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5살 아이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단지안 그것도 관리동 관리 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집이죠
큰 아이때 해마다 유치원 알아보러 이리저리 다니느라 지쳤고
결국 중요한건 아이랑 원이 잘 맞는지 또 담임 선생님과 잘 맞는지가 중요하지
엄마들이 좋다 좋다 소문난 곳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걸 절실히 깨달았기에
작은애는 이 동네로 이사온 지난 1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관리동 어린이 집에 보냈습니다
6살이 되는 내년에도 계속 다닐 예정이었고 특별히 원에 대한 불만도 없었기에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물론 없지만요) 저의 선택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람에 입주자 대표회의 공고를 하면서
안건으로 '단지내 어린이집 운영자 선정관련 입찰'이라는 내용이 고지되더군요
어린이집뿐 아니라 매주 열리는 알뜰시장(전혀 알뜰하지 않은거 아시죠 )에 대해서도
업체 변경, 재계약 어쩌구 하는 내용이 항시 뜬지라 그러려니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어린이집 운영자에 대한 입찰을 어제 했습니다
주민 반상회, 어린이집 학부모 공청회 등등 주민 의견을 전혀 반영되지 않고
심지어 학부모조차 이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주자 대표 회의지만 너무나 떨리는 마음에 학부모님 몇분이 참관을 했는데
저희 원장님 포함 4분이 동대표들 앞에서 설명회를 했습니다
세군데중 어느곳 하나 개인적으로 보육사업을 하는곳은 한군데도 없고
적어도 두세군데는 거느리거나 운영하다 넘기고 (?) 또 운영하다 넘기고 (?) 이런 곳이더군요
그중 한군데에서 한 설명회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바
흔히 말하는 법인인데다가 (아시는 분들은 브로x라는 표현을 하시더군요)
유아교육에 관여한게 2008년이 처음이고 모회사는 인테리어 전문회사 랍니다
법정 보육료는 알지도 못한채 엉뚱한 금액을 사업설명서에 명시해두고
학부모들이 지적하자 '오늘 인터넷에서 뽑았는데 맞는데요??'
다시 학부모님이 정확한 금액 제시하자 ' 네 그럼 잘못됬나보네요...' 이정도였습니다
설명회 끝나고 동대표끼리 회의하여 그 문제의 사업체가 결정되었습니다
오늘 소식 듣고는 아침부터 애들 앞에서 울고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 붙잡고 하소연하고
원장 선생님 찾아 뵙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아이는'엄마 왜 누가 우리 어린이집에 나쁜짓했어??'하고 자꾸 물어봅니다
원장 선생님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 얼굴 떠오르고
12월에 할 어린이 음악회나 등등 생각하니 불쌍해 죽겠습니다
설명회에서는 운영이나 교육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하나 저는 이런 걸 알고는 보낼수가 없고 ,
왜 갑자기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이 바뀌고 선생님들이 바뀌는지 설명하기도 어렵고,
단지내에서 이런 불미스런일이 일어난다는 것도 너무 불쾌합니다.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임대차 계악이 11월 말일이라 12월부터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야 우리 모두 상처 받지 않을수 있을까요
이미 상처 받았지만요 ,,,
구체적인 방법 알려주시면 더 감사해요
예를 들어 1인 시위를 해라, 연판장 돌려라, 인터넷 어느 사이트에 문의해라 등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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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갑자기 없어지게 됬어요
걱정 조회수 : 310
작성일 : 2008-11-22 17:23:53
IP : 58.226.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런 경우에
'08.11.23 9:55 AM (124.111.xxx.40)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결정하도록 되어있나보지요? 입주자 대표회의에 심사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라고 하던지, 아니면 별도의 심사위원을 구성하도록 요구했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해당 구청 보육담당 공무원을 학부모 운영위원회 나 부모 대표 들이 찾아가 부당함을 해결해 달라고 의논해보세요.2. 보육정보센터
'08.11.24 2:04 PM (220.67.xxx.136)해당지역 보육정보센터 상담실(인터넷) 에 의논해보세요,
전국광역시, 도 별로 보육정보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도는 구나 시별로 더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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