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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엘리베이터에서 들은 미국쇠고기이야기

매남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08-11-09 20:04:47
엘리베이터에 아주머니 두 분과 동승했는데 그분들 이야기 주제가 미국쇠고기더군요.

'싼고기 남들도 먹는데 우리도 먹을까'하는게 그분들 대화내용이었습니다.

가만이 얘기를 들어보니 소스가 조선일보더군요.

일부러 검색까지 해가며 기사를 찾아봤더니

제목은  -미국산이 호주산 점유율을 넘었다- 뭐 이런식으로 뽑아서 미국산이 아주 잘 팔리는 것처럼 포장했는데

내용을 보니 판매량이 아니라 수입물량이 호주산을 넘었다는 말이더군요.

3만톤중 2만톤은 창고에서 묵고 있고....

사실 미국산 알고 사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모르고 먹거나 속아서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정말 조선스러운 기사였습니다.

"이제 미국산쇠고기는 대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싸고 맛있는 미국 쇠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혼자 잘났다고 유난떨지 말고 미국쇠고기 사드세요."

라고 독자들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수법이지요.

마치 대통령후보에 대해서는 여당후보건 야당후보건 "대세론"을 일찍 퍼뜨

려서 자기 입맛에 맞는 후보를 고르려는........

문제는 아직도 그런 수법이 통한다는데 있습니다. 그 엘리베이터 아주머니들처럼.....


IP : 125.178.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9 8:10 PM (220.70.xxx.114)

    미국산 소고기보다 더 문제는 조선일보인데...
    그신문 보는사람이 왜그리 많은지요..
    대한민국 망치는데 가장 큰 공은 조선찌라시입니다.
    아마도 미국을 너무 사랑하는 인간들이 우리나라 요지에 퍼져 있나 봅니다.
    맨인블랙처럼..

  • 2. 로얄 코펜하겐
    '08.11.9 8:18 PM (121.176.xxx.98)

    조선일보가 하는 말은 무조건 반대로 듣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즉 점유율이 저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는 말이겠죠?ㅋㅋ

  • 3. 세옹지마
    '08.11.10 2:29 AM (122.47.xxx.70)

    신문 읽는 우리 딸에게 한계레를 볼 때는 80% 믿고 조 중동 읽을 때는 20%만 믿어라 합니다

    어떤 거짓을 말하고 상업적인 놀이를 하는지 확인하라고 합니다

    공교육을 다니는 것은 역사의 현장에서 불편함을 경험하는 것이 다음 정치를 위하여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스스로 배워야 한다고

  • 4. 할머니가
    '08.11.10 8:19 AM (220.94.xxx.138)

    지난 추석에 미국산쇠고기사다가 식구들끼리 배불리먹었답니다.
    아무렇지도 않던데 왜들 그래...?
    며느리는 싫긴 했지만 어쩔수없이 ... 같이 먹었다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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