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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에서 도둑 취급을 받았어요. 넘 불쾌해요.
아이들 영어책도 빌리고 시디도 빌리고 잘 이용하던 도서관입니다.
정확한 도서관 이름은 **문화정보센터예요.
추리챕터원서(encyclopedia brown)가 새로 들어와서 요즘 그걸 예약했다가 빌려오곤했어요.
아주좋아하는 챕터북이 됐죠.
그런데 여아가 주인공인 좋아하는 챕터북(com johnson??)이 새로 들어왔길래
그거 세권빌리고 시디도 빌려왔었죠.,
물론 다른 영어책도 빌렸고 한글책도 빌렸어요.
여아가 주인공인 챕터북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거예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면 흰색 철제 책장(책 앞면이 보이는)
세번째 칸에 꽂아두고 아이는 그걸 꺼내읽는데 이 캄 죤슨이란 여아용 책은 아예 안 보더라구요.
달래도 달래도 안 보길래 오늘 다 반납하자 하고 시디랑 다 챙겨서 도서관에 반납을 했어요.
책을 고르고 있는데 사서가 절 불렀어요.
책 옆면에 도서관 책번호 붙여져 있잖아요.
하얀 종이에 번호를 쓰고 그 위에 비닐을 붙이게 되어있죠.
저보고 그 세권중에 한권의 비닐을 벗겼다는거예요.
"아니 책 빌려가서 그걸 왜 벗겨요?"
했더니 자기들이 오해를 할 수있다는 거예요.
"무슨오해요?"
했더니 그 사서 하는말이 엄마들이 새책이들어오면 그걸 빌려가서
그 번호 적은 거랑 비닐이랑 열심히 뜯다 뜯다 안 되면 할 수없이 반납을 한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그걸 왜 뜯어요? 가질려구요?"
사서왈
"그런 어머님들이 꽤 있어요.
제가 황당해서
"제가 그 책을 가질려고 비닐을 뜯었단 말인가요?
줘도 안 읽어요. 억지로 읽히려다 가져온건데 .."했죠.
사서 왈
"아니 어머님이 그랬다는게 아니구요. 그런사람들이 더러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어머님께 5일동안 대출정지 같은 조치가 취해지니까 말씀드리는거예요"
하는데 말투가 사람을 아래로 보는듯한 태도로 귀찮다는듯이 훈계하듯이 하는데
마치 제가 진짜 그랬다가 걸린 분위기인거예요.
제가 눈이 좀 나빠서 그 책을 다시 달라고 했죠.
자세히 살펴 봤어요.
그런데 아무리 새책이었어도
비닐을 붙였다가 떼낸 흔적이 아예 없는 겁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비닐을 붙였다가 떼어냈다면 그 하얀 작은 종이에 있는 글씨가
그렇게 깨끗할 수는 없지않나요?
그래서 제가
"이거 보세요? 아예 붙였던 자국이 없잖아요."
했더니 그 옆에 있던 도서 정리해 꽂아주는 사람이 비닐을 붙였다 떼어내도 아무자국이 안 남는다는 겁니다.
새책일 경우에는요.
전 그 책을 빌려와서 저도 보지 않았고 아이도 한번 집어들었다 놓았을 뿐
그 비닐 부분은 저와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입니다.
이건 아이들을 두고 하늘에 맹세해요.
아니 이런 맹세 자체가 우스운게
도서관 이용하는 사람이 도서관책을 가지려고 할수도 있다라는 발상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사서로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 오는 엄마들이나 아이들 중 무경우한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공유할 수있음에 감사하면서 빌리지 않나요?
도서관에 책 반납 안하면 그 책 분실한걸로 간주해서 새 책을 물어줘야합니다.
과연 도서관 이용하는 사람이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 사람들이 새책에 작업하다가 그 한권은 비닐을 채 못 붙인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두사람은 자기들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으니까 그냥 제게 떠 넘긴거예요.
막 우기니까 제가 넘 수치스럽고 불쾌해서
"그러니까 결국은 책빌리는 사람이 조심하자는거군요."비굴하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좀 화가 납니다.
encyclopedia brown.이란 챕터북은 시리즈를 거의 다 빌려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달라고 해서
지금 주문하려고 하는 중이었지만 그 캄 죤슨은 아이가 아예 쳐다보질 않았어요.
어쨌든 전 그 비닐을 벗신 사람이됐어요.
그 사서 도서관 갈 때마다 늘 전화기 붙잡고 통화중이고
그 옆의 보조인듯한 분만 계속 일하세요.
이 도서관 이용할 초기에는 제가 반납하거나 대출할때 책 앞의 바코드 부분 안 맞추어 놓는다고
짜증도 내더군요.
그런데 도서관 사서가 그렇게 상전인가요?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인데 사서들의 고압적인 자세 넘 불쾌합니다.
그 도서관의 다른 분들도 다 그런 건 아녜요.
친절한분들도 있으세요.
1년동안 일주일에 두세번씩 꾸준히 연체 한번 없이 다닌 제가
비닐 벗겨 책을 훔치려한 사람으로 몰린거 이거 정말 화날 일 맞죠?
며칠전 여권만들러 도봉구청엘 갔는데 구청직원도 매우 친절하시더군요.
제가 병원에 열흘 입원했었는데 병원간호사,의사분들도 불친절하신 분들 없었어요.
모두 매우 친절하신데 유독 도서관 사서 분들은 여전히 고압적입니다.
그동안 제가 다녔던 다른 도서관 사서 분들도 간혹 그런분들 계셨어요?
이렇게 도둑으로 몰린 적은 없었지만요.
그 도서관을 포기할 순 없어요.
전 계속 다닐거예요.
하지만 제가 그 사서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않으면 앞으로도
" 저 엄마 수상해~ 지난번에도 그런일이 있었잖아?"
하지 않을까요?
사서도 엄연한 직업인데 많은 시간 통화중이고
아니면 나가서 대출증만드시는 분들이랑 수다 떠시고
대출이나 반납 하면 짜증섞인 태도 (물론 늘 그렇진 않지만 그래선 안되는데 자주 그래요.)
사서가 그렇게 힘든 직업인지..
저 도서관 고객의견란에 이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비닐 가져와 보라하고 붙였다 떼어볼걸 그랬나 후회도 됩니다.
제가 옹졸한가요?
1. 뭐
'10.2.19 10:36 PM (222.234.xxx.169)평소에 그 사서들이 불친절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민원 거리가 될 거라 생각해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공유할 수있음에 감사하면서 빌리진 않아요. 절대로... 원글님이 도서관을 바르게 이용하시고 공용 기물에 대한 인식이 있어서 그러신 거지, 대부분은 원글님처럼 공유를 감사하지 않아요. 도서관 이용하는 사람이 도서관책을 가지려고 할수도 있다라는 발상을 할 수 있는 자체는 사서로서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사람 너무 많으니까. 책 훔쳐가거나, 책 찢어가는 사람 진짜 많아요.2.
'10.2.19 10:39 PM (125.181.xxx.215)도서관 책 반납안하면 연락오지 않나요. 제가 연체했을때는 핸드폰으로 문자오고 어쩌고 저쩌고 막 독촉하던데요. 어떻게 반납을 안하는게 가능한지??
3. 그사서
'10.2.19 11:15 PM (58.148.xxx.177)좀 경우가 없는 분이네요..
저도 아이 영어원서 빌리러 일주일에도 서너번씩 가는데..
cd나 테잎을 같이 빌리면..늘 조마조마해요..잘못 체크되서 미반납처리될까봐요..
간혹 실수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도 한번 테잎 있는 책을 테잎만 빼고 빌렸는데(제가 일부러 안빌린게 아니라 테잎이 너무 노후되서 폐기되었는지 없다더라구요) 반납하고 한참후에 책만 반납되고 테잎은 미반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시 대화나눴던 내용을 그대로 전하면서 상식적으로 책을 반납안할수있다고해도 테잎만 빼고 안내는 경우는 없지 않느냐 했더니..아마 자기들이 실수한거 갔다고 미반납을 도서관 사서분이 자기이름으로 돌리더라구요..일단 처리해야하니까요..
근데..제가 다니는 어린이도서관은 정말 친절하시거든요..규모가 커서 직원분들이 꽤 많은 곳인데..다 친절하셨어요..
그리고 정말 책 빌리면서 경우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영어원서는 아이들 아주 쉬운 영어책에도 한글로 다 해석해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처음엔 제가 그랬다고 오해받을 까봐..일일이 지우개로 지워서 반납했는데..나중에는 포기했어요..해석은 기본에 발음표기에..설명에 동그라미에 밑줄까지..
정말 누군지 알면..가서 한소리 해주고 싶은 사람들 많아요..자기책 아니라고 함부로 보는 사람들도 많구요...4. 그건 양반
'10.2.19 11:46 PM (121.135.xxx.223)몇년 전에 만화책이랑 잡지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았죠.
제가 패션잡지를 빌렸다가 반납하러 갔는데... 주인이 나를 위아래로 째려보면서 하는 말이
"잡지 찢었어요, 안찢었어요??? 솔직히 말하세요, 솔직하게 말하라구요!" 이러는겁니다.
어린 마음에 기막히고 당황되서 말을 못하고 있었죠. 빌린 책을 찢다뇨.
아니라고, 대체 왜 이러시냐고 하니까... 겨우 흥분을 가라앉히면서 거의 걸레가 된 잡지 한권을 내밀더라구요. 밖에서 대충 훑어보면 모르게 곳곳을 칼로 도려냈더라구요. 그 화풀이를 저한테 하더이다. 그냥 재수없었다고 생각하세요. 잠시 사서로 알바하던 선배가 있었는데 도서관에 기상천외 별의별 도둑들이 많다고 했어요. 그 사람들이야, 솥뚜껑보고 놀란 심정이겠죠.5. 항의하셔요.
'10.2.19 11:53 PM (124.49.xxx.91)100명중 99명이 책을 가져가려한다 해도,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 한사람을 의심했다면 당연히 제대로 사과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맨 처음 .님 말씀처럼 민원 넣으셔요. 이번 사건, 그리고 평소 근무태도에 대해서 항목별로 정리해서요. 사서가 손 놓고 있을만큼 한가하다면 보조 쓰지 말라고, 세금이 아깝다구요. 그럼,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6. 에고
'10.2.20 12:17 AM (125.177.xxx.131)원글님 정말 기분 나쁘셨겠어요..
저도 도서관 이용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상한 사람들(대출자)이 많긴 한 것 같아요.
저희 집 근처 **체육문화센터내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데 거기 사서도 좀 상전이신듯..
얼마전까지는 12시~1시 사이에 점심시간이라고 대출도 안해줬던 거 있죠.
계속 다니실거고 그냥 있긴 너무 억울+찝찝하니까, 정말 민원이라도 넣으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7. 도서관
'10.2.20 1:04 AM (124.54.xxx.16)장서정리를 해본 사람으로서 사서분들이 좀 과민하신 것 같네요.
청구기호를 기재하는 라벨용지와 그것을 덮는 코팅 필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코팅 필름은 잘 떼어내지지만 라벨용지와 합쳐지면
그렇게 깔끔히 떨어지거나 간단하지 않아요,
그리고 가져가려고 맘 먹었으면 그걸 왜 뗍니까. 그리고 뗀 자국이 있는 걸 미쳤다고 누가 반납하구요..그냥 쟁여놓으면 되죠.
제 생각에도 아마도 필름붙이는 걸 깜빡한 듯한데요..
민원 감입니다.8. 흠...
'10.2.20 9:18 AM (116.41.xxx.47)도서관사서라고하여 모두 불친절한건 아니예요
절도방지를 위해 책속에 자석처리하여 도서관건물을 벗어날때
대출처리하지않은 책은 삑삑소리가 크게 나게되잖아요
그럴때에도 도둑으로 몰지않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처리를 해요
만일 오작동이나 자기들이 대출처리를 잘못한거면 머리 숙여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용자들에게 말을 함부로 한답니까?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우리에게 책을 빌려주는 입장이라기보다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안정된 직장에서 돈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해야해요
원글님,
그 도서관이 어디 소속인지 먼저 알아보세요
교육청소속의 도서관인지 시청소속(구청소속)인지 확인해보세요
확인하기 어려우시면 직접 도서관에 전화하여 어디 소속인지 물어보세요
도서관에만 민원넣으시면 대충 넘어가게 됩니다
교육청이나 시청에다 자세히 민원을 넣으셔야 도서관장이 움찔하여 직원에게 제대로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과도 본인에게 꼭 받으세요
사과하지 않으면 교육청이나 시청에 또 한차례 민원넣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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