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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쟁이 남편 ㅠㅠ

남편아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08-10-18 13:03:32

저희 남편 얘깁니다.
개인 위생에 있어서는 가히 최고 깔끔쟁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게 일관성이 없어서
저를 무지무지 헷갈리게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음료캔 입구는 무조건 닦아서 먹는다.
(먼지가 입에 닿으면 더럽다고)
한 번 쓴 수건은 절대 다시 안쓴다.
(축축해져서 싫고 어릴때부터 그렇게 썼다나..)
물 끓일 때 냄비뚜껑을 항상 연다.
(안 열고 끓이면 염소 냄새가 난대요.)
손씻기는 생각 날 때마다 수시로, 비누도 두 종류로..


그런데 문제는요, 깔끔 떨어야 할 것 같은 데는
아주 무디다는 거예요.
반찬 같은거 절대 안덜어 먹고 통 째로 먹기, (본인이 밥차리면 절대 덜어놓는 법이 없다는 ㅠㅠ)
정리정돈엔 그야말로 꽝이어서 방 한쪽 구석에 옷들로 산 쌓아 놓기,
물병 매번 씻지 않고 물 받아놓기 등..

말발은 어찌나 좋은지 제가 물병 씻고 있으면 슬그머니 와서
더럽지도 않은거 왜 씻냐고 잔소리합니다;;
반찬 안덜어 먹는다고 뭐라 그러면 당신 귀찮을까봐..
라며 어쩔 수 없게 만드는 남편!!


여러분 남편도 이렇게 특이하게(?) 깔끔떠시나요??
IP : 222.112.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08.10.18 1:20 PM (222.101.xxx.61)

    집에 먼지있는거 싫어해서 저한테도 스트레스 주는데..
    웃기는건 환기시키는걸 죽도록 싫어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든 안하든 30분에서 한시간정도는 열어놓는데 그걸 너무 싫어해요
    그럼 집안 먼지가 다 어디로 가겠냐고하면 밖에 공기도 깨끗하지는 않다나요.. 암튼 문열어놓으면 이방저방으로 문닫고 도망다녀요
    그리고 씻는것도 엄청 좋아해서 아침 저녁으로 씻고 또 씻고 애들도 씻기면 아주 한가죽 벗겨놔요
    근데 씻고 나와 물 질질 흘리며 돌아다니고 옷 아무데나 뭉쳐놓고..
    설거지나 청소는 정말 반딱반딱하게 해놔요.. 그래서 혼자 깨끗한척 유난떨어도 그냥 내비둡니다

  • 2. 어머
    '08.10.18 1:25 PM (72.136.xxx.2)

    ㅋㅋ 저희 신랑도 수건 사치가 아주 심해요~
    몸닦는 수건, 발닦는 수건 따로 있거든요 ㅎㅎ
    그러면서 수건이랑 양말이랑은 같이 세탁기에 돌려버려요 ㅠ.ㅠ
    냉장고에 있는 우유나 물은 컵에 따라먹지도 않구요~
    청소는 잘 하는데..(주로 다 가져다 버려요 ㅠ.ㅠ)
    환기는 또 싫어하구요~
    설겆이는 개수대에 쌓여있는 꼴은 절대 못보는데..
    먹던 컵 그냥 맹물로 씻을때도 많아서 제가 부지런히 식기세척기에 넣어요 ㅋㅋ
    하여튼 일관성있게 깔끔도 떨어야지 제 눈엔 다 이상해 보이는데~
    저희 신랑은 게으른 저보단 자기가 휠씬 낳으편이라고 엄청 저 구박해요 ㅎㅎ

  • 3. .
    '08.10.18 1:27 PM (220.122.xxx.155)

    집에서 살림만 하는 저도 그래요. 제가 생각해도 모순이죠..
    입으로 들어가는건 무조건 깨끗해야되요. 물컵 한번 쓴건 안 쓰기,( 한번이라도 입댄건 씻어서 쓰기)
    반찬 덜어먹기는 기본, 물병 씻기, 물기있는 그릇으론 음식 안 담기, 등등
    그리고 빨래 얼룩과 부분때는 무조건 지워야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손으로 부분 세탁, 애벌빨래하고 세탁기 돌립니다. 중요한건... 집안 청소는 안 하는 거예요.
    청소기 3일만에 돌리기, 아이들 장난감 안 치우기, 빨래 3일 널어놓기, 집은 너저분합니다.

  • 4. ..
    '08.10.18 2:33 PM (124.56.xxx.39)

    우리 남편은요, 빨래 걷어서 개키기 귀찮아서 한쪽에 쌓아둔꼴 못보고, 애들 장난감 마루에 늘어져 있거나 책들 바닥에 뒹구는 꼴 못봐요.
    그러나...
    자기가 치운다고 해서 나중에 옷장 문 열어 보고는 헉 해요. 빨래를 뭉터기로 그냥 막 잡아다가 일단 옷장 안에다 넣어두면 정리 끝.
    장난감과 책도 분류 안하고 그냥 통에 던져 넣고 책도 대충 아무데가 꽂아놓으면 정리 끝.
    한마디로 눈앞에만 안보이면 되는거죠.
    니중에 제가 가서 다시 다 해요. ㅠ.ㅠ

  • 5. 사람마다
    '08.10.18 2:37 PM (61.38.xxx.69)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 아닐까요?
    저도 별로 깨끗지 않은 편인데 손 씻는데는 유난해요.
    그렇게 이해 하심이 정신건강상 좋을 듯합니다.^^

  • 6. 글쵸...
    '08.10.18 10:29 PM (121.183.xxx.184)

    맨날 드러워 드러워..노래를 부르면서 발뒤꿈치 뜯어서 밥상에 올려놓고 얼굴닦고 그수건으로 발도 닦고..그러면서 맨날 집은 드럽다..드럽다..지는 더 드러우면서 그러더라구요...내비두세요....

  • 7. 음~
    '08.10.18 10:47 PM (59.27.xxx.133)

    시어머님 닮아서 한 깔끔하지요@@
    저 만나고 많이 털털해진거구요...
    그래도 보기 싫다고 해서 안방에 제 옷 널어놓는 버릇은 제가 버렸구요...
    청소를 하면 너무 깔끔하게 해놔서리...
    중요한 서류 놔둔것도 어디다 모두 박아놔서 제가 나중에 찾으려면 더 신경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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