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염장질 하나..

알탕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08-10-14 17:45:48

얼마전에 마트에서 알탕재료 얼려놓은걸 사서 끓여봤더니 알들이 다 풀어지고 난리에다가 맛도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엔 알이랑 고니랑 조개랑 다 따로 사다가 끓였더니 알이 얼마나 많은지 알탕에 그렇게 알 풍족하게 먹어본건 첨이라고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먹었어요..

그러다 다음날 차타고 가면서 얘기하다가 제가 물어봤죠.
나 : 나 사랑스럽지?
남편 : 응 러블리해 (ㅋㅋ)
나 : 얼만큼 러블리해?
남편 : (음.. 생각하다) 알탕에 알만큼.

ㅋㅋㅋㅋ
그 얘기 듣고 어찌나 웃기던지...
이거 꼭 82쿡에 올려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ㅋㅋ

그러고 나서 어제..
출장다녀온 남편이 매콤한게 먹고싶다고 라면끓여달라던거
떡볶이에 순대(는 사왔어요ㅋ) 오뎅탕까지 분식 시리즈를 차려놓고 은근슬쩍 물어봤어요.

나: 당신은 요리잘하는 아내 있어서 좋겠다
남편 : 응 좋아. (ㅋㅋ)
나 : 얼만큼 좋아? (이런거 꼭 물어봅니다 ㅋㅋㅋ)
남편 : (음.. 다시 생각하면서) 순대 찍어먹던 고춧가루 소금 알갱이 만큼 좋아

ㅋㅋㅋㅋㅋ
두번째껀 식상하다고 했지만
역시나 들을때마다 기분좋아지는 울 남편 쎈스~


우리 남편은 제가 알탕의 알만큼 사랑스럽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IP : 116.34.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내시고
    '08.10.14 5:51 PM (220.120.xxx.193)

    하시는거 아시죠? ㅋㅋㅋ
    부러버요.. 울신랑은 그에 비하면 완전 돌이네요. 꿈쩍도 안하는..ㅋㅋ
    허긴 저도 그렇게 닭살스럽게 물어보지도 못합니다만.ㅋㅋ

  • 2. 아직
    '08.10.14 5:56 PM (218.147.xxx.115)

    통장에 입금 안됐던데
    이거 이자까지 쳐서 입급해주세요!

    아~ 그런데 원글님 남편분 말씀하시는 센스가 ..ㅋㅋㅋ

    저희 남편은 그냥 "응" 이 전부인데..췟.

  • 3. 우와~
    '08.10.14 6:00 PM (121.53.xxx.112)

    좋겠어요
    우리 남편은 얼만큼 사랑해? 하고 물으면 그냥 사랑해 그러고...
    아니.. 얼만큼 사랑하는지 말해봐 그러면...
    자라~ 이 말 한마디로 끝내요 ㅋㅋ

  • 4. ㅡ.ㅡ
    '08.10.14 6:23 PM (222.106.xxx.236)

    저는 얼만큼? 하고 물어보면 그걸 꼭 말로해야 아냐. 그럽니다
    백발백중이에요
    그래도 꼭 물어보고야 맙니다
    그리고 실망하지요

  • 5. 남편님
    '08.10.14 6:46 PM (121.133.xxx.110)

    유머가 좀 짱이시네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 6. 처음이라서요
    '08.10.14 7:03 PM (61.106.xxx.86)

    아직 82의 암묵적인 계약(?)을 모르시는군요!!!
    이런건 돈 내고 하셔야 해요!!!!

    500원만 받을께요..
    자, 어서 500원을 내 놓으시지요.. ㅎㅎㅎㅎㅎ



    (부럽습니다.. 우리집 무뚝뚝쟁이랑 비교되네요.. ㅠ.ㅠ )

  • 7.
    '08.10.14 7:37 PM (121.131.xxx.127)

    돼지 저금통도 내밀어요

  • 8. 미니민이
    '08.10.14 9:55 PM (211.173.xxx.45)

    으미~~

    오늘 왜들 다 염장 모드이십니까???

    나두 좀있다 신랑들어오면 달달볶아야 겠습니다

    82쿡에 올릴 염장스토리 만들어내라!!! ㅋㅋㅋㅋㅋ

  • 9.
    '08.10.14 10:26 PM (222.98.xxx.131)

    굴러가유~~~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379 울 강아지가 항문낭염에 걸렸어요-질문이요 2 애견인 2008/10/14 473
414378 생일선물로 면도기를 사달라는데... 1 잘모르지 2008/10/14 229
414377 중국인들이 보는 한국 망설 2 중국인들 2008/10/14 685
414376 알파벳 한달만에 할 수있는 교재 소개좀..부탁해요 4 초2 엄마 2008/10/14 302
414375 호두 껍질 벗겼을때요 아무것도몰라.. 2008/10/14 197
414374 불가리 잘 아시는분.. 3 알려주세요... 2008/10/14 596
414373 민영화 하네요.. 9 역쉬... 2008/10/14 1,397
414372 오늘 들은 칭찬~ 4 글씨 2008/10/14 682
414371 돈이뭔지 싫은 친구의 끊임없는 연락 16 친구사이 2008/10/14 4,965
414370 문의.. 1 은빛여우 2008/10/14 169
414369 기탄 괜찮은가요? 3 초보엄마 2008/10/14 357
414368 한국 서민의 위기 2 위기 2008/10/14 891
414367 호주산 꿀 어떤가요?? 5 먹어도 될런.. 2008/10/14 834
414366 저도 염장질 하나.. 9 알탕 2008/10/14 1,141
414365 지하철 직원가족 무임승차 6년간 122억원 9 리치코바 2008/10/14 649
414364 피아노 팔아야될까요? 10 피아노 2008/10/14 1,060
414363 부자가되는 확률과 부자의 성향 리치 2008/10/14 540
414362 필드 나갔다 온 다음에 골프채는 4 골프채 2008/10/14 726
414361 멸치젓갈은 어떻게 준비 하시나요? 2 김장준비 2008/10/14 347
414360 기억력 좋아지는 방법있을까요? 1 오학년 2008/10/14 265
414359 유모차엄마 호통친 장제원의원 인기폭발? 11 리치코바 2008/10/14 1,270
414358 김장배추좀 골라주세요.. 3 김장.. 2008/10/14 494
414357 아가 키우기..너무 힘들어요.. 17 나쁜엄마 2008/10/14 1,461
414356 <조선일보>의 놀라운 적중률 리치코바 2008/10/14 647
414355 부동산 버불 1 버불 2008/10/14 873
414354 자동이체 2 학습지 2008/10/14 202
414353 노무현엔 눈 부릅뜨더니, 이명박엔 침묵 3 리치코바 2008/10/14 817
414352 만수야~ 3 감정적으로 2008/10/14 257
414351 9살 아들 언어치료 때문에... 3 라라라 2008/10/14 565
414350 소원했던 사람과 갈등해소되나요? 4 웃기는 사람.. 2008/10/14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