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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내용 지웠어요..감사합니다.
열심히 따져보며 고민해보겠습니다.
1. 남편입장
'08.11.18 12:30 PM (118.217.xxx.82)남편분입장에서는 5년 이상 한국을 떠나 있는 것이 부담이긴 할꺼에요. 다녀오면 한국분위기나 사람들,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고 40대 중반에 다시 적응해가면서 회사생활하는거 남자입장에서는 버거운 건 사실이에요.
미국에 있는 한국지사라고 해도 한국에서만큼 빡빡하게 일을 하지는 않을꺼구 그 생활에 익숙하다보면 아무래도 한국회사 생활 예전만하지는 않을꺼에요. 주변에 남자분들 보면 대개 그렇고 또 저조차도 미국의 널럴, 자유로운 회사생활을 맛보았으니 다시 한국회사생활할 생각하면 머리부터 터져요.
그런데 또 여자나 아이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좋은 기회 잡기도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갈곳 볼 곳이 한국보다는 다양하고 어디로 가실지 모르지만 서울의 공기와도 비교도 안되지요.2. 아이들
'08.11.18 12:34 PM (122.37.xxx.78)애들 영어교육을 생각하면 갖다오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두 분께는 그다지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저도 남편 때문에 미국 살다 왔는데 그거 때문에 제 캐리어는 중간에 뚝 부러진 연필 마냥 엉망이 됐거든요. 그 심정은 아는 사람만 알죠.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미국에서 다녀서 고급영어는 못해도 생활에는 불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생활이 참 지루했어요. 그리고 미국연봉으로 집세포함 7-8000이면 넉넉하지 않아요.
그런데 웃긴게 전 여기서 일하는 거보다 돈은 많이 벌었어요. 5년 동안 푹 묵혔던 주식을 한창 오를때 전량 매도했거든요. 지금은 전에 하던 일 말고 다른거 하느라 고생중이고 한 동안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했는데 이젠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려고요.
님도 잘 생각해보시고 만약 남편분 직장 분위기상 갖다 오는게 좋으면 갖다 오세요. 애들 영어 교육에는 아무래도 미국이 좋긴 해요.3. 저라면..
'08.11.18 12:39 PM (124.53.xxx.95)조심스럽게..다녀오시면 다시 복귀하시는 거 아닌가요?
한국 다시 오기도 다른 일자리 잡기도 힘드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이부분 빼고라면)
저는 남편 연수때문에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2년 있다 왔는데요.. 나름 의미있고 좋았어요.
가족간의 애정도 돈독해졌고.. (외지라 그런지 서로 믿고 의지하고..^.^)
지금은 제가 은근히 남편 지사발령 바라고 있는 정도인걸요.
애들도.. 지금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5년이면 중.고생..정도..
저는 아이가 없었지만 그정도 연령의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한국 돌아오실 때 자녀분들은 홈스테이로 계속 남겨놓고 오시는 분도 많더라구요
애들도 그걸 원하고 적성찾아 좋은 대학 간 경우도 많이 봤어요.
아.. 그런데 이런 건 있어요.
한국에서 떠나 계시기때문에 재산 굴리는 데 좀 둔감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런건 있네요.4. .
'08.11.18 12:43 PM (121.166.xxx.39)남편분 직종이 엔지니어인지 영업인지 재무인지, 그리고
미국지사 (본사가 아니고 지사인가요?) 와 한국branch 와의 관계는 어떤관계인지
그런것들 세세히 다 생각하고 고려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남편분께서.
그리고 만약에 '발령'이 나는 거라면 5년후에 한국 와도 자리가 있는건데.. 회사에 극한 상황이 생기면 모릅니다만.
회사 전망도 생각해보시라 하구요. 보통 '인재'들을 많이 보내주지 않나요?
(떨쳐내버리려는 사람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엔 그냥 내쳐버리고 말지 보내주고 그러지 않을듯.)
저 다니던 회사에서는 남자들이 서로 가려고 난리던데요.
갔다와서 적응하는게 힘들다는거는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정도 어려움이 어디 어려움 축에 끼나요 회사생활에서..
성인이라면 충분히 본인이 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공기 이런걸 떠나서 영어교육면에서 아이들에겐 그만큼 좋은 기회가 없죠.
저도 어릴 때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미국인학교에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아버지 외국 발령)
대학 졸업하고서 회사를 다니다보니 제 영어실력보다 좋게들 봐주셔서 사회생활하면서 덕을 참 많이 봤네요.5. 간다
'08.11.18 1:07 PM (120.73.xxx.62)저라면 당장 갑니다...일부러 돈들여 애만 어학연수니 머니 보내는 판국인데 얼마나 좋읍니까??/
제가 젤부러운 것중 하나가 애들 델고 초등학교때 한 5년간 영어권 살다 오는건데......6. 원글
'08.11.18 1:17 PM (210.108.xxx.19)아무래도 5년이나 있다가 다시 회사 들어오면 아주 자리가 애매해지기도 하지요..대기업도 사실 그런 분들도 있는데 대기업도 아니고..남편은 그걸 걱정하는 것이고요 저도 그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40대 중반이란 나이가 좀 애매한 나이이지요... 연봉이 한국에서보다 적은 것도 걱정이구요. 돈이 여유가 있다면야 좋은 기회인데..
7. ..
'08.11.18 1:18 PM (152.99.xxx.133)저라도 가요. 그정도면 많지는 않아도 아껴쓰면 살만 해요.
집이 해결되는지가 관건이네요. 회사에서 집을 해준다면 당장 오케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죠. 저는 미국에서 2년있다 왔는데 그때가 그리워요. 천혜의 환경과 가족적인 분위기..8. dd
'08.11.18 1:35 PM (121.131.xxx.166)남자들은 원래 가기 싫어해요. 회사아니면 집이잖아요. 친구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대부분의 남자들은 한국이 재밌지..미국은...와이프의 천국이죠.
한국이 상황이 앞으로 많이 안좋아질 것 같은데..하기사 미국은 더 안좋지요. 괜히 한국에 있다가...풍파타느니 미국가서 외국생활 및 언어라는 공부라도 하고와서 경력쌓는게 낫지 않을까요?9. ..
'08.11.18 1:35 PM (121.144.xxx.27)엄청난 돈을 들이거나 집팔고 아빠는 단칸방 들어가 기러기를 살면서도 아이들 데리고
떠나는데 연봉을 주면서까지 살기회가 생긴다면 저라면 떠나겠어요
당장은 막막해도 막상 떠나 살다 보면 또 일할기회도 보이고 살길은 어디나
있더군요.
가장큰게 집문제인데 일단 한국의 집은 그냥 놔두시고
회사에서 집문제만 해결해준다면 저도 당장 나갑니다10. 하지만
'08.11.18 1:56 PM (58.237.xxx.148)8만달러라면 너무 수입이 적으세요.
집값은 내주고 8만이란 이야긴가요? 미국이 그닥 살기 좋은나라라고는....11. ..
'08.11.18 2:22 PM (211.45.xxx.170)돈만 많으면 우리나라처럼 살기좋은곳은 없다고 생각하는 1인.
그러나 아이영어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가는것도 좋고요(기러기 아빠들도 있는데 말이죠)
아마 한국보다 더 알뜰하게 사셔야할거고,
무엇보다 남편분이 망설이신다면야.....궂이 억지로 보내는게 맞나 싶은데요?12. 미국 생활비
'08.11.18 3:15 PM (72.234.xxx.19)한국의 두배 정도 계산하시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1년에 1억을 가지고도 풍족하단 생각을 못하죠.
아이영어공부를 생각하시면 오시는 걸 고려해보실 수 있지만
그보다는 당장의 생활유지 문제와 5년후 회사복귀문제를 중심으로 고려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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