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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시원 화재 살인 사건...너무 화나요.
그 불을 피해 나오는 사람들을 칼로 찔러 죽였다는 잔인한 피의자 정모씨....
참 말이 안 나오네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또 얼마나 아팠을까요.
뜨거운 불을 피해 도망나오니 또 날카로운 칼로 찌르고.....
아 전 정말 상상도 안 갑니다.
그 사람 피해서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은 사람도 있다는데..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칼에 찔려 죽는거보다 그냥 건물에서
뛰어내리는게 덜 고통스러웠을거 같단 생각도 듭니다......
전 사형 제도에 찬성이에요.
이런 비인간적인 사람들을 볼때마다..너무 화가 납니다.
희생자들은..그 유가족들은..어떡하라구요.......
평생 살면서 그 죗값을 어찌 갚으려고.....
우리 아버지도 한때 사업하다 빚만 얻으시고..
돈이라도 벌어보겠다고 혼자 서울로 상경하셔서
고시원에 몇달 지내보신적이 있어서..남일 같지가 않네요.
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지내는 곳이 고시원인데.....
세상에 대한 분노? 무시? 안 당해본 사람들 있나요?
유영철같은 놈들...다 자기가 저지른 끔찍한 죄를 정당화하고자
이런 말 씨부리는데..정말 입을 오바로크 치고 싶습니다.
1. 행복통
'08.10.21 4:25 PM (203.244.xxx.254)그 사람 정신병자 같아요..월급타서 인형뽑기하느라 다 썼다는데 할말 없죠 뭐~
2. 걱정..
'08.10.21 4:25 PM (218.52.xxx.133)저는 이번사건보고 사실 겁도나고..걱정도 되던걸요..
지금처럼 한4년 정치하면...해마다..이런 사건 터지지나 않을까..
그 묻지마중..나아니면..내 가족..친척이면 어쩌나..하는...
정치를 못하고..경제가 어려워지면..젤먼저...정말 서민들...특히 이사람처럼...우울증이 심한사람들이.. 욱하는 일들 빈번해질껄요....3. 안그래도
'08.10.21 4:37 PM (121.134.xxx.53)어제 뉴스보면서 남편이랑 그런 얘기 했거든요..
이상태로 죽- 가다보면 이것보다 더한 무서운 '묻지마 범죄'가 더 일어날꺼라고..
살아갈 희망이 없는거잖아요..
고시원에서 살 정도라면 노숙자 보다는 나은 형편인데도,
열심히 노력을 하면 뭔가가 되겠구나가 아니라,
물가는 계속 오르고, 집을 살수 있는 여력은 더군다나 안되는거고,
자꾸 소외되어 가고...
정말 어제 그 고시원 방화 사건 보면서 생각 많아지더라구요..
소외 계층들을 더이상 나몰라라 해선 안되는건데 복지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고 하고
서민들은 점점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하고..
악순환의 반복 아닐까 싶습니다.. 에효=3=3=34. ...
'08.10.21 4:51 PM (220.120.xxx.247)그 고시원.. 몇년전에 제가 살려고 가봤던 데라서 정말 섬뜩했어요.
그런데 저는요.. 이런 일 있을때마다 사회의 공동책임으로 몰아가는 분위기 정말 화나요.
사회에 잘못이 있다면 저런 인간 잡아다 진즉 격리시키지 못한 책임이죠..
돈이 없고 가난하다고 다 저런식이겠어요?
오히려 뉴스에서 [이 사회가 저런 범죄자를 만들었다]라고 하니까
[그래, 내가 못사는거 다 사회 탓이야]하고 미친척하는 나쁜놈들이 더 많아지는것같아요.
다른 범죄는 몰라도 저런 식의 정신병 범죄는 치료한다는 것 자체가 회의적이예요.
그냥 평생 격리시켰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남한테 원한 안짓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은 발뻗고 잘 수 있어야하잖아요.5. 원글
'08.10.21 4:54 PM (117.20.xxx.27)저도 ...님 생각이랑 같아요.
모두들 사회의 공동책임으로 몰아가고 자숙하자..이런 얘기들하는데
저 역시 정말 남들은 상상치도 못할 험한 환경에서 자랐고
나쁜길로 갈 일도 많았는데..그래도 올곧은 길로 걸어온거 같아요.
저런 사람들 대부분 사이코 패스인데..저런 사람들은 교도소에서
특별 교화 프로그램이 있어도 교화가 안 된다네요..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나서요..무서운 세상이죠.6. 전에신문에서본얘기
'08.10.21 5:26 PM (116.40.xxx.143)한겨레신문 맨뒷장.. 사설과 칼럼 그런것들이 실리는데서 보았던 얘기요
한참 일본에서 이런류의 무차별적인 묻지마 범죄가 계속되었잖아요
근데 그게 남의 일이 아니라는 얘기였어요
젊은세대들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인데다 사람으로 대접 받는게 아니라 일꾼? 기계부품처럼 취급되어 상처가 누적된다구요
이런류의 범죄의 공통점이 '나를 무시한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냥 세상이 다 싫다'는 거잖아요
일본의 사회모습이 이미 대다수의 젊은이가 비정규직화 하였고,
그들이 사회에서 받는 대접이 인격모독에 가까운 처지가 누적되어 나타난거라는 얘기였어요
그게 비단 일본 사람들의 인성의 또는 그 개인들의 인성의 가정환경의 문제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하더군요
많이많이 공감 되네요
사실 학교에서 교육 받는 과정에서도 특출나게 잘하는 부류가 아니면 인간으로서 의미가 없는 것처럼 취급되기도 하잖아요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없이 산다는게 지속되면 삶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힘들까 싶더군요
대상도 없는데 무조건 미운... 막막한...
그래서 참 어렵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중요한거 같아요7. 존심
'08.10.21 6:32 PM (115.41.xxx.69)희망이 없는 사회, 소통이 안되는 사회의 결과입니다.
지금도 박정희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특히 나이드신분들...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으며,
부자가 된 사람이 많았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재력은 성공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그런 성공사례가 많은 사람들의 희망으로 작용하게 되었지요.
정치적으로는 독재이었지만 경제적으로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역동적인 사회이었지요.
그런데 이제 자본주의의 모순인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심해져서 더 이상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공이 아니고 대물림의 성공사례만 나오고 있지요. 재벌들의 2세 3세 경영이 그러한 형태입니다. 더욱이 IMF이후 무너진 수많은 가정은 아직도 그때의 부채를 다 갚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나락으로 빠져드는 형국입니다.
이제 더 이상 성공이라는 단어는 일반 보통시민들의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사회전체에 감돌고 있습니다. 즉 성공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더욱이 우리사회에서 신분상승의 가장 열린 통로라고 생각하는 교육마저도 이제는 돈이 없으면 안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강남3구에서 가장 많은 서울대생을 배출한다는 것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이지요.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종부세완화니 하면서 부자들의 편에서 그리고 기업들의 손만 들어주고 있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직문제나 노동문제 그리고 시민들의 정당한 주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미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없는 살인이나 범죄행위를 개인의 소양으로 치부한다면, 제2 제3 아니 무수한 범죄와 반사회적행위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사회가 좀더 정의롭고 희망을 가질수 있는 구조로 바꾸기위해서 국가가 나서야 할때입니다.8. 존심
'08.10.21 6:39 PM (115.41.xxx.69)미국사회가 엉망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즉 강한나라이지만 잘 사는 나라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의료정책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하고, 연금정책 또한 그러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희망이 넘쳐나는 사회라를 것입니다.
즉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 세계 제일부자라고 하는 워렌버핏이나 빌게이치는 모두 당대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의 형성이 아주 뒤 늦었음에도 현재의 거부들 중에 당대에 이룬 사람은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거부인 워렌버핏이나 빌게이츠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으며,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상속세나 증여세의 감면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와서 법안을 좌절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부들의 행태는 모두 자식들에게 어떻게 적은 세금을 내고 물려줄 수 있을 것이냐에 몰두하고 그렇게 하고 있으며, 사법부마저도 그들의 손을 들어 준 실정입니다.
여기서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정말 개판인 것 같은 미국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들어내는 힘이 아닐까요...9. ...
'08.10.21 8:18 PM (116.120.xxx.169)억울하게 죽은 여자분의 부모님이 절규하는 모습보니...안타깝더군요.
어째 그런일이....10. ...
'08.10.22 5:50 AM (58.143.xxx.10)더 화가 나는건 그 엄마라는 사람요. 우리 애는 절대 남에게 해꼬지 할 애가 아니라는데 기암하겠던데요.자기 자식 제일 모르는게 그 부모라지만 어쩜 저럴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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