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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들 어떻게 노나요??
작년까지는 그냥 애기처럼 놀더니 올해들어 특히 2학기 들어서 노는 스타일이 확 달라졌어요
우선 친구들끼리 옷 사러 간다고 놀러가고, 또 노래방간다하고, 실내스케이트장 간다 놀러가고
또 울동네에 ㅇㅇ월드라고 노래방, 보드게임, 전자오락실, 만화방, 피씨방, 더 어른들은 디비디방, 당구장 탁구장 이런것들을 한군데 몰아넣은 복합 놀이공간이 생겼는데 여기 하루 이용권이 8천원 하루종일 놀려면 밥먹어야하니까 밥값 대략 오천원 ㅡ.ㅡ
아놔 애들 노는데 돈 진짜 많이 드네요
ㅇㅇ 월드는 한달에 한번만 가는걸로 약속했고 친구들한테 아이가 얘기해서 모두들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스케이트장도 가끔 가는곳이고 시에서 운영하는거라 한 만원이면 가능하고요
그런데 어제는 친구들 옷사는데 따라갔었는데 저녁은 집에서 먹을생각으로 삼천원 들고 갔었거든요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와플사먹고(헐 이것도 길거리에서 파는게 아니라 와플전문점에서 사먹었다는 ;;)
저녁때쯤 되니까 애들이 저녁 사줘서 먹고 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때랑 노는게 완전히 달라서 황당하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갈피를 못 잡겠어요
울애는 아직 연예인 , 옷 , 최신유행가요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문외한이기도 하고요
옷같은경우는 제가 사준다고 해도 옷 갈아입고 입어보는거 귀찮다고 아주 질색팔색하는앤데 친구들이 가자고 하니까 안 갈 수도 없고 사실 몰려다니면 재밌으니까 열심히 놀고는 있어요
안놀자니 또래집단에서 소외될까 걱정스럽고 놀자니 가랑이 찢어지겠고 아주 심난하네요
제가 보니까 모두 다 이렇게 놀지는 않을거 같은데 5-6학년 여자아이들 대체 요새 어떻게들 노나요???
울아이의 유흥비는 제가 갈때마다 돈을 주는게 아니고 이렇게 충당하고 있어요
일주일 용돈 칠천원 그중에서 삼천원은 나중에 쓰게될지도 모르는 유흥비를 위해서 저한테 적립하고 있어요
그담에 가외로 생기는 용돈들 아이가 혼자라서 여기저기서 용돈이 쫌 생기거든요
거기서 생기는 돈에서 20프로만 떼어서 적립
이렇게 모아뒀다가 필요할때마다 최소경비만 가지고 나가서 놀아요
ㅇㅇ월드갈때는 좀 더 가져가야하니까 일주일 용돈 몽땅 다 투자하고요
암튼 초등학생도 유흥비 만만치 않게 들어가네요 ㅎㅎ;;;
1. 아꼬
'08.10.18 11:47 AM (125.177.xxx.145)유흥비까지는 모르겠구요. 생일파티를 엄마가 준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노래방가고 관람 가능한 영화 예매해서 보고 옷도 엄마가 사주는 것보다 또래들 끼리 쇼핑하면서 구매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저도 놀랬어요. 첨엔 반대했는데 1학기 끝에가서는 저만 너무 반대한다고 해서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아 시간과 놀이장소의 정확한 위치랑 핸드폰 꼭 받을 것등 조건을 달았어요.
그렇지만 여기서 더 나가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서로 비교되는 핸드폰, 엠피, 심지어 스타벅스의 커피까지 참 과하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가는 친구들을 물어 보고 반대할 때는 정확히 안된다고 못을 박아요. 성장이 빨라져서 초등 딸아이라도 걱정스럽습니다.2. 중일짜리
'08.10.18 12:50 PM (218.233.xxx.237)애들이 계단에서 노래방간다고 각자 가지고 있는 돈을 모으더라구요
그날이 시험첫날인데???
시험마지막날이라면 이해할터인데...
그 부모님들은 어디 모여서 공부하겠지 하고 알지도 못하겠지만...3. 초등 5학년 울 딸
'08.10.18 12:52 PM (116.125.xxx.135)토욜 오자 마자 지갑들고 나갔어요.
아이들하고 점심은 사먹기로 했다고...
아빠가 아심 걱정되네요.
가끔 친구들과 노래방. 떡볶이, 핸드폰 요금...
시대가 변해도 많이 변했지요?4. 초3 울딸
'08.10.18 1:04 PM (121.168.xxx.114)생일파티 코스가 캔모아가서 밥먹고 노래방가서 노래하고 대형시설로 만들어놓은
방방놀이터 가서 놀다가 중간중간 목마르니 음료수 사먹고...
저학년인데도 이렇게 놀드라구요 ㅠㅠ
지 친구들도 다했으니 저도 해달라고 요즘 조르고 있는중...
6학년 큰딸도 원글님이 올린것처럼 대충 그 범위안에서 노는것 같고 또 그러고 싶어하죠..
애덜 유흥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5. 그것도 한때
'08.10.18 1:11 PM (218.49.xxx.224)우리애(남아) 초등5때 틈틈이 노래방가고 시험끝나면 당연히 노래방으로 해서 찜질방가고 합니다. 주말엔 식구들끼리 가기도 했는데 나중엔 식구들하고 가는거 별로 좋아라 않고 요새도 친구들끼리 찜질방가서 놀다 자고 다음날 오고 그래요.
6. 우리
'08.10.18 1:46 PM (222.109.xxx.245)딸은 집순이 인데... 다들 어울려 다네요..
7. ..
'08.10.18 2:40 PM (211.108.xxx.34)5학년 남자애들도 지들끼리 노래방에 찜질방 가서 자구 온다구요?????
울아들 아직 상상도 못하는데..
지금은 이러다가 나중에 몰아서 놀래킬까봐 걱정이네요..ㅠ.ㅠ8. 찜질방
'08.10.18 3:27 PM (121.132.xxx.168)여자애들 잘 간데요.저는 저학년 남아 키우는데 3학년짜리 여자애들이 거길 간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어요.보내는 엄마들도 이해가 조금 안되던데 고학년들은 어찌 막겠어요..참 빠르네요 요즘 아이들은..
9. 허니
'08.10.18 8:43 PM (125.177.xxx.36)저같음 애들끼리 찜질방에서 자고 오는거 반대해요
별 험한일이 많은데..
우리 딸은 아직은 아니지만 5학년 이상 되면 어울려서 쇼핑다니더군요
근데 그돈은 다 어디서 나는지10. 미성년자는
'08.10.18 9:13 PM (219.241.xxx.237)보호자없이는 찜질방에서 10시인가 넘으면 다 나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 제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 외박하는 것 이해가 안되요. 저희 친정 아버지가 늘 밥은 여러 군데서 먹더라도 잠은 한군데서~!를 외치셨고, 출장가시는 것을 제외하고는 야근 때문에 새벽에 들어오시는 한이 있더라도 꼭 집에 와서 주무시고 들어가셨어요. 그걸 보고 자란 저랑 제 남동생도 야근이나 밤샘실험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늘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공식적인 여행을 제외하고는 논다고 외박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자녀들 교육시킬 때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저희 외삼촌이 연락 없이 외박을 가끔 하시면서 살아오셨는데 제 외사촌동생들 두 놈이 고등학생 때부터 외박 내지는 부모님 잠든 사이에 몰래 탈출을 잘 하더군요. 같은 동네 살아서 저와 제 남동생에게 자주 들켰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 찜질방 갔다고 하긴 하는데, 제 남동생이 오락실에서 잡아온 적도 있어요. 부모님에게는 독서실 간다고 해놓고 이태원에서 놀러간 제 남동생이랑 마주친 적도 있구요. 나중에 사춘기때 고생하지 않으시려면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교육시키셔야 합니다.
11. 우리딸도
'08.10.18 11:17 PM (116.126.xxx.216)초등5학년인데.. 기껏해야 시험끝나고 친구들과 방방이인가..(그 뛰는거있잖아요. 트렘폴린이라하나요..?^^) 30분타고오는게 고작인데요..
친구들과 놀아봤자 아파트안 배드민턴코트장에서..배드민턴 치고..엄마들도 같이나가서 구경하면서 과일도 먹고..집에 불러서 숙제 같이하는 정도요.
저번에는 캔모아 가고싶어하더라구요.. 자전거타고..친구들이랑 한번 다녀온듯해요.
친구들과 가까운 서점가서 책도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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