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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40대 긴머리 이야기를 보고...

조회수 : 8,459
작성일 : 2008-10-23 11:11:39
전 33살 두 아이엄마입니다.

직장이 있지만, 휴직중이라 집에서 아이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가 두달 됐네요.

전 고등학교 이후로 지금까지 머리 스타일을 바꿔본 적이 거의 없어요.

항상 어중간한 머리를 묶고 다니지요.

단발로 잘라봐도, 며칠은 산뜻한데 금방 어수선해지는 것 같아서 묶어버리고,

파마를 해도, 그 웨이브를 견딜 수가 없어서 빗질하여 일명 "똥머리'로 묶어버립니다.

남편도 제가 머리 묶는게 젤 예쁘대요. 간만에 옷입고 머리 풀고 나서면서 나 어때? 물으면

"그 옷은 좀 이상하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머리를 묶으면 만사 ok~~

그런데, 아기를 키우다보니, 맨날 쌩얼에(피부는 괜찮은 편) 추리닝, 머리는 질끈이니..

너무 없어보이는 것 같아요.

큰 아이 유치원 버스 태워보내려 나서도 제가 젤 초라하네요. 흐음..

이제 저도 나이가 있으니,

어울리든 안어울리든 머리를 잘라볼까요?

얼굴이 큰 편이라, 과연 컷트나 짧은 단발이 어울릴지 모르겠어요..

33살에도 긴 생머리는 좀 없어보이겠지요?

심지어 저는 머리숱도 엄청 많고(결은 좋아요) 머리색도 까맣답니다..

IP : 122.35.xxx.11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3 11:16 AM (58.120.xxx.245)

    안초라하려면 머릿결좋고 피부도 말끔하면 되요
    아니면 피부밑화장에 글로스 정도 바르시면 더 좋구요
    머릿결 좋으시고 피부 괜찮으시면 자연스럽고좋을것 같아요
    저도 늘 약간 웨이브있는 탐스런 머리 묶고다니다 한번 잘라봣는데
    불편해서 못살겠더라구요 ㅠㅠ
    미용실 갈돈 피부에 투자해서 아직은 묶은머리로 더 버티려구요 ㅎㅎㅎ

  • 2.
    '08.10.23 11:16 AM (218.147.xxx.115)

    원글님같으면 소원이 없겠네요.ㅋㅋㅋ
    피부도 좋아 왠만한 머리스타일 어울려~
    안어울려서 못하시는게 아니라 관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묶으신다는 거잖아요.

    저도 평생 같은 스타일 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어서요.
    귀찮아도 좋으니 다른 스타일 해봤으면 좋겠네요.
    저는 얼굴살이 없는데다 모근도 가늘고 숱도 중간이라서 생머리 하면 없어보이고
    아파보여서 안됍니다.
    평생 웨이브 인생이에요. ㅠ.ㅠ

  • 3. 어머
    '08.10.23 11:17 AM (59.5.xxx.126)

    얼굴 크다면서 질끈 묶는게 가능해요?
    제 소원이 얼굴만 작다면 올백으로 질끈 묶는거예요.
    질끈 묶을때 참빗으로 빗어넘긴것처럼 매끈하니 균일하면 얼마나 예브나요.

  • 4.
    '08.10.23 11:22 AM (122.35.xxx.119)

    얼굴이 큰데, 그나마 머리를 묶어야 얼굴이 작아보여요..이상하지요? 흐음..올백은 아니고 앞머리는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스트레이트 안해도 매끈하게 묶이고, 뒷모습은 예쁘다고 남들은 그럽니다.. 말꼬랑지처럼 찰랑찰랑하거든요..하지만 제 눈에 초라한 것 같으니 말입죠..

  • 5. 소심한 양반께
    '08.10.23 11:24 AM (210.221.xxx.4)

    40대 생머리 운운한 것은요.
    생머리를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것이지요.
    저도 그 모습은 왠지 싫다고 덧글 달아서 상처를 주었던 과감한...ㅠ.ㅠ
    사람인데요.
    짧은 머리 괜찮지 않나요?
    꼭 파마를 해야 세련되어 보인다는 그 고정관념은 버리세욧! ㅎㅎ
    전에 어떤 외국인에게 들었는데요
    왜 한국여자들은 모두 다 머리를 퍼머를 하냐고 그러던데요.
    아름다운 검은 머리가 다 뽀글거려서 너무 실망이라고요.
    어깨까지 늘어지는 생머리 단발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간편하게 때로는 잘끈 묶어주는 센스
    님 짱!

  • 6. ^^
    '08.10.23 11:26 AM (116.39.xxx.68)

    어깨정도 길이에.. 볼륨매직같은 거 하심 관리하시기 편하고 이뿌실 거 같은데요.
    커트는.. 은근 손이 많이가서요...

  • 7. ^^
    '08.10.23 11:30 AM (61.39.xxx.2)

    저도 33 예요.
    저는 얼굴이 좀 동그란 편인데요. 왠지 원글님 글쓰신거 이해가 되요~
    머리 묶는게 어울린다고 하신거요^^ 저도 그렇거든요. 풀어져 있는것보다 묶는편이 더 얼굴 작은것같고.. 아니 머리통 자체가 작아 보인다고나 할까.
    앞머리는 좀 길었다, 짧았다 하다가 지금은 약간 길러서 이마를 확 까버렸어요 ㅎㅎ
    뒤로 넘길때 약간 볼륨을 줘서 이마 윗쪽을 부풀려 넘겼더니 그나마 얼굴이 좀 갸름해 보이네요.
    저는 머리 끝에 웨이브 파마 살짝 했어요. 머리 묶었을때 뒤에서 보기도 훨씬 이쁘고, 말아서 올릴때도 예쁘게 잘 올라가요.
    머리 풀어서 어디 갈때도 머리끝이 살짝 말려있으니까 예쁜 핀같은걸로 옆쪽은 싹 넘겨서 반머리하거든요. 그러면 좀 정돈되어 보이고, 핀 같은걸로도 멋부릴수 있구요 ^^
    저도 지금은 검정머리인데, 변화 주고싶을때는 살짝 염색도 해요. 추워지면 살짝 갈색머리가 또 부드러워보이기도하고 좋더라구요.

  • 8. 궁금해서
    '08.10.23 11:40 AM (122.153.xxx.162)

    저도 그냥저냥 하나로 묶는게 세상에서 제일 편한데....

    겨울엔 너무 춥잖아요.......머플러하고 뭐하고 해도..........머리를 묶어버리면 되게 춥더라구요.
    다들 어찌 하시는지, 나이 들수록 뭐는 아닐까만서도 이놈의 헤어가 문제군요.

  • 9. ....
    '08.10.23 11:45 AM (203.229.xxx.209)

    저 33인데 14살때부터 풀고 다녀서 지금까지 풀고 다닙니다. 묶으면 머리가 더 커보여서...ㅠㅠ

  • 10. 머리숱
    '08.10.23 11:50 AM (203.244.xxx.254)

    많으시면 컷트단발에 살짝 웨이브하심 이뻐요...
    좀 길렀다 잘랐다하면 스타일변화도 있고..

    저도 회사에 정말 머릿결도 아닌데 주구장창 귀신마냥 ㅠㅠ 풀어헤치는 애엄마 있는데..
    제가 묶어주던가 잘라주고싶더군요..

    남자들이 긴 생머리에 대한 로망이 있듯이 여자들도 긴머리에 대한 미련? 이 있나봐요 -_-;;;

  • 11.
    '08.10.23 11:57 AM (125.252.xxx.71)

    글에도 답글 달았는데요.
    우리 동네에 사십대에 허리까지 긴 까만 머리 항상 볼록하게 올백으로 묶어다니시는 분이 계세요.
    그렇게 다니시다가 길이만 한번씩 깡충하게 자르시고 또 허리까지 길면 또 자르시고 하시던데요.
    매직펌을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머리결은 좋고, 숱도 많으시고요.

    그런데,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다우신데요.
    립글로스 정도만 바르는 거의 노메이컵인데도 초라하거나 하지 않으세요.
    뭐 몸매 자체가 가늘가늘하고, 피부도 좋고, 옷을 스탠더드로 잘 입으시긴 하지만...그렇다고 키가 크고 하시진 않거든요. 작은 편이세요.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지난 번 얘기 나온 거의 자체발광 분위기 나는데요.

    동네에 다른 이들...한 달에 한 두어번 미용실 가고, 옷도 많이도 사 들이고, 동네 구멍 가게 가도 아이라인 진하게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안 나오는 서인영 머리 한 아짐들이 몇 있습니다.
    명품 가방도 똑같은 걸 들고 다니는지 쌍둥이들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그 부류가 천박한 분위기 나는데, 그들이 그렇게 긴 생머리 하신 분을 뒤에서 흉을 보는 겁니다.

    그 나이에 그게 뭐냐는 둥, 돈 아끼려 그런 머리한다 둥 말이지요.
    본인이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싶어지더군요. 게다가 그게 또 사실이기라도 한다면 본인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겉으로 봐선 돈 아끼려 그 헤어스타일을 고수하시는 것 같진 않지만, 그 댁 사정은 또 모르는 거니까요.

    얘기가 옆길로 샜는데요.^^;
    묶는 머리가 어울리는 사람이 분명 있어요.
    또다른 동네 아는 이는 항상 노란염색올백올림머리만 했는데, 그 여자 보고는 속으로 저도 머리 좀 어떻게 하지 생각했었어요.
    몇 년을 고수하더니, 어느 날 김혜수 같은 까만 커트머리를 하고 나타난 거예요.
    머리는 정말 예뻤거든요. 머리만 보면 정말 몇 백배는 업그레이드가 돼야 정상인데, 그 이랑 정말 안 어울리는 겁니다. 얼굴은 훨씬 더 커 보이고 검은 머리 색깔때문인지 얼굴은 더 칙칙해 보이고요.

    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건 따로 있는 듯 해요.
    꼭 다른 사람들의 말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 듯 해요.

  • 12. 캔다
    '08.10.23 1:00 PM (222.101.xxx.145)

    저랑 비슷하세요..
    전 나인 더 많지만 고등때부터 주욱 묶는 머리했어요.
    턱은 갸름한데 얼굴이 큰편이어서 머리 풀면 얼굴 커보인다고 남편이 묶는게 젤 낫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익숙해서인지 다른 스타일이 안되요.
    작년엔 하도 지겨워서
    웨이프 펌했다가 남편이 볼때마다 놀란다고.....ㅡ.ㅜ
    그래서 묶고 다니고....
    다시 불륨매직했다가 다시 묶고,...... 이젠 차라리 묶는게 편하네요...
    전 곱슬끼도 있어서 며칠안에 매직하고 다시 묶으려고요.... ㅋㅋ

  • 13. 둘째가 두달이면
    '08.10.23 4:09 PM (211.205.xxx.253)

    맘이 우울해서 괜한 생각 드시는거 아닐까요? 화장하고, 옷챙겨입고.. 거의 불가능한 상태 아닌가요?
    출산 후 2개월때... 전, 그냥 맨날 내복만 입고 있었고... 모유 준다고 시간마다 벌러덩 벌러덩... 집앞에 나가기 민망할 정도였죠. 머리 모양이야, 한번 짤라보고, 이상하면 다시 기르고, 생머리 해봤다가 이상하면 또 파마하면 되고.. 뭐가 걱정이에요. 그래도.. 아기 생각하면 당장은 그냥 두시는게... ^^

  • 14. ..........
    '08.10.23 5:54 PM (218.50.xxx.240)

    36에 얼마전까지 생머리하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
    저도 어릴적부터 헤어스타일이 포니테일입니다 ㅋㅋ
    대학교다닐때 친구들이...파마 좀 해봐라...압력을 넣었는데...
    지금은 어깨기장의 파마머리예요...왜냐면...머리가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서...
    잘랐는데...갑자기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서...볶아버렸습니다.

    우리집에 남자만 셋인데...전부 기절했다죠 ㅋㅋ
    우리 애들은 엄마 이상해 가서 반듯하게 펴와 그러던데...전 걍 가고 있습니다.
    우리남편은 머리가 정신없다...그러는데...그러거나 말거나...
    이머리 지겨우면 또 생머리로 갈껍니다...괜찮아요^^

  • 15. 37살인데
    '08.10.23 5:58 PM (116.40.xxx.143)

    2,3년쯤 전에 이제 더 나이들기 전에 긴 생머리 마지막으로 해본다하고 한 철 해봤습니다
    근데 제 경우야 반곱슬로 생머리 유지가 잘 안되니 주로 웨이브를 하고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야 나이랑 긴생머리가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요
    근데 늘 머리를 묶는게 좋다시는걸 보니 짧은 머리로 변화를 주는게 상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뒷모습 짱인데 앞모습 좀 실망스러우면 또 어떻고, 나이 들어서 색다른 스타일 하면 또 어떻습니까...
    그래도 하고싶으면 한번씩 해보는거지요 ^^

  • 16. 저는
    '08.10.23 7:40 PM (59.86.xxx.74)

    남의 머리 가지고 그러는거 진짜 싫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파마도 할수 있고 생머리도 할수 있는거지..나이 먹어서 생머리는 안좋다고..

    어쩌다 생머리하고 나가면 없어보이네..볶아라~
    제 눈에는 하나같이 컷트 단발에 파마한 사람들이 더 개성없어보이던데.

    저는 나이 먹어도 찰랑대는 아주머니들 보면 소녀같고 좋던데요
    제발 남의 머리 가지고 조언아닌 조언하지 마세욧(생머리만 하면 볶으라는 주변성화에 스트레스 받는 아줌 ^^)

  • 17. 근데 그게요
    '08.10.23 7:52 PM (221.162.xxx.86)

    잘 묶고 다니시면 나이 좀 있으셔도 보기 좋을 수 있죠.
    업스타일도 가끔 하시고, ...

    근데 진짜 저도...남 패션 헤어가지고 뭐라 하는 거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얼마전에 엘리베이터에서 한 번 깜짝 놀랐어요.
    여자분이셨는데... 아주 날씬하신 분이 화려한 색깔 트레이닝 복 위 아래로 입고,
    까맣고 긴 생머리에 선글라스 끼셨더라구요.

    그러다 어떻게 얼굴을 봤는데 ...그만 움찔했다죠..;
    당연히 20대 초반이라고 상상하고 있다가 눈이 마주친 순간 너무 놀랐어요.
    티 안 내려고 노력은 했는데 모르겠네요...

    맞는 표현인 지는 모르겠으나 초등학생 인 줄 알았는데 뒤 도는 순간 서른정도 되어보여서
    움찔 놀란 .... 기분이었어요...;

    참고로 전 보기 좋게 주름진 얼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머리를 기르시는 건 좋으나 보기 좋게 가꾸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어요.

    원글님 숱도 많으시다니 묶고 다니시면 아주 보기 좋을 듯 해요.
    풀고 다니실 거면... 약간은 길이를 정리하시는 게 보기 좋겠죠;;;

  • 18.
    '08.10.23 7:54 PM (221.162.xxx.86)

    근데... 다시 보니 33이시군요.
    아유... 그런 걱정하실 나이 아닙니다요....;

  • 19. ..
    '08.10.23 8:14 PM (61.78.xxx.181)

    출산한지 두달 되었다면
    그머리 그냥 유지하시는게 나을것같네요....

    생머리가 주름이 더 져보이는건 사실이예요..
    그래서 초라해보인다고 하는것같아요..
    나이 먹어서 생머리 풀어헤치실분은
    팽팽하게 피부도 유지하시면 보기좋을수도 있겠어요

  • 20. -_-
    '08.10.23 11:54 PM (125.187.xxx.75)

    첫애땐 어떠셨나요... 백일무렵부터 머리가 많이 빠질텐데... 아이는 기어다니기 시작하구요... 묶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칠개월이예요. 둘째가. 머리만지기는 돌무렵이 좋지않을까요..

  • 21. 쥴리맘
    '08.10.24 9:00 AM (168.154.xxx.72)

    저랑 같은나이, 같은 스탈이시네요..ㅡㅡ;; 없어보일까요?? 저두 최근 살짝 그런 고민을 하긴 했는데..전 직장 다녀서..걍 그러구 다녀요.
    결정적으로 머리수가 넘 많아서..파마하면 매일 아침 머리에 뭘 발라서 잠재워줘야 하는데..그렇게 다듬을 시간적 여유가 없거든요..

  • 22.
    '08.10.24 9:59 AM (220.75.xxx.125)

    어울리면 컷트가 젤 세련되보이고 이쁜거같아용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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