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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이 몇 배로 돌아오네요
남편은 5달째 실직 중이고 모아 둔 돈은 적고..
월세로 이사도 가야 하고요
그런데..주위 이웃들,친구들이 참 많이 도움을 주네요
제가 평소에 친구나 이웃들과 나누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대단한 건 아니고...김치나 반찬 같은거 ..
아픈 집엔 병문안 꼭 가고..
임신해서 입덧해서 못 먹는 이웃맘에게 음식 해다 주고,.
누구랑 외출하게 되면 제가 점심 사는 편이고..
저 안 입게 된 옷 중에 좋은 건 나누어 주고...
저희 아이 옷이나 책 물려 주고...
아이가 아프면 꼭 들여다보고 먹거리 챙겨 주는 등이었어요
저도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사는 게 이웃간의 정이기도 하고 또 제 마음이 원해서 한 일이었고
그랬을때 제 마음도 기쁘더라구요
그런데 전 생각도 못 했는데..
그런 정을 받은 사람들이 저를 못 잊어 하고
제가 어려워지니까 몇 배로 갚아 주네요
저희가 수입이 없다고 ..
시골서 농사지은 부모님이 보내주신 쌀을 보내주고
고춧가루며 마늘,깨,잡곡등 택배로 보내주고
한 번 만나자고 해서 나가니 현찰30만원 봉투에 넣어주고..
상품권 챙겨주고, 호박고구마 한 박스에 김장김치도 보내주고...
배,사과 한 박스 배달 시켜 주고..밥 사준 횟수만도 여러 번 되구요
문자와 메일로 격려해주고...
아이 미술학원 선생님은 이사갈때까지 공짜로 가르쳐 주시겠다 하시고
이사가기 전 좀 더 많이 가르쳐야 겠다며 주1회 보내던 것을 2회 보내라 하시네요
저희 딸 조선일보 가족그림에 당성되고 국제 대회도 상 받게 가르쳐 주신 분이거든요
학습지 선생님도 두 딸 5과목 12월 수업료를 대납해 주시네요
나중에 잘 되면 밥 한 번 사시면 된다시면서..
지난 4달동안 여러분에게 따스한 사랑을받고 지냅니다
저는 참 작은 친절을 베풀었을 따름인데,,,
몇 갑절로 되돌려 받으니 힘든 시기에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남편도 제가 맺은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놀라더라구요
제게 도움주신 분들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 제 형편이 나아지면 더 많이 이웃에게 베풀고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1. .
'08.12.6 4:29 PM (219.254.xxx.88)좋으신분들 곁에 두셨네요. 원글님이 그만큼 잘하셨으니깐 돌아오나봅니다.
힘내시구요..2. zuww
'08.12.6 4:31 PM (220.116.xxx.2)원글님이 그렇게 베푸셨기에 가능한 일이죠....정말 먼저 베푸기 쉬운일 아닌데., 좋으신 분이네요..
3. 기차놀이
'08.12.6 4:32 PM (221.138.xxx.119)작은 친절뒤에 있는 님의 따뜻한 마음까지 받았나 보네요.
사실 마음만 있지 님 처럼 실천하기다 쉽지가 않아요.
혹시 이것 주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다 에잇 말자.. 그런게 보통인데.
부럽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그리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참 따뜻한 분들이시네요.4. 나는
'08.12.6 4:33 PM (121.129.xxx.95)차가운 성격이에요.
이런 내가 나도 싫답니다.
그러나 타고난 성격.. 나름 열심히 개조 하려고 노력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님같은 성격 참으로 부럽네요.
원만한 성격덕에 앞으로 복받으실거에요.5. 다 자기 복이죠 뭐
'08.12.6 4:37 PM (121.183.xxx.96)제 친구 하나는 정말 베풀고,....그러는데
다 뒷통수 치더라구요. 보는 제가 더 안타까워요.
그런생활 한 20년 하더니, 이젠 그 친구가 먼저 관계 다 끊더군요.6. 감동스럽다
'08.12.6 4:43 PM (122.100.xxx.69)저는 눈물이 떨어지네요.님 글보니..
님 마음도 예쁘고 그걸 알아주는 주위분들도 예쁘고..7. 저도 배워야할텐데
'08.12.6 5:50 PM (220.117.xxx.104)원글님이 나눠주신 훈훈한 정이 돌아오는 거군요. 말만 들어도 따뜻하고 기분이 좋네요.
전 맘이 있어도 그런 걸 잘 못해서 그런 분들 보면 부러워요... -_-
추운 겨울이지만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원글님 화이팅!8. ****
'08.12.6 8:50 PM (59.9.xxx.13)원글님 부자시네요.
:)
사람이 다 재산이라는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죠.
부자 원글님^^9. 인과응보
'08.12.6 9:04 PM (121.134.xxx.47)뿌린대로 거둔다고 하잖아요~
그동안 좋은씨앗을 많이 뿌리셨네요...
앞으로도 잘되실 거예요..10. ^^
'08.12.6 11:05 PM (91.125.xxx.102)전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과 작은 것도 나누어 주는 베푸는 마음이 부럽네요.
따뜻한 마음과 걱정해주는 주변분들로 어려움도 잘 극복하시기를 빕니다.11. 원글님은
'08.12.6 11:42 PM (124.111.xxx.224)꼭 잘되실 거예요.
얼마나 착한 분이셨으면...
인복 없다고 툴툴대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
본받을 거예요.12. ..
'08.12.7 11:36 AM (121.134.xxx.157)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건강하시고 더 행복해지세요.13. 저도
'08.12.7 5:52 PM (218.48.xxx.245)남에게 받은 것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꼭 그만큼, 아니 그 이상 하려고 노력하고 삽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저같은 마음가짐으로 사는 사람보다
아닌쪽 사람이 좀 더 많더군요
원글님 주변에 저같은 사람들만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인복이 가장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들던데
그건 내 태도의 반사경 같은 측면이 있지요
좀 힘이 드셔도 일시적이라 생각하시고
기운 내세요
새옹지마
앞으로는 더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