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첫연애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연애하고싶어요ㅠ]

저 20대인데.. 부끄럽지만 아직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봐서요;;;
생각해보니까 지금껏 말로만 외롭다~외롭다~했지 제대로 맘먹고 노력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드라마나 영화처럼 가만있어도 찾아오는게 사랑이라고 착각했나봐요-_-;;
사실 주변에 남자들이 많은 환경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ㅋㅋ(네네, 여중여고+여자90%이상인 학과나왔어요ㅠ)
남자들이 절로 꼬일만한 외모도 아니면서 꾸미는데는 관심도 없었구..;;;
학교다닐 때 쫌 꾸미고 도서관가서 알랑방구도 좀 껴보고 할 것을, 왜 그랬는지 에휴ㅠ
더 나이들기 전에 좀 노력해보고 싶은데, (지금 20대 중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동호회 같은델 나가볼까요? 아님 소개팅? (근데 요건 주선해줄만한 사람도 없고..제가 좀 쑥맥이에요^^;;;)
연애고수언니들 어린 중생 좀 구제해주세요~~~ㅠ

[..]

23살때 그떄는 인터넷이 아니라 통신(하이텔..) 동호회에 나갔다가
안면을 틘 사람이 끈질기게 대화를 시도해서 대화하다가 만나고
그렇게 친해져서 연애를 시작했네요..
물론 지금 남편은 아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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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이텔동호회서 만나서 결혼했네요... 문득문득 삐~~하는 모뎀소리와 하이텔의 파란화면이 그리워요..^^

[연애하고싶어요ㅠ]

벌써 댓글들이.. 고맙습니다ㅠ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좀 있음 한 살 더 먹는다 생각하니까 갑자기 더욱 절실해지는 것 같아요..;;
동호회는 어떤 동호회가 좋을까요?
제가 가입한 까페가 몇 있긴 한데 제 취향 상 좀 나잇대가 있으신 분들이 대다수신것 같아서..
애초에 이런 목적으로 동호회 가입한다는게 좀 불순하긴 하지만
급하니까 이런 것조차 고민이 되네요..;;; 어떤 동호회셨는지도 여쭤봐도 되나요? ^^;;

[......]

연애 생각 없이 산 사람입니다.
결혼 생각은 더더욱 없었구요~
그런 제가 저희 신랑 만난건(결혼전에도 대시는 몇명에게 받았었습니다)
싸이 클럽에서 만났어요. ㅋㅋ
온라인으로 알게된것보단, 오프라인에서 얼굴 보고해서 사귀게 되서 결혼까지 했어요.

그냥 취미로 할 만한 까페에 가입하세요.
꼭 남자친구를 사귄다 보다는 그냥 친구가 생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취미거리가 생긴다! 이런걸로요.

[.....]

참고로 전 디카클럽에서 만났어요.

[,,]

전 클래식동호회였어요..직접 악기를 연주하는모임이었어요.

[.]

저도 십여년전에 하이텔 팝음악동호회 활동을 했는데, 전 가입 4년차였고, 나중에 들어온 후배가 1년동안 활동한 뒤 저한테 고백했어요. 그래서 사귀게 되었죠. 그때 동호회에는 이렇게 연애하겠다 라고 작정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은 환영받지 못하고 한두달만에 금방 시들어졌어요. 음악 듣는걸 정말 좋아하고, 동호회 활동으로 사람을 자주 만나면서 친해진 뒤에 연애가 시작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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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댓글 다네요... ㅎㅎ
전 단지 연주가 좋아서 활동 시작했고..(돌 날라오네~~~) 제 남편도 그랬습니다만
알게모르게 저희 모임이 연애판이 되어있더군요..뒷얘기도 많고...
거기서 만나 결혼한 커플도 서너커플되구요...
어떤 남녀는 그안에서 안 사귀어본 사람이 없는정도고...
동호회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연애하고싶어요ㅠ]

음..제가 영 관심없는 분야와 관련된 동호회는 피해야겠네요^^;
사실 관심도 없는 곳에서 활동하는거 자체가 힘들 것 같긴 해요.
일단 제가 가입되어있는 까페에서 정모같은거 하면 열심히 참여해봐야겠어요ㅋ
고맙습니다~ 혹시 저 잘되서 연애하게 되면 꼭 감사인사 드리러 다시 올게요ㅋㅋ

[..]

저도 두번쨰 댓글 ㅎㅎ
전 수영을 좋아해서 일년 배우다 6개월 쉬다 다시 일년쯤 배우기를 반복했는데
그때마다 대쉬가 들어오더라구요
아무래도 20대후반 30대초반 직장인이 많아던 이유가 작용했는지..
알게모르게 연애도 많이하고 결혼골인도 많던데요..

[뒤풀이]

저는 친구 결혼식뒤풀이에서 남편 만나서 1년7개월만에 결혼했어요
13년차인데 가정적이고 바른생활의 사나이에요.
인연이었는지 남편이랑 연애하고 있을때 사촌오빠가 소개 해 준다고 했어요

[남자 많은곳]

에 가세요...
전 공대 나와서 전자회사까지.. 남자들만 많은 곳에 잇었던지라
몸매가 출중하진 않았지만 정말 끈임없이 남자들의 찝적 + 대시를 받으면서 살았어요..
그러다 회사에서 남편한테 찍혀-_-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제가 오랜시간 남자들을 보며 느낀건.. 몇몇 남자를 빼고는 대부분 주변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요..
공대남자들이 그런건가;;; 공돌이들이 그런가봐요 ㅋ
공대 여자들이 공주인건.. 공돌이들이 다 주변에 있는 여자들하고 어떻게 해보려는 심산인 것 같아요..
결론은 외모가 눈부셔 남자들이 길거리에서 따라올 정도가 아니라면..
남자 많은 곳에 찾아가세요...
동호회나 모임 등등.. 소개팅은 노력에 비해 소득이 항상 너무 적은것 같던데..
남자들은 첫인상이 정확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구요.. 원글님께서 남자의 외모에 집착하지 않으신다면.
대신 여자 많은 동호회는 가지마세요... 아무래도 경쟁자가 많으면 좀 ..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들이 많이 있어도 그 중에서 예쁜 사람한테 우르르 몰려가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화이팅하시고 힘내보세요..

[동호회]

저도 스노우보드 동호회에서 남친 만났었습니다. 동호회에서 대쉬가 많았었고 알게 모르게 많이들 사귀었던거 같아요.. 물론 단점도 좀 많이 있지만.....
지금의 남편은 같은 회사에서 만났고요.. ^^ 사람들이랑 만나는 자리가 많다보면 자연스레 기회도 많이 생길듯 하네요. ^^

[연애하고싶어요ㅠ]

정성스런 댓글들..ㅠ 고맙습니당..얼굴도 모르는 저를 일케 일깨워주시니.. 이래서 82가 좋아요ㅠ
담번엔 꼭 연애상담글 올릴 수 있었음 좋겠어요~ 저 노력할게요^^ㅋ

[이쁘게 꾸미고]

이쁘게 꾸미시고 남자 많은곳에 가면 자연스럽게 연애는 하게 되있어요.
외모에 투자 안하시면 연애 못해요. 그리고 윗분 말대로 동호회 활동 해보시고요.
저도 원글님처럼 연애 많이는 못해봤지만 그래도 간간히 제게 댓쉬하는 남자들도 있었고 작게작게 연애의 감정은 느끼며 짧은 연애는 좀 했습니다.
네살이나 어린 남자가 사귀고 싶다고 달려든 적도 있고, 여러명이 한꺼번에 제 주변을 둘러쌀때도 있네요.
그런것도 한때인가봐요.
여하간 저도 소심하고 적극적이진 못해서요.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와 결혼했어요.
많이 경험해보세요. 그래야 진국으로 남편감 골라요.

[등산]

은 어떠세요.
30년전에 산에 다니다 남편 만났어요.
그때는 산에 가면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았었지요.
그 많고 많은 남자들중에 말이 없고 듬직해 보이던 남편을 골랐지요.

그 후에 사촌동생도 연애를 못하길래 등산 다니라고 권했더니 자동차회사 산악회회장이랑
연애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전 수능 보고 나자마자 3대3 미팅을 했는데 거기서 지금 남편 만났습니다.
첫사랑인데..그땐 정말 가슴떨렸는데 지금은..왠수 ㅎㅎ
상처 안받고 고이고이 연애 잘하다 결혼한건 좋은데요
연애 경험이 없다보니 결혼8년 넘어가면서부터..조금 후회가 되더라구요
님은.연애 많이해보시고 왠만하면 상처도 덜 받아가면서 여시?같이
연애하세요..못해보심 나중에 저처럼 후회합니다.^^

[전]

길에서 주웠어요ㅎㅎㅎ
정말 학교가는 길에 선배를 만났다가 그 선배한테 인사하는 남자를...
어디서 만나더라도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해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혹은 여자는)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