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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남자아이, 반 애 엄마한테 전화받았어요.
감정이 참 복잡하네요.
입주하는 아파트라 아이들이 다들 비슷한 시기에 전학와서 새 학교에 다닌답니다.
1학년인데 같은 반애 엄마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쪽도 남자애더라구요. 저는 첨 듣는 이름이었구요.
허거덕...
자기 아이가 우리 애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은 울고 왔다. 울 애가 자기 아이에게 전부터 이런저런 행동을 했다...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있는데 머리 속이 하얗게 되는 듯 했어요.
자기 아이는 별로 표현을 못해서 몰랐는데
다른 애가 상황 설명을 해 줘서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망설이다 전화한다...
전 전혀 저희 애가 얘기 한 바가 없어 아무것도 모르다가
애가 완전 반에서 장난이 아주 심하고,
뭔가 문제가 있는 아이로 벌써 엄마들한테 얘기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넘넘 화가 나서 아이한테 침착하게 부드럽게 물어보지 않고
다짜고짜 야단치고 말았네요.
아이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는 분위기고
억울해 하는데
저는 그런 모습이 더 화가 나고 속상해요.
이사와서 학교 잘 다니고 적응 하나 싶었는데...
초면인 사람 한테 전화할 정도면 그 쪽도 무척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일텐데...
그것도 다른 집에 가서 얘기하다가 알게 되었다며 전화를 한 거거든요.
이런 경우 저희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단 남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아무 생각없이 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1. 아이를
'08.10.15 7:56 PM (211.192.xxx.23)엄하게 가르치셔야 합니다,,,
사실 그런일이 있어도 본인만 모르는경우가 많은데 누군가가 말해줄 정도면(그거 쉽지 않거든요)
벌써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왠만큼 돌고있단 소리니까요,,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단속하시구요,,
그 엄마랑 차한잔 하면서 몰랐다,,미안하다,,이런식으로 사과하세요,,
저희 학교에도 그런애 있는데 대개의 경우 엄마들이 애가 그럴수도 있지,,당신 애가 모자라니 당하는거 아니냐,,이런식으로 대응하다 더 힘든 상황 생기는 경우 많이 봣습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엄하게 대처하세요 ㅠㅠ2. ....
'08.10.15 7:56 PM (121.183.xxx.96)..기분은 이해합니다. 하늘이 내려앉는 기분이지요.
그러나,,,,,양쪽 아이드 얘기도 다 들어봐야 하는것 같아요.
남자애들 같은 경우에 변명이나 고자질을 안하는 그런 성격의 아이들이 있어요.
물론 어른인 경우엔 좋은 성격이지만, 아이들 같은 경우엔 억울할때도 있더라구요.
초면인 사람한테 전화한다? 이것도 성격 나름이지요.
생각생각해서 전화하는 사람이 있고, 일단 들으면 바로 전화하는 사람이 있고.
다른 엄마들 얘기도 들어보시고요.
저희애도 1학년이라....
남들이 싫어하는 행동..이런게 뭔지 잘 몰라요. 잘모르는게 잘했다는게 아니라.하옇튼
여러 각도에서 이 상황을 해석해 보시고 아이를 혼내든지 하시길..3. ...
'08.10.15 8:06 PM (125.177.xxx.36)아마 그쪽도 참다 연락 했을거에요
우선은 제 삼자인 선생님을 만나 물어보세요
요즘 애들이 다 장난이 심해요 님 아이만 그런건 아닐텐데 유난히 심한 아이들이 몇 있더라고요
어릴때 다잡지 않음 아이들이 안 어룰릴려고 해요4. ...
'08.10.15 8:10 PM (58.232.xxx.232)저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안되는것 같아요.
유난히 자기 자식는 너무 착해서 절대 그럴아이가 아니라며 상대편 아이에게 무조건 잘못이 있다고 하는 부모도 있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실수하는 부분도 있다고 봐요. 제 생각엔 전화하신 엄마 기분상하지 않게 두아이 말을 들어보고 고칠부분이 있으면 고쳐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5. **
'08.10.15 8:13 PM (211.175.xxx.128)선생님 말씀을 우선 들어보셔야 하죠..
아이가 전 학교에서나 유치원에서는 어떼나요?
아이가 그엄마의 말데로 그 상황이라면 엄마가 지금것 모르고 있는것도 이상하네요.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보시면 대충 우리 아이 스타일이 나오잖아요?6. 아이들 사회
'08.10.15 8:17 PM (222.236.xxx.94)양쪽 아이 말 다 듣고
선생님 말씀도 듣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 말도 들어봐야 합니다.7. ...
'08.10.15 8:19 PM (125.130.xxx.235)위로를 드리고 싶지만 경험상
전화를 걸기까지 상대방 엄마의 망설임이 느껴지네요.
아이를 엄마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제일 많구요
나쁜 친구랑 놀지마라...에서 그 나쁜 친구가 내 아이일 수 있다는 생각
엄마들은 전혀 안하시죠.
내 아이는 그저 장난일 뿐인데
상대방은 괴롭힘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도 영악해서 나 유리한 쪽으로 얘기하는 경우 허다하구요.
담임선생님과 통화나 상담하시고
상대방 엄마와 아이 모두 모여 맛있는거 먹으면서 해결해봄이 어떠실지..
크는 아이들입니다.
하늘 무너질 앞으로도 여러번 있을겁니다.
기운내세요.8. 윗님 말씀처럼
'08.10.15 8:37 PM (121.131.xxx.127)아이들은
상대가 싫어하면 장난이 될 수 없다는 걸
잘 모릅니다.
너무 마음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어찌나 개구진 놈을 길렀는지
날마다 빌러 다니는게 일이였습니다.
열살 넘으니
장난도 덜해지고
상대 장난에 화 내는 것도 덜해져서
지금은 점잖은 소년(?)이 되었네요
제 경험으로는
상대방 엄마에게 사과를 하시면
같이 애 기르는 입장이라 이해해줍니다.
물론 아이는
계속 반복적으로 못하게 달래기도 하고 야단도 치셔야하구요
기분 나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구진놈 기른 입장에서도
상대방 엄마는
치이고다니는 것 같은 내 아이
참 가슴 아파서 고민하고 전화했을 거라 생각해요
제 아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어릴 때 제 아들놈이 때려줘서
에미 사과 하게 만들었던 그 친구랍니다^^
잘 마무리 하세요9. ^^
'08.10.15 9:13 PM (211.243.xxx.194)많이 속상하시고 놀라셨겠어요. 그쪽 부모 말이 사실이래도 아이 너무 야단치시 마세요.
대신 단단히 약속을 하고요, 가능하면 그 아이와 통화해서 사과하라고 하고 마무리를 지으세요.
저는 4학년 공개수업에서 담임한테 불려가 저희 아이 때문에 a가 학교 가기 싫다고 했다고 a엄마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저한테 할 것이지. 그래서 제가 전화번호 알아내 a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a가 받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 엄마가 대신 사과한다, 다신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정작 a는 별로 상관 안한다고 했고요. 저희 애도 뭐 둘이 크게 싸운 적도 없다고 뭔 말인가 하더이다...a 엄마랑도 두 어 번 통화했는데 잘 마무리되었고요. 저희 애가 이런 저런 것으로 고민이라고 하니 자긴 그런 고민 전혀 없다고 굉장히 a에게 만족한 듯 하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a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더군요. 고자질장이에다가 뒤에서 남의 험담하고...
알고보니 목사님 아들이었는데 장애아(저희 학교는 장애아가 일반 반에 있습니다)를 제일 많이 괴롭히고 놀란다고 반 애들 다 싫어한다고 소문이 쫙(애들이 자라면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서 이중적인 태도 보이는 애를 제일 싫어한답니다). 전 학교 전혀 가지 않고 아는 엄마도 거의 없는데 저한테까지 소문이 들어 올 정도면...정작 자기 아이를 모르는 건 a,네 였던 거죠. 너무 상심마시고 조금 더 지켜 보세요. 내아이가 최고라는 것도 위험하고 무조건 남의 말만 듣고 잡는 것도 좋지 않아요.
그래서 부모 노릇이 참 힘든 것 같아요.10. 작년에
'08.10.15 9:45 PM (121.165.xxx.187)제가 작년에 그런 비슷한 일 있었어요.
저또한 작년 초여름에 입주하면서 새로 개교한 학교에 전학와서
엄마들도 아이들도 어리둥절한 상황이였죠.
저보다 1~2주정도 먼저 전학온 엄마들이 교문앞에서
우리반 김개똥이 녀석때문에 우리딸 어제도 울고 왔다,
김개똥이가 급식실에서 황진이 발을 걸어서 황진이가 급식판을 엎어서
옷이 다 젖었다더라 ...
그래서 저도 우리반 개구쟁이는 김개똥이란걸 알게되었죠.
근데 우리애가 맨날 집에오면 김개똥이 때문에 짜증난다하더니,
어느날은 김개똥이가 우리아들 바생교과서에 고의로 급식우유를 엎질러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다,
친구들 필통에서 연필을 가져가서 연필심을 고의로 다 부러뜨렸다,
자리를 바꿨는데 하필이면 김개똥이가 울아들 뒷자리에 앉게되었는데,
수업시간에 연필로 울아들 등짝을 찔렀대요 ㅠ.ㅠ
울아들 이름을 불렀는데 수업시간이라서 못들은척 했더니,
왜 대답안하냐고 연필로 찔렀다네요;;
그래도 꾹~ 참고 넘어갔는데 결정적으로 폭발한 일..폭발 할수 밖에 없는일이 생겨서
전화를 할까? 말까? 수백번 망설이다가,
그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애도 개구져서 누구한테 전화 드리기 송구한데도 불구하고,
전화를 드린다고 말을 꺼내면서 좋은 친구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는데,
이댁의 아드님이 이러저러한 일을 발생시켰다고 했더니,
우리 김개똥이는 절대로 그런일을 할 애가 아니라고 펄쩍 뛰어서
참고 있던 제 속엣말을 다다다다~ 퍼부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엄마 바로 꼬리 내리면서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이한테 물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하더니 저녁8시넘어 전화와서는 사실확인했다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이번일이 소문나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집으로 오시겠다는걸 극구사양하며 분양받아 새로이 터 잡은곳이라서
몇년은 이곳에서 살아야 되는데 오가며 낯붉히지 않는 사이로 남고 싶다고
서로 아이들 조심시키자며 좋게 마무리 되긴했습니다.
근데 그담날 김개똥이가 학교에서 울아들에게 니네엄마때문에
어제 뒤지게 두들겨 맞았다고 너 한번만더 고자질하면 50대때리겠다고 했다네요 -.-;;
지금은 같은반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11. .
'08.10.15 10:01 PM (211.215.xxx.118)아드님이 싫어하는 행동을 아무 생각없이 한다....
아이의 인지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 엄마두...많이 망설였을거에요. 전화해준거 감사하게 생각하시구요.
전학을 언제했는지 모르지만, 1개월이 넘었다면 파악은 했을거에요.
선생님 면담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아주 장난이 심하구, 학부모들 사이에 말이 났다는 것은 좀 심각한 것 같아요.
필요에 따라 병원검사 할 수 있으니....
힘내세요.12. 원글님께
'08.10.15 11:43 PM (59.14.xxx.63)전화를 한 엄마의 상황과 비슷해서 로긴합니다...
저는 전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참다참다 못해서
반모임에 나온 그 아이 엄마에게 얘기를 했어요...
다행히 그 엄마는 자기 아이가 말썽이 심한걸 알고
많이 미안해하더라구요...오히려 제가 웃으면서 얘기하긴했어도,
많은 엄마들 있는데서 얘기한게 좀 미안하더라구요..
담임선생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반 아이들 많이 괴롭히고,
누구에게나 안하무인이고...같은 라인에 사는 죄로 수시로 저희 애 만나면
놀리고, 학교에서도 점수 낮은 아이들 시험지 들어서 못했다고 놀리고...
그런 아이였거든요...
저희 딸애는 엘레베이터에서 그애 만날까봐 학교갈때 엘레베이터가
그아이 사는 층에 서면(그 아이는 고층,저희는 저층), 계단으로 간다고
맨날 그랬어요...
한동안 저도 제 아이도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그 아이가 타겟(?)을 옮겼는지 다른 애를 괴롭혀서 저희 애는 좀 벗어난 상태예요...
지금 소원은 제발 그 아이랑 2학년때는 같은반 안됏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13. 원글이예요
'08.10.16 12:26 AM (119.67.xxx.175)어휴... 마음을 가다듬고 아까 혼 낸 것으로 그냥 저녁먹이고 재울려고 했으나
자기 반성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고 동생이랑 장난 치는 아들을 보니....
펑펑 때려주고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저도 저희 애의 약한 부분(맘에 걸리는 부분)을 알고 있어 신경쓰이고
그것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제가 파악한 저희 애는 몸집도 다부져 보이고 목소리도 큰 편이고 행동이 커서
눈에 띄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또 영악하지는 못하고 성격이 급하지요.
있는 그대로 말하고 표현해서 오해받는 것도 있을테구요..
왜이리 자식의 못난 부분이 크게만 느껴지는지....
돌이켜보니 남들이 내 자식 탓 할때
우리 애 그런 애 아니라고 얘기할 만큼 내 자식에 대한 자신감이 없네요.
평소에 제가 느끼고 걱정했던 것에 대해 역시나 딴 사람이 지적하니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는 것 같습니다.
참, 이사오기 전에는 저희도 반대 경우여서
(엄청 성격도 말빨도 센 아이가 저희 애를 계속 괴롭혀서
맨날 화내고 울고 속상해 해서 힘들었어요)
전화하신 엄마가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새겨듣고
상담이던, 병원이던 뭔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될 것 같아요.
우리 애가 남들한테 욕 먹지 않고 반듯하게 잘 자라길 빌어주세요....14. ...
'08.10.16 12:38 AM (121.166.xxx.71)어머니께서 이렇게 마음쓰시는이상, 아이가 반듯하게 잘 자랄꺼라 믿습니다.
어머님 힘내세요~ 아이 잡지마시고 많이 대화하고 많이 생각할수 있는 시간 만들어주세요^^15. 훈련
'08.10.16 10:31 AM (202.136.xxx.5)엄하게 혼낸다고 좋아질 수가 없는 것이 아이가 일부러 나쁜맘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래요..
영악하지 못하다--돌려서 생각하면 생각이 깊지 못한거구요..
성격이 급하다--우선 행동이 먼저 나갈수가 있지요.
있는 그대로 말하고 표현해서 오해받는다--오해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큰 잘못인거예요.
보통..학교나 유치원에서 문제가 된다고하는 아이 엄마들이 자기 자녀를 생각할때 다 그렇게 말해요.
사실이기도하구요.어린아이가 마음속 깊은 곳까지 악하고 못돼서 일부러 다른 아이들 괴롭히려고 하는 아이가 어디있겠어요.
보여지는 행동에 문제가 있고 그것이 다른 아이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이 큰 문제인거지요.
혼내면 혼낼수록 아이는 스트레스받고..하루 이틀 참다가 또다시 학교가면 같은 일이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지요.
좋은 말로 타일러도 소용없어요...
엄마가 끈질긴 인내력으로 아이를 훈련시켜야해요.
아이를 혼내실때 무조건 니가 이런게 잘못했다라고 혼내지마시고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자기자신이 어떻게 해서 누가 기분이 나빴다라는걸 스스로 찾아서 말할수 있도록 해주시구요.자기 스스로 그때 내가 어떻게 했으면 됐을텐데..라는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엄마와 아이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것이 먼저구요.
아이의 문제점을 엄마가 정확하게 알고계시니 가장 효과적으로 아이를 변화시킬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셔서 바꿔나가세요..
알고있는 단점을 고쳐주지않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더 무책임한 일일수 있어요..
절대 혼내지마시구요.
엄마와 역할놀이를 하면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예요..16. 최고엄마
'08.10.16 11:54 AM (122.42.xxx.11)보통 남자 애들은 학교생활과 집에서가 많이 다르니 여러군데서 아이생활을 먼저 들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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