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유감2

[돌잔치유감2]

저 아래 글 돌잔치 유감이란글이요
저도 진짜 유감이에요 -_-;;

저도 이제 4개월된 애 하나 있는데, 요새 몇번 돌잔치 다녀왔는데 ....
정말 정말 돌잔치는 안해야 되겠더라구요 ..
본인들 한테만 소중한 그 성장 동영상이며.,,
시끄러운 사회자와 쿵쾅대는 음악소리하며....
음식도 부실해서(정신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요)
괜히..부주한 돈도 너무 아까웠어요 ...

물가 올라서 둘이가서 5만원 하기도 그렇고 .. 그렇다고 10만원 하기도 그렇고
정말 민폐 같아요

여기 서울인데, 지방에서 돌잔치 하면서 오라고 하는 직장동료 정말 정말 이해 안되요
갓난쟁이 젓먹이 데리고 왕복 3시간 넘는데 가려면 차비며, 이것 저것.. 챙길 짐이며..
본인도 갓난아기 키워봤을텐데  ......이 사람 정말 왜 그럴까요??
집안일로 못갈거 같다니 .. 왜 못오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미안해서 부주 보냈더니 고맙단 소리 한마디도 없고 ....

정말 전 절때 절때 돌잔치 안할거라고 다짐.. 다짐을 합니다 ~~~~

[저도]

돌잔치를 왜 이동네저동네 사돈의 팔촌 다 불러서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아수라장에선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일년을 살아 처음으로 맞는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수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가까운 친척들끼리 마음껏 아이를 축하해주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게 뭔 아이잔치인지 어른들 잔치인지.

[저는]

제 아이 돌잔치할때 식구끼리 식당에서 밥 한끼 먹거나
아님 딱 몇가지 음식 맛있게해서 근처 친구들 초대해서 음식먹고
차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 그런정도만 할꺼에요.

친인척은 뺄거고. 먼거리 친구도 아예 제외고요.
그저 가족만 하거나 좀 섭섭할까 싶음 가까운 주변 친구 초대해서
맛난 음식해서 먹을래요.ㅎㅎ

[그러게요]

성장동영상이니, 탄생신문이니 솔직히 넘 유치해요. 잘 보지도 않고 썰렁해요. 전 돌잔치 자체는 그냥, 우리 식구 비싼 외식한다 생각해서 나쁘지 않거든요. 우리 아이도 돌잔치 가는거 좋아하구요. 거기서 또래들도 만나고 풍선 장식도 얻어와서 그런지.. 그런데 성장동영상과 탄생신문 같은거는 솔직히 너무 유치해서 제가 얼굴이 다 빨개져요. 아무도 안보고 먹고 얘기만 하잖아요. 그냥 아주 가까운 사이만 불러서 돌잡이 정도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돌잔치 안하고 아주조금 어느 복지관에 기부하고 잊고 있었는데요..
그 기부금 받은 아이가 그걸로 꼭 다니고 싶은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고 편지를 써서 보냈더라구요.
아이 아버지 병원비에도 좀 보탰다고 하구요... 꽤 뭉클했어요.. ^-^

[와..]

윗님 너무 훌륭해요..좋은일하셨네요..저도 아이가 생긴다면 꼭그렇게 하도록 노력할래요
절대 돌잔치는안할래요.
참고로 저희언니 아이 돌잔치를 식구들끼리했는데 교회교구원과 목사님정도만.
정말 다들 축하해주시고 모두들 사랑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참즐거운 모습이었던거같아요.
물론 언니는 축의금(?)일절받지않고 식사대접했구요.
참으로 보기좋았답니다.

[..]

전 아이도 없는데 지금껏 돌잔치 가서 5만원씩 내고 왔어요,,근데 그 친구들 다 소식 끊기고..ㅠ ㅠ
너무 억울합니다..이젠 안면몰수하고 안갈렵니다..

[..]

전 곧 출산예정이고 남편과 부페 먹으로 자주 가는데요
그 부페집이 돌잔치 이런걸 많이 하더라구요
볼때마다 어린 아이 데려다 놓고 뭐하는건지...
완전 어른들 즐기는것 같고, 이벤트 한답시고 시끄럽게 떠들고, 경품 추첨하고...

그래서 저희 부부도 돌잔치는 가족끼리 단촐하게 하자고 얘기했어요

저는님처럼 저희도 그 비용으로 기부하면 좋을것 같네요
남편이랑 상의해봐야겠어요
어떤 부모는... 돌잔치해서 돈 남는가 계산하던데...
그 글 보니까 좀 씁쓸하더라구요

[아~]

정말 돌잔치들 가까운 가족끼리나 모여서 하면 되지 왜 그렇게 모두 불러야 합니까? 민폐예요. 민폐.
안가면 뜨악하게 대하며 말도 안하고 왠수되니 직장에서 얼굴 매일 보는 처지에 안갈 수도 없고
받을 일도 없는데 차암~ 게다가 두 번째까지 부르는 사람.. 인간이하예요.
속으로 욕하며 내는 부주.. 애가 잘 되려는지..

[완전공감]

맞아요. 윗분들 말씀 완전 다 공감이에요.
글구 저 위에 기부하신분 너무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