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항암치료 받으러 입원했는데요..
일단 뭐 그리 심각한 병은 아니니 걱정마시구요,,
네번째 입원이라 이젠 10분이면 입원가방 싸구요,,15분이면 병원으로 출발할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근데 이번엔 현관문을 나서는데 뭔가 뒤가 자꾸 돌아다 봐지고 말걸음이 안떨어지는거이...
갸우뚱하다 나왔는데요..
병실와서 옷을 갈아입다가 아하 !!!!했습니다.,
슬리퍼를 안 갖고 온것입니다,,
환자복에 힐 신고 다닙니다..또각소리 민망해서 뒷꿉치 들고 다니니 참 걷는 폼이 이상합니다..
닝겔을 꽂았어요..포도당 한개일땐 그래도 참을만한데 영양제에,,철분제까정 달고 있으면요..
두시간마다 화장실가야 해요..
밤에 두시간마다 깨서 비몽사몽 반쯤 눈뜨고 닝겔걸이 밀며 덜렁덜렁 댕기는거 진짜 짜증입니다..
오늘 낮엔 말입니다..
낮잠자다 신랑 전화에 깬후 아 화장실! 싶어 닝겔걸이 밀며 가는데요..
뭔가 이상한겁니다...
아 맞다 ...나 지금 닝겔 안맞고 있지...이따 항암제 맞을라구 팔에 바늘만 꽂고 있지...
6인실였어요..
딴 사람들 ,,,,웃더군요...
전신마취도 몇번하고 항암제도 몇번 맞고 하니,,,,점점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나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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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초기인가 봅니다.
ㅠㅠ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8-10-18 01:27:50
IP : 211.223.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10.18 1:32 AM (117.20.xxx.27)병원에 있어봤는데
병원 생활이란게 그렇더군요.
무기력하고 또 더 아프게 만드는 것도 있어요.
약물때문에 사람이 멍~해질 수도 있구요.
쾌차하셔요. ^^2. 저희 엄니는 멀쩡
'08.10.18 1:34 AM (121.176.xxx.155)하시던데요?ㅎㅎ
그런데.. 수술 한번도 안한 저도 그래요ㅋㅋ 비오는 날 우산 안쓰고 집을 나설 정도.
아직 젊으셔서 처리할 일도 많고 머리가 복잡해서 그래요ㅋ3. 아무래도
'08.10.18 1:46 AM (58.120.xxx.245)사람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별것아니래도 항암치료받는다는게 큰일이지요
나름대로 몸과 맘이 스트레스상태이시고 매번 지치실거에요
모든 스케줄 다 끝내시고 마지막 병원 나서시면 아마 홀가분 해지며
모든상황이 또렷지실겁니다
치료만 끝나면 쾌차하실거지만 그전보다 더 건강해지세요~~~4. ...
'08.10.18 10:21 AM (219.250.xxx.139)항암치료중이라는 상황 때문에 조금 심각해진 거지, 뭐 지금 증상이 그닥 심한 증상은 아니신 거 같은데요?
준비물 한두가지 빼먹는 거야 주부들 모두 가지고 있는 증상이고,
링거 안 맞으면서도 링거걸이 끌고 가는 건
그냥 애교 섞인 몸개그(?) 쯤으로 다들 웃고말 일이잖아요.
그 정도로 무슨 치매까지!!!
괜한 치매걱정 마시고 빨리 몸 건강해질 생각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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