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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우울해지시는 분 계신가요?

우울 조회수 : 454
작성일 : 2008-10-15 10:35:24
제 주변에 해가 짧아지면 우울해지시는 분이 계세요.
유럽 등에서는 좀 흔하다고 들었어요.  일조시간이 적어지면서 우울증이 심화되고 봄이 되어서야 비로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야기.   우리나라는 겨울에도 해가 많이 나는 편이고 날씨가 맑아서 그런 경향이 덜한데..
근데 그런 심한 정도는 아니구요  일조시간이 짧아지면 많이 예민해지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되는 분이 계신데  혹시 82 회원님 중에도 계신지..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은 모두 정상적으로 잘 하는데 개인시간이 되면 날카로운 티가 많이 나는 거죠.
전 겨울을 좋아하고 긴긴 겨울밤도 좋아해서 그런지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자꾸 잊게 됩니다.  이분이 왜 이렇게 예민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지를..  그래서 트러블이 생기거나 옆에 있는 저도 기분이 나빠지고 말아서 겨울이 힘들더라구요.   원래 감수성이 예민하게 발달하고 머리회전이 좋은 사람이라 계절의 영향을 더 받는 거 같은데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할지..  음.. 지난 겨울에 제가 시도한 것으로는 : 실내 환경이나 공기를 개선하고, 조명을 밝게 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돕고, 밖에서 운동하거나 짧은 여행을 다니도록 하는 것 정도입니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라 기분이 좋지 않아지면서 자꾸 좋지 못한 감정이나 답답한 생각이 드는 것이니까 간단한 것들이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 문제는 제가 자꾸 이해를 못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겨울이 건조한 것 말고는 참 좋은 저라서  어렵네요.
  
그 분의 이런 심정이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비슷한 어려움 있으신 82님의 감정이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IP : 61.25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어
    '08.10.15 11:10 AM (219.250.xxx.52)

    저도 젊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들어 가니... 벌써 4학년 중후반 곧 5학년 됩니다. 더 나이드신 분들에게
    죄송함다..... 겨울이면 우울해지는 걸 느낍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고 나서 아! 내가 정말 우울했었구나 하고 깨닫지요. ^^ 제 경험으로는 그저 햇빛, 햇볕이 최고입니다. 겨울이라도 해 잘드는 창가는 그 빛과 볕의 양의 만만치 않지요. 그곳에 앉아 친구와 아무 얘기라도 하면 됩니다. 친구 없으면 그저 쪼이기만 해도 괜찮아요. 저는 어느 날 우연히 한 3시간쯤 해 쬐는 창가에서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마음속에 단단한 암반 하나가 생겼답니다. '이제 더 이상 마음이 이 아래로는 추락하지 않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더군요. 저로서는 너무 강렬한 경험이라... 한번 꼭 권하고 싶군요.

  • 2. 잠오나공주
    '08.10.15 11:17 AM (118.32.xxx.193)

    저요저요.. 저 겨울 무진장 좋아하는데요..
    겨울만 되면 이상하게 우울해져요..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쯤요.
    근데 막상 추워지면..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우울할 틈 없다가..
    날이 풀리고 눈이 녹으면 완전 우울모드..

    그런 생활도 이젠 끝이예요.. 얼마전에 아기낳아서 이젠 겨울에 못 놀아요... ㅠㅠ

  • 3. ...
    '08.10.15 11:49 AM (211.210.xxx.30)

    저도 날이 짧아지면 불안해지고 병도 잘 걸려요.
    그래서 봄을 좋아하죠.
    딱 하지가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 한답니다.
    차라리 동지라고 하면 맘이 편해져요.

  • 4. 저도..
    '08.10.15 1:34 PM (124.138.xxx.3)

    그런 사람들 많지 않나요?
    일조량이 적어지니 당연한 현상이죠..
    저도 그래서 겨울 무지 시러해요..봄되면 너무 맘이 들뜨고...
    올겨울도 무사히 날래나? 에효~~~~~

  • 5. 저요
    '08.10.15 2:20 PM (210.90.xxx.2)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슴이 싸아해지면서 허전하고 허무하고.....
    사람들하고 눈도 마주치기 싫어지구요.
    짜증도 엄청 늘고, 운동이나 그런 것도 싫어지고
    마냥 축축 늘어지고, 주위가 온통 회색빛이 되어버립니다.
    몸은 몸대로 힘들어하고...
    다들 제 눈치를 보고 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올해도 또...
    거울 속의 저 지치고 짜증스런 얼굴이 제 얼굴이네요.
    내 얼굴 표정 하나도 내 맘대로 못하다니...
    한숨만 나네요.

  • 6.
    '08.10.15 4:32 PM (58.142.xxx.13)

    해만 짧아지면 우울해져요.
    한창 라디오 많이 들을때 영화음악 썸머 플레이스 나오면 그때부터 우울모드 시작 ㅠㅠ

  • 7. 그러고보니
    '08.10.15 10:07 PM (121.176.xxx.95)

    몇일전에 마당에 앉아 얼굴은 가리고 배만 햇볕에 땃땃하게 쬐었는데 큰 고민이 갑자기 조금 작아진 듯한 느낌이 들더라는?ㅎㅎ 정말 햇볕이 좋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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