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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에도 맺힌 한 선생...

얌냠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08-11-10 08:34:22
싸이코 선생 얘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저도 그런 기억이 하나 있지요.
남들과 비교해서 아무 것도 아닌 일인지 몰라도 전 그때 어린이였으니까 상처가 많이 되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도 운동회를 생각하면 제게 분한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건 그 선생 자신은 모를테죠.

가을 운동회 연습을 할때였어요. 아직 날이 무척 더운 초가을이었지요.
운동장에서 삥 둘러모여 연습을 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어지럽고 넘어지겠는 거에요.
그래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땅을 보고 있었습니다. 속이 메스꺼워서요.
약간 긴 파마머리에 흰 모자와 흰 운동화를 쓴 여선생이  100미터 단거리 경주하는 것처럼 달려오더니
앉아있는 제 머리를 발로 차더라구요. 무지 세게요... 그 돼지족발 같은 발로 제 머리를 찼답니다.
그 여자는 제 담임도 뭐도 아니어서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제가 당한 발길질 하나만으로도  알 수 있었네요.
그땐 어리고 바보같고 또 몸이 아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좀 더 연습하다가
나중에 양호실에 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분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린 마음에 어떻게 발로 사람 머리를 찰 수가 있어, 내가 죽을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그 시절 우리 학교를 다니던 제 또래 아이들은 그 정도로 인격이 없었지요.
그리고 결국 그 여자는 미친 개같은 선생으로 제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같은 기억이 있는 많은 분들이 쌤통이다까진 아니어도 아마 그 심정이 오죽하면.. 정도로 이해는 가지 않을까 싶어요.
전 오늘 여기 털어놓고 잊을렵니다.
하지만 제 딸아이를 가르치는 선생 중에 그런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결코 가만 두지 않을 꺼에요.
IP : 125.177.xxx.10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0 9:06 AM (211.186.xxx.74)

    예전에 컨닝했다고 우리반애 한명을 복도에서 개패듯이 팬 남자영어선생님이 기억나네요,
    고등학생인저로써는 그때 보는것만으로도 엄청 충격이었어요
    발로 머리고 얼굴이고 닥치는대로 차고 때리고 정말 말그대로 미친넘같이 그랫거던요..
    남자애도 아니고 여학생을 그렇게 까지 하는지 지금도 오싹합니다
    몇년뒤 그영어선생님(유부남) 우리학교 가사선생님 (노처녀)랑 눈맞아서 바람피다가 학교에서 둘다 잘렸다는 소리는들었네요,,
    사립고라서 교장재량으로 쫓겨 났답니다,,

  • 2. 헉~
    '08.11.10 9:07 AM (123.111.xxx.28)

    어린애를....것도 머리를.....ㅡ.ㅡ
    저도 같이 분하네요.
    인격이 안 되는 사람은 제발 딴건 몰라도 학교 선생은 하지 말아야 해요.

    전 중학생 딸아이가 체육을 너무 못해 체육선생한테서
    개같은 X, 씨X, 이런 소릴 들었다고 해서
    담임한테 얘길 했더니,
    자기들도 싫어하는 선생이지만 나이가 많아서 아무도 못건드린다 하데요. ㅡ.ㅡ

    전학을 가게 되어 그 선생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오기전에 교장한테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 3. 헉..
    '08.11.10 9:12 AM (122.34.xxx.42)

    머리를 발로 차다니..부모님에게라도 말씀 하셔서 그런 선생은 싹을 잘라야 했는데 참지 마시지..ㅜㅠ
    커닝도 그렇게 몰상식하게 학생 팰 일인가요? 체벌을 빙자한 잔악한 폭력을 선생님이란 허울로
    마구 감정적으로 행동 하나봐요.학교 다닐때 크게 기억나는 심한 체벌이 없는데..고등학교때 한반
    좀 노는 아이..그래도 공부는 못하진 않고..뺨 맞는건 봤어요.교탁 앞으로 불려나가 남자담임에게..
    이유는 몰라요.수업시간외에 잘못한게 있는지..그냥 나오라고 해서 뺨 때리더라구요.꽤 충격이었어요.암튼 선생님들 중 자기 개인감정 싸이코적으로 발산하는 사람들 분명 있어요.선생이란 단어가
    참 무색하지요.

  • 4. ..
    '08.11.10 9:18 AM (121.127.xxx.231)

    제가 기억하는 가장 사이코 선생은 여자중학교 수학선생이었어요.
    sin, cosin, tan <- 이거 한참 외울때였는데 수업에 들어오면 긴 지휘봉으로 아무나 불쑥 지적해서 몇초내로 대답이 튀어나오지 않으면 벌칙이 겨드랑이 꼬집기 였어요. 남자선생이 중학교 여학생 겨드랑이를 사정없이 꼬집는 거죠. 한번 꼬집히면 멍이 시퍼렇게 들어서 일주일이상 갔어요.
    그때는 그저 꼬집히기 싫어서 죽어라 외우긴 했지만.. 실컷 외우고도 불쑥 지적당하면 당황해서 대답 못 하다 꼬집힌 애들도 많았죠.
    지금 생각하면.. 그 선생 완전 변태였네요.

  • 5. 얌냠
    '08.11.10 9:25 AM (125.177.xxx.100)

    제가 예전에 여기 글을 올린 적 한번 있는데요, 요즘엔 여자아이들도 반장하냐는..;;;
    전 30대 중반인데 부산 중에서도 무지 보수적인 학교였다고 생각돼요.
    여자 아이가 반장? 이런 거 절대 없었거든요. 무조건 반장은 남자, 부반장은 여자.
    우리 학교 다닐 땐 체벌 때문에 집에다 말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친구가 개맞듯 맞아도 그저 놀란 토끼마냥 눈 크게 뜨고 보기만 했지요.
    한 선생은 좀 모자랐던 반 친구 하나를 거의 밥으로 삼고 삑하면 책상위에 올라가서 무릎꿇라고 해서
    굵다란 몽둥이로 발을 때리더라구요. 정말 쎄게...
    생각해보세요. 모두들 앉아있는데 자기만 책상위에 올라가서 발을 맞는 걸...
    그 친구 참 상처 많이 남았을 거 같아요.
    그렇게 어른들이 어린 아이들을 편견으로 가득찬 성역할과 폭력에 길들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참... 억울합니다.
    전 공부도 잘한 편이고 튀지 않는 아이라서 그런 발길질은 커녕 매도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충격이 더 컸던가봐요.
    지금 생각해도... 파마머리에 화운데이션 덕지덕지 바른 그 천박한 이미지 몸서리 쳐지네요.

  • 6. ..
    '08.11.10 9:28 AM (121.127.xxx.231)

    신랑이 부산 사하초등학교 출신인데 아직도 초등학교 떠올리면 치가 떨린다고 하더군요.
    선생들이 학생이 좀 산다 싶으면 아주 대놓고 요구했대요. 엄마 학교에 좀 오시라고 해라 라고 하는데 그게 [엄마보고 봉투 들고 학교 오라고 해라] 라는 뜻이라더군요. 학급에 머머가 필요하니 가져오라는 것도 많아서 저희어머님이 물건은 보내도 학교는 절대 안 가셨는데 선생들이 그러더라네요. 애들 해 입고 다니는거 보면 좀 사는 집 같은데 왜 성의가 없냐? 라고..

    어쨌거나 그때의 기억때문에 울신랑은 저한테도 될 수 있으면 학교는 찾아가지 마라! 라고 엄포랍니다. 선생이란 직업에 대해 불신도 최고수준이죠. [인간같지 않은 것들이 많다]라고 한마디로 단언하더군요.

  • 7. 아마도
    '08.11.10 9:30 AM (211.243.xxx.194)

    그런 교사들 다 벌 받아 지금 힘들게 살겁니다.
    자녀가 똑같은 일을 당했다던가 암튼...(근데 아마도 그 자신들이 사랑받지 못했던 이들 아니었나 싶네요. 머리를 발로 차다니..기가 막혀서)
    남의 가슴, 그것도 아이들 가슴에 못 막은 이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8. 저도
    '08.11.10 9:35 AM (211.178.xxx.174)

    중학교때 살로우만 학생주임이 정문앞에서 등교하는 아이들 인상쓰고 계속 감시하는 거예요.
    그전에도 보기 싫었는데, 어느 날 용기내서(?) 인사를 안했답니다.
    당장 절 부르더니 왜 인사 안하냐고 들고 있던 몽둥이로 머리를 때리네요.
    미친.. 받아주지도 않는 인사 하고 싶냐고요.
    30년 다 돼가는데도 가끔 생각나요.

  • 9. ...
    '08.11.10 9:46 AM (128.134.xxx.85)

    전에 스승의 은혜 라는 영화가 있었어요.
    어릴때 교사에게 받은 상처로 나중에 복수를 하는..
    그런데 오늘 인터넷 뉴스 보니까
    21년전에 부당하게 폭행을 당한 교사를 찾아가
    살해한 사건이 있었더군요...

    교사들은 제발, 정상인만 했으면 좋겠어요.

  • 10.
    '08.11.10 9:49 AM (211.214.xxx.253)

    중학교때.. 미술선생님이 스케치북 안가져옸다고 뺨을 때렸어요.. 알고보니 울 아빠랑도 알고 있는 분이었는데.. 그때 별다른 이유없이 뺨 맞은게 이상하게 챙피해서 아빠한테는 말 못했어요.. 그리고 중학교때 한문선생님,, 여자분이셨는데.. 시험 잘 못본 아이들 눈꺼풀을 꼬집어서 360도 돌리던 분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참 정말 지금이라도 혹 만나게 된다면 제가 뺨을 올려치고 싶어요.. 죄송 넘 과격해졌네요.. 하지만 전 억울했거든요... 그게 얼마나 대수라구..

  • 11. 복수
    '08.11.10 9:51 AM (122.34.xxx.54)

    복수를 꿈꾸는 마음 이해가 갑니다.
    교사 정말 아무나 하는거 아니에요

  • 12. 저두
    '08.11.10 10:03 AM (210.111.xxx.162)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욕해주고픈 선생 몇 있어요.
    무엇보다 교사는 체벌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억울한 맘이 들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학교에서 근무하는데,,진짜 또라이들,,많습니다.
    내 아이 학교보내고 싶지 않을 정도.....

  • 13. 정말
    '08.11.10 10:35 AM (116.47.xxx.7)

    지금도 치가 떨리는 죽이고픈 선생 있어요
    년소리도 과분한....
    초등1학년때 같은반 친구가 찬 손목시계가 부러워서 마침 집에 고모가 시계 한번 빌려주께
    심부름 잘해 하는 소리에 전 뛸듯이 기뻤죠.
    담날 학교에 차고 갔는데 선생이 부르더니 확 빼앗는거예요
    것두 눈을 위 아래로 휘둥그리며 아 그때 그 눈깔을 뽑아버렸어야하는데
    아무설명도 없이 화장실청소에 반성문쓰라며
    친구들앞에서 악쓰고 머리채 휘어잡고....

    그렇게 영문도 모른채 일주일쯤 지난날
    친구가 시계를 돌려주더군요 히죽거리며
    내시계 찾았어 글구 이건 내꺼보다 고물이네이러면서

    지금도 잊지않아요
    언젠간 찾아갈꺼예요
    그년땜에 제가 울컥하는 병 생겨서..

    죄송해요 너무 과격하게 써서...

  • 14. 아직도흥분
    '08.11.10 11:09 AM (125.243.xxx.106)

    전.. 이런글 올라오면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30여년이 지났지만 그때일만 생각하면..
    운동장 아침조회 하는날 줄 안맞는다고.. 체육샘 다짜고짜 달려와선 머리를 있는 힘껏 때리더군요.
    전교생이 다 보는데서 바닥에 넘어지고..(그선생 마치 미친* 약먹고 뛰는것처럼.. 그렇게 달려오더군요)
    맞는순간 아픈생각보단 창피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정말 그때 모욕감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전교생 다 보는데서 맞았다는 생각에...
    지금도 그 선생 만나면 따져보고 싶어요.
    줄 안맞는 화풀이를 그딴식으로밖에 못하였는지..

    그선생 말고도..
    운동화 신고 교실 들어왔다고
    운동화 입에 물고 벌서게 한 선생..

    자에 물묻혀 손바닥 때린 선생..

    밀대 자루로 때리고, 발로 차던 선생..

    교실만 들어오면 냄새난다고 속옷 검사한다고 협박하던 선생(그땐 거의 다 가난해서 자주 씻지도 못하고, 속옷도 여러벌 없었던.. )

    참.. 가지가지더군요..

    사랑의 매니, 뭐니 하며 자신들의 폭력을 합리화 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폭력을 쓰나요?

  • 15. ......
    '08.11.10 11:32 AM (125.208.xxx.27)

    중학교때 제 인생의 첫 지각한 날이 있었습니다(이 날이때까지 지각 없었음)
    처음 지각하니 뭘 압니까!
    그냥 지각한 사람들 이름 적길래 저도 적고 교실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교문앞에 서 있던 여선생이 왜 가냐고 그러면서 절 한시간 내내 세워두더군요.
    그리고 다른사람들 다 볼 때 절 교실로 보내놓고선,
    나중에 따로 불러서(학교뒤에 사람들 안오는 곳) 제 따귀를 때리더군요.
    아직도 안잊혀졌습니다.

    정말 선생같지도않은 선생 많습니다.

  • 16. 저희
    '08.11.10 12:59 PM (221.139.xxx.69)

    초등학교 선생님께서는 슬리퍼 벗어서 뺨을 떄리셨어요..
    슬리퍼가 아주 얇는 가죽같은걸로 되어있어서 걸어다닐때 찍찍 끌리는 소리가 나는
    그런 슬리퍼였구요..
    시험못보면 열댓명씩 뒤로쭉서서 자기 앞사람 양쪽귀잡고 옆반으로 순회공연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떈 정말 챙피해서~~ 지금도 그 선생님 성함은 잊혀지질 않네요~

  • 17. 아이고~
    '08.11.10 1:40 PM (221.138.xxx.58)

    어디가나 사이코들 하나둘 있기는 한데
    특히 선생들이 많군요.
    어리고 힘없는 학생들이 자기들 밥이라 생각하겠지요?

    사회에서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퇴출당할 인간들이
    교육현장에서는 끈질지게 버티며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주고 있으니...ㅠㅠ

    진짜 그런 인간들은 꼭 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18. 우리도
    '08.11.10 1:40 PM (211.114.xxx.51)

    여고 2학년 체육시간에 반아이가 좀 불량하다고
    남자 체육선생이 친구를 발로 차고 엄청 때렸어요
    우리 전체 대모했답니다.
    학교 안가고 다른데로 가서 모두 모여서 ~~~~~
    그런데 결국 뽀롱나서 교장,감 선생님들 오시고 반성문 쓰고 했어요
    그때가 71년도 정도 되요
    그래도 고등학생이구 해서 단체로 데모도 하고 했지만 어릴때 맥없이 당하면
    찍소리 못하고 당한것 생각하면 정말 !@#$%

  • 19. 끔찍한
    '08.11.10 3:41 PM (119.64.xxx.162)

    선생 하나 있었어요 자기 말하는데 딴짓했다고 갑자기 마구잡이로 때리더니 바닥에 피가
    뚝뚝 떨어졌는데 세상에 ! 자기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맛보던 싸이코,,,
    그당시는 이렇게 드러내고 얘기할수 있는 시절이 아니라 다들 쉬쉬하고 부모님께도

    말안하고 그런일들이 어디 한두가진가요

  • 20. 구슬
    '08.11.10 6:57 PM (116.127.xxx.186)

    저도 초등6학년때 담임 아직도 치를 떱니다. 좀늦게 교실에 들어갔는데 다짜고짜 뺨을 때리고 도둑으로 모는겁니다. 날ㅆㅣ도 추운날이었요 뺨이빨갛게 얼었는데 그무지한손으로.어린아이를 어찌선생이란자가...친구들 앞에서.. 그자덕분에 선생에 대한 나쁜선입견이 생겼어요.수업시간에 매일자기피부뽀얗다고 자랑하고 (남자였음) 정말자격도 없는자가 교육자랍시고 ....어린아이에게 평생가는상처나주고그때 수원에산다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따져보고싶어요.

  • 21.
    '08.11.10 11:24 PM (71.248.xxx.91)

    좋은 선생님도 계시지만, 인간같지 않은 선생이 존재하는것도 현실이죠.

    중학교때 우리반에 좀 논다는..롤러 스케이팅 탄다고..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지각을 했어요.
    그런데 담임이란 자가 대뜸 달려들어 아이를 발로 차고 때리고 것도 분이 안 풀리는지 나가서 밀대를 가져 오더니 때리기 시작하더군요.<완전 미친거지요,선생이>
    평소에도 싸이코라 소문난 선생이어서 분위기가 얼엇는데,한참을 아무 말 못하고 맞던 아이가 벌떡 일어나 책상 뒤집고 발로 차고 같이 난동을 부렸어요.
    <선생은 때리지 않음>
    그러자 독이 오를대로 오른 선생이 반장더러 교무실에 가서 체육선생 불러오라 시키더니, 잠시후 비스무리한 과의 체육선생이 올라와 그 아이를 끌고 갔어요.
    점심시간에 교실에 온 그 아이 얼마나 맞았는지 얼굴도 퉁퉁 부은데다 기다시피해서 와서 가방 가지고 중간에 집에 갔고요.
    그날 이후 그얘는 학교에 나오질 않았어요.
    물론 그 아이가 공부만 못하고 안 했지 특별이 반아이들한테 피해 준 아이는 아니었기에 그 충격이 엄청 오래갔어요.
    <우리때는 학교에서 하지 마라는 롤라..롤러스케이팅 타러 다님, 지금 생각하니 롤러스케이팅 타는것도 나쁜게 아닌데 그 시절엔 왜 롤러장만 가면 정학 시켰는지 이해가 안가네요..타러 다녀서일까?..>
    나쁜 길로 빠진 아이 바른 길로 잡는 사람도 선생님들이 할일이지만,
    멀쩡한 아이를 돌아올수 없는 길로 밀어 넣는것도 선생들이란게 제가 느낀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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