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 노이버 대표, < 동아일보 > 에 기고
22일자 < 동아일보 > 경제섹션 6면의 톱기사 제목은 < 'IMF 지원' 감정적 거부 도움 안된다 > 였다. 글쓴이는 하나UBS자산운용의 안드레아스 노이버 대표.
노이버 대표는 글에서 직접 한국이 IMF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 동아일보 > 제목은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후 기자간담회에서 IMF에서 단기 스왑을 쓰라고 권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힌 대목과 오버랩되면서, 외국계가 한국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을 다시 한번 감지케 만들겠다.
노이버 대표는 글에서 "꼭 11년 전 오늘(1997년 11월 21일), 한국은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IMF 구제금융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며 "최근 한국이 다시 IMF의 지원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보인 한국인의 분노를 보면서, 필자는 한국인에게 'IMF'라는 단어가 감정적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에 IMF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며 이 대통령 발언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필자 역시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에 변함이 없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에 이어 일본 및 중국과도 통화스와프를 추가로 체결할 계획을 밝혔다. 오늘날 한국 경제는 10년 전과 확연히 다르다. 다변화된 경제구조로 외부 충격을 더 잘 견딜 수 있고, 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닥쳐올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필자가 보기에 많은 한국인은 IMF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경제위기에 대한 인정, 국가적 굴욕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한국의 '감정적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로 IMF는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IMF의 구제금융은 크게 세가지 목적을 위해 제공된다. 첫째, 외부 충격으로 한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둘째, 다른 금융기관과의 자금 흐름이 정체되지 않도록 집행된다. 셋째는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된다"고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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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 의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IMF의 단기 스왑을 사용하라는 우회적 메시지로 해석가능한 미묘한 기고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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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견 기자
세상을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마지막 문장이 의미심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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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UBS "한국의 'IMF 지원' 감정적 거부 도움 안돼"
군불 지피기 조회수 : 322
작성일 : 2008-11-22 15:44:22
IP : 98.113.xxx.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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