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민이 있어요
학교 졸업하고 시작한 직장생활 20년하다보니 나이는 43이 되었네요.
이곳에는 직장맘이 많이 계신것 같은데 직장에서 위치는 어떤지요?
직장에 다니는것이 자기개발 때문에 다니고 계신지요?
직장에서 꽤 많은 연봉(5000이상)을 받는다면 직장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조금은 감수하고 계속다녀야 하는가요?
회사에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해도 연봉만 괜찮으면 자존심은 잠시 접어두어야 하는가요?
그동안 아이 낳고 기르면서 힘들었던 직장생활인데 이제 아이도 초등고학년으로 많이 자랐고 무엇보다 자기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똘똘한 아이이다 보니 아이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나름 나만의 합리화는 이유가 되지 않네요.
요즘같은 경제가 않좋은 시기에 직장 그만두고 내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이 배부른 생각일까요?
물론 제가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밥은 먹고 살만큼 남편이 벌어옵니다.
그러나 이제 지쳤다고 할까요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한편 배부른 고민으로 아직 좀더 벌어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사표를 꿈꾸며 출근하는 사람입니다.
1. 사표를 내요
'08.10.17 12:31 PM (121.130.xxx.74)저도 매일 사표(저는 폐업이죠)를 꿈꾸죠.
하지만 제 경우엔 돈때문에 못해요. 돈이 꼭 없서서는 아닌데 남편 월급만으로는 제가 만족을 못해요. 그래도 은퇴?를 꿈꾸죠. 저도 원글님과 나이 비슷해요.
가끔 친구들이 전화와요. 그만두고 싶다고. 그럼 제가 그만두라고 합니다. 물론 제 직업상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뛰어나 재취업또는 재사업?이 어렵지 않은 것도 있지만요.
어짜피 길지 않은 인생을 사는데....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님은 남편 월급만으로도 만족하시니까 좀 쉬어보세요. 그럼 더 많이 충전되어 나중에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사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이, 물론 엄마 없이도 잘 해갑니다. 그러나 엄마가 곁에 있으면 더 좋을 겁니다.
전 사표에 한 표~2. 사랑이여
'08.10.17 12:47 PM (210.111.xxx.130)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읽힙니다.
제 경우 남이 겪는 불의의 일도 제 일로 여겨 정말 스트레스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직장 사람들에 대해 냉소적인 성향으로 변하기도 했고..
그렇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취미생활(오디오에 심취하여 클래식 음악에 탐닉)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장끝나면 직장일 전혀 생각하지 않게 되었죠.
님도 취미생활로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기회를 가져봄이 어떨지요?3. 사랑이여
'08.10.17 12:49 PM (210.111.xxx.130)극복해야 할 인생사입니다.
스트레스를 마음에 담아두려는 성벽이 문제로 받아들여집니다.
월급 많고 적음을 떠나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취미생활을 하거나 걷기운동 등 열심히 몰입해보세요.
그럼 극복될 것으로 보는데요....
행복하게 보낼 노후...훗날을 기약하며 현실을 극복한다는 자세로요.4. .
'08.10.17 1:04 PM (122.32.xxx.149)글쎄요.. 행복한 노후... 지금 내 정신을 갉아먹어 버는 돈으로 노후에 얼마나 더 행복할 수 있을까요?
결국 가장 중요한건 나와 가족의 행복 아닌가요?
내가 돈을 벌지 않을경우 당장 생활이 어렵고 돈걱정을 해야 한다면 모를까
내가 직장을 그만 두더라도 우리 가족이 그럭저럭 곤궁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직장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저같으면 미련없이 직장 그만둘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겠죠.
원글님이 그런 생활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직장 그만 다니셔도 될거 같아요.5. 전
'08.10.17 1:10 PM (211.45.xxx.170)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만둘것같아요.
저도 20살때부터 직장생활했으니 올해로 15년째입니다.
32개월아가가 있고요.한참이쁠때라서... 내가 키우고 싶다..라고도 생각하기도 하지만,
0부터 시작한 우리집 상황..대출금...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집에만 있으면 힘들어질것같아서요.
요즈음은,,회사와서 뭔가 숨통이 틔이는 기분이거든요.
저는,
아이 어린이집 맡기기전에는 운동도 하고,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해왔고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아빠보고 아이 찾으라 하고 저를 위해서 시간을 가져요.
주말에도 그렇고요.
회사가 스트레스가 많은곳이었다면..저도 어땠을지 모르지요.
그렇게 힘드시다면...그만두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특히 20살부터 직장생활해오셨다면,,,,고등학교 졸업하시고 바로 하셨을텐데,
사실 알게모르게 대졸들과 차별받는것도 있을테고...(스트레스의 이유가 어떤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업무적인 면에서도 뭔가 발전하는 느낌이 없을수도있고요...
전,,,다행히 좀 그런 일과는 무관한 업무를 하는지라 마음비우고 여기까지왔습니다만,,,
한번 님을 잘 살펴보세요
님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살펴보세요6. 음
'08.10.17 1:26 PM (211.187.xxx.247)점심드셨나요?..... 스트레스 받으면 입맛도 없지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직장이 전부인 사람입니다. 가끔 여기 들어와 요리사진보면 집에서 나도
쿠키만들어 올려볼까 ...예쁜그릇들 사서 자랑해볼까.... 그런 전업주부들 부러울때도 있어요.
예전에 한 1년정도 휴직했을때...그리 안되더군요. 성격인거 같아요.... 느낌상 원글님 지금 경제적으로 크게 지장이 없다면 한번 정도는 전업주부로 지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도
행복하잖아요... 욕심이 한도 끝도 없지요. 이번년도에 진급케이스라....차장으로 진급하면 다니고
누락되면 그만 둘까...하면서 요즘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스트레스.... 팀장님이 약속한게있어서
버티고는 있는데....나이많은 기혼여성 직장생활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직장생활 10년 넘게하니 고비가 몇번 있었는데....전 휴직했어요. 다시 복직하면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반반입니다. 잠시 쉴수만 있다면 쉬세요...아님 회사규정상 휴직이 어려우면
휴가를 좀 길게 ...생각을 충분히 한다음 남편과 아이들과 결정하세요.후회하신분도 후회안하신분도
있으니...... 딱히 뭐라 도움이 안되네요.7. 그동안 고생한거
'08.10.17 2:56 PM (210.217.xxx.131)아깝지도 않니? 라고 제 상사께서 제게 얘기 하세요.
저도 너무 힘든일 몆번 겪고(상사 바람 사건에 목격자로 휘말려서요) 억지로 버티다가 지금은 좀 괜찮아 졌는데요 이젠 몸이 엉망이 되어서 좀 쉬고 싶은데 회사에선 스트레서로 그런 줄 알고 그동안 고생한게 얼만데 그만 두냐며 얘기해요.
저도 그렇긴 해요. 그동안 피눈물 흘리며 고생하고 일한거 이제야 좀 풀어지는데 그만 두려는 마음은 항상 그렇지만 쉽게 행동이 안되네요.
원글님 상황 이해하면서도 뭐라 할 말이... 안떠올라요.8. 뭘 모르는 이
'08.10.17 3:22 PM (58.102.xxx.38)아직 어려서 제가 세상을 잘 모르겠지만..
20년이나 다닌 직장생활이면...어느정도 위치가 되실텐데.
지금이라도 그 직장을 편하게 바꿔보시는 방법은 없으실까요?
회사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면..
그 힘은 내가 회사에 준거잖아요.
지치셨고...아이도 스스로 할만큼 자랐다면..
오히려 본인을 위해 확 바꿔볼 기회가 이시점인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그동안 고생한게 너무 아까워서요.. 힘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41363 | 빵 만들고 싶어요 13 | 빵조아 | 2008/10/17 | 941 |
241362 | 영화나 미드... 1 | 영화 | 2008/10/17 | 331 |
241361 | 불안감 조성은 일상에서 일어난다고 느껴요 1 | 일상적인일 | 2008/10/17 | 467 |
241360 | 에그팩 비누인가? 정말 좋은가요? 5 | ? | 2008/10/17 | 2,158 |
241359 | 고민이 있어요 8 | 직장맘 | 2008/10/17 | 595 |
241358 | 메조 | alp | 2008/10/17 | 163 |
241357 | 오븐추천해주세요~~ | ㄴ | 2008/10/17 | 164 |
241356 | 울고싶어요 3 | 냐앙 | 2008/10/17 | 656 |
241355 | 베바에서 나왔던음악 9 | 베바 | 2008/10/17 | 925 |
241354 | 요즘 경기 정말 안좋은가요? 11 | 백화점 | 2008/10/17 | 1,877 |
241353 | 가끔 컴터 질문하시는분 3 | 하늘미리내 | 2008/10/17 | 306 |
241352 | 저 오늘이 마지막 근무예요 19 | 이젠 백수 | 2008/10/17 | 1,723 |
241351 | 정말 애어릴때 사귀어놔야되나요? 우잇 8 | 동네엄마들 | 2008/10/17 | 1,372 |
241350 | 일본부동산, 전망 있을까요? 2 | 펀드고민 | 2008/10/17 | 493 |
241349 | 법률적인 질문좀. 제게 불리한 약점 때문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류 보낸 후 맘이 바뀌었.. | .. | 2008/10/17 | 190 |
241348 | 압력솥안에 딸려있는 찜기판 잘 사용하시나요?? 3 | 풍년압력솥 | 2008/10/17 | 598 |
241347 | 감세 정책 계속하겠답니다 3 | 콧구멍이두개.. | 2008/10/17 | 326 |
241346 | 달러로 받는 월급 어찌해야할까요? 2 | ... | 2008/10/17 | 1,777 |
241345 | 주니어의류 3 | 수원사시는분.. | 2008/10/17 | 520 |
241344 | 먹고살기 바쁜 아줌마까지 경제걱정에 나라걱정.. 5 | ㅜㅜ | 2008/10/17 | 571 |
241343 | 부인 빈소에서 웃고 있는 남편.. 66 | 복수 해달래.. | 2008/10/17 | 13,555 |
241342 | 베바 마지막 포옹 씬에 나온 음악 뭔가요? 3 | 완소연우 | 2008/10/17 | 663 |
241341 | 키톡에서 오분빵을 보고 해 봤는데요 2 | 오분빵 | 2008/10/17 | 699 |
241340 | 시동생 있으신분들 어떻게 불리세요? 19 | 소심녀 | 2008/10/17 | 1,142 |
241339 | 우리은행 적금 깨는 게 나을지.. 상담 좀 해주세요 8 | 궁금이 | 2008/10/17 | 1,534 |
241338 | 다른 나라 기독교도 구역예배란 게 있나요? 6 | 단순 궁금증.. | 2008/10/17 | 842 |
241337 | [시민비평공모] 시민 '좋은방송'을 말하다 | 민언련 | 2008/10/17 | 134 |
241336 | 애들아..다음 세상엔 외동으로 태어나렴 7 | 아내가 결혼.. | 2008/10/17 | 1,369 |
241335 | 샤본다마가 많이 올랐네요. 19 | = | 2008/10/17 | 1,184 |
241334 | 임파선이 부은것때메 글올렸던 맘입니다. 6 | 고열이 계속.. | 2008/10/17 | 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