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수입된 중국산 <유기농> 대두에서 기준치보다 30배에 달하는 멜라민이 검출되는 바람에, 유럽연합에서는 앞으로 유아용 식품에는 중국산 대두를 전면 사용 금지 시키고, 사료용 대두분과 대두를 사용한 식품은 엄격한 검역을 통과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지금 비도 주륵주륵 오고,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상황인데요. 난로를 맘껏 틀자니, 불황이라는데, 너무 의식이 없는거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어 마구 껴입고 앉아서 인터넷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런 기사를 봤어요. 갑자기 우리 부엌 한켠에 우뚝 서있는 ㅅㅍ간장 한병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네요. 아... 사온지 얼마 안 된 간장인데... ㅠ.ㅠ
얼마전에는 오랫만에 새우깡을 들고 집에 왔더니, 쥐가 나왔다 해서 넘 아깝지만 폐기처분 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후로 파브르 라면 이야기 듣고 넝심은 아예 하나두 쓰고 있지 않죠.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이 개념없던 제 생활에도 개념을 마구 불어 넣어주네요.
저는 이런 외국 기사를 읽으면 의문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대두식품이나 대두 사료에는 정말 멜라민이 없어서 신문에 나지도 않고, 소리 소문 없이 우리 식탁까지 오는 것일까요?
요즘 여기 신문을 읽으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기분입니다. 한달전에는 영국에서 1500명, 프랑스에서 400명, 벨기에에서 7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중국제 소파에 앉아있다가 피부질환이 생겨서 아예 중국 소파 전염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프랑스 신발회사에서는 25,000켤레에 달하는 신발을 가게에서 급히 수거해갔는데, 이유는 중국에 하청을 줘서 제작한 신발 땜에 피부질환이 생기는 사람들이 생겨서라는 겁니다. 소파와 신발의 경우, 둘다 항곰팡이 화학처리 때문이라네요.
전에 82에서 중국산 어린이용 팬티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아이들이 가려워 했었는데 보니까 팬티가 원인이었다는거. 그런데, 이런건 제조업체, 판매업체, 정부 차원에서 소비자의 손까지 오는걸 막아줘야 되는거 아니냐구요. 일단 발견이 되면, 제재조치를 해야되는거구요. 그런데, 우리는 그냥 인터넷에서 우리들끼리 <조심합시다>하고 마네요.
정부에서 어떻게 이리 후속조치란게 없는지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멜라민이란것이 소량을 먹으면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이런 정부의 자세도 문제라고 봐요. 멜라민이란게 여기저기 다 들어 있기때문에, 플라스틱 용기라거나 이런데... 음식을 사먹다 보면, 어쩔수 없이 조금씩 여기저기서 흡수를 하게 됩니다. 누가 속시원하게 함 일인당 멜라민을 얼마나 먹게되는지 평균치 좀 조사해 봐줬음 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플라스틱 장난감을 입에다 넣으면 또 멜라민 직격탄을 맞게 되거든요. 하긴, 멜라민만 먹으면 다행이죠. 납성분 들어있는 페인트를 칠하기도 하는데...
그냥 답답해서 또 투덜대다 갑니다. 세상에 가짜 우유가 있고, 달걀을 가라로 만들고, 공포영화 소재가 될법한 사람잡는 소파에 신발에, 국민의 건강엔 안중도 없는 대통령에... 하긴 가짜중에 젤 상 가짜는 마지막 가라 대통령이군요. 멜라민이 왜 성분표시에 안 적혀있냐는 대통령 돌발영상 ㅎㅎㅎ 이런 사람한테 우리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맡겨야 되다니. 울고만 싶군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국산 대두에서 멜라민 검출
낭만고양이 조회수 : 289
작성일 : 2008-12-04 23:45:54
IP : 82.225.xxx.1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5 3:53 AM (125.186.xxx.138)멜라민 많이 먹어서 죽는 것도 아니고, 중국산 팬티 입는다고 곧 죽는것도 아니고... 미쿡소 먹으면 광우병 걸려서 바로 사망하는 것도 상관없다 그러고... 이마트에서 소고기 속여팔아서 뉴스 검색해보면 이마트에서 유기농 돼지 판다는 기사만 나옵디다. 이런 나라에서 아이 키우며 사는 게 한심한거죠. 정말 능력만 된다면 이민가고 싶어요. 재작년에 외국나가있을 때는 그렇게 한국이 그리웠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3970 | 나이 50세 넘어가면 연봉 1억정도 받지않나요? 118 | ㅇㅇ | 2008/12/05 | 10,614 |
423969 | 태몽! 생각할수록 신기하네요 14 | 축복 | 2008/12/05 | 1,353 |
423968 | 제가 영어공부하는 방법은요 9 | 로얄 코펜하.. | 2008/12/05 | 1,760 |
423967 | 매실액이 사이다 뚜껑열떄 처럼 가스빠지는 소리가 나면? 5 | 지훈맘 | 2008/12/05 | 875 |
423966 | 내어디가젤예뻐?했더니.. 20 | 저아래글보고.. | 2008/12/05 | 1,804 |
423965 | 이번 소고기 문제로 인해 e마트에 항의메일을 보냈는데... 3 | 음... | 2008/12/05 | 477 |
423964 | 보세 오일릴리풍 옷들.. 5 | ... | 2008/12/05 | 902 |
423963 | 주부라는 게 몹시 싫을 때 5 | 한밤의설겆이.. | 2008/12/05 | 829 |
423962 | 옷같은거 나눔의집같은곳에서 직접 가지러 오는곳 아세요? 2 | .. | 2008/12/05 | 264 |
423961 | 새가구 장만할려는데 조언구해요 3 | 이사해요 | 2008/12/05 | 499 |
423960 | 철도공사 직장 어떤가요?? 4 | ktx | 2008/12/05 | 557 |
423959 | 실거주2년이어야 집을 팔수있나요? 2 | 집값 | 2008/12/05 | 507 |
423958 | 노건평씨.. 결국 받은건가요? 6 | 실망... | 2008/12/05 | 1,574 |
423957 | 누룽지 잘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4 | 안되요 | 2008/12/05 | 473 |
423956 | 마트에서 일해보신 분들요 | 마트 | 2008/12/05 | 417 |
423955 | 아이옷..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한가요? 5 | 난감 | 2008/12/05 | 403 |
423954 | 제가 강동원 총각을 좋아하는데요.. 14 | 로얄 코펜하.. | 2008/12/05 | 1,317 |
423953 | 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이 환자일에 감동하고 그렇게 많이 신경쓰고 그러나요?? 15 | 의문 | 2008/12/04 | 1,851 |
423952 | 큰 볼일 볼때 피가 섞여 나와요... 8 | 윽.. | 2008/12/04 | 814 |
423951 | 중국산 대두에서 멜라민 검출 1 | 낭만고양이 | 2008/12/04 | 289 |
423950 | 살면 살수록 힘들어요. 4 | 힘든 | 2008/12/04 | 965 |
423949 | 공인중개사 따면 취업은? 2 | 고민중 | 2008/12/04 | 739 |
423948 | 상대방에게 좋다는 표현이 왜케 거친지.. 1 | 난왜이래? | 2008/12/04 | 331 |
423947 | 아이 발 사이즈 예언? 좀 부탁드려요. 4 | 조카 신발 .. | 2008/12/04 | 256 |
423946 | 제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친정 아빠 관련... 2 | 친정아빠 | 2008/12/04 | 1,036 |
423945 | 조루증... 5 | 고민 | 2008/12/04 | 1,460 |
423944 | 인전에 티비에서 본 팬숀을 찾습니다. 4 | 혹 아시나요.. | 2008/12/04 | 466 |
423943 | ... 1 | 점쟁이의말 | 2008/12/04 | 385 |
423942 | 자주 귀가 멍멍해요. 9 | 궁금 | 2008/12/04 | 743 |
423941 | 심사평가원.. 4 | .... | 2008/12/04 | 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