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운동을 잘하는 편인지라 어딜가든 금새 남들 눈에 띕니다.
잘아는 형이 탁구장을 하는데..
탁구장에 놀러갔다가 동호회 사람들과도 치고 회원들 가르쳐 주기도 하다보니
고맙다고 음료수,밥도 사주고 남편도 한번사고....암튼 회원도 아님서 친분이 있어요
오늘 저녁 먹고 설거지하고 있는데..옆에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낮에 탁구장에 잠깐 들렀는데 형이 00한우 축제한다고 가자고했는데 안 갔어..."
:
:
"둘이서?"(둘다 짠돌인데 남자 둘이서 비싼한우를?거기까정?가족동반도 아니고?)
뜸들이더니
"아니~ 탁구장에 한 회원(한의사 부인인데 차도 외제차끌고...)인데 형한테 00한우 축제하는데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결론은,,,
형이 둘만 가면 이상해서(탁구장하면서 이상한 꼴을 많이 봤다네요) 우리 남편보고 같이 가자고 했고
그여잔 친한(친인척 정도)여자 더해서 넷이 가자고 말이 나왔나봐요
"가지 왜 안갔어?"
"야~ 내가 거길 왜 가냐?
대화중에 기분 안좋다고, 이해가 안간다고.. 만일 내가 운동하면서 00엄마,관장님하고,00(유부남)하고
그곳까지 가서 고기먹고 오면 좋겠냐고 했더니 상황에따라 다르다네요
저도 물론 안면있고 좀 친한 사람들과 밥먹으러 갈수도 있고 단체로 그곳까지 가서 고기 먹고 올수도 있지만
이건 좀 아니지않냐고 했더니...........
결국에는 제가 자기가 처한 상황이었다면 가도 괜찮다고 하네요ㅠㅠ
입이 딱 벌어져서 더 할 말이 없더군요
이런저런 말하면서 열불나서 이젠...어떤 아줌마랑 탁구 쳐줬네 이런 말도 내앞에서 하지말라고,
기분나쁘다고 했네요
(그동안 제가 그런소리로 쌓인게 많아서요)그랬더니 아가씨도 아닌데? 이러구있네요
오늘 남편이 고기먹으러는 안갔지만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걸까요?
저도 같이 운동하고 싶은데 여러가지 여건상 못하고(이름만 올려놓고).....
살이 쪄서, 큰애 중간고사 봐주느라, 작은넘 하루종일 징징거려.....스트레스만 만땅인데
집에서 잘도와주고 칼퇴근하던 사람이 밖으로 도니 힘드네요.
남편도 운동하고 몸이 좋아지는걸 느낀다는데 제가 너무 압박?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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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취미생활중에..
에혀 조회수 : 784
작성일 : 2008-10-18 04:44:12
IP : 58.102.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08.10.18 3:18 PM (58.102.xxx.65)휴님 감사드려요~ 말씀처럼 지혜롭게 대처할수도 있었을텐데.....
집에서 라켓들고 폼잡고 연습하는 모습이며 탁구 동영상보고있는 모습이 못마땅하던차에.....
특히 저녁먹고 탁구치러 간다고 두 아이 뒤로하고 나가는게 불만이었죠
요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것도 사실이예요 몇달사이에 7,8kg불어 우울모드ㅠㅠ
저도 기분 업시킬려고 집안일도 더 열심히하고 커피내리고 책읽고 마음이 안정되어 기분좋게 남푠에게 전화했더니.. 아침에 차 고치러간 사람이 연락도없고 전화도 안받네요..
들어오면 기분좋게 맞고 싶은데 자신이 없네요2. 원글
'08.10.18 11:47 PM (58.102.xxx.65)휴님.. 어쩜~~비슷하네요
오늘 안하던 마스카라 까정하고.........
큰아이 중간고사 기간인데 눈질근 감고 다같이 바람쐬고 왔네요^^
두녀석이 오늘 눈치를 챘는지 집에 있는동안 큰녀석은 알아서 공부해주시고
작은넘은 혼자 이것저것 잘놀아주시고 ㅋㅋ
님 말씀처럼 저를 위해서도 살아야겠어요
애들 커가니 책에 욕심이나서 저한테 투자하는 돈도(단돈 얼마라도) 아깝단 생각으로 살았네요ㅜㅜ
낼 달다방으로 마실나갑니다=3=3=33. 휴,,,
'08.10.20 6:56 AM (119.201.xxx.6)정말,,,어이없네요,,
무슨꿍꿍이,,
그한의사 부인인가 하는여자,,, 뭔정신으로 사는여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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