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하세요?
작성일 : 2008-10-15 18:21:36
643758
부모님이 밉고 원망스러울 때도 많지만 어떤 때는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같은 경우엔 요즘 받은 게 있어서 더 해요.
이렇게 받은게 있을 때만 감사하다는 생각 드는 것도 참 잘못된거라는 것도 알구요.
그래도 이런 기회에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제대로 전하면 좋으련만.....
그 말이 왜 그렇게 쑥스러운지...
도움 받을 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잘 쓸께요라고 하긴 했지만
그걸로는 뭔가 부족하고 따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뜬금없이 전화해서 말하려니 참 어색하네요.
무뚝뚝한 경상도 가정에서 성장해서 그런 영향도 참 크긴 하죠.
저희 부모님도 살갑게 표현할 줄 모르시거든요.
그냥 말 없이 해주고 기분 나쁘실 땐 몇마디 싫은 소리 하시고...
그래도 저는 서울서 오래 살아서 거진 서울 사람이 된 까닭인지
요즘 들어 특히 가족끼리도 잘 표현해야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잘 하시나요?
정말로 말 안해도 부모님이 제 마음 너무너무 잘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IP : 58.141.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15 6:26 PM
(203.232.xxx.117)
전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이러저러하니 고맙다 하시구요. 남편이 사랑한다고 꼭 말해야 아나, 내 맘 알지? 하는 것보다는 얼굴 보고 얘기해주는 게 더 좋잖아요. 마찬가지죠. 스물스물하더라도 한 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기분 좋답니다. ^^
2. 자주
'08.10.15 6:38 PM
(218.150.xxx.99)
저도 경상도 인데요.
사랑합닏. 감사합니다. 그 표현하기가 참 그렇죠.
그런데 처음이 그렇지 자꾸하면 괜찮아요.
전 전화로 가끔씩 합니다
그리고 제 생일날 제가 아침 일찍 전화합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요~
그리고 어버이날. 새해에는 꼭 카드와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로는 내 진심을 많이 전달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부모님은 고맙다 라는 말을 참 자주 하시는데.......ㅠㅠ
그래서 전 9살 아들에게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해~ 하며 안아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울 아들도 사랑해를 자주 합니다.
3. 잘안되죠..
'08.10.15 6:40 PM
(122.100.xxx.69)
그런데 쑥스러워도 한번 해드리면 그렇게 좋아하세요.
님도 용기내서 함 해보세요.
4. 반드시
'08.10.15 7:06 PM
(121.128.xxx.151)
해야합니다.
성격상 어려우면 속으로 그래! 결심했어! 다짐하면서 시~작! 하는 기분으로 해보세요.
한번이 어렵지 그것도 말이 터지면 다음부터는 수월해 진답니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내가 뭘 좀 해줬을때 분명 쟤가 마음으로는 고마운것같은데 암말 없는애와
마음으로도 고맙고 입으로도 고맙다고 말하는 애, 어떠세요?
사람은 칭찬을 들으면 더 해주고 싶은거라니까요.
5. 첨엔..
'08.10.15 7:22 PM
(125.128.xxx.191)
엄마라도 손잡기가 머하죠~
근데..어딘가 갈땐 나이도 많으시고 그래서 은근 잡기시작해서...지금은 괜찮고요.
딸이 6중 제가 막내인데...
다른 언니가 어렵다해도..안주는 돈을 저를 위해선...
올해 결혼했는데..장롱이 하나 더 갖고 싶다하면...하나 골라라 하시면서 사주세요.
물론 저도 한꺼번에 목돈은 드릴수 없지만...한달에 한번씩 통장에 넣어드릴라구요.
전 사랑한다~~모 그런말은 못하고, 대신 고맙다구.신난다구..넘 편하다구...
좋아하는 표현은 많이 하고...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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