 없어요.
병원 취직이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란 말씀 하신다면..
전혀 생각지 않았던 박봉이라도 감수하고 들어갈 자리는 있지요.
개업가 현실은 험난합니다.
친구 하나는 두번째 이전을 한다고 올려놓았더군요. 지방에서 서울로 왔다가 다시 더 먼 지방으로 내려간다네요.
문제는 기회비용이에요.
10년동안 내조하는거... 자신 있으신가요. 더구나 애들까지 있는 상태라면요.
그 돈 감당할 수 있으신가요? 닥치면 한다?
까놓고 시댁에서 학비 지원받지 못할거면 정말 마음 딱 접으세요...생활비까지는 말씀 못 드려도요.
제 다른 친구 하나 남편이 늦게 의대 들어가서 지금 40넘어 인턴인데,
시댁이 준재벌이에요. 그래서 돈은 걱정없지만 친정에선 불만이 많더군요..
그런데 레지던트도 그냥 그런과...이렇게 말씀드리면 뭐하지만 제 동기들 암만 공부잘했어도 여자라서 밀려서 되던 과.. 에 들어간대요. (전공도 성적순이 아니에요..)
그러면 정말 회사원 월급과 다를바 없어요.
10년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집 한채 날린거나 마찬가지이구요.
제가 남의 가정사에 이래라저래라 간여할수 없는 입장이지만
의대가면 지금의 문제가 해결될거란 생각은 거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는것만 알아주셨으면 해요.
한두번 나온 얘기가 아니지만 지껄여 봅니다...
1. 그런데
'08.12.17 12:57 PM (222.107.xxx.36)뭐 아랫글 보면서도 좀 의아했는데
그럼 시댁에서 의대 비용을 대줘야 한다는건가요?
안하면 안하고, 하면 당연히 부부가 알아서 할 일인거 같은데...
시댁서 장가간 아들 학비도 대줘야 하나 궁금해서 물어봅니다.2. 남동생
'08.12.17 1:01 PM (71.166.xxx.58)남동생이 지금 의전 다니고 있어요. 싱글입니다.
학비와 책값 생활비로 한달에 300만원씩 나갑니다. 지 한몸뚱이 공부하는데 한달 300만원.
저희 부모님처럼 재산 하나 처분해서 해주는 것 아니고 월급쟁이 아내가 절대 그거 감당불가능해요.
연봉 5천만원 받아도 한달 가져오는 돈이 300만원 조금 넘는데 불가능이죠.3. ...
'08.12.17 1:04 PM (58.120.xxx.245)시댁이든 친정이든 어디서 대주지 않으면 거의 불가하다는 소리겟지요 .
든든한 백없으면 장미빛 미래를 보고 지금 당장 10년세월 저당잡히지 말아라,,
의사들이 공연히 열쇠3개 찾겟어요??
의사자격증에 자본이 결합해야 비로소 인생 업그레이드지
40중반에 겨우 전문의 따고 개업할 생각하면 정말 깝깝할걸요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과 선택할때도 개업쉽고 돈 잘버는데 잘못가요
레지던트 선발방식에 면접비중에 커서 나이 많은 사람은 잘 안뽑아줘요4. 쩝
'08.12.17 1:04 PM (121.131.xxx.43)시부모가 무슨 죄인이냐 하시면 할 말 없지만요 남편이 의대10년 공부한다고 부인에게 가족의 기본 생활비외에 학비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하면 참 이기적인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전 남편 부인 바꿔도 같은 생각이에요.
5. 쩝
'08.12.17 1:09 PM (121.131.xxx.43)아 그리고 시댁에서 지원받아라가 중요한게 아니라 감당할 능력 안 되면 시작하지 말아라가 맞는 말이네요.. 제가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6. ...
'08.12.17 4:26 PM (121.138.xxx.184)애인이고 남편 뒷바라지 하다가 팽당하는게 신파극에서만 나오는 줄 아시나요?
남편을 위해서살아도, 자식을 위해서 살아도 안됩니다.
더구나 십년씩이나요?7. 글쎄요,,,,
'08.12.17 8:25 PM (121.131.xxx.127)결혼했으면
부부 합의 아래 하던지
아니면 하지 말던지
결혼하고도 부모 덕 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아까 그 글에서 황당한 건
왜 며느리가 벌어서 시가 생활비를 대라는 건지
솔가하면 각각의 두 가정이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