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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그넘의 돈 지겹습니다.

돈타령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08-12-10 13:45:50
누가 알까봐 자세한 사정은 쓰기 못하겠어요.

어릴 때부터 맨날 그놈의 돈타령 듣기 지겨웠는데...
중학생인 저보고 나가서 몸팔아 돈벌어오라고 했었답니다.
많고 많은 사연있지만 글로 다 쓰기도 구차스러워요.

결혼은 알거지로 보내놓으시고, 결혼 후에는 사위 돈을 탐하시고...
완전 알거지였죠. 예단이 뭡니까? 친정에서는 그릇 하나도 안 주셨습니다.
제가 모은 돈으로 간신히 갔는데...
시댁에서 하도 제가 안되었다고 지참금을 주신거(완전 거꾸로죠)
그걸 토하라고 길길이 뛰며 난리가 났었죠.  
이후에도 이 핑계 저 핑계로 어떻게든 돈을 가져가려고 하시네요.

그래요. 남편 돈 잘 법니다. 드릴라면 부르시는 돈의 몇 배도 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주기 싫어요. 차라리 허심탄회하게 내가 이러저러해서 살기 힘드니 니가 좀 도와다오도 아니고.
어떻게든 그 드높은 자존심 세워가며 별 되지도 않는 꺼리 만들면서 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

정말 지겹습니다. 돈밖에 남지 않은 혈연관계. 정말 딱! 끊고 싶어요.
그래도 이러면 안되지. 그래도 핏줄인데 싶다가도
뭔가 건수 터져서 과거의 일까지 와르르 생각나 열이 뻗치게 하니...

이게 평생 지고 가야하는 원죄인가요?

친구는 종교를 믿으라더군요. 종교를 믿으면 이 울화병을 잠잠하게 할 수 있나요?
계모도 그렇게는 핍박하지 않았을텐데... 그 기억이 좀 아련해지기는 하나요?
IP : 116.120.xxx.2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부모라도
    '08.12.10 1:54 PM (61.253.xxx.161)

    남보다 못한 사람 있더군요.
    어쩌겠어요?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나아지지도 않을겁니다.
    허걱! 몸팔아 돈 벌어 오라는거 보면 친부모 맞긴 한가요?
    짐승도 안할 짓을 ...

  • 2.
    '08.12.10 2:18 PM (203.229.xxx.2)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거에요.. 봉되지 마세요 봉은 절대로 존중받지 못하신답니다
    울화병 나서 일찍 돌아가시지 않으려면 딱 끊으시는게 상책입니다
    자존심(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씨)이란 표현... 얼토당토 않네요
    차라리 기부를 하세요

  • 3. 주지 마세요
    '08.12.10 2:25 PM (219.250.xxx.64)

    그래도 혈연인데... 어쩌구... 그 생각 버리세요.
    인연 끊어도 잘 삽니다.
    단호하고 냉정하게 맘먹으면 그쪽도 느낍니다.
    님이 욕하면서도 줄줄 아니까 .. 자꾸 달라는 거예요.
    맘 냉정하게 먹으세요.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4. 휴...
    '08.12.10 2:32 PM (116.47.xxx.7)

    저보다 더 심하시네요
    장녀
    두동생들 뒷바라지에 결혼전 모아놓은 돈 몽땅 다주었고...
    신랑이 착해서 집이랑 결혼비용이랑 다 해줬어요
    근데 지금 내가 힘드는데도
    단한푼 보탬되긴커녕 이혼한 아들 뒷치닥거리하며
    맨날 아프다는 소리죠
    혈연이란거 어디까지 제가 감내해야 할지...

    끊으세요

  • 5. 주지마세요.
    '08.12.10 2:33 PM (122.100.xxx.69)

    부모가 되가지고 도와주진 못할망정.

  • 6. ..
    '08.12.10 2:38 PM (211.45.xxx.170)

    그래도 신랑이 착하고 시댁이 좋으니 다행이네요..
    친정에는 조금 모질게하더라도 그만 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7. 눈 딱감고
    '08.12.10 2:44 PM (61.66.xxx.98)

    끊어버리세요.
    아무리 좋은 사람도 한계가 있답니다.
    계속 친정에 받는거 없이 퍼주기만 한다면
    남편도 언젠가는 등돌리게 됩니다.
    그전에 정신차리세요.

    딸보고 몸팔아 돈벌어오라는 부모는 내쳐도 됩니다.
    자식 덕 볼 자격없는 부모입니다.

  • 8. caffreys
    '08.12.10 2:51 PM (203.237.xxx.223)

    다리밑에서 주워오셨나....
    이해가 안되는군요...

    저희 친척분 중에도 그런 분 계셨는데.
    딸 상고 보내 투자신탁 다니는 돈 홀랑홀랑 받아먹더니
    그 딸...
    나중에 대학땜에 상처받아, 6개월 공부하고 대학가서
    장학금에 두 개나 받고, 용돈까지 받으면서 대학다녔는데
    장학금까지 빼가더군요.
    그 언니... 아버지가 싫어 멀리 호주까지 갔다가
    우울증에 걸려 돌아왔는데
    결국 자살했어요....

  • 9. .
    '08.12.10 2:55 PM (125.186.xxx.183)

    시어머니가 님 케이스.
    나이 예순 넘어서야 끊었는데 그 사이에서 상처 난 건 말도 못합니다.
    그 문제 때문에 당신과 당신 가족도 행복하지 않고...
    빨리 끊는 게 현명한 일이에요.

  • 10. 닮은꼴
    '08.12.10 2:55 PM (211.189.xxx.101)

    저도 비슷한 처지랍니다. 네..돈 많이 벌어요. 그래도 진짜 돈돈 ..밑빠진 독입니다.
    억울해서 가슴치며 눈물도 나고 그렇지만 결국은 너무 싫어서 홧병생기면서도 해주게 됩니다.
    대부분 이렇게 댓글 다시잖아요. 끊고 자기 삶에 충실하라고.. 근데 정말 그게 잘 안되요.
    만약에 제가 그렇게 하면 우리 부모 TV에 나오는 자식들 8명 서울에서 돈 잘 벌고 있는데 하루에 라면 하나로 버티며 쓰레기 주워 파는 할머니 될지도 모르잖아요..
    원죄.전 그거라고 생각해요.
    하루에도 열번씩 이민가버릴까 생각합니다. 안 보면 그 죄의식이 덜하지 않을까.

  • 11. .
    '08.12.10 3:36 PM (220.85.xxx.250)

    세상에.....

  • 12. ...
    '08.12.10 3:46 PM (125.177.xxx.49)

    시집이고 친정이고 너무 한 사람들과는 인연 끊으세요
    자꾸 돈 해주니 더 바라는 거에요
    돈 해줘도 고맙게 받고 열심히 살면 되는데 더 패악을 부리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어요
    남의 돈 귀한줄도 모르고요

  • 13. 정도는
    '08.12.10 4:00 PM (121.129.xxx.95)

    좀 약하지만 비슷한 사람입니다.
    끊는다는거 - 그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구하는 쪽 사람들은 성격이 쎈 사람들입니다.
    그런 성격의 사람들을 이겨 먹으려면 약한 사람들이 못 당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밀고 당겨야지 무우 자르듯이 자를 수가 없습니다.

    원죄.. 맞는 말이죠.
    다만, 하나 명심 할 것은 친정 식구에게 칭찬 들으려는 마음만은 가지면 안됩니다.
    인정머리 없는년, 못된 년 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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