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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취미생활..

일산맘 조회수 : 2,781
작성일 : 2008-11-11 11:36:08
부모님이 요즘 두분다 집에 계셔요..
아버지는 사업하시다가 다 정리하시다고 아예 집에 계시구
엄마는 아버지가 집에 계시니 첨에는 아빠 시중 드느라 어쩔줄 몰라 하시다가
3달 정도 지나니 예전 처럼 모임도 나가시구 해요..
아버지는 원래 일만 아는 분이셔서 특별한 취미가 없으셔요.
갑자기 일을 안하셔서 그런지 더 늙어보이가도 하구..
주무시거나, 티비를 보시거나 마트에 장보러 가시거나, 청소를 하시거나...이게 아버지의 하루 일상이지요.

돈이 없으신것도 아닌데 엄마랑 같이 골프치러 가시래도 그것도 싫다,등산도 매일 갈수도 없지(두분다 별로 안좋아 하시구) 문화센타도 싫다... 엄마가 좋으면 아버지가 안한다, 아빠가 할까 하는건 엄마가 싫다...그러고 계셔요.
근데 이렇게 두분다 생활 하시는게 곁에서 보는 자식은 참 힘드네여..
집에와서 식사하세요..하는것도 하루 이틀이고
여행다녀오세요 하는것도 한번두번이지..

내가 나이들어 할일이 없을때 나는 내 남편하고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생각하니
지금 부모님처럼 할일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여러분들은 혹시 노년을 생각 해 보셨나요?
부모님께 유익하면서 즐거움을 드릴수 있는 취미생활이라던지 방법은 없을까요?
IP : 222.117.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1.11 11:41 AM (210.104.xxx.35)

    혹시 체력이 괜찮으시면 자원봉사 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일산에 자원봉사 할 곳 많을텐데요.... 자원봉사센터가 있거든요.
    해보시면 활력도 생기고 좋을 것 같아요^^

  • 2.
    '08.11.11 11:48 AM (122.17.xxx.4)

    사진은 어떨까요?
    나이들어 사진에 취미 붙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고 좋더라구요.
    꼭 멀리 안가도 동네 공원이라도 나가서 사진찍고 가까운 산에도 가보고..

  • 3. 일산맘
    '08.11.11 11:52 AM (222.117.xxx.168)

    아구... 사진때문에 싸움도 났었어요..
    엄마는 사진에 홀딱 빠지고, 아빠는 엄마곁에서 멀뚱이 담배만 피워대구..
    엄마친구분들은 부부동반 출사 나가고 하시덴데 우리부모님은...
    덕분에 아빠 카메라 좋은게 제게 주시네요..ㅋㅋ

  • 4. 저는
    '08.11.11 11:57 AM (125.186.xxx.183)

    도자기/댄스 스포츠 배우는 노부부가 그리 좋더군요.
    굉장히 재미있고 활력이 됩니다.

  • 5.
    '08.11.11 12:01 PM (122.17.xxx.4)

    아버님보다 어머님이 더 활동적이신가봐요. 나이들면 그런 경우가 많긴 하더군요.
    조용히 집에 계시는 걸 좋아하신다면 서예는 어떨까요? 아니면 집에서 화초를 가꿔보시는 것도..
    그리고 꼭 두분이 함께 즐기셔야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냥 두분이 따로라도 나름대로 시간 보내는 일을 찾으시면 되지요.
    제 친정아버지는 전문직이라 아직 현직에 계시긴 하지만 화초 가꾸는 걸 아주 즐기시거든요.
    어머니는 어찌나 약속이 많으신지 주로 밖으로 다니시고...나이들면 여자들이 더 바쁜 거 같아요 ^^
    두 분이 같이 골프 치셔도 좋을 거 같지만 서로 가르치다 싸움나는 경우도 많아요ㅡㅡ;
    저희 부모님은 다행히 사이좋게 다니시지만 부부가 연습장 따로 다니는 집도 많다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은퇴하시고 요즘 영어 배우시고 사진에 취미 붙이셨어요.
    시어머니는 친정엄마처럼 밖으로 밖으로~~ 바쁘시네요 ㅎㅎ

  • 6. 배드민턴 권해요
    '08.11.11 12:34 PM (211.106.xxx.76)

    골프 싫어하시면 배드민턴 권해보세요. 아버님이 운동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시나봐요.그래도 배드민턴은 한번해보면 정말 푸~욱 빠지게 되는 너무너무 재미있는, 남녀노소 다 같이 즐길수있는 운동이랍니다. 지대로 하기시작하면 운동량도 엄청나구요. 활력이 넘치게 됩니다. 공원에서 똑딱이 말고 동호회 (학교강당 같은데 가보면 있어요)가입해서 해야 참맛을 알수있고요. 초보자라도 코치를 받으면서 하면 됩니다.

  • 7. ..
    '08.11.11 12:54 PM (219.248.xxx.12)

    댄스스포츠 배워보고파요 ㅎㅎㅎ

  • 8. 친정아버지
    '08.11.11 1:06 PM (220.75.xxx.240)

    운동하시고 헬스 다니세요. 찜질방도 있고, 그냥 매일 목욕하러 다니시는 수준이예요. 노인네 일수록 잘 씻으셔야하니..
    그리고 인터넷 할줄 아세요. 그래서 한게임 고스톱도 치시고, 인터넷 서핑도 하시고요. 이멜도 쓰시죠.
    친정에가보면 아빠는 집에서 늘 인터넷에 매달려 있어요. 저도 이렇게 인터넷이 매달려있고 저희 친정 식구들이 죄다 그래요.
    그리고 종친회장이셔서 종친회에 일 있으시면 바쁘시고요. 작년부터 선산의 산소를 다 업고 납골로 모시는 작업을 하시거든요.
    납골당 만들고 이동하고, 시제 지내고 아주 바쁘시죠. 엄마도 가끔 따라 가셔서 함께 바삐 지내시죠.
    아빠는 집안 어른들 만나러 다니시니 즐거우신거 같아요. 게다가 별거 아닌 완장하나 차고 다니시니..훗~~
    그외 여행도 좋아하셔서 두분이 해외여행 일년에 2번이상 가시고요. 저렴하게 자유여행으로 다니십니다.
    골프도 좋아하시지만 테니스를 아주 좋아하세요. 젊은날에 주말이면 테니스장에서 사셨던분이죠.
    요즘엔 건강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피하세요.

  • 9. ..
    '08.11.11 1:12 PM (211.229.xxx.53)

    것도 사이가 좋거나 기호가 같아야 두분이 같이하시지..
    저희 친정부모님은 각자 알아서 취미생활 하세요...
    꼭 두분이 같이 하셔야 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 10. 글쎄..
    '08.11.11 1:51 PM (220.88.xxx.244)

    마음 착한 따님이 부모님 걱정을 하는 건 참 기특합니다만...두분에게 맡기시고 그냥 지켜보심이 어떨지...두분이 '우리 부부가 뭔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이 드시게 되면 두분이 함께 의논해서 하시겠지요...아직은 서로의 취미가 맞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맞춰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구가 없어 보이십니다...따뜻한 마음 변치 마시고 지긋이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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