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직한 남편

[정직한남편의 아내]

침대에서 뒹글뒹글
잘 ~놀다가
아이가 아빠에게 그러더군요

" 아빠   할머니랑 , 엄마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구 건져줄꺼야?"
아빠왈 "당연 우리 딸래미지 "

왜냐고 제가 했더니 살날이 많은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제래도 그랬겠죠

그 다음 또 그러대요

"아빠 그럼 10억 이랑  나하고 물에  떠 있으면?"

했더니 오버하면서
"당연 울 딸래미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10억이랑 나랑은?"
그랬더니....
우물쭈물하다가  자꾸물어보니까
그러대요

"네가 생각하는거 하고 똑 같아"

그 늬앙스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애 쓰는 표정이며...

설령 아니더러도 기분 좋으라고
" 너 '라고 말할 수 있는건데...

그말 듣는 순간 맘이 싸아~
남편은 내가 뭘 생각한거라 여긴걸까요?


너무 정직한 남편때문에

이 가을에 맘 썰렁해 지네요

[어휴]

그럴땐 한대 때려주세요 -

[..]

에이~!
10억과 남편이 물에 빠졌으면 남편보고 그거 끌어당겨 껴안으라고 해서 둘 다 건졌겠죠.
그 생각을 남편이 왜 안하셨겠어요. ^^

[^^*]

너무나 정직한 울 남편은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이 어딨냐며 대답을 안할거 같네요.

[정직한남편의 아내]

..님 우문현답이네요^^

[호안석]

좀 너무 하네요... 좀 고민되지만 님을 선택하겠죠....

[인간답게]

남편께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정작 님과 돈10억이 물에 빠져있으면 님부터 건질거니까 걱정마세요.
돈은 이성이지만 생명은 본능입니다. 진짜 물에 빠지면 본능적으로 님부터 구해줄겁니다.

[원글]

남편에게 받은 상처 82에서 위로받아요
82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

우리집 남자는 돈 먼저 건질꺼 같은데요..
농담삼아 내가 병 걸리면 어쩌구 저쩌구 이런말 나오면 빨리 죽으랍니다.. 돈 많이 들고 여러사람 고생 시키지 말고..
농담으로 받아들이기엔 꽤 여러번 했던 말이라 씁슬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저도 남편에게 별로 잔정이 안가네요..
그저 가족이니까 애들 아빠니까 같이 사는거 그리고 돈벌어 오니까..
아마도 돈이라도 안벌어 오면 그 나마 못봐줄듯 싶어요..
이런말 하는 나도 참 나쁜년이지만요..

[사실...]

10억은 없어도 살수 있잖아요. 남편분, 원글님 없으면 못 사실걸요. 원글님께서 남편분 사랑하시는만큼 남편분도 원글님 사랑하실겁니다. 혹시 아니라면 원글님 반성!!!

[정답]

부인먼저 구하고 둘이서 힘을합쳐 10억을 건진다^^

[원글님은]

10억 건진다고 하세요.

[..]

남편..밥맛 떨어지네요.
원글님 헛결혼 하셨네요.
아. 재수없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