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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근영 빨갱이? 지만원 상상력 놀라워"

진교수님만세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08-11-18 12:01:58
진교수님이 지만원씨한테 한마디 하셨네요

오늘의 명언은 "진보신당이 빨리 집권해서 저런 불쌍한 노인은 발견 즉시 무상으로 치료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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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씨의 상상력이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합니다. 개그계에서 바짝 긴장해야겠어요. 이 분이 나이가 드시면서 점점 앙증맞아지시는 것 같아요. 70년대에 반공 초등학생이 쓴 글을 보는 듯 합니다. 발상이 아주 앙증맞아요. 요즘 갑자기 '신윤복'이라는 인물이 사회에 부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후에 좌빨의 음모가 있다는 거죠. 문근영의 외조부는 빨치산이고,  김민선은 광우병 사태 때 미국산 쇠고기 먹기 싫다고 했는데, 이 두 사람이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신윤복'의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이거 이상하죠? 이러더니 갑자기 70년대로 돌아가서는 이런 글을 인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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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점령하라, 김일성 교시


  (1976년 8월 대남 공작원들과의 담화)
”지하당 조직들은 남조선의 작가 예술인들을 더 많이 포섭하여 혁명가로 만들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똘똘 뭉쳐서 혁명적 필봉을 들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묶어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작가들이 창작한 한편의 시가 천만 사람의 가슴을 감동시키고, 총칼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는 우리의 혁명적 노래가 적의 심장을 꿰뚫을 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1976년 8월 대남 공작원들과의 담화)
“지하당 조직들은 남조선의 작가 예술인들이 사실주의에 구애되지 않고 대담하게 혁명적 기교를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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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만원 어린이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어린 시절의 '덕산 제과' 소동이 생각납니다. 그 과자 봉투에 카 레이서가 그려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한반도 지도를 닮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레이서의 허리띠 버클 부분이 무슨 터널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난리가 났었지요. 그게 바로 남침 땅굴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장봉지는 간첩들이 북한과 접선을 하는 암호라는 거죠.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회사는 망해버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어른들도 애들과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아, 김추자의 묘한 춤동작이 간첩의 암호라는 풍문도 떠돌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모두가 반공주의가 일으킨 사회적 강박증이라 할 수 있지요. 사라진 지 몇 십년이 된 이 정신병이 MB 정권 특유의 복고 취향을 타고 다시 부활하는 모양입니다. 지만원씨야 광주 망언, 김구 망언 등 이미 다채로운 망언으로 유명하죠. 광주나 김구야, 뭐 이념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서 그런다 쳐도, 도대체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는 문근영까지, 심지어 선뜻 내놓기 어려운 거액의 기부에까지 굳이 빨간색 배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못 견디는 저 집요함은 분명 정상이 아니죠. 진보신당이 빨리 집권해서 저런 불쌍한 노인은 발견 즉시 무상으로 치료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분에게는 역시 '뿅 망치' 요법이 최고죠.

문제는 조선일보도 혀를 내두르는 저 망언을 정말로 믿는 애들이 있다는 겁니다. 얘들이 지금 근영에게 온갖 악플을 퍼부어대고 있다네요. 거기에 대한 대책은 한나라당에서 마련하고 있지요.  듣자 하니 '사이버 모욕죄'라는 것을 도입한다고 하더군요. 그 법을 제일 먼저 얘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 검찰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참고로, 저도 그 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발효되는 순간, 제게 악플을 퍼부었던 우익 악플러들을 일제히 고소해 버릴까, 생각중입니다. 나는 그냥 봐주려고 하는데, 자기들이 나서서 '사이버 모욕죄' 도입하자고 아우성이잖아요. 원하는 대로 해주죠, 뭐. 얘들, 검찰에서 촛불 잡듯이 잡으면 구속자가 한 몇 천 명은 될 걸요? 경사났네, 경사났어.... 처벌 안 해주기만 해 봐라, 씨~ (ㅂㄹ)
IP : 168.248.xxx.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교수님만세
    '08.11.18 12:05 PM (168.248.xxx.1)

    관련기사예요

    http://star.moneytoday.co.kr/view/stview.php?no=2008111811011809113&type=1&ou...

  • 2. 임부장와이프
    '08.11.18 12:08 PM (125.186.xxx.61)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도 진교수님 만세!!

  • 3. 성공인
    '08.11.18 12:10 PM (125.142.xxx.151)

    http://mentop21.ws에 재택 부업 아르바이트 구합니다..7일 무료 체험 한달에10$로 도메인 홍보로 1~2년 수익 250만원을 가지고 가세요~`

  • 4. 시원허다
    '08.11.18 12:13 PM (61.105.xxx.45)

    진짜루 사이버모독죄 적용이 언능 되야할텐디..

  • 5. .
    '08.11.18 12:22 PM (122.32.xxx.149)

    걔네들은 사람 죽이고도 별탈 없잖아요. 사이버 모욕죄는 '좌빨'들에게만 적용될거라고 보는데요.
    2메가 치하에서 법은 만인에게 불공평하잖아요.

  • 6. ㅡㅡ;;
    '08.11.18 12:36 PM (118.45.xxx.153)

    예전 김추자의 노래할때 손짓이 북한에 보내는 암호라했던...그런게 생각나누만요..반공어린이..
    진중권이 쓴글 한번 보여주고 싶넹..

  • 7. 하하하
    '08.11.18 1:25 PM (211.106.xxx.194)

    요즘 웃을일이 없는데 진교수님 덕분에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촌철살인의 유머감각
    그 노인네 꼭 치료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네ㅋㅋ

  • 8. key784
    '08.11.18 1:56 PM (211.217.xxx.245)

    '2메가 치하에서 법은 만인에게 불공평하잖아요'
    동감입니다.

  • 9. 70년대
    '08.11.18 2:12 PM (125.240.xxx.66)

    덕산제고 그 그림 생각납니다. 저 초등학생이었을 때 였습니다. 그림에 그려져 있는 남자가 손에 헬멧을 들고 있는데 그게 당시 대통령의 해골을 의미한다는 둥... 아이들끼리 수군수군했었지요. 아 먼 과거의 일이 오늘날 되살아나는군요.

  • 10. 메텔
    '08.11.18 2:58 PM (203.246.xxx.71)

    색깔론........지겹다 지겨워.....

  • 11. 아이고
    '08.11.18 3:49 PM (116.40.xxx.143)

    즐겁습니다
    저런 말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침 흘리고 웃으며 감탄합니다
    공평하게 적용된다면야 사이버모욕죄를 받아들여볼만 하겠죠
    뭐... 어떤 법은 안그런가 생각하면 참....쩝!이지만요

  • 12. 존심
    '08.11.18 4:55 PM (115.41.xxx.32)

    지씨아저씨는 이렇게 해서라도 매스컴에 이름을 올리려고 별 뻘짓을 다하는군...
    애라 한심한 노인네야...
    차라리 박정희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면 믿지...여순반란사건, 친형 박상희...

  • 13. ..
    '08.11.18 5:23 PM (118.223.xxx.28)

    지씨 정말 수준없죠 .진교수님과 토론 봤는데 말이 딸리니까 자기가 공부잘했다고 울먹거리듯이 말하더군요 (정말 미@놈이란 소리가 저절로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말이 딸리니 공부잘했단 소리한다는게 믿어지십니까.?)
    진교수님 다음번에 토론나올땐 성적표 갖고 나와야겠다고 하더군요

  • 14. ㅋㅋㅋㅋㅋ
    '08.11.18 5:32 PM (124.51.xxx.159)

    그러니까 왜 나이값도 못하고 십원짜리 꼴갑을 떠냐구요.
    꼭 치료해줘야지 아님 입을 쫑쫑 꿰메불든가....

  • 15. 미쵸..
    '08.11.18 6:45 PM (221.141.xxx.227)

    진교수님과의 토론 보면서 정말이지 희안한 인간구경했단 느낌였습니다.
    아마도 사람이 아닐꺼란 생각까지 들더라니까요. 진심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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