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희롱 하니 떠오르는 기억들. (욕설 주의)
하지만 저는 대학 졸업할 때까지 친구들이 장난으로 이년아..라고만 해도
헉. 어떻게 저런 말을! 이럴 정도로 욕을 안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사회생활 하다보니 이젠 뭐.. ㅠ.ㅠ
조그만 프로그래머인력파견회사 창립멤버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회식을 했어요.
남자 부장 2명, 과장 1명, 대리 1명, 그리고 홍일점인 저(대리).
저 중에 과장이 사장 격이었는데, 평소엔 아주 소심한 인간인데,
술만 마시면 개가 되는 인간이거든요.
그 회식날, 노래방에서 마른 안주를 손으로 집어 제 입에 넣으려 하길래
싫다고 했더니
귓속말로 '너 이거 안 먹으면 강간해버린다' 이러더군요.
완전 미친 $%#%$#@#$@# 같은 쉐이죠.
그 날 이후로 그 인간 마주칠 자리엔 안 갔어요.
그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죠.
같은 회사 회식하고 나서 2차로 옮기는데, 전 집에 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부장놈이 손목을 잡아 끌고 막무가내로 가더군요.
아니 부장님 왜 이러세요? 제가 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거든요.
그랬더니 뒤에서 다른 회사사람들.. 왜 이러세요? 흉내내며 낄낄낄.
아니 술만 마시면 개가 되는 놈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겁니까.
술은 여자가 따라야 한다는 말은 늙은 놈이나 젊은 놈이나
좋은 회사 다니는 놈이나 안 다니는 놈이나 다 해싸서
코웃음나오죠.
성희롱은 아니지만
아침 출근길에, 콩나물시루같은 1호선 안에서
다리 꼬고 앉아있는 여자가 있었어요.
그 여자구두가 제 검은 바지를 더럽히고 있었죠.
그래서 빤히 쳐다봤더니 왜 쳐다보냐며
조금 후에 제 머리채를 잡고 손잡이기둥에 내리치더군요.
주위에 말리는 사람 하나 없고, 사람들은 비명만 지르고 있고,
다음 정류장에서 저를 떠밀어버리길래 얼떨결에 내렸죠.
사회생활 하면서 온갖 더러운 꼴 보다보니 욕이 금세 늘더군요.
저만 이렇게 미친 ㄴㅕㄴ ㄴㅗㅁ들을 만나고 살았나요..
글에 욕이 조금만 들어가도 천박하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러워요. 곱게 살아온 사람 같아서요.
저도 대학 때는 넌 곱게만 자랐구나? 하는 놀림받고 살았는데.. ㅠ.ㅠ
1. 헉
'08.12.10 12:40 AM (220.117.xxx.104)아니, 무슨 그런 **들이 다 있답니까? 기가 막히는군요, 정말.
2. 휴
'08.12.10 12:42 AM (61.99.xxx.142)별별인간들이 많아요...ㅠ.ㅠ
진짜, 인간 종자개량좀 했으면...3. ...
'08.12.10 12:50 AM (116.120.xxx.225)저도 제 동생도 몇 번 만났답니다.
저는 그나마 인상이 무서운 사람이라 희롱 한 두번에 그쳤지만, 동생은 좀 여러 번. 이쁘거든요.
집앞에서 맞기도 했지요...... 바로 집앞이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큰일은 겪지 않았다는거에요.
정말 절로 늘어나는게 욕입니다. 저도 욕 한자락도 못하는 사람이고 싶어요.4. ..
'08.12.10 1:27 AM (61.78.xxx.181)어휴 정말 험한꼴을 당하셨네요..
출근길에 얼마나 황당하셨겠습니까.....
남자들.. 어느 직장이나 성희롱 다 있지요..
전 그냥 모르쇠로 일관했더니 재미없는지 농을 안치더군요...
싹~ 개무시하고 따갑게 해도 그런다면
아예 촛점 없는 눈과 관심없이 들리지도 않는다는 표정으로.......
근데 지하철에 그 여자는 도대체 어떤 여자래요?
참나....5. 곱게만 자라서
'08.12.10 9:57 AM (115.136.xxx.206)그런 욕을 안하는게 아닙니다.
님보다 더한 산전수전 겪은 저도 욕만은 안하려고 스스로를 단련시킵니다.
그 순간만은 욕이 튀어 나올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 순간에도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욕해도 된다는 마음과 이런 욕 하면 저런 인간쓰레기와 동급이니, 안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하늘과 땅 차이지요.
겪은만큼 욕하게 된다는 원글님 논리대로라면 욕 안하고 살 사람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내 입이, 내 인격이 땅에 떨어지니까 내가 더러워지니까 안하는 겁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7593 | 日외무성 "독도일본땅" 10개국어 홍보, 우리의 대책? 2 | 오호 통재라.. | 2008/12/10 | 174 |
257592 | 전 천사를 낳았나봐요.. 99 | 못난엄마. | 2008/12/10 | 6,210 |
257591 | 시어머니와 산후조리 4 | 큰동서 | 2008/12/10 | 680 |
257590 | 말수가 적어요..말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7 | 말말 | 2008/12/10 | 1,624 |
257589 | 3일째 불면 5 | 고민 | 2008/12/10 | 511 |
257588 | 시아버지 봉은 장남 울신랑 4 | 또구나 | 2008/12/10 | 842 |
257587 | 닌텐도요 11 | 맘 | 2008/12/10 | 888 |
257586 | 변액유니버셜보험 2 | 보험설계사계.. | 2008/12/10 | 385 |
257585 | 때가 너무 많이 묻어온 중국아줌마 5 | 내가 미안해.. | 2008/12/10 | 2,239 |
257584 | 어머니 섭섭해요ㅠㅠ 20 | 가발 | 2008/12/10 | 1,888 |
257583 | 힘드네요 3 | .. | 2008/12/10 | 433 |
257582 | 남편과 술땜에 14 | 그만 살고싶.. | 2008/12/10 | 1,265 |
257581 | 언니와의 돈문제 3 | 동생 | 2008/12/10 | 1,023 |
257580 | SUV 자동차 운전 하시는분.. 8 | RV차량 | 2008/12/10 | 900 |
257579 | 10년동안 숨겨둔 남편의 애인 104 | 한심한 아짐.. | 2008/12/10 | 18,538 |
257578 | 스위스미스 코코아 10개입 900원이면 많이 싼가요? 8 | 궁금 | 2008/12/10 | 741 |
257577 | 아니꼽게 듣지마시고... 10 | 민망 | 2008/12/10 | 2,003 |
257576 | 천안테크노밸리 직산읍 아시는분 계실까요? 7 | 천안이사 | 2008/12/10 | 283 |
257575 | 수영..체중감량 효과가 어떤지요? 11 | ... | 2008/12/10 | 2,958 |
257574 | 비디오보기로 영어공부가 되나요? 2 | 초2맘 | 2008/12/10 | 503 |
257573 | 연말정산 학원 교육비요 1 | . | 2008/12/10 | 677 |
257572 | 성희롱 하니 떠오르는 기억들. (욕설 주의) 5 | 저는요. | 2008/12/10 | 839 |
257571 | 5살 아이 교육에 관해서.. 3 | 마토 | 2008/12/10 | 568 |
257570 | 해외 캠프 보내셨나요? 10 | 초2맘 | 2008/12/10 | 670 |
257569 | 디자인 서울?? 3년된 아파트를 때려부수는 거?? 8 | ㅁㅁ | 2008/12/10 | 704 |
257568 | 이런 일은 없을거야 1 | 통금 | 2008/12/10 | 306 |
257567 | 89세 할머님 생신케이크는 대체 어디서 무엇으로 해야하나요. 7 | 케이크 추천.. | 2008/12/10 | 1,268 |
257566 | 검색능력짱..선배님들 이것 좀 찾아주세요... 5 | 또 부탁 | 2008/12/10 | 434 |
257565 | 샌디에고 추락비행기...민가에 떨어진 이유 3 | aa | 2008/12/10 | 1,653 |
257564 | 환불 1 | 코스트코 환.. | 2008/12/10 | 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