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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좀 하세요...
제가 얼마전 장터에서 사과를 샀는데 맛있다는건 다 인정했어요..
근데 아침에 사과가 아무래도 햇사과가 아닌거 같다....허걱...그냥 암말 안했는데....짜증나고 속상해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아버지 맛난거 사드린다고 한그릇에 1만얼마하는 유명한 갈비탕집에 갔는데 다먹고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냉동고기 쓰는거 같다고....그 식당 고기 손질하는거 식당입구에서 다 보여주고 하루에 갈비탕 점심때만 딱 몇그릇만 팔고 안파는 곳이거든요....남자친구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얼마전엔 남친 회사옮기고 월급받기도 전인데 또 맛난거 사드린다고 집근처 유명한 민물매운탕집에갔는데...그집이 반찬이 물김치만나오거든요 ... 기본반찬도 안나온다고 궁시렁궁시렁....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매운탕에 들어가는 생선양이 줄었더라고요 그것보고도 생선별로 없다고...그냥 맛있다...잘먹었다 하면 안되나요..
저희집엔 엄마가 안계세요. 그래서 제가 음식은 대부분하는편인데.... 어느날 장에 갔더니 꽁치팔길래 꽁치사다가 구워서 저녁준비해놓고 운동하고 와서 꽁치 어떠냐고 물어보니..비린내가 너무 심하다고 앞으로 사지말라고...
무항생제에 방목(?)하는 토종닭이라해서 사서 백숙해드렸더니 이거 병든닭이라고...아침부터 일어나 끓인사람정말 민망하게......저 그냥 웃으면서 내가 좀 덜삶았나봐...좀 질기네...ㅎㅎ 이랬더니 앞으로 인터넷에서 아무것도 사지말라고.....내가 한마디더 했더니...사지말라면 사지말라고 소리지르고... .....ㅡㅜ
저 열받아서 2마리사서 한마리 백숙한건데....나머지 한마리 바로 쓰레기통에버리고 방에들어와서 울었네요...울오빠 따라들어와서...아빠 그러는거 모르냐고 예전에 **에게(오빠예전여친)하는거 못봤냐고...니가 이해하라고...
나우는거 보고 아빠는 그런것가지고 운다고 또 뭐라뭐라....ㅡㅜ
아주예전에 오빠 여자친구가 와서 매운탕끓여준다고 끓였는데 그 성의 생각해서라도 맛있구나..잘먹었다 하시면 서로 좋을것을....국물이 텁텁하다느니....결국 오빠여자친구 나중에 오빠한테 울고 불고...
그때 언니가 대학생이었는데 무슨 음식을 얼마나 해봤겠어요...나야 집에서 예전부터 해왔찌만....요리책 봐가면서 하지도 못하는거 해드렸으면 그냥 말이라고 좋게 해주시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냥 그려려니하고 아무렇지 않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고 해도 그게 안되요..
그냥 또 시작이다...에휴....이런생각과...도대체 뭘 어쩌라고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데....이런생각...
그러면서 속상하고 상처받아요...ㅡㅜ
내돈들여 내시간투자해서 이제 뭐하는짓인가 싶고...
신경쓰지 말고 걍 아무것도 안하려해도 그것도 잘 안되고....
제가 민감하고 이상한 걸까요..
그럴수 있어요... 무슨소리를 해도 안좋게 생각할수 있어요...딴사람이 남들이 그러면 그렇구나 넘어갈수 있을거에요....근데...왜 안되죠...
1. .
'08.10.25 9:46 AM (220.122.xxx.155)저의 아버지인줄 알았네요. 그런 성격이 있어요. 무슨 생각이 들면 꼭 말로 뱉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 평생 못 고칩니다.
저는 친정 엄마가 늘 고생 하십니다. 그 말 다 받아주느라..2. 헉
'08.10.25 9:48 AM (218.235.xxx.59)우리 아빠랑 똑같네요.--;;; 진짜 이건 안겪어본 사람은 모를거예요. 영광굴비 구워드리면 다른 사람 다 맛나다 할때도 이건 가짜라는둥, 불고기 해드리면 냄새가 나서 못먹겠다는 둥..반찬 내놓을때마다 그 트집이 이루말할수 없죠..결국은 오빠 상견례자리에서도 음식이 어쩌고 저쩌고..얼굴이 화끈거려서 정말 고개 푹 숙이다 나오고..오빠는 완전 어이 상실해서 기운빠지고.. 이젠 저도 결혼해서 제 남편이나 새언니가 집안에 일 있음 모이잖아요. 그때마다 장난 아니예요. 맛난데 모시고가도 좋은 소리 안하시고 뭘 사와도 이건 어떻다 저떻다..어휴,,제가 민망하고 참..아빠한테 화도 내보고 잘 말씀드리기도 하고..그래도 안고쳐지더라구요..이래저래 엄마만 고생이예요..에효..
원글님이 이상한거아니구요..죄송하지만 원글님 아빠나 저희 아빠나 정말 나쁜 습관 갖고계신거고 주위 사람만 피보는 거죠 뭐..기운내시구요..흑흑..그냥 원래 아빠는 그렇다..불쌍하다..라고 생각하셔야 할듯.. 전 그래요. 아빠는 이 세상 모든 음식이 다 불평거리니 얼마나 불쌍한가..맛나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니...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3. 나도 지쳐요...
'08.10.25 9:54 AM (125.188.xxx.194)차라리 저도 엄마가 옆에 있으면....엄마가 방패가 되주셨을텐데....제가 그걸 다 겪으니 짜증나요..
내가 마누라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는지....내가 왜 이런걸 겪어야 하는지...
불쌍해요...나이들면서 자꾸 약해져가는 모습 보면 안스럽고 짠하고...
근데 한번씩 그럴때마다...다 던져버리고 신경끊고 나가고 싶어요...ㅡㅜ
근데 이런불평이 음식에만 그러는게 아니라는거에요.... 자식들도 마음에 안들어 하고...ㅋㅋ
토요일 아침부터 정말 우울한 아침이네요..4. 헉
'08.10.25 10:10 AM (218.235.xxx.59)맞아요. 음식에만 불평하지 않으시고 매사, 일상생활 전반적인거에 불평이 많으시죠. 옆에서 보고있음 열불납니다. 게다가 짜증도 내고..제가 저희 아빠때문에 신랑한테는 신신당부하는게 하나 있는데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아침에는 절대 짜증내지 말라예요. 뭐 짜증내는 사람도 아니지만요. 이유가..저희 아빠 아침마다 짜증을 내며 출근을 하시는데 정말 아빠를 제외한 온 식구가 아침부터 아빠의 짜증때문에 하루를 망치고.. 그 기분 참 정말..ㅜㅜ 아빠는 습관처럼 그렇게 짜증내고 오후에 집에 와서는 내가 뭥미?? 이런 식.. 에휴.. 정말 열받죠..근데 이런 분들한테는 화내면 더 안좋아지더라구요.
5. 이런..ㅠ.ㅠ
'08.10.25 10:12 AM (222.98.xxx.175)남편이라면 딱 굶기던지 닭을 고 앞에 내던지고 네손으로 네 맘에 들게 직접 해먹어. 해준사람 수고도 감사할줄 모르고 네가 어린애야? 왜 찡찡대고 반찬투정이야?......이럴텐데...아버지라굽쇼...ㅠ.ㅠ
저희 아버지도 좀 말로 깎아먹을때가 있으셨어요. 그런데 제가 아주 못된 딸이거든요. 대 놓고 그 자리에서 딱 면박을 줘버리니...적어도 제게는 안그러십니다. 그리고 엄마 말로는 자식 어려워 하신다고요.
원글님이 저처럼 못된 딸이 아니시니....그리고 원글님 아버지가 더 쎄보이시고...ㅠ.ㅠ
그냥 아주 기본만 해드리세요. 아버지께서 뭐라시면 뭘 해도 타박이신데 아예 안하고 욕 안먹는게 더 낫다고 그래주세요.6. 헉
'08.10.25 10:14 AM (218.235.xxx.59)원글님, 제가 위로해드릴께요.. 토닥 토닥..기운내시구요. 대신 아주 좋은 점도 있어요.
그런 아빠 덕분에 남자 보는 눈이 생겨서 아주 아주 자상하고 좋은 남편이랑 살게 되었답니다.흐흐
전 절대 결혼 안한다 주의였어요. 아빠때문에..근데 아빠 때문에 남자보는 눈이 까다로워져서 특히,
성격이나 인품!! 남자의 가족들까지!! 그런걸 보게 되더라구요.
님도 좋은 분 만나 결혼하실거예요. 이게 위로가 될지는 모르지만..기운내세요.
그리고 제 남편이 아빠도, 엄마도 맘을 위로해주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친정부모님이 정말 좋아라하는 사위죠. 원글님 기운내시고.. 나중에 복이 한꺼번에 온답니다.기운내세요.^^7. 설탕
'08.10.25 10:20 AM (122.34.xxx.54)저희 친정엄마가 아는 과수원에서 낙과한 배를 직접 주워다가 손질해서
배즙을 짜서 저희 주면서 시아버님드리라고 따로 준비해오셔서 드렸더니
드시고 하신말
설탕너무 탔다고...
배가 맛있어서 엄마가 아무것도 안넣다고 했는데..
그런것 같아도 사돈이 준건데 암말없이 먹던지 버리던지..
노인들은 왜 그리 입으로 미움을 사는지...
담부터 암것도 따로 챙기지 말라고 엄마한테 말했네요
정말 위에분들 말씀대로 불평 불만 많고 남 욕하고 자기 합리화 잘하고 남탓하고
자기할말은 다른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다 말해야 하는성격
공통적이군요8. ..
'08.10.25 10:20 AM (222.106.xxx.201)저는 시아버지가 딱 그렇네요
저희 집 오시면 음식 차려 드리고 전 바짝 긴장된답니다
시어머니가 다 받아주고 사셔서 절대 안 고쳐지더군요
남편도 닮았는데 제가 못된 버릇 왠만큼 고쳐 놓긴 했지만...
아직 좀 남아 있습니다 남자들 그 까다로운 식성으로 직접 음식해 보라 하세요
직접 해 봐야 좋은 재료 골라서 음식 맛 내기 얼마나 힘든지 깨닫지 그 전엔 모릅니다9. 여기도!
'08.10.25 10:23 AM (211.104.xxx.124)우리 아버지랑 똑.같.아.요 ~
남에게 상처주는건 별거 아닌거고
남에 조금이라도 당신 맘에 안들게 하면 난리 난리...3년이 시끄럽죠10. ..
'08.10.25 10:39 AM (202.30.xxx.243)오빠 아빠 오빠 여친
정말 헷갈리네요
같이 사시는것 같은데
오빠가 남편인지 아빠가 시아버지인지 남친 아빤지 ??
저만 그런가요?11. 진짜
'08.10.25 10:39 AM (218.48.xxx.112)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희 아버지도 조금 그러신 편이거든요.
저희도 엄마가 안계셔서 님이랑 똑같은데요.
참 맘 따뜻하고 친절하고 좋으신 분인데, 왜 음식가지고만 트집을 잡으시는지 이해불가네요.
이번에 사서 아무말 없이 너무너무 잘 드시길래 다음에 똑같은거 사다드리면, 이런음식 안좋아는데
또 샀다는둥.. 또 트집에 트집을;;;;;
그래서 전 이제 지쳐서 제가 음식 안해요. 장터에서 비싸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사다가 드려도
끝내는 트집을 잡고 마시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이젠 지쳐서 안했더니 아버지가 직접 해 드세요. 전 그냥 음식 재료만 풍부하게 사다놓구요.
그나마 아버지가 음식솜씨가 좋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님도 저처럼 그냥 포기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거 같아요.12. 휴~
'08.10.25 10:52 AM (211.187.xxx.92)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분들은 한 열흘정도 굶길수 없을까요? 한 사흘만이라도. 어째 그리 생각이 없으신지..
그리고 오빠가 남편인지 아빠가 시아버지인지 헷갈린다고 하신 분.
원글님 미혼이시잖아요.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해서 글쓰시는 분(더군다나 시아버지를 아빠?) 전 여기서 거의 못봤는데...
왜 헷갈리신다는지.....13. 나도 지쳐요...
'08.10.25 10:53 AM (125.188.xxx.194)윈글이에요..
몇년동안 정관장에서 홍삼을 사다 드렸었는데(조그만 병에든게 왜케 비싼지..)....열심히 잘드시더라고요....나중엔 제가 회사 관두고 좀 힘들때가 있어서 못사다드렸어요... 나중에 들은소리가...그런거 안좋아한다고...몸에서 안받는다고... 그동안 내가 헛짓했구나 그생각 들더라고요..
'진짜'님 아버지처럼 뭐라도 해드시면 괜찮게요...해드시는거 된장국과 밥 딱 두개에요..
예전엔 나물도 하시고 가끔 하나씩 하시더니 이제 아무것도 안해요 장도 안봐와요...(남자가 그런거 하는거 자존심 상해하세요...ㅡㅡ; 손에 뭐 들고다니는거 싫어해요)
냉동실에 꺼내서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구어먹게 되있는 돈까스...만들어서 얼려놓은 카레...갈비찜..만두...생선...손도 안대요..
내가 꺼내서 구어서 접시에 담아놓기전엔 절대 손도 안대요.... 김치냉장고에 모르긴 몰라도 지금 썩어가는 채소들 있을거에요..전에 제가 늦게오는날 오빠가 와서 삼겹살 구어먹고 남은 상추들...아마 그대로 썩고있을거에요...
저도 몇달간 바쁘고 실망도 많이해서 신경안쓰려고 하거드요... 이번일 끝나고 정리한번 해야겠죠..
아마 버려야할거 엄청나올듯..
위에 정신없다는 님....저의 친아빠와 친오빠에요... 전 아빠랑 살고 오빠는 따로살아요 . 저도 오빠도 결혼안했고... 제 남자친구가 한번씩 저희집오는거고...저희 오빠도 집에 한번씩 들리는거고요...
포기하고 싶은데....그포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재료사다놓음 내가 하지않는이상 다 버려야할테고...그렇다고 아무것도 안사다놓고 안하자니..내가 먹을것도 없고....초라한 밥상에 식사하는거보면 짜증나고 안쓰럽고.....ㅡㅜ
나가서 먹는 음식 믿을수 없다고 싫어라 하시니 꼭 집에서 식사하시려고하니 더 짜증나요...14. ..님과 공감
'08.10.25 10:55 AM (220.75.xxx.226)오빠가 정말 친 오라버닌 줄 알았다 실수했었고
원글의 친 오빠도 남편이라는 오빠인 줄 읽다 한참만에 이해하게되고
뭐시기 '오빠'단어가 이렇게 헷갈리게 이해되는지..
(오빠가 남편인지 아빠가 시아버지인지 남친 아빤지..)
저도 그렇네요15. 저희 집
'08.10.25 11:13 AM (121.166.xxx.79)시어머니가 그러세요.
외식하면 이 집은 어떻고 저집은 어떻고...
밥 잘먹었다는 말씀 없으십니다.
밥상의 반찬은 더 잔소리가 심해요.
그래서 저 "그럼 어머니가 하세요!"
답 " 난 못한다"
그럼 나더러 어찌하라는 것인지...
남편에게 하라고 할까 생각 중16. 음..
'08.10.25 11:15 AM (219.241.xxx.237)저희 친정 아빠가 좀 그러세요. 일명 말로 다 까먹는 스타일..잘 드시고 나서도 맛없다 타박하시고, 예민해져 계실 때는 아예 몇 수저 뜨지도 않으시고, 본인이 가자는 식당 아니면 온갖 타박 다 하시고..
전 그래서 둥글 둥글 뭘 해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신랑 만나 결혼했습니다. 아빠랑 정반대인 성격 찾으니 우리 신랑이더라구요. 전 신랑 잘 만나 정말 행복하구요. 늘 엄마가 가엾습니다. -_-;;;; 전 기질 자체가 아빠랑 비슷해서 아빠같은 신랑 만났으면 대판 싸우고 헤어졌을 거에요. -_-;;;17. //
'08.10.25 11:17 AM (218.209.xxx.225)님도 님이지만 오빠분 결혼을 어찌하실지.. 어떤 며느리가 그런 시아버지 투정 받아줄지.. 벌서 걱정되네요 . 왠 오지랖 ㅎㅎㅎ
18. .....
'08.10.25 11:32 AM (218.153.xxx.202)아버지께서 너무 피곤한 성격이신거 같아요 , 매사에 블만이 너무 많으신듯 ...
원글님이 아무리 잘하셔도 기분 맞춰드리기 힘드실거 같아요
마음에 못마땅한게 가득차 있는 사람에겐 뭘 해줘도 못마땅하게 느끼죠
잘해드리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고 그냥 적당히 해드리세요19. 이런남자
'08.10.25 11:42 AM (222.234.xxx.126)맛은 있는거 같은데? 좀 짜다..싱겁다 색깔이 안이뿐거같다
이그릇말고 딴그릇에 담았어야지~
어쩌구저쩌구 밥상머리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남자..
그런남자가 제남편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밥상머리에서 그런소리를 하면서도
먹기는 또 얼마나 잘 쳐?먹어대는지..
없어 못먹고 안줘 못먹으면서도 꼭 김빠지는 소리를 합니다.
화! 그냥 밥먹는거 뺏고 싶어요20. 저희친정엄마
'08.10.25 11:52 AM (121.162.xxx.212)저희 친정엄마도 비슷하것같아요. 일들이 너무 많아 생략하고 한예로 저번주 동생네랑 친정엄마와 콘도에 놀
러갔는데 친정엄마 쌀씻으시면서" 묵은쌀이라 묵은네 진동한다"하시는데 헉했어요.햅쌀에 보리도 햇보
리 시댁에서 보내주신건데 남편옆에서 그런말을하시니 얼마나 당황스러운지...그리고 엄마가 상추를 보면서 친정아빠가
정말맛없는 상추를 사왔다고 계속 뭐라하시는데 하도 맛없다고하니 아무도 않먹더라군요..친정아빠 깍아내리는것같아 깁분도 않좋고 정말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일상인데 ...
이젠 저도 조심해야할것같아요...남편과 아이들과 외식갔을때 내가 나도 모르고 음식타박에 투덜거린것같아요..옆에서 아린딸이" 엄마는 왜이리 불만이 많아"하는데 깜작놀랐어요..그렇게 싫어하는데 닮아가는것같아서...
앞으로 언행을 할때 조심하고 주의하야겠어요...21. 반찬을확줄여요!!
'08.10.25 11:57 AM (218.49.xxx.224)너무 잘해줘서 그래요..전 애들이나 남편이 좀 반찬투정 비슷하게 하면 먹을거 잘 안줍니다...약가 허지지게 해서 배고프고 해놓고 싫어하던거 위주로 줍니다...배고프니 아주 맛있게 먹죠..먹거리를 냉장고에 너무 많이 쟁여놓지 마시고 모자란듯 해놓으세요...그래야 아버님도 시장이 반찬이다 하며 잘 드실거고 불평 안하실것 같네요.
22. 나이먹으면그렇게된다
'08.10.25 12:01 PM (125.186.xxx.114)나이가 들면 다 그러나봐요. 저도 이젠 지쳐서 암것도 안보내니까 이제는
은근히 바라시더구만요. 예전에 김치,고추가루,계란, 나물,장아찌,떡 등 다 82에서
칭찬이 자자한 것만 보내드렸어요. 보내는 마음아시죠-뿌듯하고, 혹시 어땠나 궁금하고...
그런데 돌아오는 말씀-'이제 그런 것 주문해서 보내지말아라.형편없다 직접 안보고 사니'..
이러셔서 저 딱 끊었더랬습니다. 한 6개월 지내니까' 그때 그 청국장 맛있었다' 하시더군요.
짜증납니다.
나이먹으면 배려도 없고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나봅니다.
난 절대로 그러질 말아야지하고 다짐합니다.23. 우리엄마도
'08.10.25 12:11 PM (211.109.xxx.94)그러십니다.
모처럼 효도 하겠다고 큰 맘 먹고 어디 모시고 가서 비싼 거 사드리면
이 집은 반찬이 어떠니 국물이 어떠니 꼭 트집을 잡아야만 직성이 풀리고요..
어쩌다 맛이 있는 요리를 만나면 양이 적다고 트집이시구요..한 번도 맛있게 잘먹었다고 하는 법이 없네요..거금 들여서 외식 한번 시켜 드리는 건데 언제나 그러시니 정말 화나고 다시는 안 모시고 나가고 싶어요.
그런데 정말 성격인 것 같아요. 우리 신혼집에 처음 와서도 집이 평수에 비해 너무 작네, 장판을 잘못 깔았네..온갖 트집을 다 잡으시기에 그 때 저도 엄마한테 쏘아붙였던 기억이 나네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딸 신혼집 와서 웬 트집이 그리 많으시던지..뭐든 자기가 고르고 선택하지 않은 것은 깎아내리고 흠 잡느라 바쁘십니다. 그나마 요즘은 나이가 드셔서 조금 나아지셨는데 이제는 큰 언니가 그러기 시작하네요..선물 받은 그릇 이쁘지 않냐고 자랑했더니 그 그릇은 뽄때가 없어서 아무도 안 쓴다나 뭐라나..(비싼 거였는데ㅜㅜ)..이제는 큰 언니가 친정엄마가 되려나봐요.24. 우리엄마도
'08.10.25 12:44 PM (211.192.xxx.23)그래요,근데 우리는 딸들도 한 성격해서 이제는 엄마한테 맛있는 집 있어도 모시고 가지도 않구요,,사다드리지도 않아요,,생신도 그냥 돈으로 드리고 떙...
나이 드셔서 대접 받으려면 저러시면 안되는거더라구요...25. 우리아버지도
'08.10.25 12:54 PM (124.28.xxx.176)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지요.
눈물 쏙 빠지게하시고, 늘 불안하게 하시고...
.
.
그럼에도...
돌아가시니 너무 너무 뵙고 싶고
그때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 아쉽기만 하네요.26. caffreys
'08.10.25 1:26 PM (203.237.xxx.223)읽어보니... 중간에 초라하게 드시는 거 보면 안스럽다고 하셨는데...
혹시 딸이 먹는 것에 너무 돈 쓰고 노력하는 거 안스러워
그냥 대충 드시겠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는 건 아닐까요?
어른들이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기껏 비싼데 모시고 가면
이런 델 뭐하러 왔니 돈만 비싸구 먹을 것도 없다...
그런 말 들으면 기분 상하기도 하지만
비싼 데 돈쓰지 말라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거든요27. 윗님
'08.10.25 1:44 PM (218.235.xxx.59)아무렴 자식들 생각해서 하는 말씀과 늘 불평불만에 남탓에, 짜증인 이기적인 성격을 구분 못하겠습니까?
윗님이 말씀하신 그런 어르신들과는 아주 아주 차원이 다른 분들이시니 자식들과 배우자만 고생인거죠.28. 김명진
'08.10.25 1:54 PM (61.84.xxx.83)돌아가신 울 아버지는 제가 뭘 좀 하면 그저 자랑 하시느라 늘...
집에 누가 오면 튀김해서 드려보면 애가 이렇게 잘 한다고 그러고..
이아프다셔..부추즙 내서 안 드실라는거 야단(장난 잘쳤거든요) 막 얼러 드시라 하면 안드시고 도망 다시시다 가도 누가 오면 ㅋㅋ 딸년이 챙겨 주는게 이렇다고 괜히 으슥 대신곤 햇어여. 보구싶다 아빠29. 들꽃향기
'08.10.25 3:23 PM (58.227.xxx.98)울 시아버지와 비슷하신분들이 많으신가 봐요
정말 며칠 우리집에 오셨는데 정말 힘들었어요30. ```
'08.10.25 4:49 PM (221.143.xxx.112)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냥 제일 좋아하시는 음식 위주로 차리세요.
어차피 조리법이 다른거지 원재료는 거기서 거기잖아요.
별 도움은 안되죠?
헷갈리신다는 분들,,, 그냥 오빠는 오빠, 아빠는 아빠로 받아들이시면 될걸요.^^;31. ^^
'08.10.25 5:03 PM (116.39.xxx.132)저희 시어머님 같네요. 신혼여행 선물부터 시작해서 흠잡기 선수~!
몇번 해주고 욕먹고 기분 나빠서 요즘은 전혀 안해요. 그냥 돈이나 드립니다.
의심 많고 자기가 한게 최고, 남이 한건 다 흠잡기 급급이시라서..
반면 친정엄마 아빠는 2천원짜리 포장마차 순대만 들고가도 자기 생각하며 사왔다고 고마워합니다.
별거 아닌 거에도 좋아하는 모습 보면 더 잘해주고 싶어지는게 사람 마음이라서요..
남편도 요즘은 먹을 거 보면 친정부모님 챙겨요. 아버님 잘드시겠다..등등..
너무 잘하려 하지 마시고 님이 먹고 싶은 것 위주로 해드시고...
아버님 하는 말에 일일이 상처 받지 마시길....
그냥 심신이 외롭고 딱히 자식들이랑 할말도 없으니 까칠하게 말씀이 나오는 걸지도 몰라요..32. 흠
'08.10.25 5:46 PM (124.216.xxx.175)저희 시아버님도 약간~ 비슷한 스타일이시네요 ㅋ
시어머님한테 타박하는거 하도 많이 봐서
전 결혼하기 전에 3년정도 연애했는데 시댁갈때마다 그러시는거 많이 봤거든요
결혼하고도 저 시댁에서 요리 한번도 안했어요..타박맞을까봐...
시아버님이니 왜 타박이냐 뭐라할수도 없고
만만한 신랑한테만 잘해주려 합니다^^;
반면 저희 친정아버지랑 친언니는 정말 칭찬이 넘치는 타입?? ^^; 해주는 맛이 나서 좋아요.33. ...
'08.10.25 8:04 PM (118.40.xxx.71)딸이 시집가고 없으면 어떡할까 걱정되네요.
나이드시는 분들은 다 그러니 엄마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34. 우리시어
'08.10.25 10:03 PM (218.238.xxx.137)우리시어머님은 더하십니당..친구네서 정성껏 보내준 배즙 ...배짜투리로 만든거니 갔다 버려랴..카스테라 드시더니 입이 부르튼다...가스는 발암물질이 나오니 절대로 쓰면 안된다...가스 오븐 바꿔라..찐옥수수도 사먹지 말아라..우유도 먹지 말아라...고기도 먹지 말아라..계란도 먹지 말아라...요구르트 치즈류 전부 안드시고..외식할떄 오직 냉면과 우동..그것도 특정식당만 가능하고요..돌잔치떄 정성껏차린 음식 한숫갈도 안드시고...당신하신것만 만나다고 먹으라고 합니다. 많이 먹어라~~~~~ 맛잇찌???하면서...게다가 없은 일 만들어서 공상하면서 니가 그랬지? 추궁하며 악담해대는데 돌지경이예요.
35. .
'08.10.25 10:13 PM (222.234.xxx.244)원하는것만" 딱"차려 드리세요 먹는것 가지고 타박 하면 복 왕창 달아 난다고...
36. 헉.. 울 엄마인줄
'08.10.25 10:13 PM (210.0.xxx.168)알았네요. 울친정엄마.
맛있다고 해서 사다드리면.. 실컷 잘 드셔놓고.. 비싸다고 한마디.
아니면. 맛이 진짜없다고 한마디. 아니면 어디가면 더 맛있다고 한마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없어요. 설사 맛이 없어도 성의봐서 맛있다고 할수도 있지.
또 그래야 다음에 해줄 마음도 생기는데..
근데 울 엄마지만, 매사 그래서 솔직히 보고있으면 짜증입니다.37. 원글님...
'08.10.25 11:10 PM (121.144.xxx.183)힘내세요 ~~ 백만번 이해합니다.
주부라면 더욱 더,,,친정 아버지고 아니고간에..힘들고도 남지요.
남 같으면 아예 상종도 않겠지만~ ...
위로는 안되겠지만~ 안아드리고 싶어요.힘내세요 부디..38. 그런 분들
'08.10.25 11:14 PM (125.178.xxx.5)좀 많아요. 어르신들 그런경향이 좀 많긴한데, 깔끔한 친정엄마도 약간 그런편이거든요.
그런데 저희엄마는 뭐랄까 자기식구들한테만 약간 그렇게 하고 밖에 사람들한테는 한껏 예의차리고
터치안하거든요. (예를 들면 사위며느리는 무사통과.. 완전 손님대접해주심)
시어머니는 ;;;;; 반대로 자기자식한테는 자뻑모드로 칭찬일색
(그래서 형제들이 다 아주 긍정적이고 자뻑모드로 자랐어요. 나잘났어 믿고 사니 본인들은
세상이 넘 평화롭더라구요. 우울해한다던가 이런거 절대없음)
며느리한테만.. 얼마전에 시누가 사준 초록입홍합 먹고 다리 아파 초인종도 못 열어주겠다던거 바로 효과봤다고 하도 자랑하시길래 일부러 열심히 의학사이트 쫙 알아보고 30만원정도 고가약으로 골라
서 사다드렸는데... 이후에 얼굴 볼때마다 ' 그 약때문이 아니라 요즘 등산하느라 괜찮아진거다..
나 원래 관절은 문제없는사람이야... 당뇨가 문제지.." 한 대여섯번 그러시더라구요.
슬슬 짜증이 나다 잊고 있었는데.. 한 반년지나 갑자기 헤모글로빈수치 팍 떨어지며 어지럽다고
입원하셔서 검사하고 그랬거든요. 기껏 병문안 다녀오고 시댁가서 일도 해놓고 효도하고
성심성의껏 대해드리고 그랬는데 전화로 " 사실 네가 준 그약 먹고 어지럽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열받아 죽는줄 알았어요.
그약 두달치 사드린게 언젠데;;; 더구나 홍합은 다른약과 복합작용없는 건강식품이란거
알아보고.. 더구나 시누가 사줘서 그렇게 효과봤다고 하도 말씀하시길래 샀건만...
정말 다시는 안산다 다짐했다는..
전엔 ... 화과자를 사드렸더니 넘 달다 그러는데... 시댁이 엄청나게 달게 먹고 꿀병을 옆에 두고
심심하면 그냥 마실정도의 입맛인데도 그러고, 명절에 친정에서 유명한 한과를 보냈는데
거기껀 달지도 않고 자타공인 촉촉한 한과로 유명한 곳인데 , 먹더니 " 이건 넘 달아 못쓰겠네"
아놔 친정에서 선물 보냈더만 ;;;;;;;;;
뒤이어 들어온 시누들이 먹더니 여기꺼 완전 맛있다고 연락처 좀 달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눈치보며 다시 드시더라구요.
암튼.. 말도 못해요 그런거...
정말 정떨어지는 첩경이라는 ;;;39. ....
'08.10.26 12:02 AM (116.126.xxx.97)생전에 외식이라고는 하지도 않고 식구들이 웬수처럼 지내고
남편한테 짜장면 한그릇 얻어먹지도 못하고 사신 시어머니
그리하여 결혼하고
큰맘 먹고 갈비 사드리면 수입같다
짜장면 사드리면 내가 이런거 먹으러 나가겠냐?
등심 사드리면 다 드시고 나서 돼지갈비보다 못하다
이제는 안사드립니다
하물며 칠순때 그렇게 호텔가서 근사하게 식사하자니까 절대로 노노노노노
결국 시누가 해온 만두국으로 7순을 지냈지요
호텔안간다 하면 집에서 잔치하줄 아셨나 봅니다
거금을 모아서 드렸건만 몸배바지 걸치고 ....
자기 팔자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지요40. ,,
'08.10.26 1:37 AM (220.118.xxx.4)나이들면 입을 여는게 아니고 주머니를 열어야 함이라던데...
41. 호호
'08.10.26 2:01 AM (121.140.xxx.168)우리 엄마만 그러시는게 아니구나...위로받고 갑니다.
원글님 아버지
새 장가 보내드리세요.
딸한테는 그러셔도
새로 맞이하는 마누라에게는 감히 못그럴걸요.42. 저는 엄마가
'08.10.26 8:55 AM (124.111.xxx.102)저는 엄마가 딱 님의 아버지 같으세요
아빠는 제가 뭘 해도 맛있다고 해주시고 기특해 하셨는데 엄마는 사사건건 트집이세요
뭔가 해두면 뭐가 그리 못마땅하신지...
그래서 집에 내려가면 아무것도 가능한 손 안대려 해요.
딸인데도 자기 살림에 손대는거 싫어하시는 까탈스런 엄마.
나중에 며느리는 어떻게 대할지 참... 벌써부터 동생 마누라될 사람 편이 들어져요.
그러면서 엄마는 자기가 한건 다 맛있고 보약이라 생각해서 무조건 다 먹어야한다고 그래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요 저는 외가의 맛을 표방하는 엄마표요리보다는 할머니 손맛을 이어받은 제 요리가 더 맛있어요. 그리고 아빠가 하신 요리가 더 맛있구요.
툭하면 여기저기 아프시다는 엄마 위해서 밥이라도 한끼 해드리던가, 밑반찬같은거 만들어드리고 오고 싶지만 너무 까탈스런 엄마때문에 속상해요43. 못되게
'08.10.26 1:40 PM (219.250.xxx.83)하세요. 바로 그 자리에서 면박 주면서.... 본인은 자기가 하는 행동이 어떤지 모릅니다.
그때 그때 받아치셔야 자기가 뭘 잘못하신하나보다 ... 생각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아버지 본인을 위해서도 자식들이 못되게 하셔야 합니다.44. 혹시...
'08.10.26 1:42 PM (219.250.xxx.83)알콜중독 아니신지요? 알콜중독자들의 대표적인 행동특징을 하고 계시네요
알콜 문제 없으신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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