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첫눈이 내렸것만 난 ...

시골에서 조회수 : 232
작성일 : 2008-11-19 22:10:25
.어제 첫눈이 내렸어요.이렇게 11월 중순경에 첫눈이 쌓인걸 보는건 정말 얼마 만인가 모르겠네요.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자 울 딸래미들이 난리가 났어요. 작년에 두었던 장갑을 달라고 ..준비성없는 엄마 덕분에 맨손으로 밖에 나갔지만 그래도 들떠서 난리가 났었지요.눈이 쌓일것 같아 저녁에 남편이랑 상의끝에 밭에 허둥지둥 올라갔습니다.무우를 뽑아 트럭에 싣고 나머진 얼지 말라고 큰 비닐로 덮고 내려 왔지요.저녁을 먹고 방에 있는데 창문을 내다보며 딸래미들이 내일은 눈이 많이 쌓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더군요.난 핀잔조로 눈오는게 뭐가 좋아 차도 못다니고 너네들 학교는 어떻게 갈려고..이렇게 얘기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예 창문을 열고 노래를 하더군요.펄펄 눈이 옵니다..하늘나라 선녀님들이..

그래서 오늘 아침에 눈이 제법 쌓엿나 봅니다^^첫눈이 내려서 인지..아님 자꾸 나이를 먹어서 인지..바쁘게 살다가 보니 재미가 뭔지 현실적으로 살다보니 첫눈이 오면 그렇게 좋아 했던 그런 기억초차도 다 잊고 살았나 봅니다.
작은 자연현상에 기뻐할수 있는 그런 마음도 잃어 버린지도 오래..
어제,그리고 오늘 첫눈으로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난 참 재미없는 어른이 되었구나 하고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IP : 121.184.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11.20 8:51 AM (121.151.xxx.182)

    그곳이 어딘데 벌써 첫눈이 내렸나요?
    너무 부러워요. 여긴 대구인데 눈보기 정말 어렵거던요
    전 개띠라 그런지 이제 곧 사십이 되는데도 아직까지 마냥 첫눈이 좋답니다.
    어릴적 그시절 그대로의 기분이죠....
    정말 드물게 눈 한번 오는날은 모든 세상이 내 세상같고 온갖 근심이 날아간듯 가슴이 설레이고
    어린시절이 떠오르고 밖으로 뛰쳐 나가 아이들마냥 뛰어다니고 싶은 아직 꿈많은 소녀가 된답니다.
    물론 제 남편은 그런 제게 님처럼 눈이 오면 뭐그리 좋냐고 차 다니기도 힘든데 ....라며 한소리하지만요.
    겨울이면 정말 이곳 대구를 벗어나 강원도쯤 가서 한겨울을 지내고 오고 싶을 정도예요...

  • 2. 시골에서
    '08.11.20 4:09 PM (121.184.xxx.219)

    댓글이 있길래..전 님이 너무 부럽네요.그런 마음이 아직까지 있으신걸 보니 정말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158 학원선생님께 선물하고싶은데 4 선택 2008/11/20 469
251157 Pianiste 니임!! 도자기 피부 만드는 이 화장품 좀 사 주시어요!!! 2 ^^ 2008/11/19 1,045
251156 중고 옷을 샀는데 몇년전 옷인줄 알수 있나요? 4 몇년도 옷?.. 2008/11/19 926
251155 롱부츠가 47만원;; 후덜덜 6 추워요 2008/11/19 1,811
251154 미국소 파는곳 한군데도 없는데 이게 뭔일이래요?-금수강산 절단 났군요 3 슬프다 2008/11/19 956
251153 도와주세요. 계산하는건데.. ㅠㅠ 1 헬프미 2008/11/19 288
251152 질문 줌 할께요 1 모름이 2008/11/19 180
251151 이사 온 방이 썩었어요 ㅠㅠ도와주세요.. 1 방청소 2008/11/19 499
251150 콩자반 윤기나고 맛있게 하는법 3 콩순이 2008/11/19 770
251149 병든 화분구입땜시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3 속상해요 2008/11/19 412
251148 악세사리 가게 오픈 한다는데 무슨선물이... 1 개업선물 2008/11/19 200
251147 교복에입는외투 12 중딩엄마 2008/11/19 1,103
251146 MB의 보육비지원요. 4 Clip 2008/11/19 400
251145 옛친구는 추억 속에서만 살아있게 해야 할까요? 6 친구야..... 2008/11/19 900
251144 복리상품은..보험에 밖에 없는건가요?? 2 궁금이 2008/11/19 420
251143 아들 주머니 콘돔.. 13 생각 2008/11/19 2,288
251142 [펌/생활속실천] Good News!! and Bad News!! 3 3babym.. 2008/11/19 317
251141 청양고추 가루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 2008/11/19 184
251140 젖떼는거.. 도와주세요.. 5 분유먹이고파.. 2008/11/19 260
251139 파주 영어캠프 어떤가요? 5 설마? 2008/11/19 603
251138 [펌]김윤옥 발가락 다이아.. 4 [펌] 발가.. 2008/11/19 3,325
251137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 하나쯤은 있어야 겠죠? 5 어쩔까.. 2008/11/19 828
251136 진한것..(급) 2 두유(베지밀.. 2008/11/19 245
251135 (원문펌) 지만원의 글 <기부천사 만들기, 좌익세력의 작전인가? 3 지박이 2008/11/19 369
251134 어제 첫눈이 내렸것만 난 ... 2 시골에서 2008/11/19 232
251133 82쿡! 국가가 전국민을 보험 사기꾼이라 한다! 2 홍의장군 2008/11/19 617
251132 이 성적에 어느 대학을 갈 지............ 8 에휴 2008/11/19 1,409
251131 뽀송뽀송한 수건은 어디서 사야되나요? 5 수건 2008/11/19 606
251130 미국산 소고기 갑자기 궁금해서요.. 2 궁금해요 2008/11/19 352
251129 아이들과 가족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1 여행 2008/11/19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