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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심리?
연하남을 사귑니다.
저는 전문직이라 그다지 퇴근 후 바쁘다고 볼 수 없지만
연하남은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 지 너무 바쁩니다.
물론 신뢰합니다.
장난처럼 사귀는 것도 아니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이 사람이 너무 바쁘다보니
평일 퇴근 후 만나는 일도
주말에 보자고 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매일 저녁을 기다리고,
매주 주말 즐거운 데이트를 꿈꿉니다만...
그저 이사람은 새벽까지 일한 후 지친 몸으로 저를 만납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만나니
좋습니다만,,
때로 부아가 납니다.
바쁜 그 사람한테 왜 맨날 바쁘냐 징징거리는 것이 아닙니다.
둘이 만난 것은 학교 선후배로 만났고
그 모임에서 누군가가 모임을 주선하면 저녁에 연극도 보고 , 술자리도 참석합니다.
선배가 주말에 1박 2일 놀러가자면 또 놀러갑니다.
그럼 저에게는 왜 시간을 할애하려 하지 않는 것일까요?
만나면 그렇게 저를 따뜻하게 편안하게 해주고..
그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은 압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과 같이 보낼 시간은 낼 정도면서
내게는 그럴 시간을 한번도 내려 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요?
이런 말은 하기도 치사하여 어찌 말할 수도 없고
너무 바쁜것을 뻔히 아는지라
잘못하면 어린 여자애 징징대듯한 느낌을 줄 듯합니다.
저는 일 다 끝난 후
12시가 되서야 보러 오는 것 밖에 안하는 걸까요?
저녁을 같이 먹은 것도 기억 나지 않습니다.
이러니..제가 먼저 밥을 먹자. 영화를 보자, 어디 놀러 가자..
말하기 쑥쓰럽고 뻘쭘하여 말할 수 조차 없습니다.
이 남자 왜 이럴까요?
1. ..
'08.12.10 12:13 PM (218.52.xxx.15)님이 애인이기보다는 엄마같은 안식처인가봅니다.
2. .
'08.12.10 12:15 PM (121.183.xxx.96)"그 남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3. .
'08.12.10 12:29 PM (220.85.xxx.250)제 생각에 반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저 책제목, 요새는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보고 들은 주변 경험으로 말씀드릴게요.
남자는 사업을 하니 매사에 신경이 그쪽으로 곤두서있고, 선배고 친구고 인맥형성이 정말 중요할겁니다. 연애는 그 다음이죠.
일단은 사력을 다해서 매달려야 하는 '일'이 있고, 연애는 두 번째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
제 말은 그게 잘못되었고 남자 태도가 나태하다는 게 아니라, 사업이란건 그렇게 온 신경을 뻗쳐서 해야 될동말동이더군요.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경상남도에서 경기도로 골프치러 왔다가 새벽에 서울 사는 여자친구 만나고 아침일찍 내려가는 남자도 봤습니다.
사업이란게 잘될땐 자연스럽게 굴러가듯 잘되지만, 요즘은 특히 불경기라, 연애보다는 일이 더 걱정되고 마음이 쏠려있더군요.
여자쪽 마음은 아프지만 남자를 원망할 수 없더라구요. 그저 참을 뿐..
원글님 남자친구는 새벽에 지쳐서라도 원글님을 만나서 진심으로 대한다는걸 보니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보낼 시간은 내면서.. => 아마 그 남자친구 마음에서는 이게 '사생활'이라기보다는 '일'일 겁니다.
장난으로 만나는 여자도 아니고 진심으로 대했고 편안한 사이이니 여자가 이해해주길 바랄거 같네요.
근데 원글님도 사랑받고 싶은 여자라서 그게 잘 안되는 거 같군요.
시간이 여유로운 쪽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참고 이해하기만 할 순 없으니 불만사항을 부드럽게 얘기해보세요.
결혼을 해도 안해도 참으로 어려운 게 남녀사이 같네요.4. 백프로
'08.12.10 1:16 PM (121.162.xxx.251)원글님에게 공감해요 제 상황 원글님과 98% 일치해요 ~아님 제가 더할지도....
저 역시 두살 연하의 남자를 사귀고 있구요 벌써 일년 넘었어요
예술계쪽 직업을 가진 남자라 일이 끝나는 시간도 제멋대로고 술자리도 많고 만나야할 사람도 많고
거기다가 한 술 더 떠서
기분도 오락가락 변덕도 오락가락 난리입니다.
사귀는 초반에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술자리있다고 하면 무슨 중요한 용건 있나보다하고
내버려뒀는데 저도 자주 모임에 같이 가다보니 이거 무슨~~
그냥 회사원들 술 마시고 스트레스 풀고 웃고 떠드는거랑 별반 다르지도 않던데
제가 너무 양보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얘기해요
일이 1순위인거 바꾸라고 하지 않겠다(거의 일중독자수준이거든요) 그렇지만 조금의 여유라도 생겼을때는 나한테 충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가 연인이 아니겠느냐
그정도 책임감도 부담으로 느낀다면 연애가 의미없지 않겠냐고...
그뒤로 좀 달라졌어요~조금....
술자리 있거나 아직 작업장에 있어도 제가 꼭 보고 싶은날에는 "대화가 필요해"등의
메시지를 보내요~오늘 널 꼭 봐야겠다는 의미를 담은...
그러면 아주 불가능한 상황 아니면 달려옵디다~~~일단 삐쳐 있었더라도 나타나기만하면
완전 오바해서 칭찬..궁댕이 툭툭..막 좋아라하고 (혼자 미친x 처럼 ㅎㅎ) 그렇게해요
본인은 막 달려왔는데 (누구에겐 당연한거지만 누구에겐 목숨보다 중한 일을 제쳐두고왔으니)
뾰루퉁해있고 말 잘 안하고 내 마음만 알아주고 있길바라면 온사람도 기분 상하드라구요
치사하고 더럽지만 ㅜㅜ 그렇게 달래서 길들여야지요.....
남자가 잊을~~만해져서 또 저를 내팽개치려들때즈음 다시 한번 일꺠워줍니다
요즘 위험수위 가까이 가고 있거든? 신경써줘~~멘트 한번 날려주세요
보통인 남자 아닌 사람 만나고 있어서 그런지 막 원글님에게 비법 전수해드리고 싶다는 ㅜ.ㅜ
그리구...이건 좀 마음도 아프고 안타까운 얘기긴하지만
마음 다 주지 마세요 연애란게 언젠가 이별이 있거니와 그리고 결혼을 정한 사이도 아니구요...
그저 같이 있는 순간은 철저히 행복을 즐기되 마음을 살짝은 묶어두세요
그래야 서로 집착하지않고 질리지않을 수 있는것같아요
좋아한다는 마음에 신경쓰고 그게 집착이 되다보면 상대는 멀리 가버려요
실천이 정말 어렵지만.....마음속은 완전 전쟁판이 되지만 약간 쿨!! 한척하는 센스^^5. -_-
'08.12.10 2:41 PM (61.66.xxx.98)퇴근 후에도 안만나고,
주말에도 안만나고,
그러나 남이 일박이일 놀러가자면 간다...
그남자 솔로가 확실하긴 한가요? (양다리?혹은 유부남?)6. .....
'08.12.10 11:44 PM (99.242.xxx.101)-사업을 하고 있어서 너무 바쁘다구요?
사업을 하면 오히려 자기 마음대로 시간 조절이 가능 하지 않나요?
-"평일 퇴근 후 만나는 일도 주말에 보자고 하지도 않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웬지 유부남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시간은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하니까요...
-"모임에서 누군가가 모임을 주선하면 저녁에 연극도 보고 , 술자리도 참석합니다."
-"선배가 주말에 1박 2일 놀러가자면 또 놀러갑니다"
이 부분도 원글님과 2분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알리바이를 증명 할 수 있으니까 움직이는 것 같네요.
-"만나면 그렇게 저를 따뜻하게 편안하게 해주고..
그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은 압니다."
제가 보기에 문제의 핵심은 그 남자분이 님에게 얼마나 잘 해주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남자가 유부남인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만일 유부남이 아니라면...
님에게 올인하지 않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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