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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부족한 남편
고민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고, 그냥 수다예요.
남편이 그런대로 다정하고 집안일, 살림등 같이 하는 편인데요.
남편이 하는 일은 대부분 2프로가 부족해요.
예를들면
나 없을 때 빨래를 하는데 색깔 구분 안하고 그냥 하기
빨래 널 때 탁탁 세게 안 털고(?) 그냥 널기
음식하면 너무 널부러져 있는 주방 ,, 그리고 역시나 2프로 부족한 맛
청소기 돌릴 때도 비어있는 곳만 대충
아기 기저귀 가는 것도 나중에 확인해보면 아주 조금 덜 깨끗한 마무리^^
밥 먹은 것 세척기에 안 넣고 싱크대 옆에 쌓아놓기
등등등
이럴 때 82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여기서 배운대로라면 일단은 무조건 고맙다. 잘했다 하라고 하는데, 전 그게 잘 안되네요.
꼭 한 소리 하게 되요. (어머 여보, 빨래를 같이 돌리면 어떻게 해 , 빨래 널 때는 탁탁 털어야지 잘 마르지.. 등등 )
그리고 맛없는 음식 먹으면 솔직히 좀 짜증나요. ㅠㅠ
평생이 다이어트여서 한끼 한끼가 정말 소중하거든요. ^^;;
그리고 기념일 같은 날 선물할 때요 저랑 너무 취향이 달라요.
작년 여름엔 제가 정말 벼르고 벼르던 여름 샌달이 있었거든요. 꼭 사야지 했었는데, 어느날 선물이라고 다른 샌달을 사왔더라구요. 제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디자인으루요.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사왔다는데 말도 못하고 실망이 진짜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예쁘다. 잘 신을께 해놓고는 몇 번 신지도 못하고 아까웠어요.
신발 뿐 아니고 다른 선물들도 안타깝게도 제 취향과 거리가 머네요. ㅜㅜ
82님 남편들 중에도 이런 분들 많이 계시겠죠?
이런 부분까지 불만으로 생각하고 짜증내면 저 정말 나쁜 부인인거죠?
그런데 제가 진짜 못된거지.. 가끔은 정말로 신경질이 날 때가 있답니다. ㅠㅠ
1. 네...
'08.11.12 11:06 AM (121.131.xxx.43)복에겨워 배가터지신것 같아요... =3=3=3
부럽습니다^&^2. ..
'08.11.12 11:12 AM (211.203.xxx.37)전 제가 해도 그런데요
지저분하고
눈썰미없고 - 그래서 요리 배워도 음식맛 안 나고 응용 안 되고
눈 낮아 물건 잘 못 고르고
에구.. 남편에게 너무 그러지 맙시다
정말 너무 괜찮은 남편분이신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3. 그정도
'08.11.12 11:12 AM (211.57.xxx.106)쯤은 애교로 봐주셔야 할듯해요. ㅎㅎㅎ. 남자가 여자보다 더 잘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2%부족 제겐 너무나 과분한 남편같아요.
4.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08.11.12 11:12 AM (203.247.xxx.172)저도 원글님같이..아니 더 심했던 것 같은데...
그러지 말걸그랬다 싶어요...
그냥 고마와하거나 좋게 말할 수도 있는 건데 말이예요
내가 듣는 잔소리가 얼마나 싫은지를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건데...그걸 못했어요...5. 나무바눌
'08.11.12 11:13 AM (211.178.xxx.232)으이그~~
2%밖에 없는것보다
2%부족한게 나은거 아시져? ㅎㅎ6. .
'08.11.12 11:22 AM (124.3.xxx.2)^^ 이뻐해 주세요~
7. 음
'08.11.12 11:27 AM (122.17.xxx.4)2%정도는 누구나 부족하지 않을까요?
좋은 마음으로 성심껏 도와주는 남편이라면 나머지 뒤치닥거리도 기쁘게 해줘야 할 거 같아요.
남편 눈에도 원글님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거 다 지적하고 나오면 정말 힘빠지겠죠?
그리고 빨래 같은 경우엔 '이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해?!?' 이런식으로 말씀하지 마시고
'이건 이렇게 이렇게 하면 더 좋아'라면서 긍정적인 쪽으로 접근하세요. 그래야 듣는 사람도 듣기 좋지요.
그리고 다음에 좀 발전이 있다면 궁디팡팡 날려주면서 잘했다 잘했다 칭찬해주시구요.
칭찬엔 고래도 춤춘다잖아요.
그리고 선물 같은 경우는...전 갖고 싶은 거 내내 노래를 부릅니다.
다행히 우리 남편은 제가 좋아하는 거 사주고 제가 기뻐 난리치는 걸 좋아해요.
짜잔~하며 놀라게하는 건 없더라도 제가 좋은 게 좋은거라는 거죠.
사준 건 기쁘게 받으시되 앞으론 좀 선수치세요 ^^8. 앗...
'08.11.12 11:36 AM (121.135.xxx.68)원글님 그 심정 제가 이해해요.
제 남편이 꼭 그래요. 집안일을 솔선수범해서 하는 형은 아니지만 해달라고 하면 정말 군소리 없이 하거든요. 근데, 꼭 제가 다시 손을 대야 만족스럽게 되네요.
빨래... 안털고 널기 이거 제 신랑 단골이에요.
설거지... 잘하기는 하는데 헹주 빨때 비틀어서 꼭 짜지 않고 한주먹으로 꾹 쥐어서 짜기
청소기... 바닥에 있는 물건 정리 안하고 빈 공간만 대충
전 마음에 안들면 꼭 한마디씩 하고 넘어가요. 성격이 못되서 그냥은 못 참아요.
근데, 결혼 9년차인데 남편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타입이라 달라지는 점은 없네요.
저도 제 잔소리 듣고 남편이 바뀔거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구요 그냥 속풀이처럼 한마디씩 하는 거에요.9. .
'08.11.12 11:38 AM (119.203.xxx.108)제 남편도 그러는데 잔소리 하면
"너도 회사와서 일해봐, 잘못하지~"
그럽니다.^^10. 원글
'08.11.12 11:39 AM (78.54.xxx.129)네.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문제는 저지요.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저런 부분에서 짜증이 나는 제 못된 성격이요.
그렇다면 저는 뭐 완벽하나.. 그것도 절대 아니거든요.. 저 정말 왜이리 못되 * 먹었을까요??
제 이런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게요 남편 방*끼면 정말 싫어하거든요. 정색하고 화내요.
근데요 실은 제가 더 자주껴요. 냄새도 더 독하구요.
저 정말 왜이럴까요 ,, 성격 개조하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ㅠㅠ11. 2%
'08.11.12 12:03 PM (211.217.xxx.2)부족한게...귀엽지 않으세요? ㅎㅎ 전 맞벌이라 남편이 부엌일 조금씩 도와주는 편이에요. 몰해도 어설프고 조금씩 부족한게 제 눈엔 귀여워 보여요. 완벽한 사람은 너무 피곤할것 같지 않으세요? 아내가 채워줄 부분도 있어야죠.
12. ...
'08.11.12 12:11 PM (222.109.xxx.169)자랑이시죠... 100% 부족한 사람 수태게 많습니다...
13. 그럴땐
'08.11.12 12:46 PM (121.131.xxx.127)저 사람 눈에 나는 2% 부족할까
아니면 왕창 부족할까
생각해 보시면 좀 나아져요
경험담입니당--;14. 저희 집
'08.11.12 1:18 PM (218.54.xxx.181)남자는 99%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사는 저는 뭘까요... ?15. 하하하
'08.11.12 4:47 PM (211.218.xxx.250)제 남편이랑 너무 똑같아요!!!!
그런데 전 화나지도 않고 그러니 잔소리도 안하게 되네요.
원글님 글 읽고 나는 왜 화가 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까요..
전 그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딱!! 맞아떨어지게 완벽한 걸 추구하지 않아요
.
대강 먹고 살면 되고, 대강 좀 구겨져도 입을 꺼 있으면 되고
쫌 대강대강 사는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그냥 해주는 것만 해도 제가 손이 훨씬 덜가니까
편해서 좋기만 해요 ㅎㅎㅎ
그리고 남편이 완벽하게 (제 기준에서..) 못해 놓은 것들은
제가 잠깐씩만 손봐요.
그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니까..별 말 안해요.
그런데요..
점점 남편도 잘 하게 되는것 같아요.
남편이 마무리 잘 못한 일들 제가 손보는 것 남편도 보나봐요.
이제는 한번씩 아주 잘 할때도 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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