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숙대 동문 여러분 봐주세요..

전산89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08-11-20 17:48:41
안녕하세요..
전 전진숙명 선진전산 89학번이고 93년 졸업생입니다..
(우와 오랫만에 해보네요.. 선진전산.. 하하..)

제가 어제 저녁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올 5,6월 남편이랑 애들과 광화문을 안방삼아 지냈었습니다..
그 때 마주친 깃발이 있었습니다..
손으로 광목천에 쓴 숙명이란 이름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후배들..
몇 번 간식을 사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모금을 해서 한겨레에 광우병 쇠고기 반대 광고도 냈었습니다..

그 중의 한 후배가 이번 총학선거에 나간답니다..
그래서 힘들게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지금 총학은 뉴라이트의 지원을 받았고 선거에 같이 나온 상대후보도 역시 뉴라이트입니다..

학교 다닐 땐 학교에 정도 못 붙이고 학고만 겨우 면하고 다닌 주제이긴 하지만..
모교가 뉴라이트에게 놀아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네요..

아래는 그 후배가 제게 보낸 메일입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입니다.
선배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혼자 끙끙거리다 급한 마음에 염치불구 메일 올립니다.  

지금은 해마다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행사인 총학생회 선거 기간입니다.
선배님들 모두 학창 시절을 겪어 잘 아시겠지만
총학생회가 가지는 위치나 권한은 실로 막강한 것이라
누가, 혹은 어떤 학교 그룹이 그 권한을 차지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늘 저희 학교에서는 두 가지 그룹 정도에서 후보를 내고 선거를 진행합니다. 한 그룹은 흔히 말하는 진보적 운동권 그룹이라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학교 행정당국과의 싸움도 불사하겠다고 말합니다. 또 한 그룹은 흔히 말하는 반권 혹은 뉴라이트 그룹이라 학교와 대화로 해결하겠다며 정말 몇 마디 말하고 할 일을 끝내는 그룹입니다.   

뭐 여기에 대해서는 양쪽 다 찬반 의견이 있을 거고 제 3의 대안 세력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전자 그룹에 속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급진적이다, 과격하다 욕을 한다 하더라도 세상은 지금까지 진보적인 사람들에 의해 변화했고 발전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의 잘못된 관습에 순응하기보다 세상의 부조리에 아무 거리낌 없이 저항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나이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이번에도 선거 또 나갑니다. 3년 전에 딱 한번 이겼던 경험 말고는 계속되는 패배였지만 심지어 작년에는 후보로 나갔다 낙선한 경험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또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이번엔 후보는 아니지만 저보다 훌륭한 후보들과 선거 반드시 이겼보겠단 마음으로 선거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의 역량이 사회적 정세가 승리를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저나 후보들이나 선거운동원들이나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올 봄과 여름은 우리 국민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촛불의 힘을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날들이었습니다. 그 기세를 이어받아 우리 대한민국에도 아직 남아있는 독재, 수구의 잔재를, 그리고 우리 학내에도 아직 남아 있는 반학생적 비민주 정책들을 다 쓸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후보들도 선본원들도 광우병 투쟁 때 만났던 친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모두 같은 염원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희 이번에 우리 숙명에도 지금까지와는 확 다른 변화의 바람을 한 번 몰고 오고자, ‘체인지’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처럼 학교 눈치보기식 총학은 싫다 모든 걸 바꾸자는 모토를 걸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 저희 생각에 동의를 해주시는 선배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이렇게 주절이 주절이 글을 올립니다.

재정적 지원부터 좋은 격려의 글이나 조언까지 아낌없이 도와주십시오. 정말 변화하는 숙명의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좋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http://blog.daum.net/change41
여유있는 선배님들의 부탁드립니다 ^^ 신한은행  정서영 262-90100-960760

덧붙임. 저희 활동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IP : 115.138.xxx.1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0 5:59 PM (218.52.xxx.83)

    전 동문은 아니지만,
    학생들 힘내셨음..

    뉴라이트는 정말 아니잖아요..-_-

  • 2. 소심소심
    '08.11.20 6:04 PM (203.229.xxx.213)

    오, 전 동문이예요.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 3. 전산89
    '08.11.20 6:04 PM (115.138.xxx.150)

    http://blog.daum.net/change41

  • 4. 전산83
    '08.11.20 6:30 PM (121.135.xxx.202)

    반갑습니다.

  • 5. 소심소심
    '08.11.20 6:33 PM (203.229.xxx.213)

    꺄오 83! 선배님이시넷.
    방가요

  • 6. 전산89
    '08.11.20 6:38 PM (115.138.xxx.150)

    헉.. 83 선배님... 꾸벅(배꼽인사 중이에요)..

  • 7. 저도
    '08.11.20 7:11 PM (211.187.xxx.163)

    동문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선전하셔서 선진 전산의 힘을 보여주세요. 뉴라이트를 척결해서 숙명인의 위상을 높이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 8. 96학번이에요
    '08.11.20 9:29 PM (211.244.xxx.5)

    소식주셔서 감사해요...
    적으나마 도울게요..^^

  • 9. 동문이닷!
    '08.11.20 9:32 PM (211.44.xxx.61)

    지금 총학.. 문제가 좀 많았지요..아마 이 학생은 민노당 계열일겁니다.
    학교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중입니다. 광우병 등록금.. 자기 목소리 확실히 내는 친구구요.
    잘됐으면 좋겠네요. 전 선봉 한사에요... ㅎㅎ

  • 10. 한사
    '08.11.20 10:09 PM (61.98.xxx.206)

    선봉 한사 반갑습니다. 저는 92요. 참 답답한 학내상황이네요.
    안 그래도 누구한테 기부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조계사 한 번 보내고 동작이 늦어서 진보신당 기웃거리고 있었거든요.) 계좌번호 살짝 접수해갑니다.

  • 11. ..
    '08.11.20 10:39 PM (221.150.xxx.231)

    아.. 제 고딩 베스트프랜드가 숙대 전산94 예요..
    그냥 반가운 마음에 리플답니다.. 힘내세요~

  • 12. 89
    '08.11.20 11:19 PM (58.73.xxx.71)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길... 응원합니다!!!

  • 13. 마레
    '08.11.21 12:50 AM (210.216.xxx.131)

    뉴라이트, 꼭 이기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500 얼굴 피부 튼튼하게 하는 방법 있나요 3 2008/11/20 521
251499 아이 귀아래쪽에 멍울이잡혀요 1 궁금 2008/11/20 320
251498 도시락 배달 업체 소개좀 부탁드려요~ 따뜻한 도시.. 2008/11/20 391
251497 전자렌지 없이 햇반을 어찌 먹나요? 15 햇반 2008/11/20 10,218
251496 장터에서 내용 틀려 반품 원할때. 5 택배비 2008/11/20 440
251495 [펌]북한 “MB, 촛불시위 막아내면서 삐라 못 막나” 3 이건 내가 .. 2008/11/20 263
251494 심상정씨 - 정말 너나 잘하세요...!!! 17 리치코바 2008/11/20 1,578
251493 결혼하고싶어요~ 15 시포 2008/11/20 1,330
251492 수학 문제 대한 이해 부족 5 도움 요청 2008/11/20 713
251491 일어 개인과외 해보신분들 4 미니민이 2008/11/20 581
251490 발코니 확장... 1 ... 2008/11/20 319
251489 숙대 동문 여러분 봐주세요.. 13 전산89 2008/11/20 1,303
251488 맛있다고 은행열매 40개정도먹었더니.... 10 이상해요 2008/11/20 1,902
251487 변동금리7%대를 고정9%대로외면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 2 대출갈아타기.. 2008/11/20 548
251486 저녁 메뉴가 뭐에요? 12 귀차니즘 2008/11/20 809
251485 금값이 어떠한지요~ 1 요즘.. 2008/11/20 444
251484 코스트코에 어그부츠 파나요? 1 냠냠 2008/11/20 778
251483 아직은 커피숍갈 팔자가 아닌듯... 38 아이 엄마 2008/11/20 2,101
251482 감기기운이 있어서 목이 아픈데 약말고 어떤 방법을 취해줘야 할까요? 13 에고 2008/11/20 698
251481 운전 명수님들.. 5 초보 2008/11/20 601
251480 지하철에서 제일끝자리 ... 6 지하철 2008/11/20 1,079
251479 도시락폭탄 글을 읽다가 3 007 2008/11/20 629
251478 암웨이트리타지 3 화장품중 2008/11/20 557
251477 미네르바와 현정부의 차이 3 리치코바 2008/11/20 614
251476 이렇게 빨래해도 될까요? 7 빨래방법.... 2008/11/20 914
251475 진짜 웃긴일.. 2 .. 2008/11/20 837
251474 엄마가 목 옆쪽이 아프시다는데 병명을 모르겠어요 ㅠ_ㅠ 3 답답딸 2008/11/20 362
251473 어제 뒷차에 받치고 앞차를 받았어요 7 교통사고 잘.. 2008/11/20 899
251472 2번째)정말 작은 접촉사고인데 굳이 성수영업소까지 간다고. 8 벙법없나요?.. 2008/11/20 579
251471 정말 남편이랑 이 문제만은 의견일치 못할것같아요... 7 .... 2008/11/20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