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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울집으로 오셔서 잠깐 함께 사는 시부모님 어찌 모셔야 하나요

답답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08-10-18 03:37:09
제목 그대로
시부모님이 외국에 계시는데 요번에 한국에 나오세요
병원이랑 은행 문제랑 뭐 이런거 땜에 두분이 함께 나오시는데
원래 한국에 집이 있었는데 저번에 전세 주셔서 한국 오시면
우리집에서 묶으셔야 해요.
한국에 있는 자식은 울 남편 뿐이거든요
한 3주 계실거라는데 문제는 울 집이 작거든요
방은 2개. 화장실은 한개.  
안방은 우리부부가 잠자고  남은 방 하나는 딸래미 방인데  싱글침대가 있구
딸은 자기 침대에서 혼자 자요..

시부모님을 안방으로 모시자니  
우리부부가  마루에서 자거나  나는 딸이랑 함께 싱글침대에서 좁게 자고
신랑은 마루에서 혼자 자야할것 같고

시부모님을 딸에 방으로 모셔서  침대에서 한분이 주무시고  한분은 이불깔고 주무시라고
하고 딸은 안방에서 같이 자야할것 같은데

무엇이 좋은것 같으세요??
참고로 딸애 방도 좁은편이라  침대 밑에 이불두개를 깔기는 좀 좁아요.
안방은 이불세개 깔고 자도 괜찮은 편이고..

그리고 식사나  빨래는 어찌하나요?
울 시어머니가 엄청나게 시어머니노릇 하지 못해 안달복달이신 분이라
날 마구 마구 부려먹을듯 한데 전 호락호락 하고싶지 않거든요.

첨부터 어머니 세탁기는 이렇게 쓰는거에요 가르쳐드리면 좀 알아서 하실까요?
식사도 밑반찬이랑 국만 좀 챙겨놓고  저는 밖으로 나가있으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처음이 중요하다고 첨부터 맨날 수저까지 차려놓고 드세요 드세요 했다가는
매번 한국 나오실때마다 울 집에 오셔서는 암것도 안하시고
밥먹고 과일깍아라~  하실 분들이세요.

앞으로 몇년간은 한국 우리집에 이런식으로 몇번 왔다갔다 하실거라서
너무 걱정되네요.

밤마다 이불도 깔아 드리고 아침엔 개어드리고 전 절대로 그렇게 못하거든요.

아침 저녁엔 밥 차려 드리지만  낮에는 주로 나가 있을거에요..
집에 있다간 울 시엄니가 엄청나게 볶아댈테니까요..

화장실도 하난데.. 꺼이꺼이..너무 걱정이에요..
IP : 222.109.xxx.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다로운
    '08.10.18 4:20 AM (68.122.xxx.245)

    시어머니신데 가까이 살지 않았던게 천만 다행이군요
    3주라고 딱 정해져있으면 안방을 내드리는것도 상관없긴하죠
    저도 시누이 가족이 한국에 잠깐 나왔을때 안방을 내주고 저는 아이들방에서,
    남편은 거실에서 대충지냈는데 아직도 그때일을 고마워하더라구요.... 무척 대접받은 느낌이었나봐요...
    제가 오히려 편하려고 그런건데....^^ 가져온 짐도 넓은 안방에 두는게 깔끔하구요... 화장실도 그들이 거실에 있으면 제가 왔다갔다하기 더 불편 할거 같더라구요
    물론 오래 머문다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지만요
    제 생각에는 말씀하신대로 안방을 원글님 가족이 전부 쓰고 부모님을 아이방에 모시는 것도 괜찮고...
    저처럼 안방을 내드리는 것도 3주뿐이라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세탁기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반찬 만들어놓고 외출하신다는 생각은 아주 좋은거 같아요
    그러세요... 일이 있어서 외출한다고 하시고 낮에는 나오세요
    마음을 느긋이 먹고 할 수 있는것만 하세요
    많이 불편하겠지만 그 분들이 가시고 나면 집이 더 넓어진거 같고... 내 집이 소중해지고... 남편이 고마워하는 모습에... 생활의 활력소가 되던데요

  • 2.
    '08.10.18 5:22 AM (71.248.xxx.91)

    1년에 1번이고 3주란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평소 명절, 무슨 날 모두 면제 되는 생활하시다,
    이 정도는 하셔야 한다 생각합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런 경우에 오셨다면,
    방 좁다고 다른데 가시라고 하시겠어요.
    시부모던 친정부모던 기본 상식선 안에서 생각하시면 답이 나오죠.

    살다보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생기고,
    하고 싶어 하는 일도 있죠.
    후자가 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는거죠.

    식사는 아침,저녁 정도 챙기고,
    점심은 약속 있다고 알아서 드시라 말하고 나가시면 되고요.
    빨래는 어른들이 알아서 하실겁니다.
    82에 몰염치한 시부모들이 많다지만,
    본인 빨래 정도는 빨겁니다.<세탁기 사용법 안 알려주셔도 아실겁니다,>

    잠은 일단 여쭤보고,
    * 안방에 아이+ 시부모 같이 드린다.
    *작은 방에 부부가 잔다.
    후자가 후환이 없지 싶고요.
    침구는 안방에 넣어 드리면 알아서 펴고 개고 하실겁니다.

    가까이 살며 오라 가라 시집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편하게 사시고 계십니다.
    글 내용으론 봐선 그냥 오는거 자체가 싫은 느낌인데,
    세상 사는게 모두 내 맘대로만 돌아 가는게 아니니,
    어느 정도 타협하며 사는게 서로가 좋지 싶어요.
    그리고 남편도 시부모들도 표현은 안하더래도 마음속으론 고마워 합니다.

  • 3. 원글이
    '08.10.18 5:39 AM (222.109.xxx.94)

    윗분 글보고 글쓰는데요 시부모님이 한국 사시다가 외국 나가신지 얼마 안됐어요
    그동안 오라가라 엄청나게 많이 하셧구요 우리부부사이에서 이간질 시켜서 쌈도 엄청 시키시고
    싸우고 어떻게하나 전화해서 물어보고
    참 유별난 시어머니시거든요.
    그동안 구정 신정 추석 주말마다 안가면 안온다고 호통을치고
    배운거 없다고 친정에서 뭘 배웠냐
    착한줄 알고 그것만 보고 볼것없는 너를 결혼시켜 줫더니 못되먹었다
    친정은 멀리 해야 한다.
    울 신랑한테 처가에 가서 제사(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제사만 모셔요) 에서 절대로 절하지 말라고.. 시어머니는 교회 다니시지만 시댁쪽 큰집은 제사하거든요.
    그때는 가서 시아버지도 울 신랑도 절 하는데..
    그래도 울 신랑은 우리집에가서 절하긴 하지만..너무 기분나빠요..
    우리 오빠하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신신당부..

    벼라별 소리 다 들었어요
    그나마 한국집 전세놓으시고 우리집 오시게 되니까 좀 눈치를 보시는듯 하고
    갑자기 친절해지신듯 한데 전 친절하다고 넘어가서
    잘해주고 그러고 싶지 않아서요..
    그리고 절대로 고마워하실 분들 아니에요
    저번에도 오랜만에 한국에 오셔서 비워놨던 시댁 청소하고 국이랑 반찬이랑 바리바리
    챙겨서 넣어드렸는데 고맙단 소리 한톨도 못들었구요
    오히려 일욜날 가서 뵜는데 화욜날 안부전화 없다고 고래고래 전화하셔서 화내셨어요.
    그리고 그런건 항상 신랑없을때 나하고만 있을때 그렇게 화내신다는거..

  • 4. ..
    '08.10.18 5:43 AM (71.190.xxx.166)

    두분 딸 방에서 주무시게 하세요.
    세식구 한방에서 주무시고요.

  • 5. 안방에서
    '08.10.18 8:45 AM (59.28.xxx.122)

    원글님 댓글 달기 전에는 윗님들 말이 맞다고 생각했는데,,윗님들처럼 안방에 모시게 해도 고맙단 소리는 커녕 당연하다 하실 분들 같아요. 물론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저라도 안방에 모시겠지만, 그 동안 며느리에게 해오신 걸로 봐서는...쩝.

    딸이랑 세식구 안방에서 지내시고 작은 방을 내주세요. 그게 낫겠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착한가봐요. 그렇게 당하고도 부모님 오신다는 통고에 어떻게 모실까 걱정을 하시니...ㅎㅎ 저라면 남편이랑 한바탕 하고 툴툴거렸을 거 같네요.

    이왕 해야하는 거 보시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맘먹으세요.

  • 6. 위에
    '08.10.18 8:58 AM (68.122.xxx.245)

    답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원글님 보충글 읽으니까 다시 말씀 드리고 싶어졌어요 그런 시부모라면 안방을 절대 내드리면 안되겠군요
    확실하게 원글님이 이 집에서 주인이라는걸 알려드려야겠네요 어차피 잘해드려도 모를 양반들이라면 기본만 하세요

    원글님도 남편이 있을때는 그냥저냥 온화한 표정을 지으시고 (괜한 꼬투리 못잡게)
    시어머니와 둘만 있을땐 좀 쌀쌀하고 냉정하고 무심하게 대하세요(절대 빌미 잡힐 일은 마시고요)
    이런저런 집안일을 말씀하지 말고 그냥 처리하세요
    그분들 공간으로 내드린 곳 외에는 절대 청소며 정리며 본인이 하세요
    만약 시어머니가 하셨더라도 원글님이 다시 하면서 여기는 건드리지 마시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거지요
    이곳은 어디까지나 내 집이고 시어머니는 손님일 뿐이라는 걸 주지시켜드리는 겁니다
    그러시려면 설거지등도 안 해놓으셨다면 굳이 불평마시고 원글님이 깔끔하게 하세요
    다른 사람이 볼때 예의바르게 손님 대하듯 하시는게 오히려 그 분들을 밀어내는겁니다
    어설프게 어머님이 이거 안하셨네 저거 안하셨네 하지마시고 시어머니께 내드린 공간만 절대 건들지 마시고 그외는 직접 다 하세요

  • 7. 레지던스
    '08.10.18 9:03 AM (220.75.xxx.229)

    레지던스 예약해드리세요.
    집이 작아 여러사람 불편한거보다는 돈쓰는게 편하지 않으세요??
    빨래나 밥가지고 실갱이 하기 보다는 숙소를 아예 따로 드리면 편하실거 같아요.
    반찬이나 좀 해서 나르시고요. 레지던스는 빨래 가능한 세탁기도 있는것으로 알아요.
    인터파크나 호텔엔조이 같은곳에 저렴하면서 깔끔한 레지던스 알아보세요.

  • 8. 따님방의
    '08.10.18 10:11 AM (218.51.xxx.18)

    침대 접어서 베란다에 보관하시고 이불 펴드리세요. 이방법이 젤 좋을듯 하네요.

    그리구 따님은 안방에서 같이 재우구요.

    참 이야기 듣고 너무 시골노인네라 아무것도 몰라 실수하는 우리어머님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지네요.

  • 9. 저도
    '08.10.18 12:37 PM (211.218.xxx.146)

    레지던스 구해드린다에 한표 추가합니다...
    레지던스 3주정도 장기면 할인도 되니까
    한번 알아보세요.
    조식까지 주는 곳도 있으니 더 편하구요.
    세탁기, TV, 가스렌지, 냉장고, 냄비 그릇 등등
    다 갖춰져 있습니다.

    알아보시고
    비용이 부담되시면 집으로 모시되
    "위에 ( 68.122.212.xxx "님이 말씀하신 대로
    깍듯이 딱 손님대하듯 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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