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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자식, 받는 자식...그냥 외동이다 생각하세요

나무바눌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8-11-12 20:11:52
저어기 아래 자매간에 부모님께 하는걸로 기분상해하는 어느님의 글을 읽었는데요...

저희 시댁이 그렇습니다
아들둘에 둘째인데
저흰 결혼하고 바로 사택사느라 집값들일일없이 혼사치르셨지만
형님네는 1년합가후 분가할때 집해주고
차사주고
집에 사서1번쓴 드럼세탁기(13년전에 드럼이라니...)주시고
세간 다 채워 넣어주시고...

암튼 제가 심술 낼 수도 있게 챙겨주셨는데...
그때 그게 샘낼일이라는걸 몰랐져^^;
나중에 저희 돈으로 집장만하는데...정말...쪼꼼은 서운터라구요^^

근데 세상에 어머님이 하시던일이 IMF때 힘들어지니 입딱씻고 안면몰수 하더이다....
그때부터 지금껏
저희 혼자
용돈 생신 명절 경조사...
다 챙깁니다^^;

용돈 한번 안내어놓고
밥한번 안사고
으이그....

근데..저는 오히려 덤덤합니다
왜 저라고 열 안받겠어요
검소하지만 넉넉한집에서 걱정없이 자란 나보다
절케 못되먹은 형님 팔자가 더 좋다니....
다 퍼준 큰아들한테 가서 손내밀지왜~~
하는 맘도 잠깐들었지만..

저보다는 남편이 더 열받겠더라고요
전 '남'한테 뒷통수를 맞았지만
남편은 '핏줄'한테 맞은거잖아요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난 외아들한테 시집온 외며느리라고 생각한다. 너도 그래라.그래야 속이 편하다
형이 어쩌거나 상관 말아"
남편은"너두 가끔 신퉁한 구석이 있어"랍니다 ㅡ,.ㅡ (나 많이 신퉁하거등?)

암튼 자식이 여럿이면 받는 자식이 있고
주는자식이 있나봅니다
IP : 211.178.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11.12 8:19 PM (211.232.xxx.148)

    저도 제 맘속에
    천사가 들어 왔다가
    악마가 들어 왔다가 합니다.
    그렇다고 남편한테 고백을 했더니 웃습니다.

    모든 일은 순환이지요.
    가면 오게 되어 있는 법.
    그래서 그 덕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 아닌가 싶구요.
    크게 가진 것 없어도
    건강하고 아이 착하게 잘 크고
    행복하게 삽니다.

  • 2. 나무바눌
    '08.11.12 8:26 PM (211.178.xxx.232)

    ㅎㅎ 천사와 악마...맞아요
    엄마한테 배우고 사회로 부터 배운건 천사인데
    가슴에선 악마가...ㅎㅎ

    말썽꾸러기라도^^ 잔소리안하는 시엄니로 감사해요

  • 3. 그래서..
    '08.11.12 8:34 PM (210.0.xxx.180)

    전 어설픈 형제간보다 외동이가 낫다고 스스로 위안삼습니다. 둘째 불임으로 아들 하나인데요.
    가끔 외롭지 않을까 싶다가도.. 어쨌건 사랑도 다 줄것이고. 효도도 얘하나만 기대하면 되니까..쌤쌤이라서 다행일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요. 사람의 행.불행은 비교에서 시작되는것 같아서요.

  • 4. dd
    '08.11.12 11:54 PM (121.131.xxx.92)

    아유..제 댓글보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참..사람 마음이란게 그러네요..전 언제쯤 원글님 경지에 도달할까요...
    아까..그 글쓴분이 한 말..내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한다는 말이 정답같구요

    하지만..동기들이나...동서들이 돈으로 장난을 친다던지..잔머리를 굴리는건 정말..못참겠더군요
    차라리..돈모아서 하는 것보단 각자 조용히 하는게 낫다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문제는요 2:8법칙이라고..
    하는 자식한테 계속 시킨다는 겁니다. 돈드리는 자식이..나중에 부모도 모시게 되더라구요
    나머지는 나몰라라..누군가 하겠지...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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