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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경험 많으신분들 조언좀해주세요..
짧은 영어로 대체 왜 하겠다고 했는지...ㅠㅠ
지금은 후회막급이지만, 이미 늦었어요..흑흑..
열심히 준비하고는 있는데,
솔직히 어른 상대로 뭘 가르쳐본 경험이 없어서요..
첫 시간에는 도대체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첫 시간 강의 내용은 둘째치고,
우리 나라에 아직 적응 못하신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분위기 좋게 마음 풀어드리고 시작하고 싶은데,
강의 첫날엔 보통 어떻게들 수업하시나요?
가벼운 농담?
아니면 참가하신 분들에게 자기소개라도 시켜야하는지요...ㅠㅠ
어떻게 하면 첫 시간 수업 잘할 수 있을까요?
강의 경험 많으신 분들의 첫 시간 수업 노하우 조금만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댓글 없을까봐 너무 걱정되네요...^^;;
1. 다른 것은
'08.11.24 10:53 AM (211.187.xxx.163)차치하고, 강의 경험도 없고, 외국어도 짧으신데(겸손이신가??), 강의를 맡으셨다는 것에 대해 진짜
진심으로 그 대담함과 적극성에 감탄합니다. 저..정말 님의 그런 모습이 부러워요.
제가 그런 것이 없어서 지금 이모양인지 모르겠어요. 매사에 자신감 부족이거든요. 주변에선 막 추켜주는데...저사람들이 나의 실체를 잘몰라서 그렇겠지..하는 맘에 위축감도 들고..더 앞에 나서지도 못한다는...저의 최대의 단점인 줄 알면서 고치지 못하고 불만만 갖고 사는 저인지라, 님과 같은 분들 보면 무조건 존경스럽습니다.
강의 성공 조건은 무엇보다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페셔널이라 믿고 듣는 청중이기에 본인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갖고 확~! 분위기 제압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뭔가 배워간다는 생각을 청중에게 들게 하고(시간 안아까왔다는), 그렇다고 지루하지 않게 가십이나 조크같은 것도 양념으로 가미하면서...
어떤 내용의 강의인지 모르겠지만, 잘 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잘하세요..^^*2. ㅎㅎ
'08.11.24 11:04 AM (59.14.xxx.63)엄청난 청중 앞에서 하는 강의는 아니구요,
조그만 교실에서 약간은 편안한 분위기로 하는 소규모 모임 비슷한거랍니다..^^
대상분들이 원어민이 아닌, 영어가 어느정도 가능한 동남아 지역 분들이구요..^^
저 결코 대단치 않구요, 최선을 다해서 그분들 한국생활 적응하시는데,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덜컥 하겠다고 했네요...
첫날 수업이 정말 너무 걱정이 들어요..3. 기지개
'08.11.24 11:06 AM (121.128.xxx.62)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여러시간에 걸쳐 진행될 강의라면, 피드백이 가능할 만큼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강사가 뭔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강생이 무엇인가를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아가며 자기소개,,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분위기가 썰렁하다면
종이를 나눠드리고 쓰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수업에 기대하는 내용 등등..
그리고 다음시간에 그 종이 내용을 염두에 두고, 이름을 불러드리거나,
그에 대한 간접적 대답을 강의내용에 포함시키는 것이지요..
가장 첫 시간에,, 저는 기지개를 피게 합니다.^^4. 강의 15년차
'08.11.24 11:12 AM (122.32.xxx.149)처음엔 간단하게 본인 소개 하시구요... 유머 좀 섞어서 하시면 좋죠. 지나치지 않은 가벼운 유머요.
그리고 강의 주제와 관련해서 재미난 에피소드 몇가지 소개하시면서 웃음과 관심 동시에 유도하시구요.
첫시간엔 앞으로의 강의 일정과 내용, 강의계획, 강의 목표 등에 대해서 소개하세요.
수강생들에게 원하는 강의 분위기라던가 자세 등등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고..
가령.. 활기차게 했으면 좋겠다 질문을 많이 해달라 등등.. 뭐 그런 얘기들이요.
서로 서먹한 분위기 같으면 간단하게 수강생들 자기소개 부탁하는것도 좋은데
그건 수강생들 분위기에 따라서 별로 안좋을수도 있으니까 분위기 봐서 하시구요.
이왕이면 그냥 말로 하는것보다는 시청각 자료 준비하거나 간단한 프린트물이라도 준비해서 가시면
강의하는 분이 훨씬 정성을 들였구나 하는 기분에 듣는 분들도 더 열심히 하게 되니까 참고하시구요.5. ..
'08.11.24 11:12 AM (125.182.xxx.16)학기 초에 강의 들어가면 수백개의 눈이 '저 여자가 어떻게 할건가' 궁금해하면서 쳐다보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몇 주 강의가 진행되면 저희들도 날 좀 알았다고 생각하는지 분위기가 편해
지구요. 첨에 한두주 기선을 잡아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강의를 성의있게 준비하고
실력이 있으면 되지요. 다시 말해 기본이 충실한 게 제일입니다.
첫시간에 가벼운 농담도 좋고 시청각 자료나 표같은 것을 준비하면 호응이 빨라요.
또 하나 제가 가끔 쓰는 방법은 학생들한테 말을 시켜보는 겁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강의를 선택했느냐', '이 강의에서 기대하는 게 뭐냐"등
강의 듣는 사람의 수준도 알 수 있고 애들이 엉뚱한 대답할 때 교수의 친절함과 실력을
살짝 보일 수도 있어서 분위기가 좋아져요^^6. .....
'08.11.24 11:40 AM (220.80.xxx.77)교육연극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많은 인원(대략 20여명)이 아니라면 이쪽 방법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텐데요.
처음 듣는 강의는 딱딱하고, 서로 원활한 소통이 안될수도 있으니
약간의 몸을 움직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할 수도 있답니다.
인터넷 검색하시면 쉬운 방법 몇가지는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7. 이렇게 하세요^^
'08.11.24 11:43 AM (121.130.xxx.74)1. 쉬운 단어로 설명한다.
2. 천천히 설명한다.
3. 영어로 강의 하려면 미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위포인트 같은 것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면서 말한다.
3. 집에서, 또는 사람들 앞에서 무조건 많이 연습한다.8. ^^
'08.11.24 12:02 PM (58.230.xxx.2)이렇게 하세요^^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한마디 더 추가하자면
막상 강의할 때 너무 겸손해 하지 마세요.(잘난척 하라는 게 아니구요)
그럼 강의 듣는 사람들 힘뺀답니다.
시간이 되심 말의 힘이라는 독일번역책 읽어보시면 좋아요...9. 저도
'08.11.24 1:38 PM (211.104.xxx.51)이렇게 하세요^^님 방법 중에 파워포인트 ...좋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거기 가 있음 아무래도 시간 조절에 유리하더군요. 집중도 잘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첫시간이면 무조건 강의 의의, 대략적 진도 계획 말해줍니다.
강의 듣는 학생들 머리속에 대략의 골짜를 세워주어야 된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첫시간에 친해지겠다고 너무 겸손해 하시면, ...윗분 말씀대로 ...약간 곤란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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