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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한밤이네여..

겨울아지 조회수 : 983
작성일 : 2008-12-12 02:00:31
따지고 보면 할말은 없습니다..
모두가 제 잘못이니까여..ㅜㅜ
10년전 IMF 때 남편이 사라지고 지금껏 딸아이와 열심히 살았어여.
작년아니 제작년부터 제가 집안일에 행사들을 기억하면서도 때가돼면 잊어버리더라구여;;
근데 올해는 사고를치고말았어여..
친정 아버지 기제사며 오빠 생일이며 올케 조카녀석들 생일을 통채로 잊어버렸답니다;;
생각은했었는데 그날쯤이면 무슨일이생겨 사는것에 급박해 지나고 경끼하듯놀랬어여.
것도 오늘 친정어머니와  몇달만에 [저 못됀딸맞습니다 ]통화중 7일날이 오빠생일이였다 이러십니다
지난 11월 말쯤이 친정아버지 기제사였구여;;
입이 열개라도 할말은 없습니다;
근데 딸자식하나도 필요없다 아들만잇음됀다 이러시는데..
네 저 나쁜딸입니다.
원래 맘을 표현안하시는 분이지만 그러시면서전화를 끊어버리는데..
눈물이 절로납니다..
너도 늙어보면 알꺼다 이러시면서 전화를끊어버리시네여..
넘 힘듭니다.
혼자 자식키우면서 사는세월이 그닥 녹녹 하진않거든여.
죽고 싶은 날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녀석이 무슨죄라고 생각하면서 어금니씹은세월이 10년입니다.
근데 전 아직도 맘으로 의지하고픈 어머닌 솔직히 넘보다도 못하십니다.
솔직히 넘 외롭습니다
어디다 하소연할때도 어디다 내맘 한번 풀어낼때도 없는 내자신아 너무도 한심합니다.
삶을 되돌아볼때 제삶은 꽝입니다
그래도 살아야 겠지여?
몇안돼는 친구들마저도 오늘 제전화를 안받네여~
그래도 친정같은 이곳에 제 맘풀이를해봅니다..
더이상에 질타는 말아주세여
충분이 제자신이 아니까여;;;





IP : 211.59.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른
    '08.12.12 2:05 AM (118.222.xxx.50)

    아버님 기제사 잊으신건 속상하실 만 한데
    오빠네 식구 생일 까먹으신거야 그럴수도 있지 않나요?
    저희는 특별히 형제간 생일은 안챙기거든요
    생각나면 전화 한통 하고 까먹으면 그냥 넘어가는거고
    반대로 어머님이나 오빠가 님 생일 챙겨주시는지요?
    혼자서 힘들게 사는구나...하고 마음 더 써 주시면 좋을텐데요
    그래도 힘내세요

  • 2. 자유
    '08.12.12 2:07 AM (211.203.xxx.204)

    저도 IMF 당시 남편 실직으로 참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다행히 고비 넘겼지만.
    당시 힘들었던 가정들 참 많았지요.
    힘든 시기 겪으면서,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이 녹녹치 않을텐데.
    님 참 장하시고, 훌륭한 어머니이십니다. 그러니 너무 우울해 마세요.
    친정어머니도 힘들게 사는 딸 맘 아프고, 자주 못보니 속상하셔서 하신 말씀일거예요.
    힘내시구요.

  • 3. 님탓아녜요
    '08.12.12 2:08 AM (220.83.xxx.119)

    님 생일은 챙겨주시던가요?
    잊고 싶어서..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 아니잖아요
    얼마나 힘 들었으면 그랬을까? 제 맘이 다 짠하네요
    아버님껜 맘속으로 많이 용서 비시구요 오빤 뭐 님 생일 챙기시나요? 그건 생까시구요
    며칠 후에 어머니께 전화해서 웃으며 말씀드리세요
    "엄마 나 요즘 많이 힘이 드나벼 이런일 없는데 안그래요? 맘 넓은 울 엄니가 이해해 주세요 아버지한테는 말씀 잘 드렸어요 엄마 담에 제 생일도 좀 챙겨주세요"
    님... 이제까지 아이 챙기며 살아오신것 제가 박수 쳐 드릴께요
    님인생 꽝 아니녜요 길고 짧은건 대 봐야 알잖아요
    나중에 손자손녀 무릎에 앉히고 옛말 하실날 있을거예요
    오늘 쪼끔만 울고 낼부턴 힘내고 웃으세요

  • 4. 에고
    '08.12.12 2:31 AM (59.186.xxx.130)

    어머니도 참...
    오빠네 생일은 그렇다치고, 아버지 기제사때는 올거냐 안올거냐 물으실 겸 전화 한번 하시면 될 것을.
    말없이 그냥 넘기고 나중에 싫은 소리 하시는건 또 뭐랍니까.
    그리 살다보면 내 생일도 잊기 일쑨데, 그냥 풀어버리세요.

  • 5. .......
    '08.12.12 3:00 AM (218.52.xxx.232)

    참..속상하셨겠어요..오빠생일까지 혼자된.동생이 왜 챙겨야하는거죠? 남보다 못한거 맞네요..님도 딱~그만큼만하세요..또 그러실텐데..그냥 혼자된 아이생각해서..죄의식갖지말고 주눅들지말고..무슨 죄졌나요?우울해 하지마시고..할말하시면서 사세요..맘으로 삵히면 병되요..힘내세요..

  • 6. 근데요
    '08.12.12 7:19 AM (220.75.xxx.143)

    다른거보다도, 나이도 꽤 있으실것 같은데 말끝마다
    ~여..하는거 별로 보기않좋으네요.
    무슨 애도 아니고....

  • 7. 음,,,
    '08.12.12 8:54 AM (58.226.xxx.89)

    근데요..님..속상하신 분께...참,,,,,
    토닥,,토닥,,,
    힘내세요.. 열심히 사신것 아이들이 다 알겁니다,,
    누구든지 갑자기 화를 내거나 하면
    딱 그이유 에서가 아니라 다른일이 있어서 화가 나있다가,,이것 저것 겹쳐서
    영문도 모르는 사람에게 쏟아붓는 일이 있는것 같아요...
    어머님도 다른 힘든일이 생기신지도,,,,그래서 딸에게 하소연 하시고
    싶으신지도 모르겠내요...

  • 8. 저도 겪었어요
    '08.12.12 9:00 AM (211.40.xxx.42)

    IMF 때 저도 그 말 들었어요.
    집에 압류 딱지가 붙여지고 전 아이들에게 내색없이
    그걸 해결해야 해서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
    친정에 알려봤자 도움 안되고 속상할거 같아서 말 안하고
    혼자 돈 빌리러 뛰어 다녔는데..........

    아버지가 전화가 와서
    "넌 에비가 죽어도 모르겠다, 어째 안부 전화도 없냐 " 하셔서
    전화 끊고 막 울었던 기억나네요.

    이제 10년 좀 살만해 지니까 또 세상이 이리 되네요.
    원글님 그래도 살아가다보면 옛말 할날 있겠지요.

    우리 같이 힘내요.
    소주 한잔 앞에 놓고 긴 이야기 들어주고 싶네요

  • 9. 원글님
    '08.12.12 9:15 AM (219.250.xxx.64)

    잘못한 거 없으세요. 아버지 제사.. 오히려 어머니 한테 '미리 말좀 해주지 애들과 먹고 산다고
    동분서주 하느라 잊었다. 나 죄인 만들지 말고 귀뜸좀 해주지 그랬냐'고 한마디 하시지 그러셨어요.
    기억못한 원글님도 미안한 맘이 드시겠지만 전화한통 안해주시고 오나 안오나 보고만 게셨던 어머니도 그닥 잘한거 없으시네요.(저 지금 까칠한거 맞습니다) 오빠네 식구 생일이야.. 모르는게 당연하죠
    편하게 살며 이것저것 대소사를 챙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형편이 그게 아니잖아요.
    저는 원글님의 그 저자세가 더 맘에 안듭니다. 좀 당당하세요. 뭔 큰 죄졌어요?

  • 10. 속상하다시는데
    '08.12.12 9:19 AM (121.134.xxx.230)

    보기좋네안좋네 악플다는 사람은
    왜 그러는걸까요?

  • 11. 참나
    '08.12.12 10:20 AM (125.177.xxx.52)

    근데요..님 틀린말씀 없는데 참 4가지 없어 보이시네요.
    그 내용과 아픔은 안 보이시고 글자만 보시는 듯....
    참~ 정내미 떨어진다...

    원글님...
    아이들이 크고 세월이 지나면 옛말 하고 웃으실날 올꺼예요.
    내가 스스로 대견 할 만큼 보람 있는 시간이 되시길....
    힘내세요!!

  • 12.
    '08.12.12 7:10 PM (121.88.xxx.149)

    원글님에 견주어 보면 너무 나쁜 딸이라....
    제가 다 섭섭하네요. 힘들게 사는 딸에게 좀 더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실 수 없는지...남도 아니고 친정엄만데...

    오빠 생일까지 못챙겼다고 나무라는 건 좀 오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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