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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습니다

그냥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08-11-12 19:37:03
가을이라 더 그런가...

생각해보면 일년내내 외롭단 생각이 드네요.

술, 담배 안하니 그런 기호품으로 기분전환할 일 없구...

울적할 때 불러낼 친구도 없구...

남편과는 마음 나누기가 잘 안되구...

부모님, 형제자매와도 속깊은 얘기는 안되고...

너무 울적해서 여기에 하소연해 봅니다.

40도 한참 넘은 나이에 이 무슨 한심한 꼴인지.


(암 걸려서 마음이 괴롭다는 어느분 글 보고는 외로움 타령하는 게 사치같아 반성되지만
그래도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외로움...)
IP : 220.88.xxx.2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면님
    '08.11.12 8:01 PM (113.52.xxx.236)

    한심하지 않아요. 전화번호를 다시한번 뒤져보세요. 입술이 부르트도록 수다 한번 떨고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 2. .
    '08.11.12 8:17 PM (124.49.xxx.204)

    인간은 기본적으로 외로움이 있는 게 아닐까요. 사회적 동물이라고 혼자 지내긴 어려운게 기본인듯 합니다만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자신이 외롭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
    저도 외롭습니다. 어쩌다 아닐 때도 있습니다만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듯이 즐거움 역시 영원할 순 없겠지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 중입니다 ㅎㅎㅎ....
    철학이나 심리학이나 비움에 대한 종교적 책들도 재밌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책을 쓰더라구요..

  • 3. 뼈속깊이
    '08.11.12 8:20 PM (61.109.xxx.204)

    외로울땐.. 누구한테 내 속을 얘기하고 돌아서면...더 후회되고 외롭더라구요.
    차라리 혼자 노는게 제일 나아요.
    이렇게 인터넷하고...쇼핑하고...티비보고...여행다녀보세요.
    인간은 어차피 영원히 외로운 존재같아요.

  • 4. 저는
    '08.11.12 8:27 PM (121.145.xxx.173)

    아침 조조 영화 보러다니기, 도서관에 책 빌려서 읽기, 문화 센터 강좌듣기, 1주일에 한번 봉사활동 가기, 딸,아들,학교데려다 주고 데려오기,학원데려다 주고 데려오기, 식사준비,등 집안일 하기
    심심할 시간 없는데요. 그래도 외롭다면 음악듣기,큰소리로 노래부르기..
    마음먹기에 따라 다릅니다. 늘 긍정적으로 밝게 즐겁게 생활하시다 보면 또 즐거운 일도 많이 생기실겁니다.

  • 5. 원글
    '08.11.12 8:28 PM (220.88.xxx.244)

    애들 밥 차려주고 와보니 몇분의 글이 달렸군요.

    모르는 분들이지만 따뜻한 위로로 느껴져서 마음이 한결 좋아지네요.

    이런 위로를 남편에게 받을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이런 투정을 하면...당신 힘들구나? 우리 기분 전환 좀 하고 올까? ...그렇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금새 마음이 다잡아질텐데,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이러거든요.

    뼈속깊이님 말씀처럼 누구한테 속얘기를 하고 돌아서면 더 외롭고 후회되고 그렇더군요.

    그래서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네요.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솨합니다!!!

  • 6. 추천..
    '08.11.12 9:28 PM (125.137.xxx.245)

    강아지 키워보세요..
    저도 40대. 우울증 같은 것도 생기고..남편이 다정하고 가정적인데도 외롭더만...
    우연히 키우게 된 강아지 한마리땜에 요샌 외로움 모르고 산답니다.^^
    50대 여자에게 필수품 중에 애완견 있던데요? 공감합니다 저는.

  • 7. 외로운
    '08.11.12 9:42 PM (124.50.xxx.178)

    사람 여기 있어요..
    애들치닥거리에 하루가 어찌 가는줄 모르면서도,, 그래도 허전하고 그래요..
    친구나, 이웃이나, 뭐 공들여 자꾸 만나고 밥먹고 할려면야 몇몇이야 내옆에 붙어는 있겠죠..
    근데,, 제가 그걸 잘 못만들어 놨어요.. 허물없이 매일보고, 밥먹고,, 남과 함께 늘 하는게 전 힘이 들어요,, 혼자 쇼핑하고 애들 도서관데리고가고,, 가정생활 꾸리고,, 시간은 잘가도,, 내얘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고, 그러면서 정을 나누는 사람이 인간에겐 꼭 필요는 한듯 해요,, 근데,, 전 별로 없어요.
    그래도 내가 왜 이렇게 외롭지? 하는 생각은 될수록 안하고 살려고 해요..
    그래봤자, 남이 나를 건사해줄리는 만무하고,, 그냥 인간이 다 외로운데,, 좀더 재밌게 살도록 노력은 해야 겠다,,, 생각은 하죠..가을이 되니까,, 이렇게 복딱이며 살다가 환갑되겠다,, 그때는 정말 누구도 관심없는 할머니가 되는군,, 하면서 인생이 젋을때라도 즐겁게 살아야지,,, 맘만이라도 그렇게 먹어요. 견디는거죠,,, 뭐.

  • 8. ..
    '08.11.12 10:38 PM (222.234.xxx.244)

    혼자 놀면 편하죠 속이야....그치만 정말 맘이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더없이 좋을텐데...내취향에 딱 맞아 떨어지는 친구가 없다니....정말 외로워요 그렇다고 내가 까다롭지도 않는데...원글님에 공감이 갑니다 어디 광고라도 내고 싶어요 맘 통하는 친구를 구하고 싶다구....전요 욕심 많은 인간 정말 싫어요 식탐도 더더욱 싫구...그외는 그저 다 수용 할수 있는데...

  • 9. 저도...
    '08.11.12 11:08 PM (211.195.xxx.111)

    외롭다...이 제목에 주저없이 클릭하게 되었네요
    외롭다...............애들 둘 재우고 맥주 한병 옆에 끼고 컴 켜면서 생각했네요
    그런데 어쩌면 이 외로움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몸으로 하는 사랑 말고 정말 따뜻하고 설레이는 그런 사랑을 한다면
    외로움이 달아날 것 같은 상상도 해보네요
    모든게 마음먹기 달렸다잖아요
    누구도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오로지 내 힘!!으로 내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면
    새로운 무엇과 사랑을 한번 해보세요

    나를 사랑하면.......일단 조금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외로움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전.........마음먹고 취해보자 생각했으니
    음식점 주점 판매불가!!!!라고 빨간글씨로 박혀있는 이 맥주 커다란 한병을 확 비워볼랍니다.

  • 10. 저도
    '08.11.13 12:33 AM (61.78.xxx.181)

    외로워요...

    저도 나름 바쁘게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은 도서관봉사 한번은 요양원봉사
    글고 일주일에 한번은 어느 모임이든 모임있고
    또 문화센터도 가고 저녁엔 운동도 합니다..

    이렇게 바쁜데 왜 외로운지..........쩝,,,,

  • 11. 동감
    '08.11.13 9:28 AM (59.6.xxx.20)

    40훌쩍 넘은 저도 외로와요..
    직장다니고 늘 종종거리는데 맘은 헛헛하고 외로와서..
    사랑을 하면 나아질까요? 그냥 10대 풋사랑처럼 걍 맘에 품고 설레는 그런 사랑이요.
    근데 맘에 품을 만한 대상도 없네요.그저 드라마속 인물에나 빠질뿐..

    외로운데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친구도 그저 그렇구. 귀찮고..
    이게 늙는건지...
    점점 헛헛하고 가만 있어도 눈물이 나네요... 왜 일까..

  • 12. 저도
    '08.11.13 12:43 PM (220.79.xxx.35)

    외로워요.. 근데 누군가 만나기는 귀찮다는거...ㅠㅠ
    누군가 만나서 외로움을 달래는것도 잠시 집에 들어오는길이 그렇게 허할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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