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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이렇게 내리다니..... 속쓰리려고 하는.... ㅠㅠ

흐엉 조회수 : 5,704
작성일 : 2008-10-14 10:37:12
미국 유학자금 대느라고 달러 환율에 민감한데요....
(돈 많아 유학하는 거 아녜요 ㅠㅠ)

그동안 환율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손해가 컸어요.
제일 최근에는, 멍청하게 만수가 1000원까지 팍팍 내려주는데도
더 내려갈랑가~ 손놓고 있다가

슬금슬금 올라 9월초에 1100원대로 폭등하는 거 보고
불안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1125원에 달러 엄청 사뒀거든요.
1-2년치 미리 사놓은 거죠...

그러다 요새 1300원 1400원 개폭등하는 거 보고
나라는 걱정되지만, 나 개인은 불안하지 않아 다행이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식구들은 지금 팔고 나중에 내리면 다시 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단호히 반대했죠.
워낙 미친 장세라서 함부로 뛰어들기 싫고
과연 달러가 많이 내릴지 아무도 장담 못하는 거고
결정적으로, 또 이거 언제 팔고 언제 살까
시시각각 보면서 신경 곤두세우기 싫다....

(유학자금 몇년 대보세요.
환율 신경쓰는 거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나라가 휘청일 때 투기-_-하려고 하지 말자....
애초에 달러 쓰려고 산 거지 투기할려고 산 게 아니지 않냐.....
그냥 싸게 산 것에 만족하면 되지 않느냐.....

그러면서 식구들 설득했는데...... 지금 보니
식구들이 팔라고 하는 때가 고점이었네요. ㅠㅠ

역시 자기 돈 아니니까 더 판단 정확하게 하는 것 같아요......;;;;;
늘 그래요. 저는 제 돈이라 그런지 판단이 자꾸 틀리는데
식구들의 환율 판단은 잘 맞거든요.
제가 자꾸 삽질하는 거지......


게다가 1100원대를 위협할 줄이야........ㅠㅠ
저는 아무리 내려도 1200원대일줄 알았거든요.....


4분기에 내린다 내린다 해도
워낙 올라서 내리는 폭에 한계가 있겠지 했는데.....
오늘 보니 이거 원, 원래 샀던 1125원보다도 더 떨어지는 거 아닐지......

그럴 거면 식구들 말듣고 어차피 투기판 장세인 이 미친* 널뛰는 판에서
돈 바꿔서 1-2백만원이라도 벌어놓을 걸........
괜히 고고한척 버텼다 싶습니다........ ㅠㅠ


물론 결과론이긴 하지만
어쨌든 식구들은 고점 제대로 짚었으니, 시키는대로만 했음 되는 걸.......-_-;;;



흐엉.........
연말이나 내년엔 달러가 많이많이 내릴까나요?

기껏 있는돈 없는돈 다 바꿔놓은 저는
또 바보짓한 걸까요?



으허어어엉어......
미친 장세에 돈 벌지 않은 거
잘 했다고 위로해 주실 분은 안 계실지.......으헝....
IP : 221.161.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구
    '08.10.14 10:42 AM (125.187.xxx.5)

    이런글 쓰시고 위로 받긴 어려울것 같군요, ㅠㅠ

  • 2. ...
    '08.10.14 10:44 AM (122.40.xxx.5)

    충분히 이해되요.

  • 3.
    '08.10.14 10:46 AM (122.17.xxx.154)

    로또인들 지나고나서 나도 저 번호 찍으려고 했는데 하면 뭐하겠어요.
    1-2년치라니 금액이 커서 손실이 많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미 바꾼 돈은 그냥 달러로만 생각하세요.
    백 이백 벌려다가 5백 천을 날릴지 그건 알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때 팔아서 지금 원으로 쥐고 계신 들 그거들고 달러 더 내리길 기다렸다 돈 더 날리는 거 금방이에요.
    개인이 그냥 그렇게 매매 타이밍 잘 맞춘다면 외환딜러들은 뭐겠어요.
    미친* 널뛰는 판에서 그정도면 내년까지 봤을땐 적절한 타이밍에 잘 바꾸신 거에요.
    1,2년 생활비 들고 며칠마다 환치기 하실 거 아니잖아요. 마음 편한 게 최고에요.
    그돈은 이제 달러로만 생각하시고 그게 한화로 얼마다 이런 건 접어두세요.
    환율 걱정 안하려고 미리 바꿔두신 건데 바꾸고도 그렇게 고민하시면 소용없잖아요.

  • 4. 원글
    '08.10.14 10:55 AM (221.161.xxx.85)

    그러게 말입니다. 환율 신경쓰기 끔찍해서 싹 바꿔놓고
    이제 해방이다 하고 있었으면서 또 이러고 있죠. ㅠㅠ

    왜냐면 그간 삽질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항상 식구들이 "달러 사지~?" 하면
    내 판단으로 미루다가 단기 고점에 사고.....ㅠㅠ

    으이구님 댓글보니, 아닌게 아니라
    우리 엠비 땜시 막대한 손해본 분들이 워낙 많으신데
    나는 엄살로 들릴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근데 저로서는 정말 지겨워요.
    저는 유학자금땜에 돈벌어 환전하기 바쁘지
    다른 재테크는 하지도 못하거든요.

    제 유일한 재태크가 달러 싸게 사는 거예요. ㅠㅠ
    정말 하기싫은 재테크 ㅠㅠ

  • 5. 그러니까
    '08.10.14 10:58 AM (58.120.xxx.245)

    남 돈번것 보면 나도저리해야지 싶어도
    배장없고 재주없는사람은 코앞에 들이밀어줘도 못하죠
    지금 팔면 더올르것 같아서 간떨려서...
    어차피 재테크로 사둔것 아니고 쓰실돈이면 너무 속상해 마세요
    최고점때 700원대 사둔 엔화하고 천원때 사둔 달러 팔아서
    몇억식 버는사람들 있더군요
    그런사람은 참 뭘해도 자본도 든든하고 판단도 빨라서 앉은 자리서 그냥 돈벌더군요
    그사람들 판다기에 꼭지인가 보다 했어요

  • 6. 올리고당
    '08.10.14 11:17 AM (59.5.xxx.126)

    그냥 중간에 다락같이 올랐던것만 기억에서 싹 빼내면 되겠네요.
    어짜피 길게보면 그게 그거일것 같고요.
    또 지금 억지로 내린 환율 아닐까 싶은데요

  • 7. 윗님처럼
    '08.10.14 11:22 AM (203.252.xxx.94)

    중간에 올랐던거 기억에서 지우시면 됩니다.
    이세상 재테크하는 소시민중에 고점에 팔고 저점에서 사고 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손해안보신거니 남들하는 만큼 하신거죠.

  • 8. 원글
    '08.10.14 11:43 AM (221.161.xxx.85)

    좋은 말씀들 많이많이 감사합니다...
    이제 좀 정신이 들려고 해요..

    이런 때는 해 주시는 말씀들 하나하나가
    기냥 바로 피가 되고 살이 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9. 유학생엄마들은
    '08.10.14 11:48 AM (125.186.xxx.114)

    항상 환율에 신경써야합니다.
    다들 이런 과정에 있어요.
    남들처럼 투기도 아니고 실용을 위한 것이니.
    앞으로 더내리는 값으로 등록금보내시고,갖고계신 달러는
    혹 모를때 대비하시던가 오를 때 쓰세요.
    저도 3학기정도 미리 준비하다가 조금 밑지긴 했지만 ..
    올라갈 땐 정말 무서웠잖아요.

  • 10. caffreys
    '08.10.14 12:16 PM (203.237.xxx.223)

    전 개인적으로 달러 구좌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외국서 살다 와서 남은 돈과
    그때 옵션으로 받은 돈 우리사주 판 것 등등 약간의 돈을 넣어두었는데
    외환 달러 통장에.. 이자도 나오더군요
    불행히도 올 초에 남편이 돈 필요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으다가
    달러까지 홀라당 팔아없앴는데..
    마침 외국 나갈 일이 있어 달러가 필요해지니 1400원까지 올라갈때는
    참 아쉽다 아쉽다 아깝다 아깝다 그런 생각 들더군요.
    그거 그냥 백업으로 가지고 있으면 걱정 덜할텐데...그런 생각이요

    달러 계좌를 가지고 한달에 얼마씩 조금씩 모아두면
    외국 나갈 때나, 외국 물건 살 때나 애들 유학 보내거나 연수보내거나
    여러모로 그때 환율 신경 안쓰고 쓸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어차피 달러는 세계에서 다 통하는 화폐이고
    원화는 닭대가리들이 잘못 집권하면 IMF 같은 위기도 겪을 수 있는 거고...

    개인이 달러를 조금씩 가지고 있는 거 결코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 안해요.
    그냥 백업이라고 생각해요

  • 11. 울 남편은
    '08.10.14 1:04 PM (116.43.xxx.9)

    몇일전 1380원에 환전해서 해외나가 있습니다..물론 일때문에
    그때 면세점에서 애들 선물도 샀구요..
    살살 배가 아파옵니다...

  • 12. 원글
    '08.10.14 1:35 PM (221.161.xxx.85)

    댓글들 다 주의깊게 받아먹고(?) 있어요...
    그저 일단은 꽉 쥐고 있는 게 낫겠지요~ 암요...

  • 13. 출장 잦은 울 남편
    '08.10.14 5:03 PM (220.75.xxx.172)

    환율이 그야말로 미친*처럼 널뛰니 울 남편 출장가면서
    전날 1200백원대로 계산해서 출장비 받았는데 담날 출국하려니 1300원대로 달러 바뀌었답니다.
    돌아와서 남은 달러 다시 환전하니 1200원대로 내려갔답니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그걸 왜 재환전 하냐구 구박해줬습니다.
    한번 환전했으면 걍 뒀다 담에 여행갈때 쓰면 되지 수수료 이중으로 물고 달러당 100원 손해볼거 200원씩 손해보고 있으니 원..
    어떤분은 외국계 회사라 달러로 받은 퇴직금 통장에 고이고이 두고 있다 신랑이 이자도 안붙는다고 잔소리해서 작년 저환율 시대에 펀드로 죄다 바꿨답니다.
    지금 을매나 손해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이분도 자긴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한탄하데요.

  • 14. ....
    '08.10.14 5:40 PM (121.168.xxx.246)

    삼성경제 연구소가 그랬어요.
    1400원대 할때 국민들은 내리는 속도에 또한번 놀랠거라고요.

    일부에서 아마 조만간 900원대로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에 신뢰감을 갖고 있어요.물론
    님에게 팔아라 가지고 있어라 그런말은 절대 못해요..
    부동산도 주식도 환률도 누가 장담하겠습니까만 )

    여러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이는게 능력인것같아요...

    미국은 현재 달러를 엄청나게 찍어내고 있으니까요.

  • 15. ㅠㅠ
    '08.10.14 6:53 PM (121.138.xxx.212)

    저도 황당한 경험 있습니다.

    미국에서 2년 살 예정이어서 한참 달러 오를 때라 1200원에 몽땅 바꿔갔지요.
    그 후 미국서 열심히 잘 살다가
    그냥저냥 많이 아끼고 아르바이트해서 한국들어오는데
    환율이 900원대였어요.
    엄청 억울했지요.

    제 생각에도 그냥 가지고 계셔도 나중에 손해안볼것 같은데요.
    마음같아서 달러 좀 바꿔가지고 있고 싶지만
    제가 쓸 돈이 아니고 투기로 투자를 하면
    꼭 제 돈이 안되는 징크스가 있어서
    그냥 참고 있어요.

  • 16. 지금
    '08.10.14 10:01 PM (61.105.xxx.177)

    잠깐 내리는 것이지 내년 이면 또 미친듯이 오를거에요.
    그냥 꽉 쥐고 계세요.

  • 17. 유학생 뒷바라지
    '08.10.15 8:40 AM (211.195.xxx.147)

    하실려면..환율에 신경쓰시면 안돼요
    8년 뒷바라지에 900원대부터 1400원대까지 곡예를 하면서 환전해 봤어요
    이젠 그때 그때 필요한만큼만 보냅니다
    낼 마구 내려서 일이백원 떨어지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안합니다

    올해는 웬지 불안해서 군대를 가기로 했어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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