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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못말리는 딸 좀 봐 주세요.

rose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08-11-03 12:15:17
요즘 전자사전이 망가져서 어느 걸로 살지 아빠와 실랑이 하는 멜입니다.
제가 혼자 보기 아까워서 한 번 올려 봅니다.
남편은 샤프 걸 추천하면서 남편 용돈 모은 걸로 사주는 거니까 아빠 말대로 해라이구요,
큰딸은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굳히지 않아 거의 한 달째 실랑이를 하구 있었는데요.
결국은 이멜 한 방으로 딸래미가 승자가 되었네요.
함 봐주세요....딸이 남편에게 쓴 자신이 고른 사전이 좋은 10가지 이유랍니다.

D30J (or D30C ) & D30C TDMB (아이리버 딕플) 가 RD-P1 & RD-CT40 보다 마음에 드는 이유 10가지

1. 아이리버는 (주)코원 의 PL로서 우리나라의 회사이다. 반면, 샤프전자는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경멸해오고 미개하다 여겨온 일본의 회사로 많이 팔아주어서는 안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모씨가 대통령이 되어 온 이후로 경제가 많이 어려워져 중소기업의 70%(엄마에 의한 정보) 가 망할 것이라고 한다. 이 때, 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바로, 국민의 소비이다.

   모든 경제의 흐름을 잡고 있는 것은 누구? 바로 대한민국의 아줌마! (소비의 주체이므로)

   이런 인식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에 기반한 것.

   그만큼 소비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베트남 필리핀 보다도 경제력이 떨어진 지금, 타국의 제품을 애용하는 것은 곧 나라에 대한 배신이며,

   국가를 외면하는 행위이고, 외화 보유고가 바닥나 구걸하는 상황에 엔화를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2. 아이리버사의 딕플(이하 딕플)은 254g으로 아빠가 골라주신 제품에 비해 4.8g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RD-P1 과는 4g이나 더 가볍다.  또한 다른 제품 중 무거운 것은 심.지.어. 260g 도 넘는다.

   그에 비하면 이것은 솜털같이 가벼운 제품이다. 게다가 앞으로 전자사전의 주인이 될 '나'는 힘이 무척 쎄어

   엄마의 짐꾼 및 아빠의 아들로 거듭난 현재 무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3. 부피면에서 또한 두께가 얇고, 표면적이 작다. 그 얘기는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뜻!



4. 아빠도 아시다시피, '나'는 미술 전공으로서, 모든 제품을 고르는 데에 있어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경향이란 선천적으로 태어나 고칠 수 없는 것! 고로, 모델을 고를 때 디자인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다는 결론!

  샤프전자의 디자인을 보면, 아빠도 느끼실 수 있으시겠지만 90년대 풍이다.

  현재 21세기에 사는 현대인으로서, 20세기의 디자인을 용납할 수 없다.

  반면, 딕플은 심플한 디자인에서 풍겨져오는 세련된 감각미를 느낄 수 있다.



5. 시간이 경과하면서 아빠는 회사에서 승승장구 해오셨고, 설계와 조립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게 되셨다.

   고로, 현재는 감을 잃으셨다는 말로써 해석할 수도 있다.

   26만 컬러!!  아빠가 지금 만들으라면 만드실 수 있을까? 없다. 아빤 LCD 분야의 엔지니어가 아니다.

   그치만 이들은 ....   뭔 소린지..   5번째 이유는 여기까지. <결론; 이정도면 훌륭하다.>

  

6. Go where? China~ 뭔가 짱깨와는 다른 차.이.나.는 제품을 써야하지 않겠어요?

  중국어특화! 다른 제품과 차이나게 하는 비결은 바로 중국어 특화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지는 해로써, 명을 다했다. 영국 또한 같은 배를 탄 나라이다.

  그런데도 영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를까? 글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언어로 시선이 가지 않을까? 그렇다면 가장 유력한 국가 4는 당연 BRIC!!!

  그 국가들 중 '나'가 갈 곳인 중국의 언어는 '나'에게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국어도 영어처럼 쉽게 편하게 찾을 수는 없을까? 하던 나의 고민을 해결해준 딕플.

  중국어 위주로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흔히 '바보'라고 한다.


7. 아빠가 저번 전화통화로 전자사전에 있어 중요시 하던 것 중 하나인 필기인식.

  효율적인 공부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딕플은 재간둥이~ 언제 이런 기능 다 갖춘거야~?



8. DMB는 안 된다. '너'도 알지 않느냐?는 아빠의 말씀에 순간 답할 수는 없었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

  슬픈 추억이 되어버린 '나'의 파란 MP3는 DMB기능이 있었으나 항상 될 수는 없었다. 바로 장소를 가린다는...;;;

  중국에서 DMB가 될까? 안되지이~ 되도 알아먹나? 몬 알아먹지~ 그럼 볼까? 안 보지이~

  지난 MP3의 또 다른 비극!  전용 이어폰이 아니면 신호를 잡을 수 없다는ㅠㅠ

  전자사전 또한 비극이 있기는 마찬가지. 이어폰이든 안테나든 떼버리면 그만.

  이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본다.



9. 유학반 수업을 같이 듣던 절친(아직도 서로 연락함) 중 2006년형 딕플을 쓰던 아이가 있었으니!

  2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단다. 기능이 많으면 고장이 잦다고 누가 그러더냐?

  다 기능을 더 추가할 여력과 기술이 없는 이들이 질투심에 쩔어 만들어 낸 헛.소.문.

  빼빼로데이의 유래가 무엇? 장삿속. 음모론의 이유가 무엇? 질투.

  해결책은 사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10. 앞서 제시한 9가지 이유와 이번 10번째 이유 중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이번 이유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사전의 주인이 될 '나'가 맘에 들어한다는 점!!

  이보다 중요한 이유가 어디있으랴. 아빠도 '나'를 오랜 기간 봐오고 키워오셨으므로 아시겠지만, '나' 황소똥고집이다.

  집념 강하기로 이름 난 이.*.민.

  억새풀보다도 꺽이기 어려운 강철풀 똥고집이다.





RD-P1                            ㅣ  RD-CT40                      ㅣ     D30J (2G 기준, or D30C)    ㅣ    D30C TDMB (2G 기준)

샤프전자                        ㅣ  샤프전자                      ㅣ    아이리버                          ㅣ    아이리버

151,800\                        ㅣ  189,620\                       ㅣ    250,800\ (226,900\)          ㅣ   249,000\

258g                               ㅣ  249.2g                          ㅣ    254g                                 ㅣ    254g

14.2 x 10.8 x 1.9 (cm)        ㅣ 14.0 x 9.0 x 2.0 (cm)        ㅣ   14.1 x 8.1 x 1.9 (cm)            ㅣ   14.1 x 8.1 x 1.9 (cm)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흑백                           ㅣ ▼6만 5천컬러                 ㅣ  ▲ 26만컬러                          ㅣ  ▲26만컬러

                                                                                                                             ㅣ  ▲ 중국어 특화 상품



▼는 MB식 녹색 경제성장으로 좋지 않은 마이너스요인을 의미

▲는 .......   일단 좋은거..;;;;;;







이 정도면 왜 제가 딕플을 추구하는지 충분이 납득이 가시나요?

와 태어나서 메일 이렇게 오래쓴 거 처음;;;;;



IP : 125.132.xxx.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08.11.3 12:18 PM (59.86.xxx.83)

    따님이 지금몇살인지
    어떤 스펙의 소유자인지 무지궁금해요^^

  • 2. 아이고...
    '08.11.3 12:22 PM (221.139.xxx.171)

    안사줄 수 없네요...^^;

  • 3. ...
    '08.11.3 12:23 PM (122.43.xxx.77)

    딸내미 화이팅~!!! ㅎㅎㅎ

  • 4. ㅋㅋㅋ
    '08.11.3 12:31 PM (220.83.xxx.40)

    ㅋㅋㅋ...아빠 ko패!!!
    사 줄 수 밖에 없겠는데요^^

  • 5. 오우~~
    '08.11.3 12:32 PM (124.111.xxx.182)

    엄마의 짐꾼 및 아빠의 아들로 거듭난...... 이라고 해서 순간 아들인가? 착각했다는.. ㅋㅋㅋ
    대단한 따님이십니다... ^^

  • 6. ㅎㅎㅎㅎ
    '08.11.3 1:04 PM (122.32.xxx.149)

    아효.. 세상에나.. 어찌나 기특한지....
    따님 너무 야무지게 잘 키우셨어요~
    제가 아이리버 관계자면 홍보 담당으로 스카웃이라도 하고 싶네요. ㅋㅋㅋ

  • 7. 이건 뭐
    '08.11.3 1:06 PM (123.248.xxx.28)

    논문수준인데요? ^^;;

    우리딸도 이렇게 컸으면 좋겠네요. 이런식으로 요구하면 그 어느 아빠가 안사주고 배깁니까.

  • 8. 나중에
    '08.11.3 1:10 PM (59.10.xxx.219)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러울 거같네요...
    아주 똑부러진 딸내미 두셨네요ㅎㅎㅎ

  • 9. 조심스럽게..
    '08.11.3 1:11 PM (58.235.xxx.8)

    아빠가 사주고 싶어 하는 이유는??
    혹시... 가격???
    그나저나 자녀분 크게 될성싶습니다^^

  • 10. 우와~
    '08.11.3 1:15 PM (123.254.xxx.121)

    울딸이 이런메일을 보내준다면..
    기꺼이 따르리오~~~~~~~~~

    울딸 언제크나..이제 10살..ㅎㅎㅎ

  • 11. ㅎㅎㅎ
    '08.11.3 1:45 PM (58.120.xxx.245)

    엄마의짐꾼 아빠의 아들로 거듭나는 듬직한 따님이
    이렇게 구구절절 매달리는데
    세상에 어느 아빠가 안넘어가나요??

  • 12. ....
    '08.11.3 1:48 PM (219.255.xxx.103)

    그래도 난 안넘어갈듯..왜? 내돈으로 사주는데.....하면서 한방에 KO..시키고..싫으면 관둬..하고

    항복시킨후에..그래도..네가 원하면.....

  • 13. ..
    '08.11.3 2:20 PM (203.255.xxx.235)

    -_-이런 아이들을 아직도 체벌과 두발규제로 다스리는
    우리 학교 현실의 후진성.

  • 14. -
    '08.11.3 2:46 PM (115.95.xxx.213)

    정말로 똑부러지는 딸내미를 두셨네요! 크게될 따님입니다.

  • 15. rose
    '08.11.3 4:31 PM (125.132.xxx.27)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도 이아이가 이렇게 훌쩍 큰 줄은 이제사 알았다는...
    지금 고1이에요. 이제 사춘기는 지나간 듯 너무 밝고 명랑해서
    서로 눈만 마주쳐도 웃고 기분이 좋아요.
    유별난 사춘기를 지낸 건 아니지만 마음을 닫고 묵묵부답일때가 많았던 딸이에요.
    이렇게라도 자기 생각을 피력해 준다니 장족의 발전인거죠.
    얼마나 기특하면 남편이 이멜을 저에게 첨부해서 보내줬겠어요....
    아들은 없지만 정말 맘이 든든합니다.

  • 16. phua
    '08.11.3 5:42 PM (203.232.xxx.56)

    너무 부러워서 아랫배가 살살 아파와용~~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한 몫 해 주는 대한의 딸이 되어 주기를,,,,

  • 17. 어머나
    '08.11.3 5:44 PM (220.117.xxx.22)

    세상에,,,,,고1이라구요??
    저는 대학생쯤 되는 줄 알았어요..
    따님 어떻게 키우셨는지 비결이 궁금합니다
    나이에 비해서 상당히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글을 써놓은 것 같은데 너무 부럽네요~
    울딸 초6인데 그 언니 한 번 만날 수 없을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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