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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시원에서 살겠다는 동생..
엄마는 쓰러지기 직전이시고 방금 그말을 들은 저도 정신이 없네요.
엊그제 짐을 싸가지고 나오더니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살아보겠다며
그것도 어이없이 고시원에; 들어가살겠대요..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지금 멀쩡히 직장다니고 있어요..
나이도 서른쯤이구요..
고시원비생활비는 온전히 혼자 감당하면서요..
멀쩡한 집 놔두고 왜 좁아터진 고시원같은델 가서 고생하고 돈버리며
산다는건지, 늙어가시는 부모님에게 충격이나 주고...동생이지만
확 패고싶기도 하네요.
치기어린 때도 아니고 왜 이제와서 저렇게 희안한 행동을 하려는지
이해도 안되고 속상하네요..
자기말로는 독립해서 살겠다는거지만 이건 완전한 독립도 아니고
단지 가족들도 싫어서 혼자 살고싶어하는 것밖에로는 안보여요.
원래 혼자있는걸 좀 좋아하는 성격이ㄱ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족들은 말리지만 끝까지 고집피우고 나갈거같은데요..
어쩌죠...
1. 죄송한데요
'08.10.10 4:32 PM (147.6.xxx.176)동생분 나이 서른이라면 독립해보고 싶은거 충분히 이해가 가거든요.
그렇게 흥분하실 일인지 쪼끔...
저도 독립된 생활이라는걸 해보지 못하고 부모님 밑에 있다가 결혼했는데요, 성인이라면 독립된 생활 해보는 것도 괜챦지 않은가요?
방을 얻어서 제대로 독립하려면 돈도 시간도 여러가지로 힘드니까 우선 아쉬운대로 고시원으로라도 독립하고 싶은 모양이네요.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마 몇 달 하다보면 집 떠나서 혼자 식사, 빨래 기타 등등 모든 걸 혼자 해결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 되고 철도 더 들고 어른스러워질 꺼예요.
부모님 은혜 다시 알게 됐다면서 좁은 고시원 생활 못 견뎌서 다시 들어올 수도 있구요.2. ㅇ
'08.10.10 4:32 PM (119.64.xxx.39)왜 좁아터진 고시원같은델 가서 고생하고 돈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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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을 얻을 형편이 안되나보죠.
그래도 다행인것이, 자기 독립하겠다면서 부모님더러 돈해내놓으라고 안하잖아요.
기특하네요.
나이 서른에 독립한다는게, 기막힐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서른살이 미성년자였던가? 잠시 헫깔렸었습니다.3. ,,
'08.10.10 4:35 PM (218.148.xxx.183)직장인이고 나이도있는데 전 찬성, 모아둔 돈이있다면 좀더 나은환경으로 독립하라고할것같아요,
저도21살아들하나있어요(아들과 독립에대해서 가끔 이야기합니다)4. ..
'08.10.10 4:38 PM (210.116.xxx.225)저는 원글님과 어머님 반응이 더 당황스러운데요.
30즈음에 독립하겠다는 얘기가 뭐 그리 폭탄선언이라고...5. -
'08.10.10 4:38 PM (203.252.xxx.94)나가 살아도 될 것 같아요.
그 아들이 혹시 부모님 생활비를 대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면요6. 뭔일이
'08.10.10 4:39 PM (119.207.xxx.10)닥달하지마시고 뭔일이 있었는지.. 누나한테 이야기해보라고 살살 유도해보시고.. 그냥 순수하게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그런거라면 괜찮을거같아요.
혼자 생활하기 힘들면 다시 들어올거에요.
어른들과의 문제가 다른 문제로 화가나서 나가는거 아니라면 괜찮은거같아요..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7. 음
'08.10.10 4:43 PM (59.10.xxx.219)우리나라도 외국사람들처럼 스스로 돈벌나이되면 독립하는거에 적극 찬성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부모한테 의지하는 외국사람들이 보면 마마보이라 잖아요..
미수다 보니까 20살 넘어서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거 다들 한심하게 보던데..
대학때 나오는건 좀 그렇다고해도 직장생활할때 독립해서 스스로 돈관리하고
하다보면 더 일찍 생각이 트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8. 누님
'08.10.10 4:44 PM (121.101.xxx.73)자그마한 방을 얻어줄수도 있는데 왜 굳이 고시원이냐 하는거구요...평소 좀 유별난 데가 있는 놈인지라 더 걱정이 되는거랍니다.. 스무살초반엔 은둔형외톨이 비슷하게 지냈던적도 있었거든요. 학교도 관두고 친구도 전혀없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컴퓨터만 했었떤 경험땜에 더 불안해서요..좀 속을 알수가없는 놈이라서...ㅠ.ㅠ
9. ..
'08.10.10 4:49 PM (211.45.xxx.170)원글만 보고는, 집안식구들이 과잉 보호인가? 왜그러지? 했는데
원글님 리플보니,,,,그럴수도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은둔 외톨이가 ...의외로 심각한것같은데 말이죠..
대화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10. 직장인이면
'08.10.10 5:13 PM (220.75.xxx.230)직장인이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나요?
직장 가까운곳 고시원에서 편하게 생활하고 싶을수도 있잖아요.
고시원 말고 좀 편하게 깨끗한 오피스텔이나 원룸으로 가는게 싫다고 하나요?
뭔가 이유가 있겠죠.11. ...
'08.10.10 5:17 PM (210.222.xxx.41)예전에 그랬더라도 직장 생활 잘하고 있다면야...
사실 요즘 고시원이 편하더라구요.
원룸에 있음 치울 공간도 많아지고 또 밥도 해 먹어야 되고..
고시원에 보니 밥은 항상 밥통에 있고 간단한 취사도 가능하고..편하던데요.12. 니생각이그렇구나
'08.10.10 5:24 PM (121.190.xxx.37)다그치듯 말씀하지않고... 원하는 동생분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의 대화로 운을 터서
"그래, 그렇구나..지금 니생각이 그렇구나...
그런데 누나생각은 고시원 생활한 친구 누구누구가 이래저래 않좋데..
그리고 화재에도 취약한 곳이 많아서 엄마나 내가 아마 니 걱정 많이 하게될거야
우리집이 작은방하나 해줄처지는 되니깐..
고시원보단 작은방으로 시작하는게 어떻겠니..?"
이렇게 접근해보시면 어떨까요?13. .
'08.10.10 5:29 PM (165.243.xxx.57)부모님이 저 혼자 산다면 질색하셔서 그냥 같이 살았습니다만
저도 결혼 전에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가진 예산 내에서는 원룸을 얻기 힘드니 고시원 생각할 수 있죠.
저라도 가족 도움 받아 방 얻는 건 싫어요.
숙박과 간단한 식사가 되니 고시원이 꼭 나쁜 건 아니예요.
전 그저 완전히 혼자인 시간과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가족이 싫어서도, 제가 놀러다니기 좋아해서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런 성격을 절대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긴 해요.
저도 그 때 독립 이야기하면 가족들이 죄다 가족이 싫어서 나가냐 다들 과민반응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남편도 이런 성격은 이해 못하네요.
전 지금 결혼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남편과 같이 있어요. 그것도 나름 좋아요.
그래도 가끔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있죠. 그건 그것 나름대로 좋아요.
세상에는 혼자인 것을 즐기고, 원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14. ..
'08.10.10 5:42 PM (218.145.xxx.28)아무리 과거 전력이 있더라도 좀 심해보여요..서른살 동생을 미성년자처럼 취급하시는 어머니와 누나에게 가출의 원인이 있는 거 같은데요..
철도 좀 들었을테니 예전같겠어요?냅둬보시면 나갔다 힘들면 들어올껄요. 말리다 고집부려 나가면 오기땜에 힘들어도 못 들어오고 가족관계만 나빠질 듯. 정 원룸싫고 고시원을 가야겠다 하면..한 서너달만 있어보라 하세요..고시원있는 동안 잘 챙겨주시고..그럼 되실 거 같아요.15. ㅇ
'08.10.10 5:58 PM (220.91.xxx.12)에휴--;; 가족한테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수도...그게 뭐 그리 폭탄선언이라고..고시원인 이유는 나름 저렴해서 아닐까요?
16. -0-
'08.10.10 6:25 PM (122.34.xxx.49)나이 서른이면 혼자서도 살아볼만하다.. 싶은데요..-_-;;
직장도 있겠다.. 가출이 아니라 독립아닌가요??
전 갠적으로 어느정도 나이 들면.. 적어도 결혼전에 여자건 남자건 독립해서 살아보는게 좋다 주의라서...-_-;;(한번 고생해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더 뼈저리게 느낀달까나..-0-)
애도 아니고 성인인데 뜻을 존중해주시는건 어떨는지?