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밑에 경매 넘겨야겠다던 아줌마예요

샘통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08-10-20 00:46:00
이틀전 경매 넘길려고 했는데 전세입자가 5백만원 달라고 해서 매매계약을 못했다고 하소연한 사람이예요..

저 집 팔았어요. 하하
전세끼고요,,, 워낙 싸게 내놓니까 몇사람들이 달려드네여...

그 아파트 같이 분양받아서 지금 살고 있는 선배가 동생네가 집을 구한다는 거예요. 우연히 전화통화하다가 대뜸 사겠다고 해서 오늘 계약했습니다. 3억1천5백에.... 5백만원 더 받았어요..

세입자 돈 안줘도 되니까,, 그리고 부동산 안꼈으니까 거의 천만원 번 셈이네여... 뭐 다 날린판에 좋아할 건 못되지만,,, 그래도 내돈 안들어가고 날려서 속은 시원하답니다. 경매에 대한 부담감도 컸고.. 이자 180만원 안내도 되고 ,,, 숨통이 다 트여요..

너무 싸게 팔아서 집값이 오르면 좀 속이 쓰리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홀가분하네요..

그 세입자 너무 얄밉다고 집계약한 선배가 그 세입자 나갈때 어디 고장난거 없나, 망가뜨린건 없나 꼼꼼히 살펴보고 다 원상복구해놓으라고 한다네요...  

그 세입자 돈 100만원 더 벌려다가 거의 똥밟았습니다. 그 선배가 워낙 까탈스럽고 깐깐한 사람이거든요..

저는 어찌되었건 세입자에 도움을 받은 셈이죠?? 하하

오늘 기분좋게 잘 수 있을 거 같습니다.



IP : 118.36.xxx.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08.10.20 12:58 AM (121.169.xxx.120)

    님 글 읽으면서 안타까웠는데 잘 되셨네요^^
    욕심많은 세입자...제대로 물 먹이셨네요ㅎㅎ
    이런 불황에 집도 파시고 손해 좀 보셨어도 이제 이자 안 내도 되는 게 어디에요. 축하드려요^^*

  • 2. ㅎㅎ
    '08.10.20 1:03 AM (211.55.xxx.159)

    이건 거의 로또 당첨에 필적!!

  • 3. ^^
    '08.10.20 1:05 AM (124.111.xxx.218)

    넘어진 사람 밟는 세입자 너무 얄밉네요.
    축하드립니다.
    일단은 근심 벗으시고 다리 뻗고 주무시고
    다음에 돈 벌어 더 좋은 집 사세요.

  • 4. 쥐잡자
    '08.10.20 1:22 AM (124.5.xxx.227)

    글쎄 말입니다...사람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 당하는군요..100만원 더 받으려고 과욕을 부리더니 돈 한푼도 못받게 됬군요...ㅎㅎㅎ

  • 5. ㅎㅎㅎ
    '08.10.20 1:29 AM (211.52.xxx.119)

    이런 권선징악 스토리는 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
    앞뒤 전말을 글로 읽어 조금 알고 있는데, 이거 내일처럼 시원하네요 ^^

  • 6. 속이 시원...
    '08.10.20 5:26 AM (58.76.xxx.10)

    저 밑에서 글 읽고 세입자 엄청 얄밉던데
    괜히 내일 처럼 걱정되고 궁금 했었는데...

    제대로 세입자 한방 먹였네요
    속이 시원 합니다 ㅋ ㅋ ㅋ

    세입자 82 는 안들어 오나?

  • 7. 에고...
    '08.10.20 7:36 AM (219.251.xxx.149)

    저도 이 글읽고 속이 시원하시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도 세입자고....대출있는 집이 살다보니...
    경매에 넘긴다는 말에 가슴이 벌렁벌렁 하네요....
    집 사야 이 울렁증 벗어날려나...

    욕심이 과하면 좋은 게 없죠.

  • 8. 부럽다~
    '08.10.20 7:44 AM (61.109.xxx.66)

    저두 전세끼고 내놨는데...매일밤 악몽과 기도로 산답니다. 지금 임산부예요.
    진짜 축하드립니다. 이 불경기에 집산 선배님도 대단하시네요.

  • 9. 구름이
    '08.10.20 8:49 AM (147.47.xxx.131)

    잘 되었네요. 이제 걱정거리가 없어졌으니, 그 집에 대해서는 잊으세요.
    집값이 오르건 내리건 신경쓰지 마시구요. ^^

  • 10. 언제나
    '08.10.20 9:02 AM (59.18.xxx.171)

    오... 님 글 읽으면서 얍삽한 세입자 무지 얄밉고 괴씸했는데 정말 쌤통이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어찌 다급한 사람 약점을 잡고 그리 본인의 이익만 취하려고 발악을 하는지... 고소하네요. ^^

  • 11. 최고엄마
    '08.10.20 11:11 AM (122.42.xxx.22)

    사람이란 다 때가 있나봅니다.
    아무리 애써봐도 쉽지 않던 것도
    이리 수월해지는걸 보면 말예요.

  • 12. 잘 되셨네요
    '08.10.20 12:44 PM (122.42.xxx.4)

    잘 되셨네요.
    그간 맘 고생 많으셨는데 이제 좀 수월해지시겠군요.

    세입자에게 섭섭하셨던 맘도 접으시고
    곤란한 처지에 있는 남에게 그러면 않된다는것 배웠다 생각하시고요.
    앞으로 좋은일들 많았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903 6개월간 자유에요..뭘하죠.. 5 6개월간 2008/10/20 1,091
241902 잠을 푹 못 자서 피곤할 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6 피곤...... 2008/10/20 1,483
241901 오늘 아이가 나들이가는 날인데, 도시락 준비를 안했어요T.T 5 2008/10/20 1,299
241900 성매매하는 남자들이 정말 많습니까? 6 하여간 2008/10/20 1,698
241899 유인촌씨! 당신 돈으로 메꾸세요. 7 대통령이 만.. 2008/10/20 1,295
241898 정말 피같은 돈 3천만원... 어찌하면 좋을까요? 2 재테크 2008/10/20 1,790
241897 명품과 호스트빠. 8 dk 2008/10/20 5,027
241896 귀국하려는데 전세로 마땅한 ? 8 귀국 2008/10/20 972
241895 이상하네요. 4 잠이안와 2008/10/20 993
241894 남편 감동시킬 문자 도와주세요. 14 글꽝 2008/10/20 1,670
241893 mp3를 이용한 영어 3 영어정복 2008/10/20 606
241892 보험추천좀 해주세요 1 보험 2008/10/20 181
241891 불법체류했던 기록만으로 17 일본의 횡포.. 2008/10/20 1,376
241890 오늘..명품 논쟁에 관하여 43 조심조심 2008/10/20 4,935
241889 저 밑에 경매 넘겨야겠다던 아줌마예요 12 샘통 2008/10/20 1,993
241888 하여튼 저질 인간 많군요... 3 쥐잡자 2008/10/20 937
241887 skt에서 문자 내역 보는 법이요 2 dkfrhv.. 2008/10/20 503
241886 해외 사용액 카드 결제시.. 3 환율 2008/10/20 455
241885 정수기 필터...?? 3 뚱띵이 2008/10/20 289
241884 씨티은행 예금 안전한가요? 4 질문이요 2008/10/20 1,399
241883 초,중등수학 과외해보실 어머님들 계신지요. 6 화피 2008/10/20 1,393
241882 3세 아이 건강검진 필요할까요 3 아가맘 2008/10/19 214
241881 제사상차릴때 시댁스타일로만 차려야 하나요..? 9 초보주부 2008/10/19 956
241880 컴퓨터배우기 2 컴퓨터 2008/10/19 280
241879 5학년 학생들에겐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2 선물 2008/10/19 287
241878 간식으로 삼각김밥 잘 먹게 될까요 10 김밥 2008/10/19 833
241877 와이프운전 못하면 장거리여행은 못가나요? 23 운전을 못해.. 2008/10/19 1,822
241876 페인트 어디서 살까요? 2 새벽 2008/10/19 281
241875 저 처음 이사가요 3 궁금이 2008/10/19 697
241874 에센스 추천해주세요 10 일요일.. 2008/10/19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