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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LA에 거주하는 남동생

심각합니다.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08-12-12 01:11:10
미국에 LA에 거주하는 남동생(33세)이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요.

남동생은 2001년에 미국에 갔으니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연수 목적으로 미국에 갔다가 현지에서 직업(집수리 직종)을 얻어서 미국에 살고 있지만 영주권 및 의료보험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가족들과 간간히 통화하면서 소식을 서로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로 왕래는 없었기에 오랜 기간 혼자 지내는 것이 항상 걱정스러웠죠.
이번에 언니가 LA에 갈 일이 있어서 남동생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언니가 보내온 남동생 상태입니다.

가. 마약중독: 남동생이 이번 해 5월부터 마약종류인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함께 복용하였고(5개월) 10월말에 엑스터시를 끊었으나 대마초는 현재까지 복용하고 있슴(7개월).
---------------------------------------------------------------------------
나. 증상
- 지금 방송 매체에서 자기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
- 그래서 세상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고
- 심지어 가족 조차 방송국이나 미국 정부에 매수되어서 자기를 팔아 먹고 있다고 생각
- 자기가 하는 모든 말은 다른 사람이 다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하는 행동 조차
다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
- 그래서 집에는 창문을 다  바꾸고 창마다 커튼으로 다 막아 버림.
- 그리고 집에도 누가 침입해서 자기를 강간했다고 생각하고 열쇠도 두번이나 바꾸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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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저와 언니 사이에 오고 간 메일내용입니다.

현재 남동생의 상태로 보아 언니가 남동생과 같은 집(방2개)에서 거주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호텔로 옮기라고 했더니..

답변 1: 지금 숙소를 옮기는 것은 내가 볼일을 핑계로 la를 떠나는 것 외는 방법이 없어.
그렇게 되면 **이(남동생)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이가  그동안 많이 외로웠던 것 같아.
그런데 나마저 갑자기 숙소를 옮기는 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옆에서 당분간 돌봐줘야 할 것 같아.

답변2. 내가(언니)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아봐줘.
답변3. 여기 미국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은 힘들 것 같아.
답변4. 되도록 빨리 정리(자동차, 집)해서 한국으로 데려가는 방법이 제일 낫은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나도 판단이 안서...

저는 메일을 받자마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상담했는데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치료 받고 귀국할 것을 권유 받았습니다. 남동생의 상태로 보아 언니가 같이 오더라도 한국으로 데려오기엔 힘들 수 있고, 미국의 마약치료 시스템이 월등히 좋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미국 LA에 제 남동생을 도와줄 상담센타 혹은 도움주실분 있으실까요..
저희 언니는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까요?
너무나 생소한 문제에 부닥쳐서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내용 삭제할 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IP : 211.178.xxx.1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델보
    '08.12.12 1:33 AM (59.12.xxx.179)

    정말 안타깝네요.
    전 엘에이에서 10년 가까이 살다가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한인방송을 보면 마약중독치료센터 같은 곳에 대한 광고를
    한국어로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전화를 해서 통역을 통해 상담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동생분의 신분이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암튼 현지 아는 한인의 도움을 받아서 그곳에 컨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 ...
    '08.12.12 1:56 AM (99.7.xxx.39)

    la에 있던분 얘기를 들어보니
    그 쪽에는 대마초나 마약에 손대는 한인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제거보기에는 대마초보다는 마약을 더 많이 하는것 같아요.
    상테도 심각하고요.
    그리고 불체자의 신분이죠?
    경찰에 걸리면 즉시 추방입니다.
    일단 큰교회에 도움을 청하세요.
    그런 방면에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을거얘요.
    한인업소에 가면 한인신문이 있는데 그곳에 교회광고 나와요.

  • 3. 죄송
    '08.12.12 2:15 AM (121.149.xxx.53)

    저,,,그런데 남동생 분 증상이 대마초 중독 증상이 맞나요? 대마초는 심각한 중독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엑스터시가 그렇게 후유증이 있나요? 마약이라면 좀 더 센 종류거나 정신과질환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동생분의 증상이라는 것이 망상인 것 같은데, 정신분열증이나 기타 정신병은 의심이 안되시나요? 제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치료를 못받던 상태가 안좋던 시기에 유사한 망상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가족의 오판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은 세월이 있어서... 동생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최선의 도움을 주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 4. 제 생각에는
    '08.12.12 3:32 AM (99.225.xxx.99)

    약물중독현상같지는 않구요, 약간의 정신질환의 가능성이 높은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치료를 위해서는 무조건 한국으로 들어오시는게 좋습니다.
    치료를 받거나 입원을 하시려고 해도, 같은 언어를 하는 사람과 하시는게 좋아요.
    게다가 미국에서 치료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거예요.
    영주권도 없으시니 정부혜택 받을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서둘러서 한국으로 오세요.

  • 5. 제가
    '08.12.12 6:49 AM (119.64.xxx.40)

    봐도 마약중독이라기 보다는 - 특히 대마초의 증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듯 - 정신질환 종류인거 같구요. 정서장애쪽 보다는 정신장애의 증상에 가깝습니다. 일단은 정신과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구요. 윗분 말처럼 빨리 들어오셔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위험합니다.

  • 6. ...
    '08.12.12 8:10 AM (128.134.xxx.85)

    정신분열증 증세입니다.
    피해망상이 있으니 누구에게 가해를 하거나 자해를 할 수 있습니다.
    어서 한국으로 데리고 오셔서 치료를 시작하셔야해요.

  • 7. 제 생각에도
    '08.12.12 8:32 AM (59.10.xxx.106)

    동생 분이 망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정신분열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속히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언니 분의 숙소를 밖으로 정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됩니다.

  • 8. 일편단심
    '08.12.12 9:29 AM (116.41.xxx.78)

    약물증독은 쉽게 해결될 수 있어 보이는데요.
    적어주신 나항의 증상들은 해리성 인격장애로 보입니다.
    제가 비슷한 증상의 사람들을 상담한 적이 있는데,
    자신이 특수기관의 감시를 받는 사람이라고 주절입니다.
    몸에는 특수 장치가 달렸다고 하고요.
    그 증상이 생긴 이유가
    외로움과 존재감이 심할 때 생겼습니다.
    하나여야 할 마음이 쪼개져서 두개 이상의 마음이 생긴 것인데요.
    그 마음이
    자신을 과대포장합니다.
    나중엔 그 존재가 거짓말을 만들고 힘들게 하죠.
    신경정신과에서 최면요법이 가능하신 분을 찾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 9. 빨리 한국으로
    '08.12.12 10:23 AM (119.130.xxx.137)

    정신분열증 증세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의사와 정신과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비용이 비쌀 것 같습니다.
    한국에 빨리 오셔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네요.
    빨리 데리고 귀국하세요

  • 10. ...
    '08.12.12 10:59 AM (211.245.xxx.134)

    제가 보기에도 마약중독이 아니라 심각한 정신질환증세 같습니다.
    그 상태면 본인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은데 강제추방이 되는게
    그나마 한국으로 데려올 방법이 될것 같은데요ㅠㅠ

  • 11. ...
    '08.12.12 11:05 AM (211.245.xxx.134)

    러셀크로우가 나오는 Beautiful Mind를 구해서 보세요 남동생의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구요 가족의 사랑이 무엇보다도 필요해요....

  • 12. ..
    '08.12.12 11:35 AM (118.33.xxx.124)

    마약 중독보다는 공황장애같은게 아닐까 싶어요,, 혹시 잠도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고 그러진않나요? 알수업는 공포감 이런게 공황장애 같이 느껴지기도하거든요 어쨰건 미국은 의료비가 너무 비싸니 한국으로 들어오세요

  • 13. 제가 알기론
    '08.12.12 12:10 PM (125.186.xxx.3)

    엑스터시 중독과 그 후유증으로 인한 피해망상인것 같습니다.
    대마초는 중독성이 약하고 뇌세포를 파괴하지 않습니다만(대신, 더 강한 작용을 위해 강력한 다른 마약을 원하게 되죠), 엑스터시는 중독성도 강하고 뇌세포를 파괴 합니다. 그래서 피해망상 등의 각종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요.
    5개월간 엑스터시를 꾸준히 복용했다면 충분히 그런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빨리 마약센터에 연결하셔서 치료받게 하셔야 할 듯 해요. 휴...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ㅁ;

  • 14. 지금
    '08.12.12 7:14 PM (121.88.xxx.149)

    불법체류자의 신분이면 한국에 나오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어디 드러내놓고 치료받기도 힘든 상황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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