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언어치료

걱정맘.. 조회수 : 420
작성일 : 2008-10-11 08:28:59
아이가 말할때 앞뒤 두서없이 말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까운데 가서 언어평가를 한번 받아봤답니다.
대략 1년에서 1년반정도 지연되었다고..언어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하더라구요.
어휘력은 정상인데..수용하고 표현하는 언어검사에서 지연이 되었다고 하네요.(7살)

최소 6개월에서 몇년이 걸릴지도 모를 언어치료를 받으려니 막막하기도 하구요..
언어라는게 사용 빈도에 비례하는 것인데..일주일에 40분씩 2번 받는다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그럴바에는..제가 집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지도를 해볼까 하는데..
교재 같은 거라든가..커리큘럼이 있어서 따라하면 좋을 텐데..혼자서 해보려니 좀 막연하네요.
일단 언어치료사들이 많이 보는 전공책을 하나 구입했는데...
혹시나..
언어치료를 집에서 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아니면..언어치료사님 계시면..실생활에 응용해서 사용할수 있는 방법들..나와 있는 교재같은것 좀
추천해 주세요. 언어치료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된 책 같은거요.

아이가 발음이나 지능엔 문제가 없구요..구문론적, 이해력,표현력(모방력이 부족하다고..)이 부족하거든요.
아시는 분..부탁드려요.

IP : 59.10.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료받으삼
    '08.10.11 10:21 AM (58.140.xxx.154)

    정상아가 그거 받으면 표현력 풍부해지고, 자신의 표현력 짱! 됩니다.
    우리아이도 일년반정도 받았어요. 아예 입이 안터져서 했는데...지금 학교서 표현력이 굉장하다고 얘는 어떻게 이렇게 말을 잘하냐고 묻습니다.
    일반인은 아무리 책 읽고 어쩌고 해도 못합니다. 언어치료나 놀이치료 모두 엄마들 교육이에요. 결국 목적은 엄마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말하게 시키게 하느냐,,,를 가르치는 것 입니다.

    언어치료사 선생님도 놀이치료 선생님도 다 같이 엄마 교육 이라고 하더군요. 언어치료 그거 일주일에 두세시간 하는거가 얼마나 아이에게 효과 있겠어요. 그곳에 가서 엄마에게 선생님이 이런거 배웠어요.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말하게 해 주세요. 하는 숙제가 있는데 그걸 엄마가 집중적으로 말하게 해주는 거에요.
    시간과 돈 아깝다 생각 마시고 받게 해 주세요. 얼마 시간 없습니다. 8살 넘어가면 더이상 언어력은 자라지 않습니다. 앞으로 일년동안 다녀주시고,

    제일 중요한건...책 많이 읽혀주세요. 울아이는 늦었다 진단 나온 시기부터 전질 사 모으기 시작해서 몇천번 읽혔습니다. 천권을 열번정도 반복했으니....

  • 2. 부모님의
    '08.10.11 12:28 PM (211.177.xxx.21)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거에요.
    저희 아들은 36개월 쯤 때부터 1년에 1~2차례 아동 발달(심리, 발육)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50개월, 6살 남자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어휘력이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라고 하세요. 처음부터 아이가 말을 잘 한건 아니었어요. 원글님의 아이처럼 똑똑하긴 한데 발음도 좋은데 표현이 좀 떨어지고...

    아이가 말을 잘(그냥 말이 아니라 조리있게 표현)하려면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해요.
    저희가 아이에게 하고 있는 방법은

    1.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게 기다려 주기.눈 맞추고 끝까지 경청합니다.답답하다고 말을 끊거나 대신 얘기해 주면 안되요.
    2. 아이가 한 말을 문법에 맞춰 다시 한번 정확하게 얘기하기. 예를 들어 엄마, 날아요 새가 하면 응, 새가 날아요? 하면서 정확하게 다시 얘기 해주고 아이가 그말을 다시 반복하도록 항상 의문문으로 끝맺어요. 그럼 아이가 네, 새가 날아요. 하고 다시 말합니다.
    3. 아이가 한 말에 다시 질문합니다. 질문은 네,아이오로 끝나면 안돼요. 문장으로 할 수 있게 물어주셔야 해요. 다시 예를 들면, 새가 어디로 날아가는 걸까?
    4. 아이가 대답을 하면 끝내는게 아니라 거기에서 또 다른 질문이 되어 아이랑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단계에서 꼭 아이가 대답한 것을 다시 반복해서 답해주며 의문문으로 다시 묻기, 그 대답에서 다시 다음 질문으로. 그와중에 중요한건 그냥 질문만이 아니라 아이의 답에 호응해주시기. 칭찬해주기... 그럼 아이도 지겨워 하지 않으면서 생활의 언어가 좀 더 논리적으로 그리고 창의적으로 변해요.

    간단한거 부터 시작하세요. 하다보면 재미도 있고 아이의 엉뚱발랄한 생각과 표현력에 같이 행복해 진답니다.

    아들: 엄마, 똥먹어요 강아지가
    엄마: 강아지가 똥을 먹어요?
    아들: 네, 강아지가 똥을 먹어요.
    엄마: 그렇네 강아지가 똥을 먹네(같은 똥먹는 얘기 벌써 3번, 그렇지만 반복학습... 중요합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왜 똥을 먹을까요?
    아들: 밥 안먹고 똥을 먹네, 왜그러지?
    엄마: 글쎄. 왜 밥을 안먹고 똥을 먹을까?
    아들: 아! 알겠다. 강아지는 너무 어려서 똥이 밥처럼 보이나 봐요.
    엄마: 정말 그런가? 강아지는 너무 어려서 똥이 밥처럼 보이는 걸까?
    아들: 엄마, 내가 생각하기엔 강아지가 너무 애기여서 똥글똥글한 똥이 자기 밥인줄 아는거 같아요.
    엄마: 그렇구나, 강아지가 너무 어려서 똥글똥글한 똥이 자기 밥인줄 아는거구나. 그런데 냄새가 나는데?
    아들: 엄마~ 그건 아까 밥을 맛있게 먹었으니까 똥에서도 맛있는 냄새가 나서 아까 먹은 밥이랑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는거죠.....

    계속해서 아이가 생각하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주세요. 그리고 그 문장들 중 잘못된 단어나 표현법은 엄마가 고쳐서 질문으로 다시 얘기하시고요. 아이들의 모방력 엄청나기도 하지만 이렇게 잠깐씩 하는 얘기에 문장력이 달라집니다. 저희 아들요? 반ㄴ나절만 같이 있으면 귀에 딱지 앉아요. 그래도 꾸준히 대꾸 해줍니다. 누가 알아요 나중에 유명한 아나운서라도 될지.^^

  • 3. ..
    '08.10.11 2:42 PM (61.66.xxx.98)

    위에 언어,놀이치료 그런거 다 엄마교육이라 하셨는데
    그말이 맞습니다.

    일주일에 2번 40분 할때 옆에서 반드시 다 지켜보세요.
    어떻게 가르치는지 머릿속에 다 넣어두시고요.
    만약 필요하다면 양해를 구해서 녹음도 해두시고요.
    (녹음 녹화를 기본적으로는 못하게 할겁니다.저작권 비슷한 개념으로요.)

    그리고 배운것을 일주일동안 ,철저히 집에서 엄마가 실생활에서 응용하면서
    복습시키고 가르치는겁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집에서 이렇게 가르치세요.'하는 보기를 수업시간에
    엄마에게 보여주는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들마다 다 상황이 다르니까 책은 참고정도고...정확히 나의 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건
    아무래도 전문가인 선생님이 낫지요.

    7살이면 언어가 거의다 형성되는 때입니다.
    지금 시기놓치지 마세요.

    자료는 도서관에 가시면 그분야에 대한 책들이 있을거예요
    특수교육,언어치료 그런 쪽으로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책 꾸준히 읽도록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503 [웹자보] 10/11 청계광장 프레스센터 앞 인도, 침묵 촛불문화제 2 김민수 2008/10/11 213
413502 가끔 장터보면서 느낀점 4 끄헉 2008/10/11 1,215
413501 옆에 뜨는 유리무선포트 3 지름신 2008/10/11 680
413500 내일(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주차할 수 있는 곳 알려주실 부운~ 3 상암동 2008/10/11 462
413499 해지하셨어요? 10 펀드 2008/10/11 1,309
413498 급!! 수익증권 2천만원 집사는데 손절매 해야할까요? 1 꼬꽁 2008/10/11 483
413497 광화문 근처 식당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해요~ 빨간모자 2008/10/11 335
413496 한나라당 이사철 "유모차 부대는 동원한 사람들" 14 로그아웃 2008/10/11 496
413495 질)전세집 후앙이 고장났어요.. 9 노하우 2008/10/11 766
413494 재계약한 후 영수증 안받았는데... 8 전세 영수증.. 2008/10/11 524
413493 아래 김밥 싸는법. 5 김밥 2008/10/11 1,938
413492 기침이 안 떨어져요... 13 기침.. 2008/10/11 868
413491 효재는 어디로 이사를 한건가요? 18 효재 2008/10/11 4,946
413490 어제 북한으로 날려보낸 삐라속 내용 이랍니다. 10 ... 2008/10/11 1,442
413489 국제시장에 가려면.. 5 부산.. 2008/10/11 361
413488 언어치료 3 걱정맘.. 2008/10/11 420
413487 설악산공원에서 아기랑 시간보내기?? 7 설악 2008/10/11 398
413486 알러지 예방을 위해 오늘아침뉴스.. 2008/10/11 256
413485 생리예정일에 임테기 해 보고.. 1 엄마 2008/10/11 436
413484 아이가 눈다래끼가 나려는데요(급) 3 항생제 먹였.. 2008/10/11 354
413483 주말에 신용카드연체대금 결제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4 신용카드문의.. 2008/10/11 991
413482 40넘어 더 밝히는 남편 25 부끄.. 2008/10/11 8,465
413481 경제 고수님들. 바닥임박이라는 이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 ㅇㅇ 2008/10/11 1,551
413480 식도락파티 모집요강 지나맘 2008/10/11 417
413479 동탄에서 사당역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5 동탄 2008/10/11 915
413478 세들어 사는 서러움.. 10 세입자 2008/10/11 1,531
413477 차리모컨키랑 집키를 잃어버렸어요 3 어쩌지요? 2008/10/11 386
413476 치즈케익만들어서 배송해보신분? 3 조중동끝 2008/10/11 380
413475 왜 모두 영어영어 하나요? 7 영어가 뭔지.. 2008/10/11 1,222
413474 부산서면 롯데호텔근처에 깨끗한 숙박업소 1 미리캄사 2008/10/11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