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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도장을 구걸 하다..ㅠ..ㅠ

초 3 엄마맘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8-10-23 11:14:37
즤 딸이 3학년이예요...
담임샘께선 2학기 시작하면서 산휴에 들어가셔서 임시 담임샘께서 오셨죠..
이분은 아이들 글씨체를 잡아주시려고 모든 노트를 열칸 깍두기 노트로 바꾸셨죠...
문제는 아이들 글씨체로 평가 도장을 찍어주신다는거요..
별 5개부터 별4.별3 ,별2...아주 맘에 않드시면
꽃게...줌 더 노력하세요.....
가장 잘하면 개구리 도장.....
전 아직 개구리도장을 보지 못했답니다...
즤 딸 글씨를 아주 못쓰거든요...
잘쓰기 위해 노력두 많이하고
심이 좀 무른 연필도 쓰게 하고
글씨도 좀 크게 쓰게하고...
일기를 다른 종이에 써서 옯기게도 하고....
하지만 샘은 맘에 않들어하시죠..
내용은 좋으나 글씨가~~~~
이런 글도 써 주시고....
어젠 급기야 개구리 도장이 너무넘 받고 싶다고 일기에 썼어요..
과연 샘이 어떻게 반응 하실지...

문제는 원 담임샘께서 2학기 내내 않오신다는거죠...
1달간 병가를 더 내셨다고 하더라구요..
평가도 이 분이 하실꺼라고 하더라구요..

옆동 같은반 엄아가
월욜날 꽃을 교실에 꽂아 놨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이번주 내내 개구리야...
이러더라구요...
물론 이 엄마는 그런 뜻으로 꽃을 꽂은건 아니지만...
저두 음료라도 사서 찾아 뵈야 하는건가요?
IP : 211.176.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각
    '08.10.23 11:23 AM (121.144.xxx.250)

    개구리도장은 나도 첨 입니다...어떤걸까 궁금 해지네...개구리에 넘 연연 하지 마세요

  • 2. ..
    '08.10.23 11:29 AM (59.31.xxx.216)

    꽃게도 아니고 별 3~4개는 되는것같은데
    꼭 개구리 도장을 받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간절히 원하면 펜글씨교본을 사다가 천천히 연습시키시든지요

  • 3. 그런데
    '08.10.23 11:43 AM (221.140.xxx.146)

    저런 종류의 제도들 어떤부분에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아이들한테 상처도 주는거 같애요
    그거 받으려고 애썼는데 번번히 개구리가 없으면 아이 심정이 어땠을지 상심했을 아이 생각하면 속상하네요 그저 별거 아니라고 신경도 안 쓰는 아이도 있겠지만 또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을텐데 학교 교육이 모든아이들한테 다 맞춰줄수는 없지만 최소한 상처받는 아이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 4. ....
    '08.10.23 12:33 PM (58.120.xxx.121)

    전 윗님 생각과 좀 다르네요.
    제 아이도 글씨를 참 못쓰는데 제가 아무리 고쳐주려고 해도 제 속만 타지 안되더군요.
    글씨 잘쓰는게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라지만 써놓고 자기도 못읽을 정도의 글씨는 문제있는거잖아요.
    그런데 담임샘께서 숙제해올 때 글씨를 반듯하게 써와야 '참 잘했어요'도장을 찍어주시고,
    제 아이처럼 엉망인 글씨는 학교에서 다시 한번 쓰게 하셨어요.
    사실 제 아이는 좋은 도장을 받는건 별관심이 없고, 다시 쓰는게 싫어서 잘 쓰려고 노력하더군요.
    그렇게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이 글씨가 몰라보게 반듯해졌습니다.
    어느날은 '참 잘했어요'도장까지 받았더군요.
    그런데 제 아이보다 글씨 못쓰는 아이가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았답니다.
    그날 반 친구들이 그 아이 공책을 들고 선생님께 가서 이건 예쁜 글씨가 아닌데 왜 '참 잘했어요'를 찍어주냐고 항의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글씨를 늘 잘 쓰는 친구도 있지만 이 친구는 꾸준히 노력해서 1학기때보다 아주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하셨대요.
    제 아이도 가서 그 친구 글씨를 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더라고 인정하더군요.
    그 얘기 듣고 도장 하나도 선생님 맘대로 못찍어주는구나하고 웃었어요.
    어쨌든, 작은 문제라도 꾸준히 지도하시는 교육방법.... 전 선생님께 참 감사합니다.

  • 5. **
    '08.10.23 1:28 PM (124.54.xxx.99)

    꽃 꽂아 놓은 것과 개구리 도장은 연결시키지 마세요.
    선생님을 이상하게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잘 하건 못 하건
    내 아이의 실력은 엄마가 객관적으로 보시고
    받아들이세요.
    개구리 도장 못받아도 사는 데 지장없고
    언젠가는 다 잘쓰게 됩니다.
    꽃 꽂아서 받을만한 개구리 도장이라면 안받아도 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객관적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 보이고 안스러울 수 있지만
    선생님은 여러 아이들을 보시기 때문에
    기준이란 것이 엄마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 그 과정의 중요함을 아이에게 가르쳐주세요.

  • 6. .
    '08.10.23 1:32 PM (61.66.xxx.98)

    어머니께서
    (많이 발전했어요)혹은 (많이 예뻐졌어요.)
    그런 의미의 귀여운 도장 하나 마련 하셔서
    집에서라도 노력한 흔적이 보이면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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