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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받아야 할 불굴의 오바마 정신 그리고 좌빨정책
우리나라도 오바마의 미국 44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야기로 난리법석입니다.
흑인이 미국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들이 별로 없었기에 전세계의 언론들이 이 역사적 사건을 두고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국가에서 오바마의 당선으로 미국이 진정 모든 이들에게 기회의 땅이며, 열린 생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소외계층의 승리이자 전 미국인의 성공이기도 합니다.
그의 당선도 흥미롭지만 정책을 보면 우리와 배치되는 점이 많아 이채롭습니다.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투표권조차 없었던, 그 상처의 역사를 아직까지 기억하는 흑인 노인들의 눈물은 뜨거운 감동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증명하기에는 때가 이르지만 다수의 미국인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그의 당선은 더 이상 피부색갈의 차이가 아무 문제되지 않는다는 증명서로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스물도 안된 어린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오바마는 험난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두 살도 안된 오바마와 어머니를 떠났으며, 인도네시아 사람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초등학교에서 유일한 흑인 아이라서 때론 아이들의 놀림 속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못된 아이들의 담합으로 학교 앞 호숫가에 떠밀려져서 겨우 헤엄쳐 나와서는 씨~익 웃고 말았다는 그의 일화는 우리를 뭉쿨하게 하고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와이 명문 사립학교를 졸업하던 사진 속에서도 부모님의 모습 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보며 버락 오바마의 청소년기가 순탄치 않았음을 유추하게 합니다.
미국 정치판에서 가장 차별을 받는다는 흑인 출신으로 아버지 없이 성장한 오바마가 어떻게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도전하여 오르게 되었을까?
초라한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는 소년 오바마의 결심이 큰 역할을 한 것일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사람들 속에서 생존하는 정치법을 터득한 것일까?
미국 대통령으로 우뚝 선 그의 인생 드라마에는 올바른 교육을 받은 학생이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준 것입니다. 명문 사립고 졸업에서 컬럼비아 대학, 하바드 대학원까지의 학력이 중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역경 속에서도 항상 떳떳함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배우려 했다는 그의 불굴의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자신도 생각 못한 거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부모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성장하지 않았어도 올바른 길을 걸으려고 노력했으며 성장기의 방황도 잠시였다 -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바드 로스쿨의 흑인 최초 편집장을 지냈으면서도 항상 약자 편에 서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새기고 시카고 빈민들을 위해 헌신했다는 이야기는 그가 큰 목표를 위해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대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 역사 속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될 지는 아직 예측 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의 성공 스토리를 보며 내일의 오바마를 꿈꾸는 미국의 한인 청소년들과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직장에서, 때론 학교에서 주류가 아니라 차별 받고 떠밀리는 이들도 이번 미국의 44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갖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오바마의 공약과 정책을 곱씹어보면 그가 주장하고 제시하는 것은 기득권자와 가진자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서민들과 소외된 계층을 더욱 배려하여 평등한 기회와 분배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또한 민주주의와 자유와 평화를 주장하며, 자신이나 권력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여 자신이 나섰고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힘을 앞세운 제국주의적 전쟁보다는 대화를 앞세운 평화정책으로 인류평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 합니다.
지난 10년 간을 잃어버린 세월이라고 부정하는 우리 정부 정책과 많은 분야에서 상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의 주장은 지금껏 우리의 자칭 보수우익이라는 사람들이 좌파 빨갱이라고 적대시하며 비난하던 내용들입니다.
우리의 현 정권이나 우익보수세력이 말하는 소위 오바마는 좌빨인 것입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내세운 자유와 평화, 규제 강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은 우리 정부와 우익보수세력이 말하는 좌파 정책으로 "(좌파 정권이) 미국과 전 세계를 주도하는 흐름이 될터인데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런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제 보수우익들의 의식수준으로 보면 지상 최대의 좌파 빨갱이 오바마가 지구촌 대장인 미국 대통령이 되었으니..오바마가 전형적인 좌익이나 빨갱이가 아니라해도 비스무리한 정책을 구호로 내건 것을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하고 교묘하게도 할 말을 얼버무리게 될 것입니다.
힘있는 자에게만 줄서던 우리의 보수우익세력이 좌빨대장 오바마에게 어떻게 줄설 것인지 상상해 봅니다.
1. 그의 유년시절..
'08.11.26 1:45 PM (61.101.xxx.58)요즘 그에 대한 책들의 범람하는 것중에서 훑어본 바에 의하면,,,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의 대단한 정치인이었더군요.
케냐라는 초기 공화정을 훌륭히 이끈 인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자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클 수 있도록 모친께서 마음을 기울여
양육을 했었구요.
엄마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미국적인 교육의 바탕을 위해 모친께서
극성맞을만큼 공을 들였습니다.
아주 훌륭한 어머니를 가진 사람입니다.
조건의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세상에서 기회의 균등은 의미가 없지요.
훌륭한 부모를 만난 것은 인생의 반 이상은 성공입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10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몇 달 아버지가 하와이를 요양차 방문해서 지낸 것이 다 이지만,
부친은 그를 내심 케냐로 데려가려던 계획을 잘 양육되는 모습을 보고 포기한 것으로 압니다.
더 큰 미국에서 꿈을 펼치기를 바라는 희망을 품었겠지요. 마치 그가 미국 최초의 흑인 유학생으로서 꿈을 만들어 갔듯이..
아주 탁월한 식견을 가진 부모를 가진 사람이 오바마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공존하는 현대에 있어서
그의 배경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신의 체험이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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