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이고 장녀입니다.
제가 생각해봤을때 가장 안되는게 "전화안부"이지요.
하루에 몇번씩 어른들 잘 계실까, 오늘 추운데 어찌 지내시나, 건강하셔야 할터인데..
생각만 무성할뿐..이눔의 손가락이 도대체 돌려지질 않습니다.
제 생활 자체가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인지 별일 없으면 그냥 생략입니다.
그래도 어른들께는 별말 없어도 전화하시는거 좋아라 하시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이게 실천이 안됩니다.
네..평소에 친구도 마찬가지이고 이웃들과도 용건없이 수다떨거나 전화기 붙잡고 통화를 하지도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애교넘치는 동서가 부럽기도 하고 이런 제가 참 싫다고 느껴지는데요
뭔 비법이 없을까요?
친정에서는 아예 '인정머리없는 딸'로 찍힌지 오래되었고 (엄마의 수다는 여동생과..)
시댁 시어머니도 전화하면 뭔일 있나 싶으셔서 긴장부터 하십니다.-_-;;
(다행인지 시어머니께서도 전화안하시는분..하지만 저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마음은 안편한 상태)
올해는 넘기고 진짜 내년부터는 이것좀 고치고 싶어요..
저도 살갑게 조근조근 이야기하면서 요렇게 저렇게 그런 성격..결혼 15년차에 가능할까요?
제 마음은 안그런데 그걸 몰라주신다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그래요..
전화 자주 하시는분들..무슨 이야기들을 하시나요?
만나면 반갑게 얼굴보고는 이야기를 잘하는데 저는..왜 이렇게 전화가 어렵죠?
내년에는 꼭 고쳐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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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거는게 너무 힘들어요
아이디어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8-11-19 18:19:54
IP : 125.138.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19 6:22 PM (222.101.xxx.75)저랑 너무 비슷..저도 친정에서 인정머리 없는 딸로 낙인찍힌지 오래~~서로서로 포기하고 삽니다 ^^
안되는걸 어째요..2. 저도..
'08.11.19 6:58 PM (118.47.xxx.224)주위에 보면 전화통화 잘하고 안부 전화 잘 하는 사람들 보면
특별한 얘기를 하는게 아니더군요..
제 친구 하나는 친정엄마께 전화를 거의 매일 해요..
무슨얘기를 그리 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전화해서 엄마 뭐해~ 부터 시작을 해서요..
엄마 말씀듣고 자기 얘기를 쭉 시작한답니다 ㅎㅎ
아침에 어쩌구 저쩌구 무슨일이 있었구 몇시쯤에 옆집 아줌마
놀러와서 커피마시고.. 은행에 볼일 있어 나갔다 반찬거리
뭐.뭐 사가지고 들어왔는데 그거 조금있다 만들려구.... 뭐 이런..
저는 물어볼일이 있다든가 친정에 가려하는데 엄마 집에 계시나~
이런일 외에는 전화를 거의 안하거든요 ㅎㅎ
어떤때는 엄마가 삐치셔서 전화하시기도 하구요 ㅎㅎ
저는 친정과 차로 5분거리에 있고 그 친구는 친정과 30분 거리에
있는데 그 친구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엄마뵈러 꼭 간다하고
저는 어쩌다 한번 가구요 ㅎㅎ
그렇다고 제가 친정엄마께 못하는건 아닌데 전화로 안부 묻고
하는건 잘 안하게 되더군요..
친정엄마뿐 아니라 다른곳도 다 마찬가지고..
이러다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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