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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집이 좁아 폐지상자를 현관문 바로 옆에 두고 신문을 모읍니다.
신문을 모으는 이유는 1주일에 한번씩 장애복지단체에서 오는데 그 분들께 드립니다.
아파트 재활용에 넣지 않는것은 아파트보다는 그 분들께 조금더 도움이 될까 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알바하는 곳에서도 그것을 알고 모아서 주면 저는 힘들게 집까지 갖어오죠.
그런데 얼마전 두박스를 모아놨는데, 한박스가 없어졌기에 너무도 기분이 안 좋아
벽에 "드림 물건이니 갖어가지 마세요"라고 종이에 글까지 써서 붙혔어요.
그동안에 아무일이 없더니 조금전에 나가보니 두상자중 한상자가 또 없어진겁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비아저씨께 인터폰을 했죠
제 종이 상자 혹시 갖어가셨냐구... 그러니 누가 그런걸 갖어가냐고 하시네요.
알겠다했고 아이스박스 버릴게 있어 내려가니 경비실 앞에(폐지모으는곳) 제가 모았던 종이상자가
활짝 열려있더군요. 내것이 아닐수도 있겠지 하고 유심히 안을 보니 제것이 확실하더군요.
제가 신문류와 편지봉투류도 다 같이 모으거든요.
그리고 그제 새로 갈은 치약 상자까지...헉
제가 그동안 아저씨 수고하신다며 여름이면 콩국수에 시댁에 다녀오며 받은 갖가지 과일이며
곡식들.... 아저씨께 항상 나눠드렸는데..
어째 이런일이.. 배신감에 속이 어찌나 상하던지 아저씨께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기도 싫더군요. 오만정이 뚝 떨어지고....
갖어갈라면 두상자 모두 갖어가지 위에있는것 하나 달랑 갖어가고
저 지금 너무 화가나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느낌 정말 알겠어요.
저 또 며칠 속앓이 할 것 같아요 ㅠ.ㅠ
1. ...
'08.10.27 6:14 PM (211.35.xxx.146)근데 아파트 재활용품 모아서 그돈으로 아파트나 주민들 위해서 사용하지 않나요.
암튼 재활용에서 나오는 돈이 꽤 되던데...
원글님 좋은맘으로 다른데 하시는건 알겠지만 나중에라도 혜택은 함께 받으실테니
너무 열받아하지 마세요.
물론 정말 그분이 가져갔는데 안가져갔다고 하면 그 행동은 잘못이지만.2. 경비아저씨
'08.10.27 6:16 PM (121.140.xxx.90)글쎄요...제가 알기로는 재활용품 모아 주민들 위해 사용한건 한건도 없다는 겁니다. 제가 반장입니다
혜택은 없답니다. 관리비 다 받아내서 그것으로 하는거죠. 말이 주민위해 한다하지 실상은 그렇지 않답니다.3. 장애복지단체에
'08.10.27 6:26 PM (61.109.xxx.204)드리는이유는 좋은일하시려고 하는거아닌가요?
경비아저씨들도 넉넉하지는 않으실건데...차라리 매일 마주치고
수고해주는 경비아저씨한테 도움드리는게 좋지않을까요?4. 딴소리..
'08.10.27 6:37 PM (124.111.xxx.146)재활용품 말씀들 하시니 저도 저희 아파트 얘기 좀 할게요..
제 아이랑 같은 반 아이 엄마가 같은 동에 삽니다.
저는 재활용하는 날 술병을 그냥 재활용 박스에 넣거든요..
하지만 그 엄마는 한 박스가 다 차면 그거 마트에 가져가서 돈으로 바꾼답니다.
그런데 매번 경비아저씨가 얼마나 눈여겨 보았는지 한 날은 그 엄마에게 "이 집은 우째 재활용할때 술병하나 안내놓노" 하고 볼멘소리를 하며 따지듯 투덜거리더라네요..
저는 그냥 그 분들 박봉에 그 재활용품 판 돈으로 담배값 한다는 소리를 들은터라 많든 적든 그냥 재활용통에 넣지만...
술병같은 경우는 꼭 재활용통에 넣을 필요도 없는데 그런다는게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좀 오래 산 사람과 이사온 지 얼마안된사람 얼마나 차별을 하는지..
이건 내 돈 주고 집사서 경비한테 굽실거려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말이 길어졌지만 여튼 저희 아파트는 주민이 더 경비아저씨 눈치보며 사네요..5. 죄송
'08.10.27 7:18 PM (83.204.xxx.187)갖어가-> 가져가
맞춤법 가지고 뭐라고 하기는 좀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아셔야할 듯해요^^;;6. 다시
'08.10.27 10:46 PM (58.227.xxx.189)가져오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재활용품 복도에 모으지 마세요. 복도에 그런거 놓으면 안돼는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견물생심이라고 그런거 보면 폐종이 모으는 사람들은 쉽게 집어갈꺼예요7. 복도에
'08.10.28 12:20 PM (124.0.xxx.202)물건 같은 것 내놓치마세요. 미관상도 안좋고(의도가 좋든)원글님도 잘한일은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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