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3 여아 친구들 화장품이 부럽대요..

벌써 사춘기 인가봐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8-10-15 09:19:57
초등 여아 3학년 이야기 입니다
1년 전쯤 아침 TV에서 학교앞 문방구에서 파는 화장품들이 싸구려 중국산이고
피부에 안좋구 심하면 아이새도우 경우 눈이 멀 수도 있다는 방송을 딸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그때도 화장에 약간은 관심이 있었는데 방송을 보더니, 놀라며 어른들은 왜 저런걸 만들까? 물어보았습니다

몇주 전 친구들이 학교에 화장품을 가져 와 서로 발라주고 한다며 자기는 싫다고 하더니..
어젯밤에는 본인도 화장품이 가지고 싶고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도 발라주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거리네요
요즘 학교에서 연극연습한창인데 제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친구들이 연극할때 화장을 해야 더 눈에도 잘띄고 예쁘다며 같이 바르자고 하나봐요
물론 본인맘이 더 그렇겠지만 말이죠

예전에 본 방송을 상기시켜주어도 다른아이들은 엄마가 화장품을 물려주셨다며
저한테 남는 화장품을 줄 것을 바라네요
전 아직도 화장에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라 아이를 잘 이해 못하겠지만
친구들이 우르르 하는 어른흉내내기에 같이 끼고 싶은 딸아이 마음을 생각하면
바르고 남은 립글로스라도 줄까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딸아이가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파우더 입니다
요즘 부척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며 또 고집도 많이 부리는 것이
이제 사춘기의 시작인듯 싶기도 하면서 이 문제가 딸아이와 관계를 나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제까지는 사실 아이에게 그리 좋은 엄마가 아니였거든요..
금방 화내고 짜증도 내는 엄마였고 제 아이는 또 그런 대로 잘따라주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사춘기를 앞둔 엄마로 아이를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며 뭐든 엄마와 상의하게끔 만들려 애쓰고 있는 중이구요
예전 같았으면 안돼!!하고 못박았겠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안고 아이를 잘 설득하고 싶은데
뭐라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장품을 아이에게 주는 엄마들과 또 그걸 학교에 가져가게 하고(물론 몰래 그러겠지만)
또 담임선생님은 보시고도 별 말씀 안하신답니다..........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남자 선생님이십니다
오늘 학교에 가는데 엄마들한데 애기를 한번 해봐야 하는지.. 담임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아니면 제 아이만 잘 단속해야 할지요...
아..저희 담임선생님은 바른선생님 스타일도 아니고, 제가 한번도 정식으로 찾아뵙질 않아서
말씀드려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경험있으신 분들... 제가 현명하게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IP : 124.49.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
    '08.10.15 9:24 AM (124.49.xxx.204)

    학년 때 울 아이도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제 것으로 줬었습니다. 한동안 동생이랑 얼굴에 그리고 놀더군요.
    그러구선 클렌징을 철저하게 시켰더니 .. 클렌징 귀찮아서 접더군요.
    그리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화장품이 고운 아이 피부에 안좋은 이유라던가
    문방구에서 혹은 마트에서 파는 어린이 화장품이 않좋다는 얘기도 종종..
    그랬더니 요즘은 별로 욕심 안내요.
    요즘 코에 여드름이 솔솔 돋는데. 각질제거제나 필오프 팩을 해 주면 냄새 싫다고 난립니다.
    한창 관심 갈 때.. 원글님이 좋은 걸로 권해주면 그 만족감만 가지고서.. 살다보면 다 잊고 다른 것에 관심이 돌아가더군요.
    게다가 클렌징 이중세안때문이라도 연극 끝나고 나면 관심이 시들할 거에요.
    저는 그렇게 넘어갔거든요.

  • 2. 음...
    '08.10.15 9:26 AM (125.184.xxx.193)

    윗분처럼 클렌징을 철저하게 하는 버릇을 들이시고..

    저라면..파우더는.. 쥴리크라는 브랜드 파우더가 있어요. 투명파우더라서 커버력은 없지만..알러지가 날 수 있는 향이..천연이라 매우 좋더라구요.

    그걸로 하나 사서 나눠주세요. 그러면 좋을듯 해요.

  • 3. 원글이
    '08.10.15 9:37 AM (124.49.xxx.132)

    네. 아이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거군요...
    저 자랄때는 고등학교나 되서 화장에 관심보이는 친구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애들은 뭐가 이리 빠른지..
    아님, 우리학교만 이런건지...ㅠㅠ

  • 4. 미국이나
    '08.10.15 9:49 AM (211.223.xxx.41)

    일본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위한 전용화장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나이 또래를 둔 엄마들 말 들어보면
    위에 언니나 화장하기 좋아하는 엄마를 보고 매우 따라하고 싶어한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랑도 하구요
    또 그런아이들 말을 듣고 집에서 엄마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며 놀기도 한다고...
    그런느낌은 자연스런 현상이니 무조건 나쁘다고 하지말라고 하심 안된다고들 하시네요
    윗분처럼 자연스럽게 관심을 다른데로 돌려주셔야 할것 같아요
    클렌징을 철저히...빡세게......
    저두 초등 3학년 딸아이가 있는데 제가 화장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기초로 로션과 스킨만 바르지요 립클로스 그런것도 바르지 않구요
    하지만 어쩌다 한 번 씩 딸아이들에게 누가 맛사지크림 샘플을 주면 그걸로 맛사지를 해줘요
    꼭 어른이 된것 같다고 하면서 특별한 느낌이 난다며 굉장히 좋아해요
    한번 쯤 딸아이라면 그런것도 좋을것 같아요

  • 5.
    '08.10.15 9:49 AM (220.93.xxx.211)

    쓰고 싶어한다면 자연의벗 화장품으로 추천드려요.
    제가 생각할 때는 제일 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 6. ^^
    '08.10.15 9:53 AM (125.242.xxx.10)

    눈물을 글썽 거릴 정도면 정말 하고 싶은거 같아요 ^^
    아이가 쓸수 있을 만한 것을 사다 주셔서 같이 해보고 클렌징 확실히 하고 등등
    위에 분들 말씀처럼 하셔도 될거 같네요~ ㅎㅎ

    남자 쌤들은 봐도 잘 모르셔요.
    여긴 남고 인데 귀걸이를 하고 썬크림을 하얗게(희게 보일려고 커버력있는걸로...ㅎㅎ) 잔뜩 바르고 다녀도 여자쌤들눈에 쏙 들어오는게 남쌤들은 모르시더라구요. ^^

  • 7. 원글이
    '08.10.15 10:18 AM (124.49.xxx.132)

    제가 시대에 뒤떨어진 엄마였나봐요...
    좋은 제품으로 하나 사줘야 겠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8. 사주세요
    '08.10.15 11:43 AM (211.109.xxx.207)

    제딸은 유치원다닐때부터 너무 갖고 싶어했답니다
    제것 물려준것도 많구요.지금 초딩4학년인데 전 제가 갖고 있는 화장품 잘 물려줘요
    유치원때는 이상하게 화장하고 나가더니 -_- 이제는 집에서만 화장하고 세수하던데요
    5살된 아들놈도 화장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답니다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643 하루에 82 몇시간 하세요? 33 이러지말아야.. 2008/10/15 1,391
240642 아이가 비누를 잘라먹었어요 8 이를어째 2008/10/15 687
240641 혹시 아시나요? 1 사과는 홍옥.. 2008/10/15 320
240640 무쇠솥 관리가 이렇게 힘든가요? 9 아휴 2008/10/15 1,599
240639 삼중스탠냄비 사용법 2 스탠 2008/10/15 599
240638 양천구 교정치과 소개해주세요 6 .. 2008/10/15 563
240637 초등3 여아 친구들 화장품이 부럽대요.. 8 벌써 사춘기.. 2008/10/15 806
240636 불어 발음 들을 수 있는 사이트 2 French.. 2008/10/15 356
240635 급질-하우젠 세탁기가 안열여요.원복이 있고 현장학습인데 2 급한데 2008/10/15 425
240634 컴터 본체에서 소리가 심해요 4 2008/10/15 447
240633 장판을 깔았는데요.. 8 저절로흐르는.. 2008/10/15 745
240632 서울시내 큰 서점.. 어디 다니세요? 12 서점 2008/10/15 757
240631 남편명의주식 부인명의로 바꾼후.. 5 ddd 2008/10/15 566
240630 지금 막 남대문시장에서 카베진 사가지고 왔어요~ 6 ㅋㅋㅋ 2008/10/15 2,374
240629 유구무언 4 .. 2008/10/15 434
240628 초보 임신부예요..궁금해요 9 초보임산부 2008/10/15 532
240627 사우나를 하면 피부에 안좋은가요? 7 사우나 2008/10/15 981
240626 고등학교배정 4 대전 2008/10/15 354
240625 어젯밤 티비 보다가 미치는줄 알았어요 ㅠㅠ 20 답이 없네요.. 2008/10/15 9,378
240624 비호감.... 4 .. 2008/10/15 708
240623 3족을 멸해야 할 딴나라당 24 국개의원 2008/10/15 858
240622 [경향]쌀 직불금 비리 낱낱이 파헤쳐야 9 있는 것들이.. 2008/10/15 352
240621 문화센터 피아노 레슨? 5 딸기왕자맘 2008/10/15 1,107
240620 인삼 활용 어케 하남요? 2 어떤요리 2008/10/15 306
240619 내 전세금 지키는 법 2 모닝커피 2008/10/15 629
240618 부탁드려요-영작 1 영작 2008/10/15 207
240617 식용유 어떤거 드세요? 22 튀김마니아 2008/10/15 2,246
240616 어릴적 부모님께 받았던 교육중 좋았던 것 공유해봐요^^ 54 이제는 나도.. 2008/10/15 7,426
240615 제가 최진영씨라고 해도 백양은 용서 못할것 같애요..ㅠㅠ 24 진짜..ㅠㅠ.. 2008/10/15 5,680
240614 발톱색깔이 변하는 이유는? 2 알려주세요 2008/10/15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