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신과(가족 심리치료)추천해주세요

문의 조회수 : 341
작성일 : 2008-10-14 10:15:36
가까운 가족 중에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상처가 많은 사람이 있어요.
미혼 남성이구요. 아무래도 심리치료를 받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신과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이 사람의  아버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인데, 자식들이 어릴 때는 당신이 바쁘고 밖에서 술 먹고하는 일이 잦아서많은 시간은 함께 못 했지만 그래도 놀아줄 때는 굉장히 잘 놀아주고, 정성을 많이 들여 키우려 했던 분이예요. 그래서 그런 시간들이 자식들의 기억에 좋게 있긴 합니다.

하지만, 본인도 어릴 때에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 하고 자란 부분이 있고 본인의 능력은 있는데
집에서 차남이라는 이유로 장남만 뒷바라지를 해주는 바람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서
지금까지 왔구요. 지금도 집안에 대한 원망이 있습니다. 집안에서 제일 잘 된 케이스라 본인이
경제적으로 다른 동생 형 식구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는데, 부모에게나 형제들에게 정이 전혀
없어 보여요.

아무튼 이런 상처가 있기 때문인지 원래 성격인지, 한마디로 다혈질에 술이 들어가면
사람이 180도 변하는 면이 있어요. 술 먹다가 자기의 자격지심을 건드린다든지, 뭔가 꼬투리가
잡히면 난폭해지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사람을 잡죠.

이 아버지의 최대 피해자가 아들인데요..
1년에 한 번, 혹은 몇 년에 한 번 집안에 난리가 납니다.
물건 부서지고 하는 건 물론이고, 다 장성한 아들을 때리기도 하고 거의 죽일 듯 위협해요.
아버지의 성격을 잘 아는 가족들은 아들보고 참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 때 반항하고 따지고 들면 정말 몇 일간 악몽이니깐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넘어가고..

그러니 아들의 마음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해요..
특히 사춘기 때부터는 아버지와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고, 본인이 아버지만큼 사회적으로
성공을 아직 못 한 상태라 늘 주눅들고 눈치가 보이나봐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이 아버지와 아들이 술을 함께 마시다가 일이 났답니다.
처음에는 화기애애 시작했는데, 아들이 마음 속의 얘기를 하나씩 하면서
언성이 높아졌는데, 이번엔 아들이 더 이상 참지 않고 폭발했나봐요.
그런데 중간에 그 어머니가 보기에 아들이 술 먹고 폭발하니, 그 모습이 아버지가 했던
모습과 똑같더랍니다..그러면서 아버지가 날 죽이려고 한다고 분노에 차 이야기 하고,
눈빛까지 이상해지더래요.

제가 보기엔 이들 가족에게 심리치료..혹은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버지란 분은 이런 걸 얘기하면 자길 정신병자로 몬다고 난리칠 사람이기 때문에,
일단 아들의 마음을 좀 달래보고 싶어요.
얼마나 상처가 되고 응어리져있으면 저렇게 될까..싶으면서도 이게 또 대물림되겠구나
하는 우려가 가족들에게 있습니다.

이런 쪽으로 병원 상담 혹은 치료를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서울 지역에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9.253.xxx.20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169 한우DNA 검사 신청하세요~ 3 인수얌 2008/10/14 276
    414168 내가 환매하고 나면 오르네. 8 으이그 2008/10/14 1,267
    414167 먹어도될까? 비니맘 2008/10/14 185
    414166 여행가도 될까요? 19 결혼10년 2008/10/14 930
    414165 요즘 예금금리가 7% 넘는건가요? 18 냐앙 2008/10/14 1,589
    414164 삼풍아파트 전세 어떨까요?(서초구전세) 8 전세집 2008/10/14 1,368
    414163 피곤한 친정엄마의 성격.. 10 지칩니다. 2008/10/14 1,835
    414162 원글 삭제합니다. 31 며느리.. 2008/10/14 1,804
    414161 삼화금속 무쇠솥 쓰시는분 계신가요? 무쇠가좋아져.. 2008/10/14 353
    414160 적금 다시들기 어떨까요 2 적금 2008/10/14 557
    414159 한반도 대운하 재단이 생겼답니다. 12 .. 2008/10/14 649
    414158 전주 상산고 입학 관련 10 정보좀 주세.. 2008/10/14 1,398
    414157 이사준비중--가구고민..센스없음..ㅠㅠ 15 머리 김나~.. 2008/10/14 1,060
    414156 중국으로수학여행가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4 고1엄마 2008/10/14 235
    414155 ‘美쇠고기 잘팔린다더니’ 업계 줄도산 위기 23 고소하다 2008/10/14 1,163
    414154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KAL858기의 추억 - 이철우 전 국회의원 1 유리성 2008/10/14 193
    414153 알로에와 쌀겨 섞어서 팩했거든요.. 그런데.. ㅠㅠ 7 책벌레 2008/10/14 1,012
    414152 대우/삼성/엘지..통돌이 세탁기 모가 좋을까요.. 18 콕 찝어주세.. 2008/10/14 1,028
    414151 저 오늘 너무 행복해요.. 24 염장 만땅 2008/10/14 5,559
    414150 돈 버는 방법 10 조심조심 2008/10/14 2,076
    414149 반포대교 분수 애물단지 '전락'… 혈세낭비 우려 10 시행착오 2008/10/14 637
    414148 스콧 버거슨의 '맥시멈 코리아' 중 커피에 관한 에피소드 6 ... 2008/10/14 581
    414147 딸셋이면 어떤가요?? 17 심란 2008/10/14 3,221
    414146 수협 ‘하나님의 깊은 사랑…’ 광고 논란 4 홧병말기 2008/10/14 574
    414145 임신한것같은데 산부인과는 꼭 남편이랑 같이 가는게 좋나요? 12 go 2008/10/14 638
    414144 속초로 해서 정선까지 갑니다~ 7 우리같이가요.. 2008/10/14 611
    414143 아오리 사과요 사과 2008/10/14 183
    414142 아~` 전 왜 싫은 소릴 못할까요??? 5 애기엄마 2008/10/14 638
    414141 국감에서 유모차부대맘에게 소리지르던 장제원의원 30 홧병말기 2008/10/14 1,418
    414140 경주에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9 레이디 2008/10/14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