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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건 엄두도 못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아래 고양이가 너무 예쁘다는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울딸이 외동이구요. 현재 둘째가 생길 가능성이 없는 상태입니다.
애는 고양이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자기는 전생에 고양이었을 거라고 할 정도로...
이웃 할머니가 키우는 고양이를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껄떡댑니다.
그동안 제가 "너 아토피 있어서 못키운다"라고 해서,
애도 절대 안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애 아토피가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거든요.
자꾸 키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서
동시에 두려움도 있어서, 결정을 못하겠네요.
키우면 당연히 예쁠거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어렸을 때 집에 강아지(치와와)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정말 막내 동생 같다는 생각이 들게 예쁘더라구요.
제가 알고 싶은거는요.
1, 고양이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나요?(사료 말고도 병원비 등등도 있잖아요)
2. 배변 훈련 힘들지 않나요?
3. 고양이 처음 키우는 사람의 경우 키우기 어려운 종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쉬운 종은 어떤건가요?
4. 첨 키울 때 어디서 데려오셨나요?
5. 지금 사는 것이 빌라고, 앞으로 이사 갈 곳도 빌라 또는 아파트거든요.
(단독주택에서 살 가능성이 없고, 공동주택에서 살거라는 거지요^^)
집 안에서 키우는 게 가능한가요? 20평 정도의 작은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까요?
6. 제가 애 하나 키우고 살림하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데요,
정말 저질 체력? 이라 이것만으로도 벅찬 편인데...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됩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고양이를 체력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고, 또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데
좋을 거 같기도 하고 그렇기도 한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애묘인 여러분!! 댓글 달아주세요.^^;;;
1. 고양이엄마
'08.11.10 10:25 AM (211.195.xxx.209)1. 물론 안키우는 것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개 키우는거나 고양이 키우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2.개묘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고양이 특성상 가르쳐 주지 않아고 스스로 깨우칩니다.
고양이 모래와 박스는 항상 같은 자리에, 청결하게 해주시면 절대로 실수 안합니다.
3. 그것도 개묘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외국종 들이 다루기가 쉽다네요. 야생성이 좀 덜하다고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고양이는 일반적인 길고양이 새끼였습니다.
이뻐 죽습니다.
4. 디씨 인사이드 고양이 갤에 가보세요. 요새 길고양이 새끼 분양 많이 올라옵니다.
좀 혈통있고 비싼걸 원하시면 동네 병원에 문의하시거나 일정 사이트에 등록 하시고( 고양이 관련 사이트 많습니다.) 지켜 보세요.
일반 분양도 많이 올라옵니다.
5. 평수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6. 강아지 보다는 훨씬 손이 덜갑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물론 강아지 보다 훨씬 앵기는 맛도 덜합니다. 대신 하루종일 혼자 놔둬도 그만큼 걱정도 덜 됩니다. 털 날리고, 고양이 모래 굴러댕기고, 아무래도 없는것 보다는 힙들죠....
하지만 고양이가 주는 행복은 그 몇천배 이상 입니다.2. 저희집
'08.11.10 10:33 AM (203.247.xxx.172)모두 스트리트 캐스팅~
코숏(코리안 숏헤어)인데요...울 나라에서 적응한 종이라서 그런지 건강합니다
중성화 할 때 말고는 병원 간 적 없습니다...(약한 애기들은 병원비가 압박이더군요...)
저도 외동이 딸 때문에 시작했는데 제가 더;;;;
이뻐 죽습니다222222222222222222222222 ㅎㅎ3. 애묘인1
'08.11.10 10:34 AM (203.229.xxx.213)1, 고양이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나요?(사료 말고도 병원비 등등도 있잖아요)
-> 사료, 모래 구입비 외 초기 물품으로는 화장실(지붕 있는 거 추천합니다), 장난감, 발톱깎이. 빗, 끝.
2. 배변 훈련 힘들지 않나요?
-> 아주 드물게 잘 못 가리는 녀석이 있는 모양입니다만 대부분 완벽하게 잘 가립니다.
너무 싸구려 모래만 안쓰면...다음까페 <냥이네> 가셔서 배변을 검색어 넣으시면 갖은 사례가 다 뜹니다.
모래를 잘 뭉치는 거 하고 냄새 잘 잡는 거 두 종류를 섞어서 쓰시면 좋습니다. ㅎㅎ
3. 고양이 처음 키우는 사람의 경우 키우기 어려운 종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쉬운 종은 어떤건가요?
->고양이는 성격이 제각각 입니다.
다정한 놈, 거만한 놈, 까칠한 놈, 앵앵 거리는 놈(우리집 녀석)..
키우기 어려운 것은, 셩걱 보다는 털의 길이 입니다.
공기 중에, 방 바닥에, 이불에 등등 고양이 털이 늘 붙어 있고 날리는데 그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털이 짧은 단모종이 그나마 털로 인한 어려움이 덜 하다는 거죠.
(심지어 짧은 털은 그래도 먹을 만 하다는 말까지.. ㅋㅋ)
친칠라 등등 털이 긴 녀석은 앉아서 몇 시간 빗질해주면...거짓말 안하고 방석 하나 만들 수 있을 정도 예요.
4. 첨 키울 때 어디서 데려오셨나요?
-> 동물병원에서 어린 길고양이 분양한다고 메모 있어서 데려 왔습니다.
구충 해 주고 중절 수술까지 시켜 놓았더군요. 중절 해 놓으면 여아 들의 경우 발정기를 그나마 조용히 넘김니다.
5. 지금 사는 것이 빌라고, 앞으로 이사 갈 곳도 빌라 또는 아파트거든요.
집 안에서 키우는 게 가능한가요? 20평 정도의 작은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까요?
-> 원룸에서도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좀 동물 학대 같고요 20평대 아파트면 무난 합니다.
6. 제가 애 하나 키우고 살림하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데요,
정말 저질 체력? 이라 이것만으로도 벅찬 편인데...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됩니다.
->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고양이는 손이 거의 안가는 동물 입니다.
하루에 한번 화장실 청소, 하루 두번 물+사료 공급. 청소는 고양이 키우기 전보다 확실히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 위해서 털 제거차..
그외 주의점: 키우기 시작하면 한 마리 이상 키우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커집니다. 조심하세요.4. 애묘인1
'08.11.10 10:35 AM (203.229.xxx.213)앗 위에 오자: 중절수술 ->중성화 수술.. ㅠㅠ
5. 애묘인1
'08.11.10 10:38 AM (203.229.xxx.213)어머 중성화 수술이 그렇게 비싼가요?
동물 병원에서 분양할때 보니 어떤 경우는 5만원만 내면 수술해 주던데요?
흠..6. ..
'08.11.10 10:41 AM (211.195.xxx.209)제가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것 같아 댓글을 지웠는데요.
저도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수술비만 28만원 이었구요. 입원비 주사비 이러저러해서 근 70만원 나왔어요.
수술한곳이 아물지 않아서 한 열흘 입원 했거든요. 중간에 다시 한번 꿰매구요.
5만원은 아마 수놈 수술 비용 일겁니다. 주사비 약값 이러저러한거 더하면 한 10만원 정도 될거에요. 수놈은 입원도 안하더군요.7. 펑크
'08.11.10 10:44 AM (222.106.xxx.75)1. 아기 고양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이랑 중성화수술을 해 줘야 되기 때문에 비용이
좀 듭니다. 이게 다 끝나고 1살 이후 부터는 사료랑 모래값, 간식 정도 비싸지 않은 보통 수준으로 해도 한달에 3,4만원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대신에 아프면 병원비가 들겠죠. 강아지보다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고양이 화장실과 전용 모래를 준비해 주면 스스로 알아서 잘 가립니다. 용변 보고 잘
덮어놓고...^^ 사람은 화장실 청소만 잘 해 주면 된답니다.
3. 페르시안 같이 털이 길고 코가 짧아 눈물이 많은 종류는 관리가 좀 까다로운 것 같기는 해요.
털짧은 종류가 처음 키우는 사람한테는 무난한 듯 한데요. 우리 나라 토종 고양이 들은 밥주고 화장실 치워주고 잠깐씩 놀아주기만 해도 너무너무 잘 지냅니다. 목욕도 두세달에 한번씩만 해도 되고요.
4. 저는 인터넷에서 본 사진 한장에 꽂혀서 전문 브리더에게 분양받았어요. 저같이 분양받는
경우는 순종 고양이를 믿고 데려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의 압박이ㅠㅠ.... 고양이
카페나 디시의 고양이 갤러리에 분양 정보가 많으니 살펴 보시면 적은 액수의 책임비
만으로도 데려올 수 있는 예쁜이들이 많아요. 저도 그렇게 데려 오고 싶었는데 난데 없이
사진 한장에 너무 심하게 꽂혀서리... 다 인연인 것 같아요.
5. 고양이는 조용한 동물이라서 이웃에서 우리 집에 고양이가 있는 줄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대신에 중성화 수술을 시켜 줘야 발정기 때 고래고래 우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술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제 고양이와 제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6. 체력이 떨어질 정도는 절대 아니예요^^ 따님이 초등학생이라니 사료랑 물 챙겨주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따님이 책임감이나 동물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원글님도 분명히 도움을 받으실 거예요. 저도 퇴근해
집에 와서 고양이한테서 많이 위로를 받는답니다^^
제 생각에 고양이 키우는 데 가장 걸림돌은 '털'인 것 같아요. 방바닥에 뭉쳐서 굴러 다니는
건 기본이고 털이 가볍고 가늘기 때문에 공기중에도 풀풀 떠다녀요. 옷에도 많이 붙고요.
이 부분을 심사 숙고 하시길.....
동호회 카페 등에서 정보 수집 많이 하시고요. 예쁜 고양이 가족 맞이하시길 바랍니다^^8. 애묘인1
'08.11.10 10:50 AM (203.229.xxx.213)제가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햇을 때 아이들은 물론 방방방 뜨면서 좋아했지만
남편은 반대 했거든요.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가족들 외에 또 책임질 대상이 생기는게 부담이었나봐요.
그런데 지금은 이 남자가 늦게 귀가해도 꼭 고양이 품에 안고 티비 보거나 같이 놀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ㅋㅋ
저 역시 이런 저런 속상한 일 있을 때 녀석에게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존재하는 그 자체로도 위로가 된다면 이해 하실랑가요?9. ...
'08.11.10 10:52 AM (203.229.xxx.253)고양이 3년째 키우고 있답니다. 답변 드릴께요.
1. 처음 키우실때 화장실, 발톱깎이, 식기(물그릇, 밥그릇. 사람 그릇 중에 헌거 써도 됨) 구입하시구요. 좀 살다가 털이 좀 길어지면 그루밍장갑 구입하세요. 장모인 경우에는 빗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2개월때부터 석달간 한달 한번씩 총 3번 예방접종을 맞힙니다. 이게 좀 비싸죠. 3년전에 2만5천~3만5천원 했거든요. 6개월 후쯤에는 중성화수술하는 비용이 듭니다. 2년전에 수컷 5~7만원 했던 거 같아요. 그외에는 어릴때 건강하게 키우면 병원 갈 일 없어요. 어려서 간식 주지말고(간식이 몸에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건사료와 물만 먹이시구요. 간식으로는 밥 할때 야채 손톱만큼분량만 먹이는 버릇을 들이세요. 야채먹는 버릇 들면 장도 튼튼하게 크고 어른이 되어서도 야채 잘 먹어요. 간식비 아끼게 되는거죠.(개와 마찬가지로 양파, 파는 먹이면 큰일납니다.)
매월 건사료와 모래값만 들면 됩니다. 한달 2-3만원 정도? 사료, 모래 사면 사은품으로 캔이나 간식 끼워서 주는 쇼핑몰들이 많으니 간식은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사은품으로 받게 되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은 되고 나서 먹이세요. 다 컸다 싶은 건 1년 지나야 할 거에요. 저는 1년 후부터 먹였습니다.
2. 배변 훈련은 태어나면서 본능적으로 가지는 것이니 화장실 혹은 라면박스에 모래(놀이터 모래 아니에요. 꼭 쇼핑몰에서 구입하셔야.) 만 담아주면 싸고 모래로 덮습니다.
3. 저는 페르시안 키우는데, 성격이 온순한 품종입니다. 그래서 성격 좋아요.^^ 암컷보다는 수컷이 덜 예민하고 털털한 편이에요.
4. 저는 친구가 키우고 있어서 교배비 주고 분양받았습니다만 고양이까페가 많으니 거기서 분양받으시면 됩니다.(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다음 '냥이네', 싸이월드 '괴수고양이' 등이 유명)
5. 저는 빌라에 살고 있구요. 빌라 살기 전에는 원룸에서 키웠답니다.
6. 체력과 고양이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구요. 털 청소만 잘해주시면 되는데... 털이 토끼만큼 빠지거든요. 개랑은 비교가 안 됩니다. 털을 깎아주면 자라는 동안에는 털이 덜 빠지고, 장모의 경우엔 봄철 바닥에 털있는 씨앗 굴러다니듯 마구 굴러다녀요. 단모의 경우에는 옷에 붙으면 털이 박혀서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털에 대해 고민을 해보신 후 판단을..... 이불, 옷.. 온통 털천지라 포기하시든지, 매일 대청소로 깔끔떠시든지 선택하셔야해요.10. 궁금
'08.11.10 11:07 AM (58.229.xxx.27)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
심사숙고해서 결정할게요.^^;;
글고 딴소리(딴 질문): 평소 궁금했던 건데 왜이렇게 고양이는 길잃은 애들이 많아요???
강아지는 아니잖아요.11. ㅎㅎ
'08.11.10 11:23 AM (218.186.xxx.42)잘은 모르지만 길에서 태어난 길냥이들 아닌가요?
제가 키워보니 집에만 있다보니- 산책 무지 싫어하더군요..- 한 번 나가면 못 찾아오는게 아닐까
싶어요12. 로얄 코펜하겐
'08.11.10 11:23 AM (121.176.xxx.98)냥이들 수세식 변기에 올라가서 사람처럼 하는 애들도 많아요^^
배변은 걱정 안하셔도 좋을듯.
목욕도 일년에 서너번, 아니면 두세번.
외동딸이라면 완젼 추천입니다.
저희 조카도 외동이라 너무 너무 외로워 하던데 곧 한마리 들일 예정이예요.
어떤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고양이들은 도대체 단점이 뭐냐고^^13. ..
'08.11.10 11:30 AM (211.110.xxx.201)확실히 개보다는 키우기 좋은 것 같아요.
어제 질문했던 사람인데요.
저는 키워준다는 다른 이가 있어 보냈습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너무 힘에 부칠 것 같아서요.
이틀 데리고 있었는데도 이별후유증이 너무 크네요.
애는 계속 울고 있고요.
완전 아기고양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자꾸 보고 싶어져요. 어디가서 고생하면 어쩌나 엄마처럼 걱정도 되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14. ..
'08.11.10 11:31 AM (211.110.xxx.201)아, 그 꼬맹이 아기가 대소변 가리는거 보면 정말 정말 기특하고 귀여워요.
고양이 모래 상자에 올라가 모래에 엉덩이 파 묻고 배변봐요.
옆에 와서 앵기기도 하고 참 귀엽더군요.15. 하핫
'08.11.10 11:40 AM (61.32.xxx.37)저 위에 남편이 꼭 끼고 티비본다는 댓글 보니...
저희집도 처음에 어릴때 방방 뛰어댕기고 정신없을때 다시 돌려보내자던 남편이,
지금은 집에만 들어오면 이름 부르고, 옆에 꼭 붙이고 누워서 책보고 티비보고, 낮잠자고...
저보다 더 아끼더라구요. 고양이들 은근히 달라 붙는 매력이 장난아니듯.16. 큐큐
'08.11.10 12:41 PM (117.20.xxx.102)1. 저는 성묘 세마리. 병원비 안 들어가는 달에 계산해보면
사료값+모래값하면 한달에 넉넉잡아 15만원 정도에요.
2. 아뇨! 고양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래에 본능적으로 쌉니다.
원래 고양이들은 사막에서 살던 동물이에요. 그래서 모래만 보면
쉬야랑 응아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이랑 어미 고양이도 같이 키워봤는데
어미 고양이 화장실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아기 고양이 배변 박스에서 어미가 볼일을 보더군요.
첨엔 아니 이 놈이 왜 이러나~ 했는데 아기들이 자기 보고 따라하라는
배변 교육인걸 알았어요.^^
그래서 아기 고양이들은 대부분 태어난지 한달에서 조금 후가 되면
기가 막히게 배변을 가립니다.
3. 이건 뭐라고 딱히 말씀 드릴 수가 없지만...
고양이들중에 장점만 다 모은 고양이는 없는거 같아요.
우리집 애들은 장모 2마리에 단모 1마리입니다.
장모는 털이 너무 잘 뭉쳐서 매일 빗어주거나 뭉친 털을 잘라줘야
되구요..(안 빗어주면 땡땡하게 뭉쳐서 피부까지 말려가면 피부가 아파요)
단모는 또 장모에 비해서 털이 잘 빠지고 날려요.
고양이는 털 문제랑 발정 문제만 빼면 정말 키우고 좋습니다.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러시안 블루나 샴 추천드려요.
성격도 사근사근하고 이쁩니다.
4. 우리 애들은 다 가정분양 받았어요.
5. 전 첨에 11평짜리 원룸에서 키웠어요. 고양이에게 공간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본능상 좁은 곳을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자기 몸이 꽉 끼는 박스를 하나 갖다줘도 좋아라하며 들어갑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공간은 땅뿐만 아니라 의자 위, 책상 위 모든게 자신의 공간이고
영역입니다. 좁은건 문제가 아니되요.^^
6. 전 아기 키우는 전업주부인데..아기 뒤치닥거리하고 집안일하고
고양이들 봐주고..헉헉..정말 힘듭니다.
아기 재우고 집안일 다 하고 고양이들 챙겨주고 잘려고 하면 보통
1시가 넘어요.^^
힘들긴 하지만..정말 힘들어도 쓰러지겠다! 정도는 아닙니다.
PS- 잘 생각해보시고 15년이상 동거동락할 수 있겠단 확신이 드시면
데리고 오세요.^^ 생명 하나 들이는건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동반한답니다.17. 큐큐
'08.11.10 12:43 PM (117.20.xxx.102)아 그리고 고양이들이 집을 잘 잃는 이유는..
1. 발정 때문이에요.
발정 기간이 되면 특히 암컷들이 집을 잘 나가는데..
내 님~을 찾기 위해서랍니다..^^;
그래서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게 좋아요.
2. 호기심 때문이에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라는 속담 아시죠?
그만큼 녀석들은 호기심이 왕성합니다.
항상 자신들이 가보지 못한 바깥 세상에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울 집 애들은 나가지 못한 바깥 세상에 대해 대리만족이라도
시켜주고자 창문은 왕 오픈..-_-;; 물론 방충망 단단하게 치구요. ㅎㅎㅎ
3. 열린문 증후군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거에요.
괭이들 열린 문만 보면 환장합니다.-_-;;
작은 서랍이든 화장실 문이든 말이에요.
뭐가 열리기만 하면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거든요.
그래서 문이 살짝만 열려도 나가지 않을까...하는 추측!18. 애묘인1
'08.11.10 12:49 PM (203.229.xxx.213)세 마리나!
정말 부지런 하시겠네요.
우린 한마리라서 있는 둥 마는 둥...
낮에 거의 자고 저녁 무렵에는 하인들과 잠시 놀아주시공...19. 애묘인
'08.11.10 12:55 PM (218.155.xxx.238)미국이나 도시화된 국가에서는 개보다 고양이를 더 많이 키운다고 하죠. 그만큼 실내에서 키우기에 편하다는 뜻이죠.
1, 고양이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나요?(사료 말고도 병원비 등등도 있잖아요)
-> 초기1년에 예방접종 하느라 좀 들어갔던거 같아요. 1년 지나고 나면 종에 따라 다르긴 해도 고양이 자체가 개보다 질병에 강하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구요. 털이 짧은 녀석 키우면 모래, 사료비만 들이면 될 꺼에요. 간식은 줘도 되고 안줘도 되고. 사료 저렴한 쇼핑몰들 많구요.
2. 배변 훈련 힘들지 않나요?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모래에 볼일을 보기 때문에 배변훈련은 힘들지 않아요, 모래만 깔아주면 알아서 볼일 잘 본답니다. 다만 모래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고양이에게 맞는 모래를 잘 선택하셔야 할꺼에요. 콩모래나 밀모래는 친환경적적이긴 해도 잘 적응못하고 다른데 싸는 애들이 있어요.
3. 고양이 처음 키우는 사람의 경우 키우기 어려운 종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쉬운 종은 어떤건가요?
아무래도 털이 짧은 단묘종이 키우기 편해요. 단묘종 중에서도 샴은 워낙 허약체질이라서 좀 그렇구요. 전 우리나라 고양이들 추천합니다. 매우 영리하고 깨끗하고 병에 잘 안 걸려요. 페르시안이니 하는 애들은 인공 교배로 만들어진 애들이라서 질병에 약하답니다.
4. 첨 키울 때 어디서 데려오셨나요?
전 동네에서 눈도 못뜬 애를 발견해서 데려왔어요. 둘째도 한달 쯤 된 아깽이를 발견해서 데려왔구요. 그래도 예방접종, 중성화 다 시키고 비싼 고양이들보다 비싼 사료, 비싼 모래 들여서 키우고 있답니다. 워낙 어려서부터 키워서 그런지 아주 얌전하고 착해요. 저를 잘 따르고 제 목소리에 반응을 잘해서 강아지 같다고들 해요. ^^
5. 지금 사는 것이 빌라고, 앞으로 이사 갈 곳도 빌라 또는 아파트거든요.
(단독주택에서 살 가능성이 없고, 공동주택에서 살거라는 거지요^^)
집 안에서 키우는 게 가능한가요? 20평 정도의 작은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까요?
처음 말했듯이, 고양이는 실내에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왜나면 산책을 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다만 털이 개에 비해서 많이 빠져서요, 결혼 후 남편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해서 베란다에서만 키웁니다. 베란다에 캣타워 들여놓고 키우고 있어요. 고양이는 공간이 3차원이라서 놀 수 있는 층을 만들어주면 좁은 공간이 좁지 않아요. 우리가 몇층건물에 사는 것 처럼요.
6. 제가 애 하나 키우고 살림하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데요,
정말 저질 체력? 이라 이것만으로도 벅찬 편인데...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됩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고양이를 체력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고, 또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데
좋을 거 같기도 하고 그렇기도 한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애묘인 여러분!! 댓글 달아주세요.^^;;;
-->고양이 키우는데 체력이 필요한 것은 처음 1년입니다. 고양이의 1살은 인간의 20세와 같죠. 어려서는 놀아줘야 하고 까불까불 놀자고 덤비지만 1년 지나면 놀아주려고 해도 귀찮아하고 젊잖아져요. 전 지금에서라면 아깽이 못키울 것 같아요 저도 저질체력이거든요. 1년 지난 고양이들은 젊잖고 얌전하고 털 많이 빠지는 것 빼고는 문제가 없어요. 다만 털이 정말.. 그리고 중성화 수술은 꼭 시키시는게 좋구요.20. 애묘인
'08.11.10 1:00 PM (218.155.xxx.238)참 그리고 고양이의 성격은 그야말로 인간의 성격처럼 천자만별입니다. 애교쟁이 죽는 애도 있고 무덤덤한 녀석도 있고.. 편하게 키우실려면 커뮤니티에서 성격이 검증(?)된 아이를 데려오시거나 잠시 탁묘를 통해서 입양 결정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키우려면 아깽이보다는 1년 지난 얌전하고 애교 많은 아이를 입양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깽이들은 조심성이 없어서 깨물기도 핥키기도 하거든요. 이왕이면 중성화 수술이 된.. 중성화 수술 이거 냥이에게도 주인에게도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미루다미루다 울면서 시켰어요. 첫발정 나니까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페르시안이나 값어치(?)가 있는 고양이의 경우 애기를 낳게 하는 것도 좋지만 젖떼자마자 다른 집에 주는것도.. 애들하고 떨어뜨려 슬퍼하는 것을 보는 것도 고역일 수도 있구요.. 버림받는 애들도 많아서..
21. ...
'08.11.10 2:20 PM (203.229.xxx.253)저는 윗분과 달리 아깽이 추천해요. 아깽이때부터 키웠더니 저를 엄마인줄 알아요. 남들에게는 절대 보여주지 않는 애교도 저랑 있을때는 보여주고 그래요. 또 개처럼 졸졸 따라다니구요.
친구들은 1년 이상된 애들 데려왔는데 독립적인 성격이에요. 따라다니지도 않고, 종일 잠자고, 먹고 그게 주생활인....22. ..
'08.11.10 2:23 PM (211.110.xxx.201)아깽이 넘 귀여워요. 저도 아깽이부터 해야 정도 더 붙을거 같아요. 이틀 데리고 있었는데도 눈에 밟혀 죽겠어요. 지 엄만줄 알고 옆에 와서 착 앵기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3. 아궁
'08.11.12 12:09 AM (115.161.xxx.76)저희 고양이는 만으로 한 살 다 된 넘을 데려온건데, 애교가 완전 죽입니다. 방금도 저랑 나잡아봐라 한 판 했어요^^ 발라당 뒹굴뒹굴, 무릎냥이 기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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